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옮기면 2조4천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한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엉터리라는 지적이 나왔다.17일 금융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위원장 조윤승)는 최근 입수한 산은의 부산 이전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근거도 분석도 엉터리였다고 비판했다. 이 보고서는 부산시 산하 연구기관인 부산연구원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보고서는 산은 이전시 본점 건설과 운영에 따라 부산·울산·경남 생산 유발 효과가 2조4천76억원에 이르고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조5천118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3만6천863명이라고 분석했다.
택배·배달 같은 생활물류서비스산업 발전 정책의 중장기 로드맵이 될 첫 기본계획 초안이 공개됐다. 관련 규제 혁신과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종사자들의 노동조건 개선도 중점 추진 과제에 포함됐다. 그런데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체배송 허용’,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노동자 고용확대’ 같은 내용이 언급돼 노조는 노동조건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국토교통부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1차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 기본계획(2022~2026)’ 공청회를 열고 기본계획 초안을 공개했다. 기본계획은 지난해 7월 시행된 생
“(A차량에 들어가는) 콕핏 (조립) 개당 단가는 3만7천원이에요. 한 달 인건비는 잔업·특근을 안 한다는 가정에 3억6천만원이 나가요. 1천만원은 당연히 적자가 나고, 회사는 휴업수당이든 연차미사용수당을 지급할 여력이 없죠.”한국지엠 2차 하청업체인 디지에프오토모티브 이야기다. 이 업체는 한국지엠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에 들어가는 콕핏(운전석)을 조립한다. 이재영 금속노조 부평공단지회장은 “이렇게 하면 노동자들의 노동강도는 올라가고, 노동조건은 안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에프오토모티프의 경쟁사는 제작년에 폐업
정부가 원자력발전 생태계를 복원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기업간담회와 지원설명회를 열었다. 현 정부는 앞서 문재인 정부의 탄소중립 2050시나리오를 수정해 2030년 원전 비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비율은 낮췄다.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오후 경남 테크노파크에서 원전기업신속지원센터 간담회와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소 2개월을 맞은 신속지원센터의 성과를 공유하고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한 추진현황과 업계 애로사항을 듣기 위한 자리다.이날 행사에 참가한 사업자들은 애로사항 해결에 정부정책이 도움이 됐다며 추켜세웠다. 경남 소재 원전업체인
한국지엠 창원공장 2차 하청업체가 최근 120명 규모의 신규채용을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금속노조 한국지엠비정규직 3개 지회(창원·부평·부품물류)는 “공석이 생기면 해고된 비정규직의 복직을 우선하겠다는 합의를 회사가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반발했다.16일 노조 한국지엠지부와 한국지엠비정규직 3개 지회에 따르면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물류업무를 담당하는 2차 하청업체 ㈜유성이 워크넷에 최근 대규모 신규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노조가 항의하자 하청업체는 워크넷 채용공고를 내렸지만 지난 14일 구인사이트 ‘알바앤잡’에 올라온 공고는 16
양대 노총 공공노동자가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구조조정 강행을 규탄하며 2차 공동투쟁을 예고했다. 이들은 우선 정부세종청사에서 릴레이 집회를 하고, 다음달 중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양대 노총 공공부문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1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공대위에는 한국노총 소속 공공노련·공공연맹·금융노조, 민주노총 소속 공공운수노조·보건의료노조가 참여하고 있다.14조5천억원 자산 매각 “임대료 내다 나앉을 것”이들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14조5천억원 규모의 공공기관 자산매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
대우조선해양 매수 의사를 밝힌 한화그룹쪽이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를 찾아 고용보장과 단체협약 승계를 약속했다.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지회장 정상헌)는 16일 “한화의 매수자 현장실사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회는 “한화 인수단 대표자가 지난 15일 오전 지회 사무실에 방문해 지회가 요구한 ‘당사자 참여’ 보장과 ‘고용보장’ ‘노조·단체협약 승계’에 최종 확약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이날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현장실사를 시작했다. 최대 6주간의 실사가 마무리되면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과 본계약을 체결하게
집단해고 후 복직한 지 1년 만에 또다시 해고된 자일대우버스 노동자들이 정부에 회사 ‘먹튀’ 행각을 제재하라고 촉구했다.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는 15일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일대우버스는 2010년 10월 울산공장을 폐쇄하고 베트남공장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히면서 노동자 356명을 해고했다. 노동자들이 8개월 넘게 투쟁한 끝에 노사는 원직복직에 합의했고 노동자는 지난해 6월 현장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회사는 매각이 어렵다며 지난 7월 갑작스러운 폐업을 선언해 270명이 또다시 집단해고됐다.지부는 “베트남공
MG손해보험 노동자들이 회사를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것을 반대하고 나섰다.사무금융노조 MG손해보험지부(지부장 김동진)는 14일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약자 보호를 외면하고 고용불안을 야기하면서 단기이익에만 치중하는 사모펀드로의 매각에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MG손해보험은 4월 부실금융기관 지정 이후 현재는 예금보험공사 주도로 매각절차를 밟고 있다. 과정은 엎치락뒤치락했다. 금융위원회가 4월 MG손해보험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금융감독원 3명, JC파트너스 1명, 예금보험공사 1명으로 구성한 관리인단을
현대자동차가 최근 불법파견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협력업체 노동자 162명의 직접고용에 관한 논의를 하자는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의 특별협의 제안을 수용했다.10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지회장 유홍선)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9일 노조 현대자동차지부에 공문을 보내 대법원 판결 이행을 위한 특별협의 요청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대법원 판결 결과에 따라 원고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성실히 이행할 예정”이라며 “당사는 이미 근로자 지위가 인정된 원고 162명에게 직접고용 이행 예정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후속 조치를 이행하고
