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의 대우자동차 인수 포기 선언이 국제유가 급등과 금융시장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경제에 또 하나의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정부와 채권은행단이 신속히 대우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하강조짐을 보이고 있는 국내경기가 급속히 냉각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미 지난해 대우 쇼크로 경영위기를 맞았던 은행권이 또 한번 큰
국제 원유가 급등 등으로 국내 경제가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또 다른 악재가 터졌다. 미국 포드자동차의 대우자동차 인수 포기라는 예상치 못했던 돌발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당초 9월말로 예정되었던 대우차 처리가 늦어지면서 국내 경제운용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국내 경제에 큰 짐인 대우 처리에 급제동이 걸린 것은 물론이고, 당장 채권단의
포드가 대우차 인수를 포기한 배경를 놓고 뒷말이 구구하다. 당사자들이뭔가 묵계가 있는 듯 ‘노코멘트’로 일관하는 가운데 지배적인 해석은 “파이어스톤 타이어 리콜이나 엔진결함 의혹 문제 등 포드 내부적인 사정”으로 압축된다. 심지어 대우차 관계자는 “파이어스톤 사태 등이 몇달만 나중에 일어났어도 포드가 대우차 인수에 사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16일 대우차 매각과 관련, 제너럴 모터스(GM)-피아트 컨소시엄과 다임러크라이슬러-현대차 컨소시엄을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해 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대우차 매각을 올해 안에 반드시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우차 인수전은 이들 두 컨소시엄의 경쟁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매각가격은
민주당 이해찬 정책위의장은 16일 미국 포드사가 인수를 포기한 대우자동차 문제와 관련, "현대가 대우차를 인수하게 되면 삼성차를 제외하고 국내시장을 완전 독점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기자들에게 "세계적으로 자동차 회사가 대규모화하는 추세지만 독점 가능성을 막는 것도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장의 언급은 향후 대우차 인수를 위
포드가 대우자동차 인수를 포기한다고 발표하자 금융권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찌감치 자산관리공사에 대우채권을 팔아치우고 손을 털어버린 투자신탁사들은 느긋한 표정이다. 그러나 대우차에 거액이 물린 은행들은 벙어리냉가슴만 앓고 있다. 가장 후한 값을 쳐주겠다던 포드가 인수를 포기했으니 값을 깎아줄 수밖에 없게 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앞으로 매각이 늦어
포드의 대우자동차 인수 포기 이후 제너럴모터스(GM)-피아트, 다임러크라이슬러-현대차 컨소시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양측 모두 '패자부활전'에 자신감을 표시하면서도 훨씬 높은 값을 써냈던 포드가 탈락하면서 유리해진 입지를 의식한 듯 공식적으론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GM-피아트 컨소시엄 급부상〓GM 본사의 아시아 태평양 부문 관계자
"포드는 실사 중 대우가 돈먹는 블랙홀이란 사실을 깨달은 것 같다." 16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포드의 대우자동차 포기배경을 이렇게 타전했다. 1백억달러의 리콜비용보다는 대우의 부실회계 등이 더 큰 문제였다는 것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대우는 여전히 '한국경제의 블랙홀'"이라며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바람에 우리 경제가 두고두고 대가를 치르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미국 포드사가 대우차의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조만간 대우차입찰에 참여했던 제너럴모터스(GM)―피아트, 현대자동차―다임러 크라이슬러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재입찰을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그러나 다임러크라이슬러측이 대우차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밝혀 우선협상 대상자로 GM―피아트 컨소시엄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포드의 대우자동차 인수 포기에 따라 은행권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LG투자증권은 16일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파장은? ’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당초 70억달러(7조8천억원)의 희망가를 제시했던 포드가 대우차 인수를 포기함으로써 향후 협상에서 대우차의 매각대금은 GM(제너럴모터스)촵피아트 컨소시엄이 대우워크아웃 결정 직전에 제시했던 50억
은행권이 빈발하고 있는 내부 자금사고를 방지하기위해 연말까지 각 지점에 대한 불시검사를 상시화한다. 금융감독원은 16일 각 은행 감사 회의를 소집,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는 은행직원의 자금 횡령, 불법대출 등 내부 사고 방지를 위해 금융 구조조정기간 중 각 지점에 대한 내부통제 규정 준수여부를 철저히 감시하도록 지시했다. 각 은행은 이에따라 연말까지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 부장검사)는 16일 ㈜크라운제과 대표 윤영달(55)씨가 1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 윤씨를 전날 소환조사한 뒤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검찰은 내주중 윤씨를 재소환,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될 경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크라운제과 자회사등과 거래하면
포드사의 대우차 인수 포기 발표와 관련, 대우차사무노위(위원장 최종성)는 15일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포드차 불매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사무노위는 성명에서 “포드의 일방적 인수포기는 국제적 상거래상 있을 수 없는 일로서 대우차 임직원을 비롯한 한국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포드차 불매운동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오만방자한 포드사의 책임을 물을 것
포드자동차가 대우차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대우차 매각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대우 구조조정협의회는 15일 "포드가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통보해 왔다"면서 "대우차에 대한 투자유치 등 향후 전략에 대해서는 채권금융기관과 구조협이 협의해 빠른 시일내에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우차 매각작업은 처음부터 다시
포드가 대우자동차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대우 채권단과 대우구조조정추진협의회가 오는 18일 대우차 처리방향을 다시 결정한다. 대우차 우선협상대상 선정 당시 입찰에 참여했던 GM.피아트 컨소시엄과 현대.다임러크라이슬러 컨소시엄 중에서 우선협상 대상자가 다시 선정될 전망이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15일 오후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와 관련, 긴급
정부와 민주당은 지역의료보험의 재정 확충을 위해 오는 10월과 내년 6월 두차례에 걸쳐 20%씩 보험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의약분업 실시와 의료수가 인상 등으로 지역의보의 재정이 파산 직전에 처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내년까지 발생할 2조4백4억원의 적자를 충당하기 위
노동부는 내년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사용한도를 당해 연도 출연액의 30%에서 50%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사내근로복지기금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이용한 노동자 대출사업의 경우 기금의 70∼80% 안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노동자 자녀에 대한 장학
부산의 초. 중.고 전직 교사 6명이 교육공무원법 개정에 따른 교원 정년 단축 조치에 반발, 임면권자인 부산시교육감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우모(63. 부산시 수영구 광안1동), 조모(62.여.부산시 해운대구 중2동)씨 등 전직 교사 6명은 15일 "정년단축의 근거가 된 교육공무원법 개정은 임용조건인 65세 정년제도를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변경
한국, 중국, 일본 등 3국 노동자들이 서울에서 첫 합동미술전을 연다. 한국노동문화협회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내 세종갤러리에서 제1회 한.중.일 노동자미술전을 열어 3국 노동자의 작품을 선보인다. 출품작은 한국 100점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각 50점 등 모두 200점. 이번 전시회에는 순수 아마작가들만 참가하나 일부 참가
내년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 사용한도의 확대를 골자로 하는 사내근로복지기금법 개정안이 마련됐다. 14일 노동부는 사내근로복지기금법 개정안을 입법예고(9.2-21) 기간을 거쳐 하반기 정기국회에 상정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법개정을 통해 기금한도가 이자수입과 당해연도 출연금의 100의 30으로 한정돼 있던 것을 출연액의 100분의 50까지 높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