1일 민주노총 임시 대의원대회가 '사회적교섭 승인 건'을 두고 사상 초유의 폭력사태가 발생, 결국 유회됐다.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의결기구의 회의장이 폭력으로 얼룩지는 것을 보면서 조합원들과 국민들은 심한 충격과 함께 민주노총의 의견수렴 절차에 대한 불신마저 갖게 됐다. 당시 일부 대의원과 참관인들은 단상을 점거하고 주먹다짐과 함께 소화기와 시너를
연합노련 제20대 위원장으로 당선된 백헌기 위원장은 '현장중심의 정책 강화'를 제1의 연맹 주력사업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노련이 50개의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돼 작은 노총이나 마찬가지인만큼 전체 조직을 아우를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 매일노동뉴스 - 이번 당선으로 3선 위원장이 됐다
네팔, 버마(미얀마), 베트남, 태국, 파키스탄…. 초등학교 운동회 때 늘상 보던 만국기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낯선 국기들이 탁자 위에 좌르륵 쏟아진다. “벼 그림이 새겨진 것은 버마구요.” “산 모양은 네팔이에요. 예쁘죠?” 25일 오후 서울 홍대 앞의 한 전통찻집. 탁자 위에 놓인 형형색색의 동남아 국기들을 꺼내 보이며, 나라 이름을 대는 문화
ICFTU-APRO(국제자유노련 아시아태평양지역기구)가 지난 51년 창립 이후 54년만에 처음으로 사무총장 선거를 경선으로 치르게 돼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88년 이후 16년간 사무총장직을 독점해 왔던 일본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 한국노조 간부라서 더욱 화제다. 지난 97년 9월부터 2004년 2월까지 ICFTU-APRO에서 교육프로젝트
창립 5년을 막 넘어선 전국여성노조가 나지현(44) 새 위원장을 맞았다. 99년 8월 출범해 5년여 동안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조직화에 앞장 섰던 여성노조가 지난 16일 나지현 신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제2의 도약에 나선 것. 최상림 전 위원장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철순 대표가 떠난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나지현 신임위원장을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21일 새벽 대의원대회 유예를 선언한 직후 “유예됨으로써 (사회적 교섭) 안건을 처리하지 못했지만 회의 규정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임시대의원대회를 소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수호 위원장은 폐회선언을 한 뒤 대회장을 떠나는 대의원들과 모두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마치고 새벽 5시40분 곧바로 기자실에 방문해 입장을 밝
- 제4기 연맹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소감은. "현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선됐다.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화학섬유연맹이 제조업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는 연맹으로서, 앞으로 제조업 노동자들의 투쟁력을 바탕으로 민주노조운동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매일노동뉴스 - 선거운동 기간이 짧았는데, 힘들었던
인권보육 실현, 보육노동자 노동조건 개선, 보육의 공공성 쟁취, 보육현장 개혁을 요구하며 16일 전국보육노조(위원장 김명선·41)가 공식 출범했다. 김명선 위원장은 “보육의 질은 보육노동자의 질을 넘어설 수 없다”며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보육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적·경제적 지위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매일노동뉴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고용동향을 보면 실업자는 2003년보다 3만6천명 늘어난 81만3천명으로 실업률은 3.5%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7.9%로, 지난 99년 10.9%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실업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고용의 질이 악화됐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정부는 올해 초 공공부문에 4만1천여명의 신
