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이 가입한 학습지노조 대교지부(지부장 정난숙)가 사측과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적용과 노조사무실 제공 등 노조활동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노조설립 23년 만, 교섭을 요구한 지 5년 만의 결과다.지부와 대교 사측은 22일 오전 서울 관악구 대교 본사에서 2023년 단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2000년 9월 설립한 대교지부는 학습지교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노동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사측과 교섭을 하지 못했다. 2018년 7월 사측에 단체교섭을 요구하면서 긴 법정 싸움을 시작
국민·하나은행과 현대해상 콜센터 노동자들이 다음달 공동파업을 결의했다.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 소속 콜센터 노동자들은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청인 은행·금융사들은 콜센터 상담사들을 직접고용하라”고 촉구했다.지부 국민은행콜센터지회·하나은행콜센터지회·현대씨앤알콜센터지회·현대하이카손해사정콜센터지회 소속 1천여명의 조합원들은 다음달 중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콜센터와 사용자인 용역회사 간 올해 임금·단체교섭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국민은행콜센터지회의 경우 지난 3월부터 6개 용역사와 각각 5
현대모비스 자회사 모트라스·유니투스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잠정합의했다. 자회사 전환 이후 첫 협상타결이다.21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모트라스·유니투스 노사는 지난 19일 기본급 9만1천원 인상 등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 모트라스·유니투스 13개 지회는 25~26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한다. 가결되면 노사는 다음달 4일 조인한다.잠정합의안은 9만1천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과 성과금 400%+920만원+재래상품권 40만원 지급을 뼈대로 한다. 5월4일 교섭을 시작해 4개월 만에 의견접근을 이뤘다. 모트라스
한국지엠 노사가 21일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21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이날 기본급 8만원 인상과 성과·일시금 1천50만원 지급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부는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해 25~26일 찬반투표를 진행한다.2차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8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을 비롯해 △타결 일시금 550만원 △2022년 경영성과에 대한 성과급 250만원 △제조 및 운영 경쟁력 향상 격려금 250만원 △조립 T/C수당 1만원 인상(5만3천원→6만3천원) △정비 5단계별 수당 7천원 인상이 담겼다.생산공장 미
현대해상 콜센터 노동자들이 지난 2020년 용역회사에서 자회사로 전환되고도 성과급을 용역회사 시절보다 적게 받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전적 당시 근로조건을 유지한다는 동의서를 쓰고도 현대하이카손해사정에서 성과급 등의 임금을 낮게 지급해 근로조건이 도리어 악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용역업체 시절 관리자 “고용승계로 성과급 지급”현대해상 자회사로 현대해상 보험 상품 콜센터 업무를 담당하는 현대하이카손해사정 노동자들은 지난 2020년 1월1일부터 용역회사인 ㈜반석리소시스에서 현대하이카손해사정으로 전적했다. 노동자들은 2019년 ‘전적동
건국대 충주병원 노동자들이 건국대 교내에서 집회를 열고 병원 정상화를 촉구했다. 병원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건국학원은 집회차량 교내 진입을 거부하는 등 집회를 방해했다.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 학교본부 앞에서 조합원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건국학원에 △100억원 투자 약속 이행 △단체협약 해지 철회 △성추행·직장내 괴롭힘 가해자 처벌 △임금체불 해소를 촉구했다. 집회 뒤 참가자들은 교내를 행진하며 건국학원을 규탄하고 충주병원 정상화를 촉구했다.충북 의료 강화 명분 의대 정원 배정서
세종호텔 부당해고 법원 판결을 촉구하는 오체투지 행진이 진행된다.19일 오전 11시 서울행정법원에서 용산 대통령실을 거쳐 오후 5시 세종호텔까지 오체투지 행진을 시작했다고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밝혔다. 이 행진은 오는 21일까지 2박3일간 이어진다.세종호텔 정리해고 사태는 행정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있다. 세종호텔은 2021년 12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를 이유로 정리해고된 세종호텔 직원 12명에 대해 부당해고가 아니라는 중앙노동위원회 판정에 불복해 지난 2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공대위는 “세종호텔은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올해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기아·한국지엠 노사 교섭은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 기아자동차지부는 다음달 특근을 중단하고, 노조 한국지엠지부는 부분파업을 이어 나간다.19일 현대자동차지부에 따르면 전날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 인원 4만4천643명 중 3만8천603명이 투표해(투표율 86.5%) 2만2천703명(58.8%) 찬성해 가결했다. 1만5천880명(41.1%)이 반대했고, 6천40명(13.5%)이 기권했다.합의안에는 기본급 11만1천원(호봉승급분 포함)
국토교통부가 수서-부산 간 KTX 열차 투입과 관련해 철도노조와 대화에 나섰다. 철도노조는 2차 파업 추진 중단을 선언했다.철도노조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부터 국토교통부·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대화를 시작했다”며 “10월부터 수서행 KTX와 관련해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1차 경고성 파업을 한 노조는 수서행 KTX 도입과 관련해 국토부가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 2차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노사정 대화 자리가 마련되면서 노조는 고속철도 관련한 의견을
부산지하철노조가 다음달 11일 파업을 예고했다.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19일 부산교통공사 노사 쟁의조정회의에서 조정 종료를 결정했다. 쟁의권을 획득한 노조는 이달 25일부터 준법투쟁을 시작한다. 노조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찬성률 85%로 가결했다. 다음달 10일 조합원 비상총회가 열리는 날 노사 교섭이
