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투쟁을 하면서 노동계와 경영계 역할이 바뀌었다는 느낌을 받았아요. 노동자들은 수출 판로를 뚫어서 항공산업을 키우자는데, 일부 재벌들은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기업 규모나 능력도 고려하지 않은 채 정치논리만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인수하려고 합니다.” ⓒ 매일노동뉴스 박한배(49·사진) 금속노련 한국항공우주산업노조 위원장은 대한한공의 한국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지난 3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에 관심이 있다”며 “때가 되면 (인수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20.54% 지분을 소유한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향해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 누구든 만날 수 있다”며 KAI 인수에 적극적 의사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지난 30년 동안 항공기를 제조해 왔기 때문
노동운동이 위기라고 합니다. 그것이 자본의 위기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노동의 위기에서 파생된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올해는 경제위기 한파가 일자리를 끊임없이 위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는 노동운동의 위기를 극복하는 해법이 ‘현장’에 있다고 믿습니다. 한 노동자가 격납고에서 국내 최초의 고등훈련기인 T-50
정기훈 기자 ⓒ 매일노동뉴스 장마가 시작됐다. 기온이 올라가고 비가 자주 내리는 6월이 되면 정부는 질식사고 경보발령을 내린다. 이 시기에 맨홀이나 저장탱크 같은 밀폐공간에 미생물 번식이 활발해져 산소가 부족해지고 유해가스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땅속 맨홀에 들어가 구슬땀을 흘리는 노동자들이 있다. 전화선을 설치하기 위해 맨
지난 16일 전남 해남군 해남축산업협동조합 앞. 옛 '진도개진도축협'에서 해고된 노동자 6명이 해남축협 앞에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진돗개 양축농가를 지원하는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을 하던 이들은 이날로 747일째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노사 간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박정태 축협노조 진도개진도축협지부장
에어컨 실외기를 만드는 라인이 멈춰 있다. 여름철 성수기를 앞둔 시기, 생산을 재개하려는 회사측과 이를 막으려는 조합원 사이에 수차례 충돌이 있었다. 정기훈 기자 ⓒ 매일노동뉴스 충남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 121번지에 위치한 위니아만도. 아산지역 최대기업이자 국내 최초로 김치냉장고를 개발한 곳이다. 기자가 현장을 찾은 지난 10일. 위니아만도 공장
정기훈 기자 ⓒ 매일노동뉴스 “갈현동 에러 난 거 또 났나?” “RB2장애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904SMS는 괜찮아요.” “639는?” “RB 교체하니까 그 장애만 올라오던데요.” “이달에 꼭 잡아야 해.” "…" “한 주의 마지막날이니까 많이 바쁠 겁니다. 준비 많이 하십시오. 저녁에 그룹 회식있으니까 참고하세요.”
허리가 불편한 서복순(80) 할머니. 할머니는 수급자 생활보조비 30만원으로 아파트 임대료와 관리비를 낸다. 최근 받은 허리수술 후유증으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오재현 기자 ⓒ 매일노동뉴스 "무시 당할수록 임대 애들은 똘똘 뭉쳤다. 어차피 집에 있어 봤자 좁기만 하고 컴퓨터도 게임기도 없고, 정훈이 아버지처럼 알코올중독이거나 장애인·노인네들
노동운동이 위기라고 합니다. 그것이 자본의 위기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노동의 위기에서 파생된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올해는 경제위기 한파가 일자리를 끊임없이 위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는 노동운동의 위기를 극복하는 해법이 '현장'에 있다고 믿습니다. 경기침체로 건설현장 여기저기서 ‘악’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노동운동이 위기라고 합니다. 그것이 자본의 위기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노동의 위기에서 파생된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올해는 경제위기 한파가 일자리를 끊임없이 위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는 노동운동의 위기를 극복하는 해법이 '현장'에 있다고 믿습니다. 한직원이 객장 시황판에 종목명을 새고 붙이고 있다. 정기훈 기
