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감위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한 장화식 부위원장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재매각의 본질을 “외환위기 이후 투기자본, 정부 관료, 법률사무소 등 브로커의 삼각 유착의 고리가 고착화돼 우리나라 금융을 멍들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요약했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투기자본이 금융기관 등 국가 기간산업을 헐값에 매입하고 천문학적인 규모의
아쉽게도 그의 코멘트는 ‘노동문제 한 전문가’ 또는 ‘또다른 관계자’ 라는 이름으로 포장되는 경우가 많았다. 실컷 얘기하다가 ‘공식 코멘트’는 아님을, ‘익명’을 전제로 한 것임을 밝힐 때는 참 허탈하다. 특히 정부에 대한 비판적 언급을 할 때는 더욱 그렇다. 기사를 쓰는 입장에서야 ‘신뢰도’ 때문에 웬만하면 피하고 싶은 경우들이지만 ‘국책연구기관’ 소속인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박순호 수석부지회장이 결국, 고공농성이라는 극한의 투쟁을 선택했다. 공장에서 내몰린 지 벌써 15개월이 다되가지만, 하이닉스 문제는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시민사회단체와 충북도가 중재위원회를 구성하고 답보 상태에 빠진 하이닉스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지만 그 역시 하이닉스반도체와 사내하청지회의 첨
무릇 ‘세상의 모든 일’은 지도자에 의해서만 움직여지지 않는다. 한 사람의 백 걸음보다 백 사람의 한 걸음이 세상을 바꿔내는 더 큰 힘임에 틀림없다. 그렇지만 백 사람의 한 걸음이 어디를 향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지도자의 선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지면에서는 격주로 한국의 노사관계, 노정관계를 주도하는 ‘지도자’, 이른바 ‘선수’를 만난다.
“노동조합을 처음 만들었을 때의 초심을 잊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나부터 다짐하는 것이다. 한 사람 노동자로는 안 되기 때문에 노동조합을 만들었고, 한두 개 노조론 안 되기 때문에 연맹을 만들었다. 또한 우리는 차별극복과 인간답게 살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사무금융연맹 정용건 위원장은 이렇듯 ‘초심’을 내세웠다. 현 시기 노동계 위
미국의 한 피복회사 여성노동자 146명이 불에 타 죽은 끔찍한 사건을 계기로 방직공장 여성노동자들이 노동3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면서 투쟁에 나선 지 98년이 지났다. 그러나 대한민국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에게 노동3권 보장 요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올해 나이 37살, 김소연 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장은 14년 전인 23살에 서울 구로공단과
철도노조는 파업 돌입 4일째인 지난 4일, 파업 중단 및 현장 복귀를 선언했다. 파업 중단 선언 직후 만난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은 "우리의 투쟁은 분명히 승리한 투쟁"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조합원 개개인의 마음은 스스로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수차례 파업 가운데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파업 중단을 선언한 이후 서로가 서로에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본격적인 싸움을 벌인 지 한달이 조금 넘었다. 유명 영화배우들의 1인시위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지만, 이제 그것도 뒷심이 딸릴 때가 됐다. 스크린쿼터 사수에서 시작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투쟁의 ‘본 대오’가 등장할 시점이 지났지만, 아직 대열은 조직되지 않고 있는 것도 현실이
파업 이틀째인 2일, 철도노조는 거점농성 투쟁에서 산개투쟁으로 전환했다. 철도공사의 업무복귀명령과 조합원 업무복귀설이 여론에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을 직접 만났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 산개투쟁을 시작했다. 업무복귀가 속속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가 난무하고 있다. ⓒ 매일노동뉴스 “먼저 산개투쟁을 결정한 배경을
