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병원과 의료인력 확충을 대선 의제화하려는 움직임이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준)와 불평등끝장2022대선유권자네트워크는 16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후보들은 감염병과 재난 시기에 치료받을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사회를 끝내기 위해 공공의료 확충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양대 노총과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전체 의료기관 병상의 10% 비율을 가진 공공병원은 코로나19 환자 중 80%가량의 치료를 맡고 있다. 코로나19
고령층 일자리가 부족하고 공적·사적연금의 소득대체 수준이 낮아 노인빈곤 문제에 노출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령층은 정부가 고령층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한국경제연구원은 15일 한·일 고령층 연금수령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0월5~18일 모노리서치와 함께 한국·일본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고령층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조사를 한 결과다.2020년 인구 중 고령층 비중 15.7%연평균 증가율 4.2%, 2045년 37%우리나라는 2045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가운데 가장 고령층 비중이 높은
지역·소득별로 심화하는 건강불평등 문제를 개선·완화하고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의료 확충을 우선 정책으로 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공공의료 확충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자리 잡았으나 정부는 재원 확보 등 후속 정책을 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한국노총은 14일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이 공공의료 확충 및 전달체계 개편 방안을 주제로 15일 토론회를 열어 의료정책 개선안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30
통상적인 사회복지 서비스로는 산업재해 피해자 가족의 아픔을 치유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난이라는 산재의 특수성을 고려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가칭 재난가족지원법을 제정해 돌봄·의료서비스·심리서비스 등을 지원하자는 주장이다.사단법인희망씨·공공상생연대기금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1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산업재해는 가족에게도 사회적재난이다’ 토론회를 열었다. 산재 가족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사단법인희망씨가 사고사·과로사·중증 장해 가족 8명을 인터
“대한민국에 대통령이 있습니까. 국민이 죽고 있는데 왜 한마디도 안 하십니까. 코로나19 백신 사망자들에 대해서 왜 아무런 말씀이 없습니까.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이럴 수는 없습니다.”모더나 백신 접종 후 경동맥 폐쇄에 의한 뇌경색으로 사망한 고 이유빈(23)씨의 아버지 이남훈(51)씨가 연단을 손으로 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10일 오전 국회에서 정의당 대선후보인 심상정 의원과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정의당 건강정치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위드 코로나 시대, 백신 피해자들과 함께 나아가기” 토론회 모습이다.토론회에서는 코로
장애나 치매가족을 돌보는 가족돌봄자의 경우 신체적·정신적·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만큼 제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가 10일 오후 서울시 은평구 센터에서‘2021 좋은돌봄 서울한마당 정책토론회, 돌봄가족 현실 및 사회적 지원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돌봄 초기 가족돌봄자는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남현정(61)씨는 “남편이 열심히 병원을 다니면 기억이 돌아올 줄 알았지만 점차 몸도 못 쓰고 인지 능력이 없어서 답답하고 남편이 불쌍해 많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가족돌봄자의 어려움은 초기 이후
사회복지 노동자 1천명이 적정인력 확보, 임금인상을 비롯한 노동권 보장을 위한 8가지 요구를 청와대에 전했다.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는 9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복지 노동자 1천명은 더 이상 정부가 요구하는 헌신과 희생 강요를 거부한다”며 노동자 1천명의 서명이 담긴 요구안을 청와대에 전달했다.이날 지부가 공개한 8가지 요구 중 하나는 사회복지시설의 인력배치 기준을 실정에 맞게 개선하고 적정인력을 확보하라는 것이다. 정부의 배치기준에 따르면 장애인공동생활가정은 사회재활 교사 한 명만 배치하면 된다. 장애
한국노총을 비롯한 연금 수급자단체들이 공적연금 강화와 직역연금 특수성 보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공동 행보를 취한다.한국노총과 한국교총 등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노인빈곤 해소와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 출범을 위한 준비회의를 개최했다. 12월 출범식을 열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들은 대선 과정과 차기 정부 출범 초기 연금개혁 이슈가 재등장할 것이라 보고 조직적인 대응을 하기로 했다.공무원연금 등 직역연금 문제가 우선 과제다. 2015년 정부가 공무원연금 축소를 추진하자 공무
간호사 1명당 환자수를 제한하는 내용의 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목표인원 10만명을 달성했다. 간호인력난 해소를 위해 단순히 간호대 정원을 늘릴 게 아니라 간호사 1명이 담당하는 환자수를 줄여 ‘쥐어짜는’ 노동환경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다. 관련법 제정안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회부돼 입법 심사 과정을 거치게 된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25일 “간호인력 인권향상을 위한 법률(간호인력인권법) 국민동의청원이 지난달 27일부터 진행됐는데 이날 10만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청원서 공개 이후 30일 이내에 10만명의
‘위드 코로나 시대’ 전환을 대비하는 정부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13일 출범했다.지원위는 민관합동기구로 경제·사회문화·방역의료 등 분야별 전문가와 관계부처 장관 등 40명으로 구성됐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자문위는 일상회복을 위한 정책 전반을 자문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달 안에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다음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뒤에도 전체회의를 월 1회 이상, 분야별 분과위원회는 월 2회 이상 개최할 예정이다.김부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사실상 책임졌던 공공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가칭 공공의료관리청을 신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공의사 양성을 책임지고 전국 국공립병원이 협력 체계를 갖추도록 행정지원을 하는 국가 기구를 만들자는 취지다.양대 노총과 참여연대·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 등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공공의료정책 강화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대선을 앞두고 조세재정·소득보장·공공의료·사회서비스 등 네 가지 의제를 두고 개최하는 연속 토론회 중 세 번째 자리다.공공병원의 병상공급 비중은 전체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공공의료를 확대하고 불평등 체제를 타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민주노총과 민변 노동위원회는 6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토론회를 열었다.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공동대표는 발제에서 “차별적 거리 두기와 노인·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격리, 보건의료 노동자 초과노동으로 K방역이 성공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고통은 노동자와 자영업자, 사회적 약자에게 전가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논의를 통해서 지속가능한 방역정책을 결정해야 한다”며 “불평등을 강화하