6년쯤 됐나 보다. 이철순 대표를 처음 만난 때가. 대학교 졸업반 마지막 학기.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 빈 시간이 많아지자 기자는 여성노동자회가 뭐하는 곳인 줄도 잘 모르고 그저 자원활동을 하고 싶어 찾아갔다. 여성 노동자로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에 앞서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전부였다. 사회생활 경험이 전무 했던
한삼남 노동부 근로감독관 “근로감독관 수가 왕창 늘었으면” “뭘 말하죠?” 새해 소망을 묻는 질문에 노동부 한삼남 근로감독관은 쑥스러운 표정이다. 두 아이의 아빠가 된 서른일곱의 나이, 노동부 생활 11년차. 소망을 고민하기에는 너무 분주한 연말이다. 어렵게 입을 뗀 한 감독관의 첫 소망은 역시 가족들의 건강이다. “두 딸과 아내
을유년 '닭띠'해 새아침이 밝았다. 닭띠들은 ‘꿈을 잘 꾸고 앞일을 예지하는 초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하는데 닭이 ‘꼬끼오’하고 외치며 새벽을 알리듯 시대를 앞서는 새로운 일을 도모하는 능력이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를 지나 올해도 우리 사회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갈등과 화합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새해 첫날, 각 영역
심재옥 의원(38)은 오늘도 자료의 장막에 둘러쌓여 있다. 두평 남짓한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의 의원 사무실은 온통 행정과 관련한 공문과 자료집으로 빼곡히 차 있어 사람 한 명 더 앉을 공간도 없다. 손님이 올 때마다 자리를 옮겨 일일이 차를 대접하는 것은 물론, 관련자료를 복사해주는 것 역시 그의 일이지만, 심 의원에게 이는 자연스러운 ‘일상&rs
정종태, 박준성, 김현준. 활동했던 조직과 방법은 다르지만 ‘노동운동’이란 공통분모를 지닌 ‘활동가’들이다. 재능교육교사노조 위원장, 진보적 역사학자이자 노동교육 강사, 전교조 부위원장. 그들의 가장 최근 이력이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더 있다. 그들의 영역에서 온 힘을 다해 노동자, 민중을 위해 활동해 왔고, 그 과정에서
'직권면직 철회'를 외치며 전 조합원이 단식농성에 들어간 27일, 이미 7일째 단식농성 중인 최혜순(31) 경찰청고용직노조 위원장을 만났다. - 민주노동당 거점농성을 시작한지도 12일째다. 경찰청의 반응은. ⓒ 매일노동뉴스 "대화요청을 해도 아무런 답변이 없다. 오직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며 출석요구서만 보내고 있다. 조합원들이 이 곳
지난 2001년 오이도역 장애인 수직리프트 추락 참사 직후부터 매달 한 번씩 지하철역과 도심 버스정류장 등지에서 진행돼 온 ‘장애인도 버스를 타자’ 행사가 22일로 40차 행사를 맞았다. 그간 장애인 이동권 투쟁을 선두에서 지휘해 온 박경석 장애인이동권연대 공동대표를 만났다. ⓒ 매일노동뉴스 - ‘버스를 타자’ 행사가 40차를 맞았
지난 16일 한국통신산업개발노조 위원장 선거에서 현 이원석 위원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한국통신산업개발은 전체 사업 중 80%이상을 KT로부터 수주하고 있는 회사로, 비용절감을 전제로 한 KT와의 계약체결을 위해서는 경비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한국통신산업개발은 지난달부터 자율퇴직을 받고 있으며, 이 일부를 비정규직
공공건설노련, 공공서비스노련, 정부투자기관노련 등 한국노총 공공3개 연맹이 지난달 23일 창립 발기인대회를 하고, 지난 13일 현판식까지 하면서 통합연맹으로서의 공식 행보를 한발한발 내딛기 시작했다. 이에 장대익 공공노련 총괄위원장을 만나 연맹 통합의 의미와 통합연맹이 가야할 길에 대해 들어봤다. ⓒ 매일노동뉴스 - 한국노총에서는
진폐환자에 대한 검진과 요양, 연구를 종합적으로 담당하는 전문기관이 설립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진재단 부설 녹색병원(원장 양길승)은 14일 오후 이같은 역할을 하는 ‘진폐센터’(소장 백도명) 문을 열었다. ⓒ 매일노동뉴스 진폐센터는 전체 녹색병원 300병상 중 10%에 해당하는 30병상을 갖추고 호흡기질환 전공의
“집중성과 통일성을 발휘하기 위한 노동운동의 지향점은 산별노조라고 생각한다. 현 기업별 노조 구조에서는 이 두 가지가 불가능하다. 특히 신자유주의 세계화, 제조업 공동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별 노조의 벽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지난 8일 전국화학섬유산업노동조합(이하 화섬노조) 1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화섬노조 초대 위원장으로 당선된 배강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