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길상 전 한국고용정보원장이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신임 총장에 취임했다.유 총장은 30일 오전 천안시 병천면 교내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국기술교육대가 지금까지 축적해 온 성과와 저력을 바탕으로 실천공학교육과 국민평생직업능력개발 선도에 있어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지난 6월1일 임기를 시작한 유 총장은 23회 행정고시로 1980년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공직에 들어섰다. 이후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과 한국기술교육대 교수(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 한국고용정보원장 등을 역임했다.유 총장은 이날 △한국기술교육대의 실천공학
노동·법률·시민단체들이 윤석열 정부가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국제연합(유엔) 특별보고관에게 시정권고를 요청했다.공권력감시대응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주노총·참여연대 등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 특별보고관에게 국제인권법 기준에 배치되고 시민적·정치적 권리 규약 21조에 위반하는 한국 정부의 집회의 자유 억압에 대해 권고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엔 집회의 자유 특별보고관과 인권옹호자 특별보고관은 평화적인 집회와 결사의 자유의 증진과 보호 및 인권옹호자 보호와 관련된 국가 관행을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사회적 약자에게 전가되는 기후위기 불평등을 고발하기 위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양대 노총 등이 참여하는 923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는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경고를 넘어 기후위기 불평등을 지적하고 외치는 행진을 9월23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이들 단체의 대규모 집회는 지난해 9월24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올해 기후정의행진의 구호는 “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으로 정했다. 노동자, 농민, 여성, 청소년, 성소수자, 노숙인 등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가 노인요양시설의 임차운영 허용을 뼈대로 하는 정부의 장기요양 기본계획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돌봄 공공성 확보와 돌봄권 실현을 위한 시민연대와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발표한 3차 장기요양 기본계획은 장기요양 분야를 시장화하는 정책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전문가 “질 관리 불가능 … 재앙적 정책”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정부의 정책은 당사자인 노인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보영 영남대 교수(사회복지)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장기요양 기본계획은 장기요양보
‘학교 민원대응팀’으로 민원창구를 일원화하겠다는 교육부 방침에 대해 ‘욕받이 일원화’라는 비판이 거세다. 교육행정직 공무원과 공무직에게 악성 민원을 떠넘긴다는 지적이다. 교육청공무원노조와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는 28일 오전 각각 서울 용산 대통령실과 광화문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를 향해 학교 민원대응팀 방안을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두고 교사들과 교육부가 충돌할 조짐이다. 숨진 교사 49재를 맞아 교사들이 준비하는 추모행사를 교육부가 불법 단체행동으로 규정해 갈등이 점화하고 있다. 전교조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전교조는 28일 성명을 내고 “개인 연가 사용을 불법 집단행동으로 규정하는 교육부를 규탄하며 이주호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지난 7월18일 서이초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알려진 뒤 제도개선을 촉구하고 고인을 추모하는 행동이 사회적으로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공교육 정
노조가 정의로운 전환을 원한다면 먼저 정의로운 산업전환에 대해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녹색산업으로 전환이 이뤄지도록 정부를 압박하고 사회적 논의를 활성화해야 고용·노동조건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정의로운 노동전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녹색전환연구소는 24일 오후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정의로운 전환 기업에 무엇을 요구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주요 선진국 ‘녹색산업육성’으로 질주국내 산업전환 논의 변수로 등장토론회 발제를 맡은 김병권 녹색전환연구소 자문위원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
내년부터는 학부모가 제기하는 민원을 교사가 직접 처리하지 않고 학교장을 중심으로 꾸려진 민원대응팀이 도맡을 예정이다. 민원대응팀은 학교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행정실장, 교육공무직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여 ‘민원 떠넘기기’ 비판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교육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서울 서이초 신규교사가 사망한 뒤 교육권 회복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교육부는 앞서 두 차례 교권 강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발표한 교권 종합방안은 그간 발표한 대책을
임옥상 화백이 성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으면서 임 화백 작품인 ‘전태일 동상’이 철거 위기에 처했다.전태일재단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재단은 이번 사건에 대해 충격과 실망을 느끼고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전태일 동상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동상 철거가 논의되는 이유는 이를 만든 임 화백의 성추행 혐의가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하진우 판사는 2013년 8월 자신이 운영하는 미술연구소 직원인 A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임 화백에게 지난 17일 징역 6개월에 집행유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과 시행령에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가 과소 설정됐다며 헌법재판소에 위헌의견을 제출했다.인권위는 23일 “탄소중립기본법 8조1항과 시행령 3조1항은 기후변화로 인해 침해되는 현재세대와 미래세대의 자유와 권리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국가의 기본권 보호의무와 포괄 위임금지 원칙, 의회유보의 원칙 및 평등의 원칙을 위배해 대한민국 헌법을 위반한다”고 밝혔다.탄소중립기본법 8조1항에서는 정부는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
