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기관 운영을 총괄하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위원들이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구조조정 정책에 비판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1일 가 올해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운영위 회의록을 살펴본 결과 공공기관운영위는 공공기관 구조조정 정책이 처음 논의된 6차 회의부터 비판적인 의견을 피력했다.“부채비율 감축을 모든 공공기관이 할 필요 있느냐”지난 6월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6차 회의에서 공공기관운영위 위원들은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에 관한 지침 개정을 의결하고, 공공기관 재무건전성 강화방안, 공공기관 혁신 추진방향을 보
현대모비스 모듈·부품 생산전문 통합계열사가 ‘사명 논란’을 딛고 이르면 11월 중순 출범할 예정이다. 당초 현대모비스 모듈·부품 생산전문 통합계열사는 11월1일 출범할 계획이었지만 지난달 초 가칭으로 사용되던 사명 ‘현대모트라스·현대유니투스’에서 현대가 빠진 사실이 알려지자 예정됐던 채용 전 건강검진·입사지원이 무산되는 등 혼란이 일었다.31일 현대모비스 모듈·부품사지회에 따르면 11월1일 현대모비스 아산공장에서 노사 대표자 간담회가 열린다. 현대모비스 노사협력실과 출범을 앞둔 모듈·부품 생산전문 통합계열사(모트라스·유니투스) 대표
양대 노총 공공노동자들이 윤석열 정부의 공공부문 민영화 시도 중단을 촉구하며 서울시내를 행진했다. 비슷한 시각 인근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로 서울 광화문 일대 교통이 혼잡했지만 일부 시민은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며 노동자에게 지지를 보냈다.양대 노총 공공부문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29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부터 남대문 일대까지 3개 차선에 운집해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 폐기 △민영화·구조조정 저지 △공공성 강화를 요구했다. 이날 집회 참여 인원은 주최쪽 추산 5만명이다. 양대 노총 공대위는 민주노총 공공기관 산별노조인
한전산업개발 재공영화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4일 취재를 종합하면 한전과 자유총연맹은 올해 2월께 가격협상을 시작했지만 8개월여가 흐른 지금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재공영화를 결정한 2019년 이후 3년 넘게 협상이 공전하고 있다.한전과 자유총연맹에 따르면 인수 협상은 진행 중이다. 자유총연맹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은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매도 의사를 갖고 한전과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한전쪽도 “자유총연맹과 협상을 진행 중이고 비밀유지협약을 체결해 매입 지분율 공개는 어렵다”고 밝
“민영화가 아니다”는 윤석열 정부의 해명에도 공공기관 혁신안을 ‘은밀한 민영화’로 보는 야당의 의심이 깊다. 민영화를 금지하는 법안 통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야당 의원들과 노동·시민·사회단체는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2세미나실에서 ‘윤석열 정부 민영화 정책 문제점과 대안’ 토론회를 열었다. 김성환·김주영·신동근·우원식·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은미·배진교·이은주·장혜영 정의당 의원, 민주당 정책위원회와 정의당 정책위원회, 윤석열정부민영화저지대책위원회가 토론회를 공동개최했다. 정부는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현대모비스 모듈·부품 생산전문 통합계열사 사명에서 ‘현대’가 빠지면서 발생한 노동자 불신이 25일 회사 설명회로 불식될지 관심이 집중된다.20일 취재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25일 오후 대전에서 금속노조 현대모비스 8개 지회(화성·울산·김천·평택·충주·안양·울산모비스·광주) 확대간부를 상대로 사명 결정에 관련한 설명회를 연다. 현대모비스 모듈·부품사지회 관계자는 “사명에서 현대가 빠진 것과 관련해 직접 설명을 하겠다고 한다”며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혼란을 야기한데 유감을 표할지, 사과를 할지 정확하지는 않다”고
현대제철이 지난해 7월 자회사를 설립해 하청업체 노동자를 직접고용했지만, 일부 공정을 외주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18일 취재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자회사 현대IMC가 무한궤도를 생산하는 수동라인 5곳(B·C·D·E·F) 중 2곳(C·E)을 외주화하기로 결정했다. 수동라인에 배치된 운영인원은 35명에서 26명으로 축소된다.금속노조 현대IMC지회에 따르면 두 개 라인은 다음주 중 생산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라인 매각 후 발생하는 남는 인력 9명을 정년퇴직 인원으로 공석이 된 부서에 배치할 계획이다. 수동라
정부가 심야 택시난 해법으로 플랫폼 기업의 신사업 진출 규제완화를 추진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택시노동자 처우가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전국민주택시노조는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내놓은 정책은 택시사업주 배만 불리고, 택시노동자들을 파트타임 알바기사·불법도급기사·특수고용직으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 심야 택시난 완화대책을 발표했다. 강제휴무제도인 택시부제를 해제하고, 법인택시 심야시간 파트타임 근로계약 허용, 플랫폼 운송사업 타입1 활성화 등 각종 규제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산정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월 출범한 금융위원회 차원의 태스크포스(TF)가 최근까지 5차례 회의를 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노동계가 참여한 회의는 3차례다.13일 금융위와 카드사 노조에 따르면 TF는 7월 회의를 끝으로 개최되지 않고 있다. 5월 대통령선거와 이후 정부 구성 지연 등의 여파로 보인다.TF는 정부가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산출제도를 활용해 지속해서 카드수수료를 인하해 카드사에 과도한 부담을 지운다는 지적에 따라 구성됐다. 정부는 카드수수료 적격비용을 3년마다 산출하는데, 이 과정
정부의 전방위적 구조조정 요구에 내몰린 발전 공기업이 정비예산에 칼을 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가 정한 기준까지 어겨 가며 정비 횟수를 줄이려 시도하는 상황이다.서부발전 “정비 주기 늘려 5년간 1천185억원 감축”12일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8월 정부에 제출한 ‘재무건전화계획’에서 계획예방정비공사 주기를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해 5년간 1천185억원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2년 주기로 하는 정비를 3년 주기로 횟수를 줄인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한국서부발전은 올해 46억원을 절감하고 20
