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진보당 등 원내 야 4당 국회의원 108명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죄를 촉구했다.의원들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의 죽음에 분신방조론 같은 음모론을 제기하고, 관련 사실관계가 드러났음에도 ‘석연치 않다’는 등 망언을 늘어놓는 원 장관은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지난 13일 원 장관의 대정부질문 답변을 ‘패륜’이라고 비판했다. 당시 원 장관은 고 양 3지대장 분신을 동료인 노조 간부가 방조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사과할 의향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전 KBS일요진단에 출연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설 것이라 밝혔다. 야당을 중심으로 나오는 추경 요구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추경호 부총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망 애로가 생겼고, 곡물 가격 등 세계적 고물가 현상이 만연해 지난해 7월 국내에서도 6.3%까지 소비자 물가가 올랐다. 이후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 세제 지원 정책으로 5월 소비자 물가가 3.3%로 내려왔다”며 “6월, 7월에는 2%대 물가로 진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공공요금 추가 인상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15일 서울시가 국민의힘에 보조금 감사 결과를 선택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에만 정보를 줘 시민단체 때리기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장혜영 의원은 서울시에 시가 수행한 ‘비영리민간단체 지원 민간보조금 자체조사’ 결과와 지난 9일 특위에 보고한 ‘시민단체 지원 및 부정행위’ 감사 내용 제출을 요청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특위 보고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국감국조법)과 지방자치법에 따라 시 자치사무에 해당된다는 이유다.장 의원은 서울시가
6·15 남북공동선언 23년을 맞아 여야가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야당은 이날 6·15 공동선언 정신을 계승해 남북 간 대화를 통한 화해·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을 겨냥한 대규모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 현장으로 향했다.2000년 6월15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만나 자주적 평화통일 실현에 뜻을 같이하며 5개항에 합의했다. 분단 사상 최초의 남북정상 만남이다. 이후 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과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화와 교류협력이 확대됐다.이재명 “강경일변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장애인활동지원사의 처우를 살필 의무를 담은 법률안이 발의된다.강은미 정의당 의원과 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은 1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알렸다. 강 의원은 조만간 장애인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장애인활동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기존 장애인활동법에는 활동지원인력으로 명시된 장애인활동지원사의 자격이나 교육기관에 대한 내용은 있지만 이들을 인권침해 등에서 보호할 만한 내용은 없었다. 매년 정부에서 장애인활동지원사의 임금인 활동지원급여를 정해 발표하는데 여기에는 활동지원사를 파견하는 기관
더불어민주당 몫이었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에 박정 의원이 앉게 됐다. 7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국회는 14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환경노동위원장(전해철) 사임의 건을 의결한 뒤 환경노동위원장 보궐선거를 통해 박정 의원을 재석 의원 242명 중 찬성 211표로 당선시켰다. 박정 의원은 “환노위는 시급한 현안과 입법과제가 산적해 있다. 중차대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고 밝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환노위는 국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과 입법과제를 다룬다. 노정 갈등을 하루빨리 해소하고, 얼어붙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를 대표해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의 분신을 방조했다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원 장관이 사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14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건설노동자 분신에 대한 사과 요구를 거부했다. 정부의 책임 있는 수장으로 총리가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보도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기록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사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고영인 의원은 “원희룡 장관은 노조가 죽음까지 투쟁에 이용하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야당에서 불거져 나오는 추경 필요성을 정면으로 반박했다.추 부총리는 13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5조원 규모 추경을 주장하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이냐”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지금 세수가 부족하다고 걱정하면서 35조원을 더 쓰겠다고 하면 나라 살림을 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고 반문했다.추 부총리는 “(민주당이) 35조원 추경을 처음 이야기했을 때 지출 효율화를 위한 감액 추경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이해했다”며 “현재 정부는 추경을 전혀 검토하고 있
경찰의 무리한 건설노조 수사로 일어난 건설노동자 분신·사망 사태에 대해 행정안전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법 집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직무대행)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건설노동자 양회동 씨가 스스로 몸을 불살랐다. 업무방해 및 공갈혐의를 받는 게 억울하고 자존심이 상했다고 했는데, 이게 현 정부가 추진하는 불법행위 근절이 낳은 결과냐”고 따진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건설현장과 관련해 여러 불법적 측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하고 있다
