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병원에서 일하는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증가세로 인한 병상확보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중환자를 치료할 간호인력 확충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의료노련(위원장 신승일)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병상수 확보만 강조하고 있을 뿐 현장 의료인력이 겪는 어려움은 외면하고 있다”며 “인력공급 없이 병상을 확보한다는 것은 이미 피로가 극에 달한 간호사들에게 더 큰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서울지역 요양보호사들이 무료독감예방접종 예산을 복구하라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촉구했다.공공운수노조는 23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감염 위험 속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는 요양보호사를 위한 알량한 지원마저 없애는 서울시에 대한 분노가 확산하고 있다”며 “요양보호사와 어르신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료독감예방접종 예산삭감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서울시는 2019년 발표한 ‘요양보호사 처우개선 종합계획’에 따라 요양보호사가 연 1회 독감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서울시가 지난 11월 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수가 사흘째 1천명대 안팎을 기록하고 전국 코로나 중환자실 가동률이 80%를 넘어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정작 의료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노조 생명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대책에는 의료대응 역량 강화의 핵심인 인력확충 관련 대책이 빠져 있다”며 “정부와 병원계·의료계·간호계, 노동·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범사회 총력대응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6일 ‘2주간 잠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산업재해보상 신청자 10명 중 4명(42%)은 보건의료·사회복지 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15일 고용노동부의 코로나19 관련 업종별 산재신청 현황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 현재까지 산재 신청건수 661건 가운데 277건(42%)이 보건·사회복지사 업종이다. 항만 내 육상하역업 37건(5.6%), 사업서비스업 36건(5.4%), 음식·숙박업 28건(4.2%), 보험·연금업 23건(3.4%) 등이다.신청건수 가운데
시민사회와 노동계가 정부와 거대 양당 대선후보의 코로나19 대응 병상·인력 대책이 미흡해 국민의 죽음을 방치한다고 비판했다. 대형종합병원 병상을 동원하는 방향으로 대책이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병상 대기 중 사망자도 늘어나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를 고려하고 있다.“민간대형병원 병상 10%는 당장 동원 가능,병상 부족 문제도 해결할 방안”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진자는 급속도로 늘어나 15일 0시 기준 7천858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964명,
여성가족부가 아이돌봄 지원법 개정안 시행으로 내년 1월 문을 여는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운영을 6개월 유예할 방침을 내릴 것으로 알려지며 아이돌보미들이 반발하고 있다.공공연대노조는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 개정은 지난해 5월이었고 법 시행은 2022년 1월인데 시행할 의지가 있었느냐”며 “법 시행이 어렵다고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는 지난해 5월 국회를 통과한 아이돌봄 지원법 개정안에 따라 아이돌보미 채용, 시·군·구 간 수급 불균형 해소, 노무관리 등을 수행하게 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7천명 안팎을 이어 가고 위중증 환자도 8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의료현장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추고 의료대응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노조 생명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계적 일상회복을 2주간 일시 중단하고, 공공·민간의료가 함께하는 총력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나순자 위원장은 “정부는 일상회복을 먼저 시작해 놓고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니까 부랴부랴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내리고 있다”며 “병상은 어떻게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한 뒤에도 보름 가까이 매일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했어요. 검사를 받으러 가는 시간은 근무시간에 포함이 안 돼 무급이에요.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동료의 경우 아직도 매일 검사를 받고 있고요. 코에서 피가 나고 두통을 호소하는 동료들이 많아요.”서울 구립중구노인요양센터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 김명임(64)씨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김씨 같은 요양보호사들은 위드코로나 이후 정부 지침에 따라 코로나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날이 최대 주 7일까지 늘어났다. 검사시간이나 자가격리 기간 동안 임금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천명을 돌파하면서 의료시스템 붕괴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재택치료 활성화 방침을 내놨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으로 신규확진자가 7천175명 늘어 누적 48만9천48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4천954명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2천221명이 늘었다.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를 시행하면 내년 1월께 신규 확진자가 7천명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보다 유행 속도가 훨씬 빠르다.더 심각한 것은 위중증 환자 증가 속도다. 이날 입원이 필요한 병상 대기 환자수는 1천명에 육박하고 위중증 환자는 840명으로 역대
