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폭주하면서 신청건을 심사할 인력 부족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노동계가 인력충원과 심사기간 확대를 요구했다. 금융노조(위원장 허권)는 9일 “주택금융공사 노동자들을 살인적인 노동에서 보호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월26일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안심전환대출
한국금융안전에서 일하는 김아무개(33) 대리는 요즘 만삭의 아내를 볼 때마다 걱정에 휩싸인다. 입사 9년차인데, 월급은 세금을 제외하고 250만원 남짓이다. 하루 평균 3시간 정도 연장근로를 해야 받을 수 있는 돈이다. 연장근로수당을 제외하면 월급은 사실상 최저임금 수준이다. 혼자 벌어 가족을 부양하기에 벅찬 액수다. 한국금융안전은 국내 현금수송 업계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가 해외 낙후지역 봉사활동에 주력해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지부에 따르면 이날 조합원 60여명으로 구성한 KB보듬봉사단이 해외 봉사활동을 위해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이들은 4박6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보고르 지역에서 활동한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학업을 이어 가는 학생을 도울 예정이다. 같은 지역에서 하는 두 번째 봉사활동이다.
노조의 반대에도 채권 전량 매각을 단행한 메이슨에프앤아이대부가 결국 다음달 무기계약직 정리해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7일 노동계에 따르면 메이슨에프앤아이대부는 최근 사내공지로 채권추심업무를 하는 직원들을 다음달 4일 경영상 이유로 해고한다고 통보했다. 메이슨에프앤아이대부는 금융권 부실채권을 관리하는 회사다. 채권추심업무를 100여명의 계약직과 무기계약
일반인 정보 유출로 논란에 휩싸였던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이정식)이 이번에는 임직원 정보 유출로 시끄럽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7일 “일반인 고객정보 유출로 관련자 2명이 징계를 받은 재단에서 또다시 중대보안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이 의원에 따르면 최근 노사협력팀 A주임이 재단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유출 대상자는 이정식 사무총장을 포함한 재단 임직원 270명이다. A주임은 이들의 실명·주민등록번호(전체 숫자)·사번·직급·입사 일자·2019년 8월분 급여내용 등 총 10개 항목 정보가
한국노총이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비준을 이유로 한 노동관계법 개정 움직임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에 연대를 요청한다. 한국노총은 6일 "김주영 위원장이 국제노총 아시아태평양지역기구(ITUC-AP) 총회 참석을 위해 지난 5일 출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4차 ITUC-AP 총회가 일본 도쿄에서 막을 올렸다. 나흘간 ‘노동자의 힘 구축-포용적
철도 노선정비 중 노동자들이 죽거나 다치는 사건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열차접근 경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후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정부가 대책을 발표했는데도 노선정비 중 사고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한국철도공사가 제출한 ‘철도 노선정비 중 사상자 현황’을 공개했다. 현황을 보
한국수력원자력이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인건비를 과소 지급했다는 감사원 지적을 받고도 2년이 다 되도록 시정하지 않고 있다. 노동자들은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력원자력은 용역노동자의 미지급 임금을 즉시 반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해 1월 ‘노무용역입찰 부당산정
시민과 노동자의 삶을 약탈하는 ‘그들(투기자본)’이 어디서 왔고 어디로 사라지는가. 한 시민단체 활동가가 13년에 걸쳐 이들을 추적한 책을 펴냈다. 홍성준 약탈경제반대행동 사무국장이 쓴 (레인북·1만9천원·사진)이다. "어떻게 소수의 ‘그들’이 다수의 시민과 노동자를 약탈하는가"를 부제로 달았다. 10일
금융노조(위원장 허권)가 규모의 열세로 지방자치단체 금고 유치경쟁에서 밀리는 지방은행 보호활동을 강화한다. 노조는 3일 "시중은행의 자금력을 앞세운 공세에서 지방은행이 살아남으려면 공정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말 50여개 지방자치단체에서 금고계약이 만료된다. 여러 금융기관이 지자체를 상대로 금고 유치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지자체 금고 점
