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노사관계로드맵에 대한 노사정합의, 같은 달 19일 임시대의원대회 유회에 따른 조직혁신 결의 실패가 잇따르면서 언론과의 인터뷰를 강하게 거절해 왔다. “총파업이 성공할 때까지는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것이 공식 입장이었다. 그런데 12일 중집회의에서 차기 지도부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남은 임기를 총파업 투쟁에만 주력하겠다
김동만 금융산업노조 위원장이 추석 연휴 동안 고향인 경남 마산을 다녀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18일 취임 이후 금융노조 조직통합, 외환은행 불법매각 진상규명, 한미FTA 저지를 위해 싸우면서 단 하루의 여름휴가를 제외하곤 숨 가쁘게 달려왔다. 모처럼 맞은 휴식기간 동안 고향을 찾은 김 위원장이 금융노조 운영 구상을 어떻게 가다듬고 돌아왔는
금융경제연구소가 한국사회의 복잡한 논쟁 지형들을 정리하고, 본격적인 대안 마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내년 상반기에 ‘IMF 10주년 국민 대토론회’를 구상하고 있다. 김기준 금융경제연구소 이사장은 9일 “진보진영의 연구단체들과 함께 1997년 ⓒ 매일노동뉴스 외환위기 이후 10년을 평가, 반성하고 향후 대안을 모색
화학섬유연맹이 2년여 간의 준비 끝에 노동안전보건위원회를 정식 발족시켰다. 이로서 민주노총 산별연맹 내 노동안전보건위원회는 2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 전에는 금속연맹이 유일했다. 노동안전보건사업의 중요성에 비해 이를 집행할 손발은 언제나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달 21일 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 담당자 전국대회에서 발족식을 하고 앞으로 사업구상에 여념이
약 8평의 좁은 공간, 그 마저도 책장들로 둘러 싸여 있는 곳. 집기라고는 의자 네 개와 화학노련 내 활동가노조가 사준 전화기 한 대가 고작이다. 추석연휴를 바로 코앞에 둔 지난달 29일 갑작스럽게 징계해고 당한 윤갑숙 전 화학노련 총무부장은 연휴가 끝난 9일 이곳으로 출근했다. 화학노련 사무실 옆에 있는 ‘자료실’이란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또 다른 징계해
울산에서 서울까지 450km. KTX로는 채 4시간도 걸리지 않는 길을 15일 동안 걸었다. 4시간이면 족한 길에 ‘애써’ 보름을 투자한 것이다. 걸음걸음 상처 난 민심을 접했다. 고민이 태산인 당원들도 만났다. 발바닥 물집은 터지고, 무릎 인대는 늘어나고, 지팡이는 날마다 몽그라졌다. 당초 고행을 자청해 떠난 길, 이런 육체적 고통쯤은 울산의 패배를 속죄
파파쿼터제 도입 운동은 남성의 돌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운동만은 아니다. 그것은 ‘저출산고령화’라는 사회적 과제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며 이를 위해 사회적 인식변화를 촉구하는 운동이다. 특히 가족을 뒤로 한 채 일 중심으로만 흐르고 있는 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목소리이기도 하다. 이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천준호 한국청년연합회 공동대표(37·사진)
대우조선노조 12대 위원장에 이세종 현 노조 위원장이 당선됐다. 이 위원장과 함께 12대 임원선거에 함께 출마 한 최종호 수석부위원장, 김태룡 부위원장, 박만식 사무국장 당선자 역시 현 11대 임원이다. 이처럼 현 임원이 차기 선거에 그대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세종 위원장 당선자는 지난달 28일 1차 투표에서 31
9.11 로드맵 노사정 합의 여파로 '균열'이 간 양대 노총 관계가 북한직총과 함께 해 왔던 노동자 통일운동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는 양대 노총 통일담당 임원과 만나 남북한 노동자 연대사업의 현 주소와 앞으로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양정주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은 “통일운동은 양대노총뿐만 아니라 북쪽 조선직총과의 3
9.11 로드맵 노사정 합의 여파로 '균열'이 간 양대 노총 관계가 북한직총과 함께 해 왔던 노동자 통일운동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는 양대 노총 통일담당 임원과 만나 남북한 노동자 연대사업의 현 주소와 앞으로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노총이 이용득 위원장에 대한 폭행사건을 항의하기 위해 민주노총 앞에서 집회를 열었
