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존은 전국에 9개 유통 대형마트를 운영한다. 피고인 ○○○은 고용노동부 장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씨앤아인(2차 용역업체)에 고용된 402명을 세이브존(원청) 및 세이브존아이앤씨(원청)에 파견해 6개 매장에서 근로하도록 했다. 씨앤아인은 아이세이브존(1차 용역업체)과 도급계약을 맺었고, 아이세이브존은 원청인 세이브존·세이브존아이앤씨와 각 도급계약을 맺었다. 각 매장에 파견된 씨앤아인 소속 직원들은 세이브존·세이브존아이앤씨 소속 직원들에게 직접 지휘·명령을 받아 세이브존과 세이브존아이앤씨를 위한 근로에 종사했다. 피고인 ○○○은
원고는 1988년 현대정공 주식회사 소속 울산 2공장에 입사해 공무부에서 페인트부스 송풍기 탈부착 작업 등 업무를 하다가 1991년 부산대병원에서 골수 이형성증후군 진단을 받고 1992년 현대정공 주식회사에서 퇴직했다. 1999년 부산골프고등학교 공사현장의 퍼트연습장 등의 철구조물 작업을 위해 1.5미터 높이 작업장소에서 바닥으로 뛰어내린 후 엉덩이에 심한 통증을 느꼈고, 2000년 ‘양측 고관절 무혈성 괴사’ 진단을 받았다. 원고는 2001년 근로복지공단에 이와 관련해 요양급여를 신청했으나, 업무와의 상당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
교육서비스업과 학습지 도소매업을 영위하는 주식회사 대교는 2009년 6월 직무등급별 직급정년제 편입 대상자와 일정연령 도달자의 임금을 60%까지로 삭감하는 1차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2011년 1월 임금을 순차로 50%까지로 삭감하는 등 삭감률을 높인 2차 임금피크제를 시행했다. 1·2차 취업규칙 개정을 위해 근로자들의 동의의사를 취합하는 과정에서 회사가 소속 근로자들에게 집단적 의사결정 방법을 통해 1·2차 취업규칙 개정안의 수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부여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대교 직원 교사가 성과를 내지 못
㈜코레일유통과 철도역 내 매장에 관한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매점을 관리하며 물품을 판매한 매점운영자들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봄이 타당하다. 매점운영자들이 가입돼 있다는 이유로 철도노조가 노조법상 노동조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 노조법의 근로자 정의 규정은 특정 사업자에 대한 소속을 전제로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고용 이외의 계약 유형’에 의한 노무제공자까지도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 대등한 교섭력의 확보를 통해 근로자를 보호하고자 하는 노조법 입법취지 등을 고려하면, 코레일유통 사업에
근로관계를 규율하는 강행규정보다 신의칙을 우선해 적용할 것인지를 판단할 때에는 근로조건의 최저기준을 정해 근로자의 기본적 생활을 보장·향상시키고자 하는 근로기준법 등의 입법 취지를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업을 경영하는 주체는 사용자이고, 기업의 경영상황은 기업 내·외부의 여러 경제적·사회적 사정에 따라 수시로 변할 수 있으므로, 통상임금 재산정에 따른 근로자의 추가 법정수당 청구를 중대한 경영상 어려움을 초래하거나 기업 존립을 위태롭게 한다는 이유로 배척한다면 기업 경영에 따른 위험을 사실상 근로자에게 전가하는 결과가
한국지엠은 창원공장 생산관리의 경우 2007년 10월 이후 생산라인 재배치(블록화)를 실시해 사내협력업체의 업무를 분리하고 장소적 혼재를 해소했다. 사내협력업체 소속 근로자에 대한 지휘·감독도 중단했으므로 피고를 사용자로 볼 만한 요소가 제거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피고 주장에 의하더라도 피고가 주장하는 업무 분리와 장소적 혼재의 해소란 피고 소속 근로자와 사내협력업체 소속 근로자를 공정 전후로 배치한 것에 불과해 자동차 생산공정의 특성에서 비롯된 공정 상호 간의 유기성·종속성이 완전히 제거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피고가 주장하는
질서유지선 설정에 관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및 집시법 시행령의 관련 규정에 비춰 볼 때 집시법에서 정한 질서유지선은 집회·시위 보호와 공공 질서유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로서 집시법 시행령 13조1항에서 정한 사유에 해당한다면 반드시 집회 또는 시위가 이뤄지는 장소 외곽의 경계지역뿐만 아니라 집회 또는 시위의 장소 안에도 설정할 수 있다고 봄이 타당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도 그 질서유지선은 집회·시위 보호와 공공 질서유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최소한의 범위를 정해 설정해야 하고 질서유지선이 위