국내 1위 MRO(기업운영자재) 전문기업 서브원에서 노사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화섬식품노조 서브원지회(지회장 예병기)는 성실교섭과 노조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한 달 넘게 본사 앞에서 노숙농성을 진행 중이다.18일 화섬식품노조와 서브원지회 설명을 종합하면 농성 20여일 만에 사측과 교섭이 재개됐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예병기(46) 지회장은 지난달 16일부터 서울 종로구 본사 앞 노숙농성을 하고 있다. 이날로 34일째다.B2B MRO 유통 전문기업 서브원은 원래 ㈜LG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였다. 201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철도노조 1차 경고성 파업에 정부가 군과 경찰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한 것에 대해 위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19년 법원은 정부가 대체인력 투입의 근거로 삼았던 법령은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어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법원 “노조 파업, 재난·비상사태 아냐”수서행 KTX 투입을 촉구하며 돌입한 철도노조의 파업이 18일 오전 마무리됐다. 정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비상수송대책반을 각각 가동하며 노조 파업에 대응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첫 날인 14일
공장 전소 뒤 법인 청산과 공장 철거를 결정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의 자매법인인 한국니토옵티칼이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노동자 30명을 신규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옵티칼 노동자 13명은 구미공장 부지에서 공장 재가동 또는 한국니토옵티칼로의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200일 넘게 농성을 벌이고 있다.화재 뒤 11개월 중 9개월간 채용 꾸준17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니토옵티칼의 고용보험 취득자 현황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월4일부터 지난달까지 한국니토옵티칼의 신규채용 인원은 30명으로 올해 2월과 5월 두 차례를 제
금융산업 노사의 올해 산별중앙교섭이 임금인상률과 사회공헌기금 출연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여전히 안갯속이다. 금융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준비하는 등 투쟁일정을 잡고 있다.17일 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에 따르면 노조는 다음달 6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같은달 11일 조합원 참여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의 산별중앙교섭 투쟁일정을 준비한다. 금융산업 노사는 올해 실무교섭·임원급교섭·대표단교섭 등 41차례에 이르는 산별중앙교섭을 진행하고서도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전혀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임금인상률 3.5
삼성전자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재개하고 단협 갱신을 위한 교섭도 시작한다.17일 전국삼성전자노조(위원장 손우목)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19일 삼성전자 기흥나노파크에서 단체협상 상견례를 한다. 지난 4월 결렬된 임금협상도 5개월 만에 재개한다.노조는 “사측의 노조 패싱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도 교섭이 중단되는 파행을 겪었다”며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를 통한 임금 결정과 ‘무노조 경영’을 중단해야 한다. 노조는 ‘유노조 경영’을 위한 단체교섭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노사는 지난해 12월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 4월까지 교
통상 경찰은 보호할 대상을 등지고 선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 13명은 경찰의 등을 보지 못했다. 그들은 자신을 노려보는 경찰을 마주하고 섰다. 한 노동자는 말했다. “더 이상 우리는 경찰의 보호 대상이 아녔어요.” 자본은 또다시 노동자를 ‘투사’로 만들었다. 는 지난 11일 오전 경북 구미시 구포동 한국옵티칼 공장을 찾았다. 이날로 225일째 농성 중인 노동자들을 만났다. 이들의 농성은 17일 현재 231일을 맞았다.공장에서도 시청에서도 경찰은 노동자를 마주 섰다법인 청산을 추진 중인 한국옵티칼은 공장 철거를 목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철도노조의 1차 경고성 파업이 18일 오전 9시 종료된다. 노조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수서행 KTX 도입에 대해 전향적 입장이 없으면 2차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철도노조 파업 4일차 운행률 71.8%국토부에 따르면 17일 오후 3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71.8%를 기록했다. KTX는 67.5%, 새마을호나 무궁화호 같은 여객열차는 59.2%, 화물열차는 60%, 수도권 전철은 76% 수준으로 운행됐다. 국토부는 군·경찰 등 대체인력을 투입해 파업대응 계획 대비 100.6%를 운행 중이라고
철도노조 파업이 이틀째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운수노련(ITF)이 철도노조 파업에 연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15일 철도노조·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ITF는 이날 공공운수노조에 “ITF는 철도노동자의 파업권을 지키기 위해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와 연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ITF 내륙운수실장 노엘 코드의 명의로 공개된 이번 서한에는 “철도노조의 파업이 불법이라는 한국 정부의 주장은 노동자들의 입을 틀어막으려는 얄팍한 시도”라며 “ITF는 철도노조가 국제 기준에 따라 합법적인 파업 활동을 수행하도록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는 요구가
14일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부산지하철노조도 파업에 한 발짝 다가섰다.15일 부산지하철노조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투표율 96.5%, 찬성률 85%로 가결됐다. 전체 조합원 4천301명 중 4천14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부산교통공사 노사는 16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의견접근을 이루지 못하고 지난달 24일 교섭이 중단됐다. 노조는 이번 교섭에서 총액 기준 임금 5.1% 인상을 요구했다. 또 역무 분야 근무조당 인원 증가 등을 고려해 154명 신규 충원을 요구했다. 부산교통공사는
민간발전사 노동자들이 현행법상 필수공익사업에 포함돼 단체행동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4일 취재를 종합하면 화섬식품노조 씨지앤대산전력지회(지회장 윤석민)는 7월4일부터 충남 서산 씨지앤대산전력 본사 앞에서 37차례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종로구 영풍빌딩 앞에서도 1인 시위를 시작했다.중국자본 씨지앤 소유 영리 발전사업이곳은 중국자본인 씨지앤이 소유한 국내 민간발전사다. 중국 씨지앤이 설립한 씨지앤홀딩스를 중심으로 씨지앤대산전력과 씨지앤율촌전력이 각각 서산과 전남 광양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