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예술인복지재단은 예술인 산재보험이 있는 것처럼 말합니다. 하지만 예술인 산재보험은 없다고 하는 게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것입니다. 모든 예술인의 산재보험 가입 의무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모든 노동자에 대한 산재보험 적용이 필요합니다.”안명희 문화예술노동연대 대표는 29일 오후 문화예술노동연대가 ‘문화예술인 산재보험 적용,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연 연 문화예술노동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정부는 2012년부터 예술인 복지법을 시행하고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을 개정해 프리랜서 예술인도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했다. 문화
소득 상위 12%를 제외한 전 국민에 지급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이 6일부터 지급된다.행정안전부는 5일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 여부는 6일부터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콜센터와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등에서 조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지원금은 소득 하위 88%에 1명당 25만원씩 지급된다.지급수단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충전·선불카드·지역사랑상품권 중 신청인이 고를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을 원할 경우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13일부터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에서 오프라인 신청도
“불평등한 차별적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제까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식이었습니다. 제조업, 유통, 사회적 서비스 부문은 제외하면서 비생산부문과 자영업은 엄격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했습니다. 코로나19가 사실상 풍토병화한 상황에서 불평등을 강화하는 거리 두기를 철폐하고, 불가피한 거리 두기를 보상하는 방식으로 방역정책이 바뀌어야 합니다.”참여연대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연 ‘기로에 선 K방역, 사회공공정책의 전환을 말한다’ 좌담회에서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공동대표가 발제하며 한 발언이다. 우 대표는 좌담회에서 코로나1
민주노총이 돌봄노동자 처우개선과 돌봄 국가책임제를 위한 노정교섭을 정부에 촉구했다.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돌봄노동자의 처우·고용·복지·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 노정교섭을 요구한다”며 “가장 큰 권한과 역할이 있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나서서 대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돌봄노동자들은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통계청의 ‘2019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를 보면 돌봄노동자의 임금은 197만7천원으로 전체 노동자 평균임금 372만원의 53.1%에 불과하다.
대리운전 노동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생계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며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긴급생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대리운전노조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리운전 노동자 16만3천여명 중 4만~5만명이 서울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서울시는 대리운전 노동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5차 긴급재난지원 대상에서 배제돼 정부와 국회가 외면하는 상황에서 서울시마저 외면하면 대리운전 노동자들은 더 이상 갈 곳이 없다”고 호소했다.서울시는 지난 1월 ‘서울특별시 필수노동자
보건복지부가 이주아동 보육권 보장을 위해 제도개선을 하라는 권고를 일부 수용했다고 국가인권위원회가 25일 밝혔다.인권위는 2019년 5월 복지부 장관에게 유엔 ‘아동의 권리 협약’에서 정하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의무와 이행규정이 영유아보육법에 명시되도록 개정하고, 이주아동을 포함한 모든 영유아가 보육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같은법 개정과 관련 지침을 정비하라고 권고했다.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영유아 이주아동도 보육통합정보시스템 등록을 통해 어린이집 입소가 가능하다는 정보를 이주민·어린이집·시군구에 알리고 관련 사항과 신청서를 보육사업
코로나19 확진자가 2천여명대를 넘나드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추경까지 편성했던 병상 확충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사업도 마찬가지다.병상확충 예산 70.8% 집행감염병 전문병원 착공 늦어져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25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20년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정부 병상 확충사업은 보건복지부 소관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확충사업과 질병관리청 소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음압병실 확충사업이 대표적이다.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확충사업은 코로나19 중증환자 등이 입원·치료를 받을 병상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혹서기·혹한기 대책으로 휴식시간과 모든 센터 냉·난방기 설치를 요구하며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을 청원했다.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지회장 민병조)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쿠팡은 모든 물류센터에 대한 작업자 건강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쿠팡 고양물류센터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박민하(31)씨는 “노조의 투쟁으로 쿠팡 물류센터가 얼음물과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조차 더위가 끝나가는 최근에서야 시작됐다”며 “공식적인 휴게시간이 없어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본부장 이향춘)가 코로나19 병동 간호인력을 충원하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면담을 요구했다.의료연대본부는 23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사들이 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오세훈 시장은 당선 이후 단 한 번도 면담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본부는 “공공의료재단이 서울시 의뢰를 받아 연구한 ‘코로나19 병동 간호인력 기준’결과를 발표하고 중증도를 반영한 인력기준에 따라 현장 인력을 충원해야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