임신·출산·육아·가족돌봄에 대한 노동자 권리가 법률에 명시돼 있음에도 사업장 규모가 작을수록 제도 자체의 인지도가 낮아 잠들어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근로계약을 체결할 때부터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모·부성보호제도를 사용할 수 있음을 고지할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이 요구된다는 주장이 나왔다.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9일 ‘사업주·근로자의 모·부성보호제도 인지율 제고 입법과제’ 이슈 페이퍼를 통해 “노동자에게 유익한 제도 도입과 법률 근거 마련이 제도 활용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2021년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화하자고 요구했다가 거부당한 양대 노총 청년노동자들이 더불어민주당을 찾았다. 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입법 대응을 약속했다.민주당은 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양대 노총 청년 노동자들과의 노동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석해 이들의 어려움을 입법 과제로 받아 방향성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청년 노동자들은 민주당에 각자의 직무에서 맞닥뜨린 어려움을 해결할 정책을 요구했다. 제치성 건설노조 경기지부 청년위원장은 “불법 다단계 하도급, 불법 고용은 묵인한 채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일하는 시민 기본법’ 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해 목표였던 사용자 범위와 쟁의행위 대상을 넓히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 이후 목표라고 했던 법안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지난 대선 노동공약 1호였던 ‘일하는 시민을 위한 기본법’을 구체화한 ‘일하는 사람의 권리보장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의원을 통해 발의했고, 윤석열 정부도 이에 의지를 드러내는 만큼 환노위에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정의당, 1인 자영업자까지 포괄민주당은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에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별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6일 발의했다.정우택 의원은 “지역별 일자리 수요·공급 상황에 맞도록 정책 조정 여지를 둬, 지역 인구 유출과 일자리 수요·공급 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의 지역별 차등 적용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개정안은 지역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고, 최저임금액과 지역별 최저임금액 차액은 정부가 지원해 노동자의 임금수준을 떨어뜨리지 않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지방자치단체장이 고용노동부 장관에 관할 구역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애아동 부모에게 가족돌봄휴직·휴가 기간을 현행보다 길게 부여하고 돌봄수당을 지급하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최 의원에 따르면 2020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 장애 영유아의 경우, 주 돌봄자가 가족인 비율이 96%였다. 같은해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서는 발달장애인 자녀 지원을 위해 부모 한 명이 일을 그만두는 비율이 5명 중 1명(20%)꼴이었다.최 의원은 “영국·독일·스웨덴 등은 장애아동 관련 가족돌봄휴직·휴가를 사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수사 의뢰로 목줄 죄기에 나섰다. 서울시 보조금을 시위에 사용한 것을 수사 의뢰하겠다는 것이다. 야당은 정책 이해도가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하태경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7일 전장연을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최근 3년간 서울시 전체 중증 장애인 예산 81억원 중 공공일자리 사업 보조금은 71억원인데, 이를 전장연이 가져가 집회 참가자들에게 하루 일당 2만7천~3만7천원을 줬다는 이유다. 불법시위에 서울시 보조금을 전용한 것은 잘
김남국 의원의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거래 논란에 따른 이른바 가상자산 전수조사 법안이 지난달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현직 국회의원의 경우 가상자산 신고 공개범위를 가족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가상자산 전수조사 법안은 가상자산을 신고 재산 대상으로 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1원의 가상자산까지 등록하게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말한다. 국회법 개정안에서는 국회의원 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의 가상자산 보유 상황을 등록하도록 했다. 다만 특례조항을 신설해 21대 현역 국회의원의 경우 가상자산 소유 현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입법이 예고된 후반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구도가 바뀐다.1일 취재를 종합하면 새 환노위 위원장은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물망에 오른다. 민주당 간사인 김영진 의원은 직을 내려놓는다. 이수진 의원이 간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노동법안소위 위원장은 민주당 몫에서 국민의힘 몫으로 바귄다.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이 노동법안소위 위원장을 맡는다.한국노총 출신인 김경협 의원이 위원장은 노동문제와 노동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현재 불법 토지 거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시설을 점검한 정부 시찰단은 “시찰 내용을 토대로 오염수 처리 설비의 성능이 기준에 만족하는지 판단하는 종합분석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시찰단 단장을 맡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시찰을 통해 주요 설비들이 설계대로 현장에 설치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상 상황시 오염수 방출을 차단하는 수단도 확인했다”며 “구체적 자료도 확보해 과학기술적 검토 과정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다만 현장시찰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 있느냐의 문제에 대해서는 “그렇지
국민의힘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야당 주도로 의결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의 본회의 직회부 절차를 앞두고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전주혜·정점식·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서와 본회의 부의 의결 효력정지 및 본회의 상정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돈봉투 사건과 김남국 의원 암호화폐 투자 논란을 덮기 위해 노조법 개정안을 위법하게 밀어붙인다고 주장한다. 정점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사용자 범위와 쟁의행위 대상을 넓히는 내용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권한 남용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란봉투법으로 부르는 노조법 개정안은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로 직회부됐다.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은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조사 결과 노란봉투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 55.6%가 “대통령의 권한 남용으로 행사하면 안 된다”고 응답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