정부의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 의무화 방침에 대해 노동·시민·사회에서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시민에게 치료의 책임까지 떠넘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불평등끝장 2022 대선유권자네트워크(불평등끝장넷)·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준)·무상의료운동본부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방침으로는 이미 가시화하고 있는 의료체계 붕괴의 둑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천266명, 위중증 환자수는 733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여야합의로 의결한 공공의료강화·보건의료인력 확충예산이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넘겨진 뒤 후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6년 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약속했다가 예산이 없어 무산된 행태가 반복할 수 있다며 국회를 압박하는 장외전을 시작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단식농성에 들어갔다.25일 노조에 따르면 보건복지위는 노조와 보건복지부의 9·2 노정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예산 3천688억원을 증액하기로 합의하고 관련 예산안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70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5명 미만 사업장에서 벌어진 직장내 괴롭힘이라도 관할 지자체장의 적극적인 지도·감독이 필요하다는 국가인권위원회 입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인권위 침해구제2위원회는 진도군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에서 발생한 직장내 괴롭힘 진정사건에 대해 지난달 8일 의결한 의견표명 결정문을 17일 공개했다.진도군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가 직장내 괴롭힘 피해자에 대한 도민인권보호관의 시정권고를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지도·감독
시민사회가 각 정부부처로 흩어진 공공보건의료 자원을 일원화해 지휘·감독하는 공공의료관리청 설립 필요성을 강조하며 구상의 밑그림을 공개했다.이찬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시민사회가 제안하는 공공의료전달체계 개혁방안 토론회’에서 “공공의료관리청을 신설해 흩어진 공공보건의료 자원을 전달체계 내에서 지휘·감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공공보건의료체계는 사스나 메르스·코로나19 등 보건위기에서 취약성을 보였고, 특히 공공의료기관 통합관리 체계 부재로 부족한 공공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제한하는 문제가
공공병원과 의료인력 확충을 대선 의제화하려는 움직임이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준)와 불평등끝장2022대선유권자네트워크는 16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후보들은 감염병과 재난 시기에 치료받을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사회를 끝내기 위해 공공의료 확충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양대 노총과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전체 의료기관 병상의 10% 비율을 가진 공공병원은 코로나19 환자 중 80%가량의 치료를 맡고 있다. 코로나19
고령층 일자리가 부족하고 공적·사적연금의 소득대체 수준이 낮아 노인빈곤 문제에 노출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령층은 정부가 고령층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한국경제연구원은 15일 한·일 고령층 연금수령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0월5~18일 모노리서치와 함께 한국·일본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고령층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조사를 한 결과다.2020년 인구 중 고령층 비중 15.7%연평균 증가율 4.2%, 2045년 37%우리나라는 2045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가운데 가장 고령층 비중이 높은
지역·소득별로 심화하는 건강불평등 문제를 개선·완화하고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의료 확충을 우선 정책으로 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공공의료 확충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자리 잡았으나 정부는 재원 확보 등 후속 정책을 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한국노총은 14일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이 공공의료 확충 및 전달체계 개편 방안을 주제로 15일 토론회를 열어 의료정책 개선안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30
통상적인 사회복지 서비스로는 산업재해 피해자 가족의 아픔을 치유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난이라는 산재의 특수성을 고려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가칭 재난가족지원법을 제정해 돌봄·의료서비스·심리서비스 등을 지원하자는 주장이다.사단법인희망씨·공공상생연대기금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1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산업재해는 가족에게도 사회적재난이다’ 토론회를 열었다. 산재 가족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사단법인희망씨가 사고사·과로사·중증 장해 가족 8명을 인터
“대한민국에 대통령이 있습니까. 국민이 죽고 있는데 왜 한마디도 안 하십니까. 코로나19 백신 사망자들에 대해서 왜 아무런 말씀이 없습니까.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이럴 수는 없습니다.”모더나 백신 접종 후 경동맥 폐쇄에 의한 뇌경색으로 사망한 고 이유빈(23)씨의 아버지 이남훈(51)씨가 연단을 손으로 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10일 오전 국회에서 정의당 대선후보인 심상정 의원과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정의당 건강정치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위드 코로나 시대, 백신 피해자들과 함께 나아가기” 토론회 모습이다.토론회에서는 코로
장애나 치매가족을 돌보는 가족돌봄자의 경우 신체적·정신적·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만큼 제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가 10일 오후 서울시 은평구 센터에서‘2021 좋은돌봄 서울한마당 정책토론회, 돌봄가족 현실 및 사회적 지원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돌봄 초기 가족돌봄자는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남현정(61)씨는 “남편이 열심히 병원을 다니면 기억이 돌아올 줄 알았지만 점차 몸도 못 쓰고 인지 능력이 없어서 답답하고 남편이 불쌍해 많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가족돌봄자의 어려움은 초기 이후
사회복지 노동자 1천명이 적정인력 확보, 임금인상을 비롯한 노동권 보장을 위한 8가지 요구를 청와대에 전했다.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는 9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복지 노동자 1천명은 더 이상 정부가 요구하는 헌신과 희생 강요를 거부한다”며 노동자 1천명의 서명이 담긴 요구안을 청와대에 전달했다.이날 지부가 공개한 8가지 요구 중 하나는 사회복지시설의 인력배치 기준을 실정에 맞게 개선하고 적정인력을 확보하라는 것이다. 정부의 배치기준에 따르면 장애인공동생활가정은 사회재활 교사 한 명만 배치하면 된다. 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