노동운동이 위기라고 합니다. 그것이 자본의 위기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노동의 위기에서 파생된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올해는 경제위기 한파가 일자리를 끊임없이 위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는 노동운동의 위기를 극복하는 해법이 '현장'에 있다고 믿습니다. 서울시 성동구청 청소행정과 '빨리처리대기반' 반원들이 무단투기된 쓰레기
경제위기가 악화되면서 한때 '철밥통'으로 불렸던 공무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간산업 분야처럼 대규모 구조조정이 우려되지는 않지만,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본급이나 상여금을 반납하는 사례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가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만큼 공무원 수도 갈수록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감축, 이미
씨수말 한마리당 3천여평의 독립된 방목지가 있다. 여러마리를 함께 두면 서열싸움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번주 의 현장은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이다. 마사회는 '경마·도박의 상징'으로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도박규제가 강화될 때면 으레 주 타깃이 되곤 한다. 그럼에도 마사회에 대해 돌려보기를 하려고 한다. 부정적 기능
농성장의 조합원들은 매일같이 찾아오는 ‘촛불시민’들이 있어 힘이난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는 상징적인 곳이 있다. 그 중 하나는 국보 1호로 현재 복구공사가 한창인 숭례문이다. 다른 하나는 YTN 기자들이 공정언론을 위해 팻말을 든 곳으로 ‘촛불시민’이 매일 함께하는 YTN타워 앞이다. YTN을 찾아가는 길목에 불에 탔던 숭례문
가까이 다가가기만 해도 온몸의 털이 '쭈뼛' 선다는 2만2천900볼트의 고압선이 흐르는 14미터 상공.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엔 그늘 한 점 없고, 한겨울엔 칼바람을 피할 수 없는 전봇대.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심 한가운데부터 인적 드문 산골 오지까지…. 모두가 전기원 노동자들의 일터다. 14미터 상공에서 볼트 하나라도 떨어질까,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선로 옆에서 호박잎을 따고 있는 할아버지, 아슬아슬하게 철길을 따라 걸어가는 아이들, 공사를 하다말고 부리나케 안전지대로 뛰어가는 선로보수원들…. 그때마다 철도 기관사들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선로를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는 열차라지만 그들은 잠시도 한눈을 팔 수가 없다. 핸들이 없는 운전석. 그래도 기관사들의 손과 발은 쉴 틈 없이
ⓒ 이명규 근로감독관이 지도점검을 나온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등 노동법 준수 여부에 대해 묻고 있다. “아~ 저기 있네요.” 지난 29일 오후 6시가 좀 지난 시각. 7호선 학동역을 나와 20분 정도를 이리저리 살펴보던 박미현(39) 근로감독관이 골목 안 간판을 가리켰다. 박 감독관과 김용선(34) 감독관은 지하철 안에서도, 역을 나와서도 서울
ⓒ 동화기업 야적장에 나무 조각들이 가득 쌓여 있다. 나무를 분쇄해 만든 이‘칩(Chip)’으로 MDF(Medium Density Fiberboard)와 PB(Particle Board)를 만든다.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다는 마루. 이번주 가 찾은 곳은 마루 제작업체다. 마루를 만들려면 기본적으로 톱질과 대패질을 해야
오전 6시 30분. 판교 신도시 건설현장은 조금 일찍 하루가 시작된다. 취재 하루 전날이었던 지난 7일 저녁 9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는 머리를 맞댔다. "정말 올라갈 수 있을까요?" "지금이라도 다른 곳을 섭외해보는 것이…." 휴대전화가 울렸다. 20분 전 통화를 했던 취재원에게서 다시 전화가 걸려온 것이다. "저 차
L-라이신은 사람 또는 동물에 꼭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다. 음식물을 통해서 섭취를 할 수 있는 L-라이신은 주로 콩류에 함유되어 있다. 가축과 사람의 발육 촉진, 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최근 국제 곡물값 상승으로 동물사료에 콩 대신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L-라이신이 각광받고 있다.는 지난달 31일 전북 군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