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사태를 계기로 이 노조에 설립인가를 내준 노동부 행위의 적법성이 논란을 빚고 있다. 동일 사업장 내에서의 복수노조 설립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 노동조합법에 위배된 게 아니냐는 얘기다. 대한항공의 기존 노조인 운항승무원 노조는 조종사 노조가 설립인가를 받자 서울행정법원에 '조종사 노조 설립신고 수리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냈고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24일 한국통신 국정감사는 국회의원을 겨냥한 한통직원들의 `사이버테러'에 대한 여야의 공식 문제제기로 시작됐다. 여야 위원들은 민주당 곽치영(郭治榮) 의원 등의 의정활동에 불만을 품은 한통직원들의 협박성 전화나 e-메일 공세 등을 중대한 범죄행위로 규정짓고 관련자 색출과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먼저 민주당측 간사인 김
김호진(金?鎭) 노동부 장관은 24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조찬강연회에 참석, "향후 노사관계의 무게중심은 분배문제보다는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기업의 발전과 근로자의 고용안정,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문제로 전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또 "근로조건도 단체협약보다는 개별 근로자의 능력에 따라 결정되고 근로제공에 대한 대
노사정위의 노동시간단축 관련 '합의문'이 알려지자 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은 "휴일휴가를 크게 축소하고 업종과 규모를 감안한 단계별 실시를 기정사실로 만들어 노동자 삶의 질 개선이라는 주5일근무 도입취지를 무색케 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민주노총은 성명을 내고 "합의문 내용이
전교조(위원장 이부영)는 계획대로 24일 7천여 조합원이 연가를 내고, 오후 2시 서울역에서 '공교육 파탄정책 분쇄, 사립학교법 개정, 단협 이행 촉구, 연금법 개악 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집단연가에 참가하는 교사들을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전교조는 연가사용이 근로기준법에 근거한 합법적인 행위라고 주장하며 강행
국내 사상초유의 조종사파업이 파업돌입 16시간만에 극적으로 임단협에 타결했다. 이로서 대한항공조종사노조는 노조설립 5개월만에 복수노조의 논란속에서 노조활동 근거를 확고히 마련하게 됐다. 대한항공(사장 심이택)과 조종사노조(위원장 이성재)는 22일 밤 10시경 13시간의 마라톤 교섭끝에 전체 99개조항과 부칙에 합의했다. 이날 합의에는 △비행보장수당시
이번 대한항공-조종사노조의 임단협 타결은 사상 첫 조종사 파업이란 진통만큼이나 사회적으로 갖는 의미도 크다. 노조가 설립당시부터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안전운항의 제도적 틀을 마련한데다, 새로운 노사관계의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노사 모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비행보장수당시간을 월 75시간으로 보장하고, 그동안 비행시간에서 빠졌던 편승시간을 총비행
대한항공 조종사 파업이 발생하자 정부에서는 '긴급조정'을 발동하자는 제기가 있었으나, 김호진 노동부장관이 극구 만류를 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조종사노조가 지난 22일 오전 6시를 기해 국내최초로 파업에 돌입하자,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경 세종로 종합청사에서 행자부, 법무부, 노동부, 건교부장관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정부가 올해 말까지 지방자치단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공무원 3600명을 직권면직하려는 데 대해 기능직, 고용직 등 하위직 공무원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2일 부산 진구청과 서구청 등 12개 구청이 정부의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기능직 공무원 감축을 위해 실시하려던 직무능력 시험이 대상 공무원들의 거부로 무산됐다. 당초 이들 구청은 기능직 공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박태영)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부부사원에게 명예퇴직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사회보험노조(위원장직대 김위홍)는 23일 "건강보험공단이 20일까지 구조조정을 위한 명예퇴직 신청을 받으면서 여직원, 부부사원에게 명예퇴직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회보험노조에 따르면, 공단은 2001년말까지 1,820명의 인력감축계획