쉴 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수도권 전철 1호선 기관사들의 ‘안전운행 투쟁’이 확대되는 모습이다.철도노조는 11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현장 인력을 확충하고 기관사에게 쉴 권리를 보장하라”고 밝혔다.노조 서울지방본부 구로승무지부 소속 기관사들은 지난 4일 연차 불허 중단과 인력충원을 요구하며 안전운행 투쟁에 돌입했다. 이날부터 성북승무지부와 병점승무지부 조합원들도 참여하면서 안전운행 투쟁은 ‘청량리역~인천·천안역 구간’에서 1호선 전 구간으로 확대됐다.노조에 따르면 공사 구로승무사업소 정원은 2
한국전력공사와 발전 자회사 6곳이 올해 하반기에만 발전정비 관련 예산을 969억7천900만원 감축한다. 기획재정부가 요구한 공공기관 구조조정에 따른 결과다. 올해 본예산 기준 감축률은 9%나 된다.남동발전 302억원·중부발전 275억원 ‘싹둑’11일 가 한전과 발전 자회사 6곳이 정부에 제출한 혁신계획을 분석한 결과 기관 7곳은 발전기 관련 정비예산인 수선비용을 일제히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발전을 하지 않는 한전MCS 같은 자회사도 안전관리비용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전은 본예산에 경
KB국민은행 노동자들이 금융감독원에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 투자를 제재하라고 촉구했다.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위원장 류제강)는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은행이 2018년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지분투자 이후 매년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1조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고려하는 등 국내 예금자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며 감독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무금융노조 KB국민카드지부·KB손해보험지부도 참여했다.부실 대출채권 11.7%인데 6천억원 쏟아 경영권 인수류제강 위원장은 “지분투자 이후 경영권을 획득까지
적자에 시달리는 서울교통공사가 재차 부동산 매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10일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서울시에 신용산역 인근 업무용시설 매각을 위한 소요조회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달 21일 서울시 출연기관과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매수 의사를 타진하는 공문을 보냈다. 회신일은 14일까지다.매각 대상은 신용산역 인근 주상복합 아파트인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 아파트 1채와 업무동 5개 층이다. 직원용 숙소 용도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공사 요청에 따라 실시한 소요조회에 따른
1호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가 삼성중공업에 문을 열었다. 원·하청이 협력해 직무전환을 위한 공동훈련을 한다.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1호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는 산업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업전환 진행단계에 맞는 직무전환 훈련을 제공한다. 올해 15곳이 새로 설치될 예정인데, 첫 타자로 삼성중공업이 선정됐다.삼성중공업은 하청노동자와 채용 예정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선박과 관련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3차원 설계도 활용 등 직무교육을 실시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논란이 일단락된 상황에서 마트뿐만 아니라 백화점·면세점까지 의무휴업 적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백화점·면세점 등 입점업체에서 일하는 판매노동자들은 외환위기 이후 단계적으로 축소된 백화점 정기휴점을 늘리고 면세점으로 적용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위원장 김소연)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유통·판매 노동자들에게 제대로 쉬는 휴일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노조에 따르면 백화점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주 1회 시행하던
서울교통공사 노사 임금·단체교섭 테이블에 구조조정안이 다시 등장했다. 안전문제로 좌초했던 2호선 1인 승무안까지 포함됐다. 최소 1천200명 규모로 추산된다.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권 확보 절차에 돌입했다.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파업 문턱까지 치달은 갈등 양상이 불과 1년 만에 되풀이되는 모양새다.공사 2호선 1인 승무 포함 ‘경영혁신안’ 제출노조 “사측이 막무가내로 구조조정 밀어붙여”6일 노조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2일 1차 본교섭에서 ‘경영혁신안’ 제출을 예고했다. 공사는 같은달 30일
현대위아와 하청 노사가 고용안정위원회를 구성해 고용과 안전 문제 전반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하청노동자와 직접 근로계약을 맺지 않은 원청이 공식 대화기구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5일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현대위아와 하청 노사가 지난달 28일 대전 한 모임공간에서 ‘고용안정과 상생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자동차산업 전환기 위기극복과 경쟁력 강화, 고용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이 협약서에 담겼다. 협약식에는 이도진 현대위아 상무와 금속노조 현대위아 비정규직 3개 지회(광주자동차부품사비정규직지회·현대위
공공기관에 노동이사를 두도록 한 법률이 지난 8월 시행됐지만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임명 절차는 ‘멈춤’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이사 임명권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와 주무부처가 법 시행에도 노동이사 도입을 가로막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3일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공공부문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 8월2일 개정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공기관운영법) 시행 이후 곳곳에서 노동이사제 선출 논의가 파행을 겪고 있다. 부산항만공사·인천항만공사·여수광양항만공사·울산항만공사 등은 임원 임명권을 가진 해양수산부에서 ‘노동이사 도입을
무면허 택시 영업 논란을 낳은 ‘타다’ 서비스가 불법이 아니라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2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1부는 면허 없이 택시 영업을 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전 쏘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2019년 10월 타다 서비스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여객자동차법)이 금지한 유상여객운송에 해당한다며 기소했다. 여객자동차법은 자동차대여사업자가 사업용자동차를 사용해 유상으로 여객을 운송하는 것을 금지하는데, 쏘카와 VCNC는 쏘카 소유의 승합차를 이용해 유상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