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1월 상시 50명 이상 300명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를 사실상 유예하기로 결정하면서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고용노동부 장관 퇴진" 구호를 걸고 투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민주노총은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갑 노동부 장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보안·경비업무를 하는 용역업체 경비노동자들이 처음으로 노조를 결성했다. 이들은 원청인 현대차를 상대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10일 금속노조와 민주노총 울산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울산 북구 매곡산단 모처에서 현대차 울산공장 보안·경비업체 ㈜프로에스콤 소속 노동자 130명 중 115명이 총회를 열고 금속노조 현대자동
최근 50대 우즈베키스탄 노동자 A씨가 아산국가산업단지 포승지구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일하다 프레스기에 깔려 숨졌다. 700톤 대형 프레스기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볼트를 빼는 작업을 했던 A씨는 동료 B씨가 A씨를 인지하지 못하고 프레스기를 내리는 바람에 상체와 머리가 짓눌린 채 목숨을 잃었다. 10월에는 대전의 한 제조업 공장에서 일하던 스물세 살 네팔
인천국제공항 수하물카트를 유지·보수하는 용역업체 A사가 노조탄압 의혹에 휩싸였다.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에 노동자들이 잇따라 가입하고 카트분회(분회장 오태근)가 설립될 움직임을 보이자 안아무개 A사 대표가 직원들을 모아 놓고 노조혐오 발언을 한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됐다.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A사와 안 대표·관리자 등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위반으로 지난 2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고소했다고 8일 밝혔다.카트노동자들 10분 만에 밥 욱여넣기 일쑤휴게공간 없어 여객터미널 구석에서 쪽잠지부에 따르면 카트분회는
금속노조(위원장 김호규)가 20만 산별시대를 여는 행보에 들어간다. 청년위원회와 퇴직자 재조직화 프로그램을 가동해 청년세대 조직화와 퇴직 조합원 재조직화를 병행한다. 전략조직사업본부를 세워 재벌계열사·공단·제조서비스 노동자를 중심으로 조직화에 주력한다. 10기에 이어 11기 임원선거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김호규(57·사진) 위원장은 지난 6
광주 소재 자동차 부품제조업체 기광산업 2공장 용접노동자 정명식씨는 지난해 말 양쪽 무릎관절 수술을 받았다. 20년간 용접과 그라인더 작업을 하면서 무릎관절이 닳아 버렸기 때문이다. 산업재해로 인정받고 올해 7월 복귀한 정씨를 회사는 2공장이 아닌 1공장으로 인사발령했다. 전환배치 후 기본급 삭감, 연월차 축소 등 불이익이 이어졌다. 다른 공장, 새로운 업무에도 적응하지 못했던 정씨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을 찾았다. 2016년 개정된 산업재해보상보험법 111조의2(불이익 처우의 금지)에는 "사업주는 근로자가 보험급여를 신청한 것을 이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당선자가 5일 "자동차 산업환경 변화에 거부감을 가져서는 안 된다"면서도 "인위적 정리해고는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당선자는 이날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5대 정책방향을 발표한 뒤 "신의성실 원칙하에 사측과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4차 산업 고용불안 해소, 노동4.0으로
양자대결로 치러진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임원선거 결선투표에서 중도실리 성향의 이상수(54·사진) 후보가 당선했다. 4일 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실시한 8대 임원선거 결선투표 결과 투표 조합원 4만3천755명 중 이상수-배상윤-유영준-최정식-한순원-진상건(지부장-수석부지부장-부지부장-부지부장-부지부장-사무국장) 후보조
태안 화력발전소 비정규 노동자 김용균씨가 홀로 작업하다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지 1년이 돼 가는데도 '김용균의 동료들'은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일어난 태안 화력발전소를 제외한 나머지 발전소들은 조명이나 안전펜스 설치 같은 안전시설 보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정부에 "긴급안전조치·설비개선을 완료했다"고 보고했지만 실
재선에 도전한 신상기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장이 3차 투표 끝에 당선했다. 지회는 1·2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조가 나오지 않자 2차 투표 다득표자인 신상기 지회장 후보조를 놓고 찬반투표를 했다. 3일 노동계에 따르면 11기 대우조선지회 임원선거를 위한 조합원 임시총회 결과 4개 후보조 가운데 기호 2번 신상기-신태호-김정열-김동영 후보조(지회장-수석부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0회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했을 때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기획추진단·국민참여조사위원회·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진상대책위원회 이름이 붙은 4개 위원회가 잇따라 꾸려졌다. 이들 조직은 수개월의 조사 끝에 노동자들이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권고안을 내놨다. 그러