내년 2분기 이후 온라인 플랫폼 예금상품 금리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시한다.금융위원회는 9일 오전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 3건은 지정기간을 연장했다.그간 대출 금리 비교 온라인 플랫폼은 있었지만 예금성 상품 비교·추천은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융소비자보호법)상 금융상품 중개에 해당해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 등록이 필요했다.또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자는 같은 유형 금융상품에 대해 둘 이상의 금융회사를 위해 중개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한국지엠 부평2공장 사내하청노동자 이경희(58)씨는 이달 30일로 12년째 일했던 직장을 잃는다. 부평2공장 생산이 이달 26일 중단되기 때문이다. 이씨는 에 “한 1년 전부터 일거리가 점점 줄어들고, 단종되는 차량이 발생해 공장 폐쇄는 돌이킬 수 없겠구나 느끼고 있었다”며 “저는 마음의 각오를 했지만, 일부 직원들은 (지엠이) 내년부터 부평1공장·창원공장에서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고 해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희망을 갖기도 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회사는 그를 ‘정규직’으로 불렀지만, 주기적으로 간판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조선 5사 원청과 협력사, 조선협회,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선업 상생협의체가 9일 발족했다. 정부는 상생협의체를 4개월간 집중 운영하고, 내년 2월 실천협약을 내놓을 계획이다.고용노동부는 이날 오전 부산시 부산진구 부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 컨벤션룸에서 상생협의체 발족식을 열었다. 상생협의체는 지난달 19일 발표한 ‘조선업 격차해소 및 구조개선 대책’ 후속 조치로 조선업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실천방안을 논의하고 자율적 해법을 마련한다.협의체에는 조선 5사 원청·협력사와 전문가, 중앙정부·지방정부 인사 24명으로 구성됐
NC백화점·뉴코아아울렛을 운영하는 ㈜이랜드리테일에서 판매직·전문직으로 일한 20여명의 노동자들이 사측을 상대로 임금피크제로 삭감된 임금을 지급하라는 취지의 소송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연령만을 이유로 한 임금피크제는 차별이라고 본 대법원 판결 이후 유통업계에서 처음 제기된 임금피크제 소송이다.9일 취재를 종합하면 이랜드리테일 전·현직 노동자 24명이 지난달 12일 서울중앙지법에 사측을 상대로 임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정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이유 없이 정년 전까지 일정기간 임금을 삭감한 것은
서울지하철 노동자들이 파업을 예고했다.서울지하철통합노조(위원장 명순필)와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위원장 김철관)가 구성한 서울지하철노조 연합교섭단은 7일 오전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구조조정을 철회하고 안전인력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30일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돈보다 생명·안전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안전인력을 제대로 확보했다면 최근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철관 위원장은 “이태원 참사와 앞선 신당역 스토킹 살인은 안전인력만 확보했다면 예방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지적했다.명순필 위원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병원 노조가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른 인력감축과 복지 축소에 반발하며 10일 공동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폐기와 인력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7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본부장 이향춘)와 보건의료노조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부터 9일까지 쟁의조정 회의를 거쳐 조정이 결렬되면 국립대병원 노조가 10일 공동파업을 한다.의료연대본부와 보건의료노조 소속 국립대병원 13개 노조가 모인 ‘국립대병원 노조 공동투쟁 연대체’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
푸르밀 노사가 회사 사업종료 선언으로 촉발한 대규모 실직 위기 사태를 수습할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매각을 추진하면 전체 인력 30% 구조조정에 동의할 수 있다는 양보안을 제시했지만 사측은 즉답을 거부하고 있다.6일 푸르밀노조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푸르밀 본사에서 열린 3차 교섭에서도 노사는 상생안 마련에 합의하지 못했다. 교섭은 노조가 양보를 거듭하는 형태로 흘러왔다. 지난달 31일 열린 2차 교섭에서 회사는 인력 50% 구조조정에 동의하면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안을 냈다. 희망퇴직 신청 기간을 이달 9일에서
금융감독원이 은행 준법감시인을 늘리고 동일부서 장기근무자 비율을 제한하는 국내은행 내부통제를 강화한다.금감원은 3일 △내부통제 인프라 혁신 △내부통제 실질화 △내부통제 상시화를 뼈대로 하는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7월26일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은행연합회·국내은행과 함께 금융사고 예방과 내부통제 개선을 위해 은행권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며 혁신방안을 성안했다.우선 준법감시부서 인력과 전문성 확보 기준을 정하기로 했다. 올해 3월 기준 국내 전체은행 직원 중 준법감시부서 인력 비중은 0.48%로
현대모비스 생산전문 통합계열사의 출범을 14일로 확정하면서 지난달 ‘사명 논란’으로 중단했던 채용공고가 지난 2일 재개됐다.3일 취재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생산전문 통합계열사인 유니투스(UNITUS)·모트라스(MOTRAS)·에이치그린파워(H GREEN POWER)는 2일부터 4일까지 부제소 확약서를 작성한 하청업체 노동자를 대상으로 사흘간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입사지원서를 바탕으로 사측은 7일 합격 여부를 발표하고, 9일까지 근로계약서를 작성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입사절차가 종료되는 14일 생산전문 통합계열사를 출범한
택배산업 거래구조 개선을 위해 ‘택배안전운임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저가수주 경쟁에 따른 낮은 수수료체계는 택배노동자들의 과로를 부추기는 만큼 하한선을 만들고 적정물량과 적정수수료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전국택배노조는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택배산업의 불공정 거래구조 및 수수료 구조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토론회는 서비스연맹과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장경태·조오섭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사회적 합의로 택배비 인상했지만 올해 다시 하락세‘수입 감소→배송 물량 증가→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