조준호 신임 위원장은 지난 22일 취임한 뒤 업무보고를 받는 등 현황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상태이다. 따라서 조 위원장은 “아직 업무보고를 다 받지 않아 충분히 검토가 필요하다”면서도 비정규 및 로드맵 투쟁을 위한 조직력 복원, 조직 혁신, 산별노조 건설, 조직 통합 등 산적해 있는 현안들에 대해 상당부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조 신임 위원장은
철도노조는 2005년 정기단협과 관련, 교섭 결렬 시 다음달 1일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업을 앞두고 만난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은 “철도공공성 강화, 비정규직 차별 철폐 또 이러한 요구 등으로 투쟁하다 해고된 동지들의 원직복직 요구는 반드시 일괄 타결돼야 한다”며 “이들 중 어느 것 하나라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 나오지 않았을 때는 3월1일 파업
자본가들의 파업? 일곱번째, 지난 16일 이동응 경총 상무이사와의 인터뷰는 최근 일부 신문에 보도된 이수영 경총 회장의 발언의 진의를 묻는 질문으로 시작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이수영 회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민노총이 파업을 한다면 기업인들도 ‘스트라이크(파업)’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 파업, 그런 말씀 하신 적이 없
‘하이닉스-매그나칩’, ‘기륭전자’, ‘현대하이스코’, ‘KM&I'. 대표적인 금속노조 비정규직 장기투쟁사업장 문제 해결을 위해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의 단식이 20여일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일 청주 하이닉스반도체 앞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던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15개 지부장들과 함께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이화수 경기도본부 신임의장은 지난 7일 열렸던 대의원대회에서 단독후보로 출마해 264명의 대의원 가운데 255명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그리고 22일 또 한번의 취임식을 갖는다. 취임식을 맞아 새로운 3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 이화수 의장에게 지난 평가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의장은 “단일후보에 압도적인 지지를
역사는 기억을 둘러싼 ‘계급투쟁’이라는 말이 있다. 지나간 노동의 흔적을 얼마나 제대로 기억하느냐에 따라 전체 역사에서 노동이 차지하는 위치도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어느 시대든 기억되는 것은 늘 ‘주류’였다. 힘과 권력이 없는 노동자는 역사 속에서 잊혀지게 마련이고, 때론 왜곡된 채로 기억의 한 모퉁이에 머물러 있다. 그래서 1970년, 여공들의
문성현 민주노동당 신임 대표는 일단, 자신감에 넘쳐보였다. 또한 향후 있을 3개월간의 정치일정에 초반 역량을 ‘올인’할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모든 당력을 오는 5월 지방선거에 집중할 것이며, 이 기간에 비정규센터, 지방자치, 조세복지 등 3개의 TFT를 꾸려 선거 이후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경남도지사 후보로는 자신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가장 낮은 곳으로부터의 연대를 표방하며 지난 2000년 부산일반노조로 시작한 전국일반노조협의회(준)가 지난 12일 전국지역업종일반노조협의회(일반노협)로 공식 출범했다. 이날 창립대의원대회에서 초대의장으로 추대된 정의헌 의장(53·부산일반노조 지도위원·사진)은 “미조직, 중소영세사업장의 노동자들을 최대한 조직하고 민주노조운동의 정신인 ‘연대’정신에 기초해 지
“그동안 ‘어용노총’이라고 비난만 받았는데, 드디어 하나의 이념으로 정립돼서 기쁘다.” 자칫 경색될 것 같았던 토론회장에 한바탕 웃음이 일었다. 지난달 4일, 한국노동연구원 주최 토론회에 참석한 김종각 본부장은 한국노총의 이념유형을 협조적(70년대), 실리적(80년대), 사회개혁적 및 실리적(90년대 이후) 노조주의라고 평가한 발제문에 대해 이처럼
결선투표까지 갔던 전국공무원노조 지도부 선거에서 권승복 후보가 위원장에 당선되면서 이후 행보가 주목된다. 권승복 당선자는 구조조정 저지, 특별법 저지 등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김영길 후보와 큰 차이 없는 정책과 공약을 내걸었지만 투쟁 전술 등 구체적인 행보는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권승복 당선자는 “조합원들이 비합법화 국면에서 노조의 갈 길을 정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