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서 ‘기후위기’를 맞은 시대에 학교에서는 어떤 교육이 이뤄지고 있을까. 지구의 날을 맞아 전교조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후위기 대응 교육 사례와 선언을 발표했다.전교조(위원장 전희영)는 21일 오후 유튜브 채널 전교조TV를 통해 지구의 날 계기수업 사례를 공유했다.활동수업이 많은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주로 자원 절약에 관한 것이었다. 일회용 핸드타월은 한 장만 쓰기, 물티슈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걸레 이용하기, 자투리 색종이를 이용해 만들기를 지도했다. 전남 순천의 한지숙 비봉유치원 교사는 “(교육을 통해)
“지하철 파업으로 퇴근이 늦은 동건이의 엄마, 힘들어하는 엄마와 인터넷 댓글을 보면서 동건이는 파업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선생님은 프랑스와 우리나라 파업을 예시로 들며 시민들이 보여준 다른 사람의 의견과 권리를 존중하는 ‘똘레랑스’의 모습을 아이들에게 설명해 준다. 동건이는 ‘파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게 되는 동기를 가지게 된다.”(노동인권 애니메이션 ‘4화 존중의 마음, 똘레랑스’ 줄거리)초등학생이 노동을 친근하게 느끼게 하고 노동인권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초등 교육
신라대가 집단해고했던 청소노동자들과 복직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노노갈등을 유발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민주노총 부산본부는 14일 오후 부산 사상구 신라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일반연맹 부산일반노조 신라대지회 소속 청소노동자 32명은 지난 2월22일부터 대학본부 총장실 앞에서 점거농성 중이다. 이날로 51일째다.논란은 신라대가 지회 노동자들과 한 구두합의를 뒤집으면서 불거졌다. 김충석 신라대 총장은 지난달 25일 지회와 면담을 갖고 총장실 앞에서 농성 중인 노동자 모두를 직접고용하기로 약속했다. 정년은 65
도입 20년을 맞은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교원성과급) 제도 폐지를 요구하는 교사들의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전교조는 13일 오후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차등성과급 폐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지난 2001년 도입된 교원성과급제는 동료교사의 다면평가에 따라 교사에게 성과급을 세 등급으로 나눠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교원끼리 경쟁을 유도해 교육의 질을 개선한다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교육 현장에서 교사 간 갈등을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올해는 특히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시기를 맞아 성과급을 균등지급하자는 주장이 주목받기도 했다. 전국
전국 유치원 교사 99.9%가 학급당 유아수를 14명으로 제한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교조는 12일 ‘학급당 유아수 14명 법제화를 위한 유치원교사 의견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노조는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국·공립과 사립을 포함한 전국 유치원 교사 3천8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조사 결과 99.9%의 유치원 교사가 학급당 유아수를 14명으로 제한하는 법 개정에 동의했다. 자신이 담당하는 학급 유아수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3천694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9.3%의 교사가 ‘유아수가 21명 이상’이
학교 정규수업에 노동교육을 포함하라며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학교부터 노동교육 운동본부’를 발족했다.민주노총을 비롯한 162개 단체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운동본부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교육이 국가교육과정에 반영되고 제도화하도록 사회적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국가교육과정과 연계되지 못한 채 교육청 또는 학교 차원에서 이뤄지는 노동교육은 학교나 교사 부담이 되고 일회성 교육으로 이뤄져 한계가 명확하다”고 비판했다.운동본부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2곳에 노동인권교육 활성화 조
정재진(가명)씨는 수도권 초등학교에서 바둑을 가르치는 11년차 방과후학교 강사다. 지난해 6개 학교에 출강할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로 모든 수업이 끊겼다. 강사 수입은 0원이었고, 마트에서 알바를 했다.올해 1학기는 2개 학교에서 수업을 하게 됐다.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등교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1곳은 비대면(온라인)이라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학생은 3분의 1 정도다. 정씨는 “초등학교 저학년은 비대면 수업을 할 때 학부모가 옆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돌봄이 어려운 가정은 신청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저학년은 전면등교인데
전국 초·중·고 교사 99.2%가 학급당 학생수를 20명으로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전교조(위원장 전희영)는 23일 오전 국회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7일~24일 전국 교사 5천9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과밀학급에 대한 교사 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과밀학급이란 통상적으로 학생수가 30명 이상인 학급을 말하는 것으로, 시·도 교육청마다 기준이 다르다.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현재 전국 초·중·고교 중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 이상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서울시내 자율형사립고 지정을 취소한 것은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에 대해 항소하기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조 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고교 교육 정상화에 대한 열망으로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의 적법성과 정당성을 끝까지 밝히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18일 배재고와 세화고의 자사고 지정취소처분 취소 판결을 내렸다.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지정취소 근거가 된 2019년 운영성과 평가는 예측 가능성을 충분히 보장한 적법한 평가였는데도 절차적 위법으로 본 1심 판단은 부당하다는 것이다.조
