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2월 발생한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17주기를 맞아 철도 노동자들이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전국철도지하철노조협의회(의장 조상수)는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철도노조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8 대구지하철화재참사 17주기 추모주간을 선포했다. 협의회는 이날부터 17주기를 맞는 18일까지 전국 주요 역사에 참사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내용의 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자가격리돼 출근할 수 없게 된 노동자는 유급휴가를 보장받을 수 있을까. 원자재 부품 도급·수급 차질 등을 이유로 회사가 휴업할 경우 휴업수당은 어떻게 될까. 법률사무소 일과사람이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노동법 10문 10답’ 자료를 냈다. 일과사람에 따르면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에 해당 내용이 없다면 자가격리된 노동자에게
CJB청주방송에서 14년간 계약직 비정규직으로 일한 고 이재학 PD 죽음을 계기로 방송계에 만연한 비정규직 채용 관행을 근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6일 각각 성명을 내고 “청주방송은 고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고인은 프리랜서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부산경남경마공원) 고 문중원 기수는 부정경마와 한국마사회의 부정채용 의혹을 제기하고 지난해 11월29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가족은 고인의 시신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 세워 둔 운구차에 안치한 채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문중원열사대책위원회는 한국마사회와 사태해결을 위한 집중교섭을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교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접대성 회식을 한 뒤 계단에서 굴러 숨졌다면 업무상재해로 봐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4일 공동법률사무소 일과사람에 따르면 서울고법 1-1행정부(재판장 고의영)는 2016년 숨진 제약회사 영업직 노동자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취소 소송에서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고인은 2016년 2월 병원
십수년간 디젤 배기가스 같은 발암물질에 노출돼 일하다 폐암에 걸린 환경미화 노동자 4명이 최근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 근로복지공단에 산재요양급여·유족급여 등을 신청한 지 1년 만의 일이다. 이들 중 두 명은 최근 투병 중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4일 노동계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은 지난달 순천시청(2명)·함평군청·대전 중구청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다 폐
서울 강남구청이 전국보험설계사노조(위원장 오세중)에게 부과한 도로교통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를 법원이 인정하지 않았다. 3일 노동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최근 오세중 위원장이 과태료 부과를 결정한 1심 재판에 불복해 제기한 항고심에서 이를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지난해 4월29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현대아이파크타워 앞 인도에서 집회
삼성생명 고객들이 암 입원 보험금 지급을 요구하며 삼성생명 본사에서 20일 넘게 농성을 하고 있다. 농성을 하는 19명 중 대부분이 암 환자인데, 현재 점거 장소인 고객센터가 폐쇄돼 출입이 제한되고 음식물 반입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3일 보험사에 대응하는 암환우 모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4일부터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본사 건물에서 농성을 하고 있
쌍용자동차 휴직자 46명의 부서배치 약속 미이행 문제가 정부 책임론으로 옮겨붙었다. 외국인 투자기업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쌍용차·한국지엠 같은 외투기업들이 노동자들을 인질 삼아 정부에 지원을 요구하는 일이 잇따르는데도 정부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쌍용차 희생자 추모 및 해고자 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쌍용차 범대위)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국내 완성차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는 자동차 부품 공급이 끊긴 탓이다. 재고가 바닥나면서 쌍용자동차에 이어 현대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잇따라 휴업 결정을 내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4일부터 12일까지 평택공장 가동을 멈춘다. 쌍용차에 ‘와이어링 하니스(wiring har
민주노총이 17일로 예정된 정기대의원대회를 앞두고 고심하고 있다. 대의원대회 성원 부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안건을 올려 역대 최대 참여 인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대회와 달리 올해 대회에서는 쟁점 있는 안건이 눈에 띄지 않는다. 2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17일 오후 서울 등촌동 KBS아레나홀에서 70차 정기대의
신라면세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2번째 확진자 방문 사실을 보건당국에서 통보받고도 6시간 넘게 협력업체 노동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12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일본에서 입국한 중국 남성으로 20일과 27일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한 차례씩 방문했다.신라면세점은 보건당국에서 지난 1일 오후 6시30분께 12번째 확진자가 서울점에 두 차례 들렀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 저녁 8시30분 폐점한 뒤 30분가량 추가근무하고 퇴근할 때까지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신라면세점이 노동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M14) 일부 층에서 지난해 심각한 바닥 균열이 발견돼 시공사인 SK건설이 재보수한 사실이 확인됐다. 완공 5년도 안된 신축건물 공장에서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의 균열이 생겼다는 점에서 건물 안전성에 우려가 제기된다. 2015년 8월 완공된 M14는 최신 D램(DRAM)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생산라인이다. SK하이닉
회사에서 희망퇴직 압박을 받은 다국적 제약회사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조는 “회사가 특정부서만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강행하면서 발생한 일”이라고 반발했다. 30일 한국민주제약노조에 따르면 독일계 제약회사인 한국머크에서 일하는 문아무개(41)씨가 지난 21일 새벽 대전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문씨는 숨지기 몇 주 전부터 자살시도를 한
업무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에서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철도 기관사의 산업재해 승인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이 공황장애 발병 여부를 직접 확인하겠다며 진찰요구를 하면서 심사 절차가 길어지고 있다. 공단이 노동자의 업무상재해를 신속하게 보상하기 위해 제정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의 대원칙을 위배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29일 철도노조 등에 따르면 공단은 김아무개 한국철도공사 기관사가 지난해 7월 청구한 요양급여 청구사건을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에 회부조차 하지 않고 있다. 수도권 전철 4호선과 수인선·서해선 기관
열차 승무원에게 발병한 하지정맥류가 업무상질병에 해당한다는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판정이 나왔다. 수술실 간호사처럼 좁은 공간에서 정지된 자세로 오랜 시간 서서 일하는 노동자의 하지정맥류가 산업재해로 인정된 사례는 있지만 걸어 다니며 일하다 발병한 질병이 산재로 인정된 것은 이례적이다. 29일 법률사무소 일과사람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 서울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한국가스공사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자회사 정규직화가 아닌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28일 부분파업을 했다. 파업 중 공사가 정규직화 논의에 성실히 나서지 않으면 쟁의행위 수위를 높여 다음달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파업을 한다. 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비정규지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과 대구 공사 본사 앞 동시 기자회견에서 “공사는 고용불안 조
문중원시민대책위원회와 한국마사회가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 등 고 문중원 기수 죽음과 관련한 후속조치에 합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측은 시민대책위가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설연휴 내 타결은 불발했지만 조만간 집중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28일 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문중원시민대책위와 마사회는
고용노동부가 교섭 해태와 공격적 직장폐쇄 같은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이윤경 한국조에티스 대표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22일 화섬식품노조 한국조에티스지회(지회장 김용일)에 따르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강남지청은 이윤경 대표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고 최근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한국조에티스 노사
공공공사 현장은 임금 직접지급 제도로 ‘임금체불 0원 시대’로 접어든 반면 민간공사 현장은 임금체불로 고통을 호소하는 건설노동자가 늘고 있다. 민간공사에도 발주자가 임금을 직접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2일 건설노조는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공사현장 임금체불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