“정부와 예술인복지재단은 예술인 산재보험이 있는 것처럼 말합니다. 하지만 예술인 산재보험은 없다고 하는 게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것입니다. 모든 예술인의 산재보험 가입 의무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모든 노동자에 대한 산재보험 적용이 필요합니다.”안명희 문화예술노동연대 대표는 29일 오후 문화예술노동연대가 ‘문화예술인 산재보험 적용,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연 연 문화예술노동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정부는 2012년부터 예술인 복지법을 시행하고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을 개정해 프리랜서 예술인도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했다. 문화
소득 상위 12%를 제외한 전 국민에 지급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이 6일부터 지급된다.행정안전부는 5일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 여부는 6일부터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콜센터와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등에서 조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지원금은 소득 하위 88%에 1명당 25만원씩 지급된다.지급수단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충전·선불카드·지역사랑상품권 중 신청인이 고를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을 원할 경우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13일부터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에서 오프라인 신청도
“불평등한 차별적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제까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식이었습니다. 제조업, 유통, 사회적 서비스 부문은 제외하면서 비생산부문과 자영업은 엄격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했습니다. 코로나19가 사실상 풍토병화한 상황에서 불평등을 강화하는 거리 두기를 철폐하고, 불가피한 거리 두기를 보상하는 방식으로 방역정책이 바뀌어야 합니다.”참여연대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연 ‘기로에 선 K방역, 사회공공정책의 전환을 말한다’ 좌담회에서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공동대표가 발제하며 한 발언이다. 우 대표는 좌담회에서 코로나1
민주노총이 돌봄노동자 처우개선과 돌봄 국가책임제를 위한 노정교섭을 정부에 촉구했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돌봄노동자의 처우·고용·복지·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 노정교섭을 요구한다”며 “가장 큰 권한과 역할이 있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나서서 대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돌봄노동자들은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통계청의 ‘2019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를 보면 돌봄노동자의 임금은 197만7천원으로 전체 노동자 평균임금 372만원의 53.1%에 불과하다.
대리운전 노동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생계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며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긴급생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대리운전노조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리운전 노동자 16만3천여명 중 4만~5만명이 서울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서울시는 대리운전 노동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5차 긴급재난지원 대상에서 배제돼 정부와 국회가 외면하는 상황에서 서울시마저 외면하면 대리운전 노동자들은 더 이상 갈 곳이 없다”고 호소했다.서울시는 지난 1월 ‘서울특별시 필수노동자
보건복지부가 이주아동 보육권 보장을 위해 제도개선을 하라는 권고를 일부 수용했다고 국가인권위원회가 25일 밝혔다.인권위는 2019년 5월 복지부 장관에게 유엔 ‘아동의 권리 협약’에서 정하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의무와 이행규정이 영유아보육법에 명시되도록 개정하고, 이주아동을 포함한 모든 영유아가 보육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같은법 개정과 관련 지침을 정비하라고 권고했다.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영유아 이주아동도 보육통합정보시스템 등록을 통해 어린이집 입소가 가능하다는 정보를 이주민·어린이집·시군구에 알리고 관련 사항과 신청서를 보육사업
코로나19 확진자가 2천여명대를 넘나드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추경까지 편성했던 병상 확충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사업도 마찬가지다.병상확충 예산 70.8% 집행감염병 전문병원 착공 늦어져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25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20년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정부 병상 확충사업은 보건복지부 소관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확충사업과 질병관리청 소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음압병실 확충사업이 대표적이다.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확충사업은 코로나19 중증환자 등이 입원·치료를 받을 병상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혹서기·혹한기 대책으로 휴식시간과 모든 센터 냉·난방기 설치를 요구하며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을 청원했다.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지회장 민병조)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쿠팡은 모든 물류센터에 대한 작업자 건강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쿠팡 고양물류센터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박민하(31)씨는 “노조의 투쟁으로 쿠팡 물류센터가 얼음물과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조차 더위가 끝나가는 최근에서야 시작됐다”며 “공식적인 휴게시간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