서울시교육청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유치원 무상급식, 통합 돌봄체계 구축을 비롯한 11대 교육의제를 제안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서울시교육청은 8일 “서울의 아동·청소년이 행복한 삶을 살고 미래사회 주인공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한층 더 촘촘한 교육지원을 하자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급식법 개정으로 유치원 급식의 질 보장·지원체계 구축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서울시가 참여해 유치원 무상급식 시대를 가능한 조속히 실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치원 무상급식을 위한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올해부터 기간제 교원과 정규(공무원) 교원이 동일한 맞춤형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간제 교원의 복지 수혜 범위를 확대한다.서울시교육청은 4일 “기간제 교원에게만 복지 항목 일부를 적용하지 않는 차별을 시정한다”며 “이를 통해 기간제 교원의 근무 의욕을 고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맞춤형복지 제도는 공무원 개개인이 본인의 선호에 따라 복지혜택을 선택하는 것으로 기본복지점수와 변동복지점수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기간제 교원에게는 일부만 적용됐고, 1년 미만 기간제 교원은 그 대상에서 제외했다.서울시교육청은 이번에 복지
전교조(위원장 전희영)가 6월 학급당 학생수를 20명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국민동의청원 방식으로 국회에 제출한다. 과밀학급을 해소해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유행에서도 대면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노조는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노조 본부 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사업계획안을 지난달 27일 대의원대회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는 학생수 감축을 담은 2개 법안이 계류 중이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9월 발의한 교육기본법 개정안은 학교의 학급당 학
전교조가 기후위기 대응교육을 한다.2일 노조는 “지난달 27일 83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를 온라인 형식으로 개최해 올해 사업계획과 기후위기 대응교육을 포함한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의원대회는 전교조가 법내노조 지위를 회복하고 열리는 첫 대의원대회다.노조는 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올해 사업기조에도 생태전환 교육을 실천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노조는 특별결의문에서 “기후위기는 생존의 문제”라며 “자연보호, 생태적인 삶, 환경 정의를 가르치면서도 적극적인 행동으로 보여주지 못한 것을 교사로서 반성하며
한국노총 부산본부가 부산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노동조합 스쿨’을 개설해 관심이 쏠린다.본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노동조합 강좌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강좌 내용은 △조합원의 마음을 읽는 노조 운영 △부당노동행위 이론과 사례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 △기초회계와 재무제표 4개 파트로 구성했다. 커리큘럼은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노동관계법 기초 교육부터 안정적인 노사관계 운영 실무 노하우까지 다양하다.부산본부 관계자는 “법이 보장하는 노조 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 주기 위해 교육 대상을 시민으로
“교육청은 ‘방과후학교는 학교장 재량’이라고 말하고, 학교는 ‘학부모 요구에 의해서 하는 것’이라고 답하면서 수요조사도 실시하지 않고 운영을 거부하는 곳이 있는 거죠.”박지은 방과후강사노조 서울지부장은 “단위학교가 방과후학교 운영을 거부할 수 있어 아직도 운영 여부를 확정 짓지 못한 학교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지부는 지난 1월부터 평일마다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적극적 방과후학교 운영을 촉구하며 피케팅을 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 초·중·고교에서는 방과후학교가 하나도 개설되지 못하면서 강사들은 긴급돌봄이나 방역 일자리를 찾았다
대구대가 다음달 5일까지 ‘2021년 고용·노사관계 전문가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대구대는 지난 2017년부터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대구경총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용노동부 지원으로 운영하는 교육은 1년 과정이다. 지역 소재 기업·공공기관 노조 간부와 인사·노무담당 간부 각각 15명을 대상으로 한다. 지역의 고용·노동 현안에 대처하는 능력 제고와 노사상생 구현을 추구하고 있다.대구대는 올해 교육 목표를 ‘노동존중 사회를 위한 상생의 노사관계 실현’으로 잡았다. 이론 중심이었던 교육과정도 현안·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기로 한 학교돌봄터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17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여성노조·학교비정규직노조)는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서울시에 전달했다.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2021년 학교돌봄터 사업 시행계획안’을 발표했다. 지자체는 돌봄시설의 관리와 운영 책임을 맡고 학교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초등돌봄교실은 교육청이 돌봄전담사를 고용하고 학교가 장소를 마련한다. 학교돌봄터 사업은 지자체가 기존에 교육
서울시가 올해 모든 초·중·고에 대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완료하기로 했다. 2011년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을 시작한 지 10년 만이다.서울시는 15일 “국·공립과 사립학교, 각종 학교, 특수학교 등 총 1천348개교 83만5천여명이 안전하고 신선한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한 끼를 매일 제공받는다”고 밝혔다.서울시에 따르면 그동안 친환경 무상급식은 초·중학교 전 학년과 고교 2·3학년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온 가운데 올해 새 학기부터 고교 1학년까지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2011년 공립초등학교 5·6학
한국고용노동교육원과 제주도가 공직자 노동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8일 노동교육원과 제주도는 “공직자 노동교육을 바탕으로 노사관계 안정화와 협력적 노사문화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공직자 노동교육과정 공동추진 △노동교육 콘텐츠와 강사 등 교육인프라 지원 △양 기관 연수시설 활용 등이 담겼다.노광표 노동교육원장은 “제주도 공직자들이 노사관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지고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정립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동교육원은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15개 공공기관과 노동교
학교비정규 노동자들이 전국 시·도 교육감에게 돌봄노동자 처우개선 문제를 특별교섭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교육공무직본부·여성노조·학교비정규직노조)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 관계자에게 특별교섭 요구안을 전달했다.연대회의는 지난해 6월부터 전국 시·도 교육청과 집단교섭 방식으로 임금교섭을 해 지난달 마무리했다. 임금교섭에서는 교육공무직 임금유형(1·2유형)의 기본 내용을 정하고 이 유형에 포함되지 않는 일부 직종의 임금에 대해 논의한다.연대회의가 이날 돌봄문제를 특별교섭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