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8.10.16 화 08:00
상단여백
기사 (전체 253건)
오르지 않은 철탑
저기 철탑은 최병승 천의봉이 오른 송전탑이 아니다. 공장 담벼락 안에 서 있으며 사다리 잘려 나간 지가 오래, 철조망도 모자라 감시카메...
정기훈  |  2012-11-16 09:00
라인
바스락바스락
떨어져 나뭇잎 말라가는, 가을은 무릇 독서의 계절. 발걸음 분주히 사람들 흘러가고 빌딩 숲 헤친 바람 낙엽 쓸어 날리는데, 거기 대한문...
정기훈  |  2012-11-09 09:00
라인
가을, 상가
가을바람에 낙엽 떨구듯 거기 농성장 나무처럼 한 자리 오래 버틴 사람들 고개를 떨궜다. 우수수, 낙엽처럼 눈물도 떨궜다. 어느덧 찬 바...
정기훈  |  2012-10-12 07:44
라인
추석단상
세계적인 석학 에릭 홉스봄이 세상을 떠났고 세계를 무대로 싸이가 떴다. 말춤에 세상이 떠들썩했으며 대한문 앞 쌍용차 분향소가 그래도 추...
정기훈  |  2012-10-05 09:00
라인
따로 또 같이
내가 언제 힘써 뛰어오르긴 했더냐 하는 표정으로 무심히 날아올라 거기 멈춘 선글라스 아저씨. 포즈라고는 손가락 두 개 '브이'밖엔 모르...
정기훈  |  2012-09-14 08:20
라인
화이트 밸런스(White Balance)
화이트 밸런스, 색 균형을 잡기 위한 노력이다. 흰색을 기준 삼는다. 갖가지 색은 그 기준에 맞춰 비로소 제 성질을 찾는다. 그제서야 ...
정기훈  |  2012-09-07 08:24
라인
'볼라벤' 따라 '덴빈'
사정없는 된바람은 지붕을 날리고 아름드리나무를 꺾었으며 기어이 사람 목숨을 끊고 말았다. 성난 자연 앞에 무력한 사람들, 신문지 창에 ...
정기훈  |  2012-08-31 09:00
라인
베이스캠프
천막은 찢기고 부러져 흉물스레 저기 남았다. 새터 찾아 떠돈 이들이 또한 밤새 버텨 저기 남았다. 잊힐까 두려운 이들의 숙명, 밀고 당...
정기훈  |  2012-08-10 09:00
라인
여름, 공장 앞에서
검은 옷 입고 저들은 그 새벽, 충성스런 사냥개처럼 짖고, 물고, 뜯었다. 모란시장 팔려가던 개처럼 차에 실려 향한 곳은 안산, 평택,...
정기훈  |  2012-08-03 09:00
라인
두 개의 문(問)
수십 아니 수백 번, 기자회견이 직업인 사람들. 혹시 몰라줄까, 작은 손팻말 잘 보이도록 들고 섰으니 그건 직업병이다. 짧은 머리 어찌...
정기훈  |  2012-07-20 09:00
라인
증인 김진숙
법에 절망한다고 말했다. 벼랑 끝 몰린 노동자가 틀어쥘 마지막 풀포기는 대한민국에 없다고도 했다. 약자를 핍박하는 수단이었고 가진 자의...
정기훈  |  2012-07-13 09:00
라인
의원님 특식
'의원님' 특권 내려놓기에 너도나도, 여야가 따로 없다. 경쟁이다. 세비 반납에 연금 폐지, 겸직 금지까지 메뉴도 가지가지. 공청회가 ...
정기훈  |  2012-07-06 09:00
라인
하극상
바짝 엎드린 건 사진기자들. 노린 건 '인간답게 살고 싶다' 적힌 빨간 손팻말. 심심한 사진은 용납 못해 바닥을 오래 기었다. 떨쳐 일...
정기훈  |  2012-06-29 09:00
라인
멸사봉공
5공이 날뛰니 멸공도 설친다. 참복도 아니고 종북이 제철이니 강태공 줄지어 눈이 벌겋다. 사방을 향한 스피커 쩌렁쩌렁, 종북 척결 목소...
정기훈  |  2012-06-15 09:00
라인
절, 망했다
줄줄이 절절, 절박한 마음으로 사람들 회견장에 섰다.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 숙이고 엎드렸다. 사죄를 구했고, 절치부심 오랜 고민을 털어...
정기훈  |  2012-05-18 09:00
라인
이만 총총
총연맹이 총파업 총력투쟁을 선언하던 자리.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당선자 여럿이 앞줄에 섰다. 총파업 손팻말을 함께 들었다. 세상을 바꾸겠...
정기훈  |  2012-05-04 09:00
라인
비망록
비보 비보, 구급차 황급히 빗길을 내달렸다. 비릿한 흙냄새 덕수궁 돌담 넘어 흐릿했다. 비상등 깜박이며 길가에 차 한 대 일행을 기다렸...
정기훈  |  2012-04-28 09:00
라인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변주
장마처럼 쏟아지던 봄비, 여름처럼 내리쬐는 봄볕. 파업이라 일 잘하는 기자, 해고자라 할 일 많은 사람.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 위로 ...
정기훈  |  2012-04-27 09:00
라인
벚꽃엔딩
낮 기온 22도, 봄볕 따사롭던 어느 봄날 저기 소녀들은 덕수궁 벚꽃길을 걸었다. 살랑 불어 봄바람에 꽃비 내리니 설레는 마음, 볕 볼...
정기훈  |  2012-04-20 09:00
라인
선거, 잔치는 끝났다
플래시 요란하게 터졌고 선거, 잔치는 끝났다. 투표는 밥 먹여 준다고, 세상을 바꾼다고도 말하며 사람들 저마다 뜨거웠지만, 그 밤 쓰린...
정기훈  |  2012-04-13 09:00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