서울 종로구 귀금속 세공·수리업소에서 일하는 A씨. 시안화나트륨과 과산화수소를 주로 사용해 귀금속의 불순물을 벗겨 내는 작업을 한다. 화학물질이 손이나 얼굴에 튀기도 하지만 안전장비를 갖추고 일해 본 적이 없다. 특수건강검진이란 말은 들어본 적도 없다. 그저 ‘별 문제 없겠지’ 생각만 할 뿐이다. A씨처럼 서울지역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도 안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3기(23대) 집행부 임원선거가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합원들이 어떤 후보를 선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조합원 투표일은 27일이다. 2013년 정병모 위원장 당선을 시작으로 2015년 백형록 지부장, 2017년 박근태 지부장까지 이어진 민주파 당선 흐름이 그대로 이어질지, 현 집행부를 비판
"자회사도 정규직이라는데, 자회사로 전환된 지금 모습은 회사 이름 말고 달라진 게 없습니다. 원청은 그대로 한국도로공사예요. 인력수급만 하던 용역회사와 뭐가 다르죠?"(ex service새노조) 최근 도로공사 요금수납 자회사인 한국도로공사서비스 노동자들이 공사를 상대로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공공기관들이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
김호규 위원장 후보조와 이양식 위원장 후보조(기호순)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는 금속노조 11기 임원선거 선거운동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정동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정책토론회가 열렸는데, 10기 집행부 활동을 두고 두 호보조가 엇갈린 평가를 하며 날을 세웠다. 10기 위원장을 역임한 김호규 후보는 연임에 도전한 상태다.특히 김호규 집행부가 주요하게 추진한 '산별임금체계 및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전국 단위 금속산업노사공동위원회'에 이양식 후보조는 "재벌에 면피를 줬다"고 혹평했지
대리운전기사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노동자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처음 나왔다. '노동권 사각지대'에 있던 특수고용 노동자의 노동권을 인정하는 판결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게 특수고용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도록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원 "대리운전기사와 업체는 사용종속관계" 19일 법조
노동·안전·시민단체가 고 김용균 노동자 1주기(12월10일)를 앞두고 '위험의 외주화'를 중대재해 근본원인으로 지목한 정부 조사위원회 권고 이행과 위험의 외주화 금지법·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40여개 단체로 구성된 '위험의 외주화 금지법·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문재인 정권의 노동자 생명·안전 제도개악 박살
2년 전 제주도 생수공장에서 홀로 작업을 하다 기계에 끼여 사망한 산업체 파견 현장실습고등학생 고 이민호군이 조형물로 돌아왔다. 18일 현장실습고등학생 사망에 따른 제주지역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제주지역 학생들의 인권·안전을 기리며 만든 이민호군 추모조형물 제막식과 2주기 추모제가 19일 오후 제주시 제주학생문화원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이날 공개된
원청 사용주에게 사내하청 단체교섭 의무를 지우는 내용의 입법청원이 국회에 제출됐다. 김종훈 민중당 의원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지회장 이성호)는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명 '공동사용자책임법' 입법청원을 국회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공동사용자책임법 입법청원은 조선소 현장에서 하청노동자에게 집중되는 중대재해와 반복되는
서울지역 9만 봉제노동자들에게 금융·의료·상조를 비롯한 공제서비스를 제공하는 봉제인공제회가 첫발을 뗐다.화섬식품노조 서울봉제인지회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 청년재단에서 봉제인공제회 창립대회를 열고 "10명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9만 서울지역 봉제노동자의 벗이 되겠다"며 "열악한 봉제업종의 노동복지 한계를 넘어서겠다"고 선언했다.초대 이사장에는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이 추대됐다. 봉제인공제회는 노조 산하 특별위원회로 편제됐다. 봉제인공제회는 노조와 지회,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된 이사진과 감사위원회를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