2023년부터 사회보험과 병행해 월 30만원 전 국민 기본소득, 2033년부터는 월 91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할 수 있다는 로드맵이 제시됐다. 월 30만원은 재정적 실현가능성과 국민적 수용성을 감안한 금액이고, 월 91만원은 올해 기준 중위소득 50% 수준이다.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는 17일 오전 ‘한국사회전환 : 리얼리스트들의 기본소득 로드맵’을 발표했다. 네트워크는 한국사회에서 기본소득을 실현하기 위해 2009년에 설립된 기본소득 연구 학계·활동가 단체로 2009년부터 활동했다.토지·소득·탄소세 신설로 재원 확충네트워크는 기존 사회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공공병원을 설립할 때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지방의료원을 지을 땐 국가보조금 지원 기준을 상향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정재수 보건의료노조 정책실장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노조에서 열린 ‘예비타당성조사·보조금 비율·공익적 적자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국가재정법에 따르면 총 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고 국가의 재정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사업의 경우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문제는 지방의료원의 경우 수익사업의 한계로 대부분 수익성이 낮은 반면 고가의 의료
“보건복지부에서 야간간호료·야간전담간호사 관리료를 책정했는데도 돈을 못 주고 있어요. 근로복지공단이 준정부기관이라서 총액인건비제도에 걸리는 거죠. 주변 대학병원에 비해 야근수당도 낮은데, 책정된 간호료마저 못 주니 간호사들 사기가 많이 떨어졌어요.”신선미 보건의료노조 근로복지공단 의료지부장은 “코로나19 전담병원 역할도 하며 애써 왔지만 인력부족 문제까지 겹쳐 간호사의 노동조건은 땅에 떨어진 상황”이라며 “대우는 받지 못하고 역할만 강요받아 교대근무·야간근무자들의 상실감이 크다”고 토로했다.산업재해·암·방사선의학·혈액 등 특수한 분
지난 3월 국가보안시설에서 근무하던 한 특수경비 노동자 A씨가 근무장소에서 열 걸음 떨어진 컨테이너 휴식을 취하다 회사 관계자에게 적발돼 정직 1개월 징계를 받았다. 관리자가 CCTV를 되감기해 근무지 이탈 여부를 확인하고는 징계를 내린 것인데 징계자는 CCTV 촬영에 대한 고지도 받지 못해 논란이 됐다.직장 안 디지털 전자기술 도입이 일상이 됐다. 그런데 직장 안 노동자 개인정보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미미하다. 5일 진보네트워크가 발간한 ‘디지털 노동감시 실태조사 및 법·제도 개선방안’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노동자 감시나 통제로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부동산 투기 혁파를 내걸고 임기 내 250만호 이상 주택을 공급하되, 이 중 100만호는 기본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이 지사는 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주택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이런 내용의 기본주택 정책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집값을 안정시키려면 공급물량 확대와 투기·공포수요 억제가 필요하지만 공급내용도 고품질 공공주택인 기본주택 대량공급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중산층을 포함한 무주택자 누구나 건설원가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30년 이상
백화점이나 마트 같은 대형유통매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대백화점 집단감염 사태 이후에도 추가 방역조치가 미흡해 방문객 인원제한이나 출입명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서비스연맹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확진자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다중이용시설에 추가 방역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정부 방역수칙에 따르면 다중이용시설은 1·2·3그룹, 세 개로 나눠
우리나라 국민 한 명당 외래진료 횟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지만 의대 졸업자와 임상 의사는 세 번째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사망률은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19일 보건복지부가 ‘OECD 보건통계 2021’을 재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임상 의사는 국민 1천명당 2.5명으로 폴란드·멕시코 다음으로 적었다. OECD 평균은 3.6명이다.국민 한 명당 외래진료 횟수는 연 17.2회로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인구 1천명당 임상 의사가 많은 국가는 오스트리아(5.3명)와 노르웨이(5.0명)
“제가 장애인이 아니라면 들을 수 없는 말들을 매번 듣습니다. 비가 오는 날 장애인콜택시를 부르면 ‘왜 비가 오는데 나돌아 다니냐’는 말을, 치마를 입은 날에는 ‘잘 보일 사람도 없으면서 누구한테 보일려고 치마를 입냐’는 말을 (택시기사에게) 들었습니다. 장애인 교통수단 운영 업체에 대한 공공성 강화가 필요합니다.”세종시에서 활동하는 문경희(51) 세종보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표의 말이다.전부 민간에 맡긴 지자체까지장애인콜택시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교통약자법)에 따른 특별교통수단이다. 장애인은 거주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든
하반신 마비 장애인용 웨어러블 로봇이나 전동휠체어에 쓰이는 감속기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가 밝혔다.18일 연구소는 90% 이상 일본에서 수입하던 하모닉 감속기를 대체할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를 개발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 개발된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는 두께가 얇고 외부충격에 강하며 소음이 적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연구소는 최근 이와 관련한 논문을 기계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에도 게재했다. 사이클로이드 감속기는 재활 보조기구뿐 아니라 의료용 로봇이나 우주 분야에서도 광범위하게
민주노총 서울본부 등이 참여하는 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너머서울)(준)이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모두를 위한 공공의료 3·3·3’ 캠페인을 시작했다.너머서울은 14일 “공공의료 확충과 차별 없는 의료접근권 보장을 요구한다”며 “공공의료 3·3·3 캠페인을 하반기까지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하는 노동·시민·사회단체 활동가 200여명은 서울 주요 거점 20곳에서 1인 시위를 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보건의료노조 서울본부·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와 정의당·진보당 등이 함께했다.‘모두를 위한 공공의료
LG헬로비전 고객센터에서 케이블방송과 인터넷 상품을 설치·수리하는 노동자들이 원청 정규직과 동일한 백신휴가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희망연대노조 LG헬로비전비정규직지부는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LG헬로비전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이같이 요구했다. LG헬로비전은 본사와 콜센터 전문 자회사 소속 노동자에게는 접종 횟수에 따라 이틀의 유급휴가를 부여한다. 하지만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접종 1회당 하루의 휴가를 받는다. 이날 1인 시위에는 문종찬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과 노조 딜라이브지부 조합원, 사회운동단체 플랫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