올해 초 산별노조로 전환한 금융노조(위원장 이용득)가 23일 첫 임단협을 타결지었다. 금융노조(위원장 이용득) 산하 20개 은행권 노사 대표자들은 이날 오후3시 은행연합회관에서 전체교섭을 개최하고 단협 및 임금관련 교섭을 모두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총 103조, 부칙7개조의 산별단체협약이 제정됐으며, 고용안정협약과 경영참가협약도 신설됐다. 임금은
전국과학기술노조(위원장 이성우)가 10월 16일과 19일 과학기술부와 기획예산처를 대상으로 사이버파업을 전개했으나 이들의 의사표현을 정부부처가 잇달아 삭제하자 노조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1차 사이버 파업 때 과기부가 서버를 꺼버렸고, 19일 진행된 2차 사이버 파업때는 기획예산처가 파업을 시작한지 30여분 지난 시점부터 조합원들이 올
본인이 그만둘 생각이 없는데 사용주의 강요에 의해 쓴 사직서 제출은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는 서울행정법원 판결에 이어 지방노동위원회에서도 같은 내용의 판정이 나왔다. 충남지방노동위원회(위원장 송봉근)는 지난 10월18일 서령버스(사장 정창현) 김이태씨가 제출한 부당해고구제신청에 대해 강요에 의한 사직서 제출은 부당해고라고 판정했다. 충남지노위는 "피신
영창악기 노조 집행부와 현장조직 소속 해고 노동자 사이에 폭력사태가 벌어지는 등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 경영진이 해고 노동자 출근투쟁에 동조했던 노조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창악기의 현장 노동자조직인 '투쟁으로 희망을 여는 민주노동자회(의장 강태성·민노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회사 노무 관계자들이 목기과
이랜드(회장 박성수)직원 50여명이 중계 아울렛 앞에 설치한 컨테이너를 강제 철거하면서 몸싸움이 발생, 노조 배재석 위원장 등 8명이 노원경찰서에 연행됐다. 노조는 "회사가 이번 기회에 조직을 약화시켜 교섭에서 우위권을 잡으려는 의도"라며 "현장 투쟁과 노숙 투쟁을 병행하는 등 투쟁은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노조는 "지난 21일 서부노동사무
회사의 폐업조치에 맞서 가게정상화를 요구하며 140여일 동안 농성을 해온 통인가게노조가 지난 21일 폐업이후 기간에 대한 임금 3개월분과 노동부가 산정한 각종수당에 대한 체불임금 등을 합의금 명목으로 지급받는 데 합의하고 농성을 풀었다. 김정미 노조 사무장은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는데 가게정상화를 이루지 못해 아쉽지만 노동자로서 소중한 경험을
KBS 노사간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방송법 파업의 후유증으로 촉발되기 시작한 KBS 노사간 대립은 점차 감정대립 양상으로 치닫다가 급기야는 서로간에 `노동조합 핵심간부 해고'와 `박권상 사장 퇴진운동'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당초 KBS 노조는 ▲제작자율성 보장을 위한 편성규약 제정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문직제 및 보직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는 23일 부산지역 자치단체기능직공무원의직무시험거부사태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 `정부와 부산시는 한심한구조조정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노총은 "일반직 퇴출땐 명예퇴직이란 고상한 이름으로 수천만원씩 퇴직금을 지급하던 정부와 부산시가 기능직. 고용직.별정직 공무원 퇴출엔 직권면직이란 조항을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을 잃은 처
대한항공 노사는 22일 밤11시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항공 빌딩 회의실에서노사협상을 타결지은 뒤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에게불편을 끼쳐 죄송하며 내일아침부터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 이번 쟁의행위로 인해 국민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노조와 회사가 서로
복수노조 여부 적법성 논란 대한항공 파업은 국내 첫 조종사 파업이라는 점에서 커다란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로 한국도 더 이상 조종사들의 쟁의로 인한 항공기결항의예외지대가 아님이 분명해졌다. 조종사파업은 사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항공선진국에선 이미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의 조종사 1만여명이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