경북대병원 1층 로비 점거행위는 전면적·배타적 점거라 보기 어렵고, 그 수단과 방법이 사용자 재산권과 조화를 이루면서 폭력의 행사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 그리고 쟁의행위의 본질상 사용자의 정상업무가 일부 저해되는 경우가 있음은 부득이한 것으로서 노조원들에 의해 로비 일부와 진료의뢰센터·안내센터가 점거를 당해 위와 같은 장소에서 행해져야 할 병원 업무가 다소간 방해를 받고, 병원의 환자나 가족들에게서 민원이 제기됐다 하더라도 그러한 정도는 사용자가 수인해야 할 범위 이내라고 봄이 상당하다. 그 외에 외래와 응급, 입원
피고 주식회사 소다의 관리자는 제품생산에 필요한 구체적인 사항과 유의사항이 세부적으로 기재된 작업지시서나 견본품을 통해 원고 제화공들에게 작업지시를 했다. 원고들이 작업지시서 또는 견본품에 반해 저부작업을 하는 경우 관리자가 작업현장에서 수정을 지시하기도 했다. 피고의 관리자가 필요한 경우 작업 순서 등을 변경하거나 작업 속도를 조절하는 지시를 하기도 하는 등 업무수행 과정에서 피고는 상당한 지휘·감독을 했다. 사실상 원고들이 피고의 취업규칙에 준해 계약관계에 구속됐다. 저부작업에 필요한 주요 시설이나 장비 등이 피고 공장에 비치됐
다스와 노동조합은 단체협약에서 통상임금에 산입될 임금 범위를 정하면서 정기상여금이 근로기준법 소정의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에서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 산입에서 제외한 것이고, 임금협상을 하면서 임금 총액을 기준으로 기본급 등의 인상률과 각종 수당의 증액, 단체협약상 통상임금을 전제로 한 법정수당 규모를 정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 사건 청구기간 중 피고에 재직했던 노동조합 조합원이 1천52명인데 이들의 연장·야간·휴일근로 등 초과근로가 적지 않은 시간 이뤄지고, 정기상여금이 연간 약정통상임금과 연장근로 15시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은 사용자가 근로의 대가로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금품으로서 근로자에게 계속적·정기적으로 지급되고 단체협약·취업규칙·급여규정·근로계약·노동관행 등으로 사용자에게 지급의무가 있는 것을 말한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성과급이 계속적·정기적으로 지급되고 지급대상·지급조건 등이 확정돼 있어 사용자에게 지급의무가 있다면, 이는 근로의 대가로 지급되는 임금의 성질을 가지므로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에 포함된다고 봐야 한다(대법원 2018. 10. 12. 선고 2015두36157 판결 등 참조). 한편 2012년
고정급 형태의 정기상여금에 부가된 재직자 조건은 지급일 전에 퇴직하는 근로자에 대해 이미 제공한 근로에 상응하는 부분까지도 지급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해석되는 한 무효라고 봄이 타당하다. 고정적 금액이 계속적·정기적으로 지급되는 형태의 정기상여금은 임금, 즉 근로의 대가에 해당하고 그 지급기간이 수개월 단위인 경우에도 이는 근로의 대가를 수개월간 누적해 후불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정기상여금의 지급일 이전에 퇴직하는 근로자도 퇴직 전에 자신이 실제로 제공한 근로에 상응하는 정기상여금에 대해서는 근로의 대가로서 당연히 그 지급을
대상판결 : 서울고법 2018. 12. 18. 선고 2017나2025282 판결1. 사실2013년 12월18일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선고되고서 지급일 이전 퇴직자에게는 지급하지 않는 ‘재직자 조건’의 정기상여금의 경우에는 통상임금에 해당 않는다는 고용노동부의 통상임금 노사지도 지침이 발표됐다. 이후 노동현장에서는 재직자 조건이 있으면 통상임금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취급됐고, 많은 사업장에서 사용자가 정기상여금 등에 재직자 조건을 붙이는 일이 일어났다. ㈜세아베스틸에서도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참가인이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의 주요한 원인은 정상적인 업무 수행 중에 경험한 노사·노노 갈등과 여기에 원고의 부당한 경제적 압박과 강화된 감시와 통제가 더해져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사건 상병의 발생과 업무 사이에 상당인과관계가 있다고 봄이 타당하다. 참가인이 세 차례에 걸쳐 형사처벌을 받았다거나 처와의 갈등이 있었다는 사정은 위와 같이 인정하는 데에 방해가 되지 못하며, 앞서 본 사실이나 그 밖에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위 인정을 뒤집기에 부족하고 달리 반증이 없다.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는 원고 근로자의 유일한 노
