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외환위기를 계기로 국제금융계의 중요 의제로 떠올랐던 국제통화기금(IMF)의 개혁문제가 26∼28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제55차 IMF·세계은행(IBRD) 연차총회에서 IMF와 비판론자들의 시각을 적당히 미봉하는 수준에서 종결될 전망이다. 호르스트 쾰러 IMF총재는 26일 ‘국제금융시스템의 구조와 IMF개혁’이라는 보고서에서 “구제금융을 지
한국정부가 40조원의 추가 공적자금을 조성, 금융구조조정에 투입키로 한 것은 잘못된 결정으로 역효과에 직면할 것이라는 주장이제기됐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은 '지금 청산시켜라' 제하의 26일자 사설에서 진념 재경부 장관이 22일 밝힌 추가 공적자금 조성안은 한층 근본적인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해준 것이라고 논평한 뒤 "한
동아건설이 요청한 4천6백억원의 신규자금지원에 대해 채권단이 지원불가입장을 밝혀 동아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일대 전환을 맞게 됐다. 서울은행 등 채권단은 26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동아건설에 대한 신규자금지원을 논의했다. 동아건설은 국세청의 세무조사로 5백70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한데다 성수대교사고에 대한 서울시의 구상권행사로 2백억원, 건
은행의 전형적인 예금계좌인 은행계정이 금융권내수신 가운데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자금집중이 심화되고 있다. 반면 은행신탁과 종금 상호신용금고 등은 외환위기 후 금융 구조조정 과정에서 수신 기반을 확연하게 잃고 있다. 그러나 시중자금이 은행권에 집중되면서 각 은행들은 대출이나 회사채매입보다는 안정성이 높은 국공채 위주로 운용하고 기업자금난이 해소되지 않
포항종합제철이 오는 28일자로 공공적 법인에서 제외된다. 진 념 재경장관은 2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산업은행이 보유하고있던 포항제철 잔여지분 6.84%가 해외매각돼 민영화가 완료될 예정이므로 포항제철에 대한 공공적 법인 지정을 해제한다고 보고했다. 포항제철은 이에 따라 공공적 법인에 적용되는 1인당 지분소유한도(3%)와 외국인 총지분 소유한도(3
퇴직연금을 연금소득으로 과세하려던 계획이 4년간 연기됐다. 재정경제부는 26일 현행 퇴직소득으로 과세하고 있는 퇴직연금을 내년 1월부터 연금소득으로 과세하려던 세제개편안이 차관회의 및 국무회의에서 2005년부터 시행하기로 수정됐다고 밝혔다. 시행 시기를 연기한 것은 연금소득으로 과세할 경우 퇴직소득으로 과세할 때 보다 세금을 더 물게 돼 퇴직일시금으로
한보철강 매각작업이 9월말 시한을 넘겨 다시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한보철강은 26일 정리계획변경안 인가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열었으나 인수업체 네이버스컨소시엄의 자금계획이 불투명하고 채권단 내부의 대금배분도 합의되지 않아 변경안인가 결정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서는 네이버스측이 지난 10일까지 대금일부(5%) 지불도 이행하지 않고
현대중공업이 계열사인 현대석유화학의 기업어음을 인수하면서 이례적으로 담보는 물론 각서까지 받아내 주목받고 있다. 26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대중 이사회는 지난 23일 현대석유화학 기업어음(CP) 350억원을 인수키로 결의하면서 석유화학 BR공장을 담보로 잡았다. 또 석유화학이 현재 진행중인 서산 SM(스티렌모노머)공장 매각작업이 성사될 경우 다른
대표적인 국내 인바운드(외국인 관광객 유치) 여행사인 서울동방관광이 내부 갈등 문제로 영업을 중단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동방관광은 최근 이 회사 조용장 사장의 경영 스타일을 놓고 조 사장과 직원들간의 마찰이 불거지면서 직원 대부분인 46명이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하고 회사를 떠났다. 이에 따라 이달말 예약돼 있던 일본인 등 외국인 단체
산업자원부는 부실업체들의 덤핑 판매 등 후유증이 악화되고 있는 전기로와 화학섬유 업계에 대해 구조조정 작업을 적극 중재,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신국환 산자부 장관은 최근 전기로·화섬 업계의 자율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전제로 정부의 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산자부에 따르면 화섬업계에서는 관련 업체 5곳이 워크아웃(기업개선
컬러 TV와 VCR, 스키 용구 등 소비재 수입이 지난 8월 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자원부가 26일 최종 집계한 '8월 수출입 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비재 수입 증가율이 38.5%로 올들어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를 합친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소비재 수입 비중은 9. 9%로 올들어
부실채권을 해외에 매각하는 국제입찰 업무를담당해온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전직 임. 직원들이 국제입찰을 전후해 낙찰을 받은 외국 회사로 전직함으로써 관련 외국 회사와 유착관계를 맺은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제기됐다. 국회 정무위 소속 김부겸(한나라당) 의원은 26일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99년 초부터 수천억
국제통화기금(IMF)은 24일 세계 경제 전망이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일부 주요 국가에서 환율불안 무역적자 등 중대한 위험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IMF의 정책결정기구인 국제통화금융위원회는 이날 IMF와 세계은행 연차총회를 앞두고 체코 프라하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에서 계속 나타나고 있는 경제 및 금융 불균형과 관련한 위험
미국 기업들이 지난 봄 주가폭락으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세계 100대 기업 중 절반을 훨씬 넘게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자 특집 ‘세계 기업’에 게재된 시가총액(지난달15일 현재) 기준 세계 100대 상장기업 조사결과에 따르면 10위까지의 기업중 7개가 미국기업이었으며 100대 중에서는 59개가 미국 기업이었다. 1위 기업은
내년 정부 재정규모가 올해 추경예산안 대비 6.3%(6조원)늘어난 101조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우리 국민은 내년에 1인당 평균 251만원의 세금(지방세 포함)을 내야한다. 이는 올해 예산상의 208만원에 비해 20.6%나 늘어난 것으로 4인 가족기준 가구당172만원이 늘어나는 셈이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인 조세
기업인과 자영업자 중 25%가 최근 1년간 공무원에게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는 25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2건국위 주최로 열린 ‘부정부패 추방을 위한 토론회’에서 한국행정연구원 박중훈 책연구부장이 주제발표를 통해 밝힌 것이다. 제2건국위 의뢰로 한국행정연구원 등이 4일부터 14일까지 관공
공무원 보수가 내년초 6.7% 인상된다. 이에 앞서 정부는 공무원 보수를 올해초 6.7% 인상한데 이어 지난 7월 봉급예비비(4천800억원)를 재원으로 3%를 추가인상, 모두 9.7%를 올렸다. 내년 공무원 인건비는 공무원 보수인상분과 성과상여금 지급, 초. 중.고교 교사에 대한 봉급교부금 지원확대 등으로 모두 16.5%가 인상된다. 기획예산처 관계
서울여성노조(위원장 정양희)는 25일 실업자의 노조가입이 허용되지 않아 계속 법외노조로 남아있다며, 실업자의 노조가입 권리를 요구하는 집회를 30일 오후 명동 한빛은행 앞에서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지난 21일 제기한 노조설립신고 반려처분취소 청구소송이 기각될 경우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여성노조 관계자는 "실업자 노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