전국농협노조가 다음달 17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4기 임원선거 개표 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없었다. 농협노조는 27일 기호 1번 서필상 후보가 3,204표를 획득해 40.49%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기호 2번 선재식 후보가 2,310표, 득표율 29.1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초대위원장인 기호 3번 강근제 후보는 2,000표를 얻었다. 이에
안혜숙(40) 씨의 현재 직업은 골프장 경기보조원이다. 67년 충남 예산에서 1남3녀의 셋째로 태어난 안씨는 “아직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해” 결혼을 미뤄둔 상태다.스물다섯살 되던 해인 지난 1991년, 그녀는 “돈을 잘 번다”는 말을 듣고 골프장 경기보조원이 됐다. 그 때부터 익산골프장은 그녀의 필드다. 일을 시
지난 11일 민주노총만 빠진 채로 노사관계 로드맵이 노사정 간 합의되면서 민주노총의 대외 협상력에 큰 타격을 받은 데 이어 내부적으로는 지난달 15일 무산된 임시대의원대회가 지난 19일 또다시 유회되는 등 민주노총이 '위기'라는 말은 이제는 식상한 말이 됐다. 일부에서는 이런 위기론이 더욱 위기를 부채질 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위기론은 의미없다는 주장도 한
중국이 오는 10월 노동자 보호에 중점을 두는 노동계약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의 공장’ 중국은, 중국 경제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이 시점에서 왜 노동계약법 제정을 추진하는 것일까. 지난 92년 중국과 국교를 수립한 이래 중국은 한국의 최대수출국이자 2대 수입국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한국의 기업들도 중국
22일 기획예산처 앞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하반기 집중투쟁을 벌이는 한국노총 공공노련 배정근 위원장을 만났다. 3개 조직 통합 후 올 초 공공노련 위원장에 취임한 배 위원장은 “상반기에 공공노련의 조직력을 높였고, 그 힘으로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하반기 '공공의 적'인 기획예산처를 타격한다”고 말했다. 예산을 틀어쥐고 공공기관을 지
올해 마흔세살 장민식씨의 ‘청춘’은 태광산업에서 태광산업으로 끝난다. 1991년 10월17일. 스물여덟 팔팔하던 장민식씨는 당시 제조업 가운데에서도 고임금 사업장, 그것도 동종업계 최고임금을 자랑하는 태광산업에 입사했다. 그리고 딱 10년이 지난 2001년 10월17일 태광산업에서 ‘당신은 정리해고 대상자입니다’라는 통보를 받았다. 다시 5년여의 시
전국농협노조가 오는 26일 4기 임원선거를 앞두고, 모두 3명의 위원장 후보가 출마해 전국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기호 1번 서필상 위원장 후보는 전직 노조 수석부위원장 겸 정책위원장으로 △농협중앙회 신경분리 및 농협중앙회 시군지부 철폐투쟁을 통한 농협중앙회 개혁 △농협중앙회장 조합원 직선제 쟁취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서 후보는 출마의 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입을 열었다. 남과 북, 미국 정부 그리고 세계의 양심에게. 그는 “미국의 네오콘이 북한을 악용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에 지금 당장 북한과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북한 문제는 한국의 의견을 존중해 달라”고 전 세계에 호소했다. 그는 또한 “북한 봉쇄가 노리는 것은 중국”이라면서, “하루 빨리 남북정상회담을 열어” 상황이 더 나빠
“유럽의 사회적 대화 모델은 이미 과거의 것입니다. (유럽 대화 모델을 돌아보기보다) 한국은 스스로의 미래 모습을 내다보며 스스로의 사회적 대화 모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15일 세계 각국의 노사정기구 대표들이 서울에 모인다. 노사정위원회가 주관하는 가운데 4년마다 한번씩 개최되는 국제노사정기구연합(IAESCSI) 총회가 15일 오전 서울 홍은동
경기도건설노조의 단협 체결과정에서 협박공갈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태영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14일 오후 5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귀국하게 되면 공항에서 바로 검찰에 연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지난달 포항건설노조 상경투쟁 과정에서 최은민 부위원장이 구속된 가운데 이 부위원장까지 예상대로 연행될 경우 민주노총 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