원고는 약 4년 동안 FA(Failure Analysis) 업무 중 식각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산화에틸렌·아세톤·이소프로필알코올·황산·과산화수소 등에, 또한 이 사건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내내 웨이퍼를 수거하기 위해 제대로 보호장비를 갖추지 못한 채로 웨이퍼 가공공정이나 EDS공정(웨이퍼상 각각의 칩들의 상태를 확인하는 공정)에 수시로 출입하거나 상당한 시간 동안 체류하면서 그 공정에서 발생했을 벤젠·포름알데히드·전리방사선 등에 장시간 지속적으로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원고가 웨이퍼 가공공정이나 EDS공정을 직접 담당하는
근로자파견은 개별 사용자에게는 단기적으로 노무관리 편의성 증진과 인건비의 절감효과를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술축적 기회의 상실, 업무충실도 저하 등으로 기업의 체질을 약화시킨다. 개별 근로자에게는 직접 고용된 근로자와 같은 일을 하면서도 그보다 낮은 수준의 근로조건에서 안전·보건상 위협을 받게 되고 임금상 불이익을 받으며 신분이 불안정하게 되는 등 여러 가지
원고는 공사 원수급자인 엘에스건설에 단열재를 납품한 ○○○로부터 단열재 시공 작업을 해 줄 것을 요청받고 이 사건 공사에 참여했다. 공사에 사용된 단열재 등 자재의 구입비용도 원고가 부담한 것은 아니다. 엘에스건설 현장작업지시자들은 원고에게 작업현장 도면을 건네주거나 보여 주지 않고 단열재 부착 위치와 방법 등 원고가 수행해야 할 구체적인 업무 내용을 직접 지시하는 등 업무수행 과정에서 원고와 그 팀원들에게 상당한 지휘·감독을 한 것으로 보인다. 원고는 이 사건 공사현장에서 엘에스건설 또는 ○○○의 지시에 따라 단열재 시공 업무를
공기업이나 준정부기관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공기관운영법)에 근거해 기획재정부장관의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라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는데, 경영평가성과급이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에 해당하는지가 이 사건의 쟁점이다.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은 사용자가 근로의 대가로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금품으로서 근로자에게 계속적·정기적으로 지급되고 단체협약·취업규칙·급여규정·근로계약·노동관행 등에 의해 사용자에게 그 지급의무가 지워져 있는 것을 말한다(대법원 2001. 10. 23. 선고 2001다53950 판결
피고 삼표시멘트는 2013년 10월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2014년 3월18일 회생계획 인가결정을 받았다. 피고의 관리인이 원고를 채권자목록에 기재하지 않았으며, 원고가 피고 회생절차에서 회생채권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은 당사자 사이에 다툼이 없다. 원고가 주장하는 2011년 8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임금차액 상당의 손해배상채권은 회생절차 개시 전의 원인에 기해 생긴 회생채권에 해당하고, 그에 관해 회생채권 신고가 이뤄지거나 회생채권자 목록에 기재되지 않은 채 피고에 대한 회생계획 인가결정이 이뤄짐으로써 위
KBS는 방송제작비 지급규정으로 제작비 최고 한도를 정하고 출장제작비의 가산 지급률을 규정하는 등으로 방송연기자의 출연료를 규율하고 있다. 등급을 적용받는 방송연기자의 경우에는 별도 출연계약서 없이 참가인이 마련한 출연료지급기준표에 따라 출연료를 지급받는다. 자유계약 연기자의 경우에도 대부분의 경우 참가인이 사전에 부동문자로 내용을 기재한 출연계약서를 이용해 출연계약을 체결한다. 이러한 출연계약서는 주로 방송연기자의 의무 사항을 규정하면서 참가인에게 관련 프로그램에 관한 일방적인 변경·폐지권을 부여하고 있고, 그에 따라 출연료도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