5개 교원단체가 교사의 교육권 보호를 위해 필요한 입법 요구안을 발표했다.교사노조연맹·새로운학교네트워크·실천교육교사모임·전교조·좋은교사운동은 22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요구안을 공개했다.지난달 서울 서이초에서 임용 2년차 신규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교사의 교육권을 보호하라는 사회적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주말마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교사 5만여명이 집회를 열면서 교육활동을 보장하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5개 교원단체는 우선 교사를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당한 교육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논의를 앞두고 노동·시민·환자단체가 이에 대해 “이대로는 안 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무상의료운동본부와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한국루게릭연맹회·한국폐섬유화환우회·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는 22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에 영리플랫폼을 허용하는 것은 영리병원 도입이나 마찬가지”라며 “영리 플랫폼에 의한 의료민영화와 비대면 진료 법제화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24일 관련 의료법 개정안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회에 법 개
정부가 지난 17일 올해 2학기부터 늘봄학교를 기존의 2배 이상 확대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현직 교사들이 반발했다. 3만6천여명의 교사가 늘봄학교 폐지에 서명했다.전교조(위원장 전희영)는 2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했다. 노조는 지난 10~18일까지 늘봄학교 정책 반대 서명을 진행한 결과 3만6천750명의 교사가 반대했다.늘봄학교는 초등돌봄교실 운영 시간을 저녁 8시까지 연장하는 정책이다. 방과후 오후시간에 돌봄교실을 운영하던 것을 아침·일시(종일)돌봄 등으로 세분화하는 것이 골
현장교사 정책 TF가 교권 회복과 관련해 지난 17일 정부가 내놓은 대책을 교육당국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현장교사 정책 TF는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동학대 관련법을 개정하고 교육당국의 책임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서울 서이초 신규교사 사망사건과 관련해 교원의 권리보호를 위한 고시안을 발표했다. △상담은 사전 협의하고 △수업방해 학생은 교실 밖으로 분리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TF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발표한 고시안에 “보완할 점이 많다”고 평
초등교사노조가 지난 18일 아동에게 정서적 학대행위를 금지하라고 명시한 아동복지법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노조는 “해당 조항이 너무 모호하고 포괄적이어서 교사들의 생활지도를 제한할 뿐 아니라 교사가 아동학대범으로 몰리는 수단이 됐다”고 주장했다.아동복지법 17조5호는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헌법소원 청구인으로 나선 이는 노조 조합원 초등교사 A씨다. A씨는 아이들의 싸움을 말리다 이를 훈계하는 과정에서 아동복지법 17조5호를 위반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A씨는 “아
야4당과 종교·시민단체가 유엔인권이사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과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종교환경회의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사회 여러 우려에도 일본의 후쿠시마 1원전 오염수의 불법적 해양투기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번 진정은 유엔인권이사회가 임명한 환경·건강·식품 분야 특별보고관들의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가 가져올 인권침해에 대한 조사와 국제사회 의견제출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들은 “깨
교육공무직 10명 중 6명은 악성민원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지난 14일 교육공무직을 포함한 민원대응팀을 운영한다고 밝혀 ‘민원 떠넘기기’ 비판이 제기됐지만 이들을 보호할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본부장 이윤희)는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강북노동자복지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본부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4천687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악성민원에 관한 온라인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61.4%가 악성민원을 경험했다. 악성민원 경험자들은 학생
1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민영화 저지’를 목표로 공동파업에 나서는 공공운수노조(위원장 현정희)에 힘을 보탠다.‘민영화 저지! 공공성 확대! 시민사회 공동행동’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알렸다. 공동행동은 공공교통요금 인상, SRT 확대 투입과 같은 ‘공공성 후퇴’ 정책에 맞서는 사회단체들의 연대기구다. 특히 7년 만에 공동파업을 예고한 공공운수노조 산하 공공부문 노조들의 파업에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동행동에는 공공운수노조·YMCA·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백기완노나메기재단 등 노동·시
교육부가 신규교사 사망사건 한 달여만인 17일 교권과 학습권 보호를 위한 법적 지침을 내놨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안)’은 정부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마련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지침이다. 이번 고시안은 2학기가 시작되는 9월1일부터 당장 시행될 예정이다.“학생이 생활지도 불응시 교육활동 침해행위로 간주”교육부는 이날 초·중등 교원과 유치원 교원의 권리 보호를 위한 고시안을 각각 발표했다. 초·중등 교원의 학생생활지도를 위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안)은 초·중등교육법 20조의2와 같은
교육부가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는 방안을 내놨다.교육부는 14일 국회 박물관 대강당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교권 회복을 위한 국회 공청회’를 열고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 시안’을 발표했다.교육부는 법령과 학칙에 따른 교사의 생활지도에 대해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아동학대 범죄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는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 행위의 모호한 규정으로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라 하더라도 무분별한 신고 대상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