한국금융안전 노사가 정규직 자동전환 제도를 시행한다. 무기계약직으로 일정 기간을 일하면 자동으로 정규직이 된다.3일 노동계에 따르면 금융노조 금융안전지부(위원장 이동훈)와 회사는 최근 타결한 2018년 임금·단체협약에서 올해 말부터 정규직 자동전환 제도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금융안전은 은행을 대리해 현금을 옮기는 일을 한다. 현금호송원들은 금융안전에 2년 계약직으로 입사한다. 계약기간이 지나면 무기계약직이 된다. 회사는 무기계약직 중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그런데 시기와 규모 등이 일정치 않아 고용안정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임기환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본부장은 올해 4월 제주감귤농협에 새로운 조합장이 취임한 이후 황당한 일을 겪었다. 회사와 2년 이상 동안 했던 단체교섭이 순식간에 물거품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노조 제주감귤농협지회와 회사는 2017년부터 20차례 교섭을 했고, 회사는 지회가 요구한 84개 단협 조항 중 80개를 수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사측이 돌연 기존의 입장
남성 노동자가 쓸 수 있는 배우자 출산휴가가 늘어나고 육아기 근로시간단축이 확대된다. 1일부터 시행되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른 조치다. 배우자 출산휴가는 남성노동자가 5일의 범위에서 3일 이상(최초 3일 유급) 쓸 수 있었는데, 이 휴가기간이 10일(유급)로 늘어난다. 청구기간은 출산일로부터 30일 이내에서
10월1일부터 실업급여(구직급여) 지급기간과 지급률이 늘어나고 수급요건이 완화된다. 고용노동부는 30일 “실직자들이 생계 걱정을 덜면서 나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8월 실업급여 보장성을 확대하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1일부터 시행된다. 피보험 기간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 실업급여 최소·최대 지급기간이
금융권 노사 합의 후 상당한 시일이 지났지만 노사 동수 성희롱 방지 담당기구 설치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노조 여성위원회가 30일 오후 서울 다동 노조사무실에서 3차 회의를 열고 ‘성희롱 심의위원회 등 관련 기구 운영현황 공유의 건’을 논의했다. 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2017년 11월 중앙노사위원회 의결을 통해 성희롱과 성폭력 예방과 피해
산업은행은 회색지대에 서 있는 금융기관이다. 산업 육성이라는 공적인 역할을 한다는 이유로 하나부터 열까지 외부의 간섭을 받으면서도 일반은행과 경쟁해 수익을 내야 한다. 정부의 산업정책에 의해 경영 방향이 정해진다. 그러면서도 실적이 저조하면 수시로 책임을 추궁받는다. 산업은행 노사 스스로가 기관의 운영방향과 노동조건을 정하는 것은 요원해 보인다. 김대업(51·사진) 금융노조 산업은행지부 위원장이 ‘자율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산업은행 본점 인근 한 카페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 최
롯데카드 노동자들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고용안정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사무금융노조 롯데카드지부(지부장 김동억)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앞에서 ‘롯데카드 주주사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조합원 150여명이 참여했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초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하기 위해 신청한 대주주 적격성 심
대신증권이 부당해고 판결을 받고 복직한 전직 노조위원장을 과거 일을 이유로 중징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무금융노조 대신증권지부(지부장 오병화)는 26일 오전 서울 명동 대신증권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직한 노동자를 보복성 중징계로 괴롭히는 대신증권 경영진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지난 24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남현 전 지부장에 대해
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핀테크(FinTech) 확산과 인터넷전문은행 등장으로 일자리를 둘러싼 금융권 환경이 가파르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노사정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금융산업 일자리 대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4차 산업혁명시대 일자리 창출과 금융산업 발
금융당국이 독일국채 10년물 금리연동형 파생결합증권(DLS)·파생결합펀드(DLF) 상품의 불완전 판매 위험성을 알고도 관리에 소홀히 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금융감독원이 미스터리쇼핑(암행평가)을 통해 인지한 사실을 바탕으로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해야 했다”고 밝혔다. 김병욱 의원은 이날 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