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 맞서 열린 서울국제민중회의에 참가한 국내외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8일 금융·재정 위기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금융규제 강화와 투기자본 과세를 위한 시민사회네트워크는 이날 오전 서울 서강대 예수회센터에서 국내외 학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금융재정위기, 기원과 해법’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
버스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운전자에게 사고 처리비용을 떠넘기던 관행에 법원이 쐐기를 박았다. 8일 대법원 2부(주심 김지형 대법관)에 따르면 버스노동자 이아무개(60)씨가 “단체협약에 의해 회사가 치료비와 합의금을 피해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거부해 대신 지급했다”며 광주 ㄷ교통을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내
지난해 이공계부문에서 산업기술 인력난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제조업과 정보통신·과학기술 등 31개 산업분야, 121개 직종에서 10인 이상 사업체 1만544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산업기술인력 수급동향을 실태조사하나 결과다. 8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은 3만3천473명으로 전년보다 1만2천521명 늘
신라면세점이 이달부터 폐점시간을 오후 8시에서 오후 9시로 1시간 늦춰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위원장 강규혁)이 반발하고 나섰다. 연맹은 3일 성명을 내고 "신라면세점은 여성 노동자들의 모성파괴와 업체 간 과당경쟁을 유발하는 영업시간 확대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연맹은 “신라면세점의 영업시간 확대는 기업의 사회적·도덕적 책임을 외면한 채 오로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99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하도급거래 관련 서면실태조사와 관련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제개혁연대(소장 김상조)는 2일 공정위를 상대로 하도급거래 서면실태조사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현행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99년부터 매년 하도급거래에 관한 대규모 서면실태조사를 실
최근 국내 1호 구역전기사업자인 케너텍이 경영악화에 빠지면서 서울 사당동 3천600여세대가 집단 단전사태를 겪을 뻔했다. 주민들은 꼬박꼬박 전기요금을 냈지만, 이 지역에서 한국전력공사를 대신해 전기를 판매한 민간사업자인 케너텍이 두 달치 전기요금 3억원을 체납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지식경제부장관의 전기공급 명령으로 단전은 피했으나 이번 사건이 구역형 집단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일 ‘택배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제언 보고서’를 통해 서신배송업무에 대한 우체국 독점 폐지를 포함한 우체국 택배업무의 민영화를 주장했다. 전경련은 보고서에서 “우체국 택배업무와 민간택배회사가 동등한 시장조건하에서 공정한 경쟁할 수 있도록 우체국 택배업무에 한정해 민영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민영화가 어려울
현대건설 인수를 둘러싼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그룹의 신경전이 팽팽한 가운데 각계 인사 1천여명은 28일 공동선언문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최대 6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건설 인수로 유동성위기를 자초하지 말고, 인수자금의 10%만이라도 그룹 내 2만명에 달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동선언에는 김영훈 민주노총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자금지원을 우려하는 현대증권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증권은 현대그룹 주요 계열사다. 민주금융노조 현대증권지부(지부장 민경윤)는 “2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여의도 현대증권 본사 앞에서 현대건설 인수자금 지원과 현대그룹의 낙하산 인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 12일에도 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간병서비스 제도화(보호자 없는 병원) 2차 시범사업 중간평가에 따르면 환자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8.6점, 재이용 의사는 90%로 나타났다. 이용 환자 중 다른 사람에게 권유하겠다는 응답은 93%였다. 보호자 없는 병원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재원이다. 28일 ‘보호자 없는 병원 실현을 위한 연석회의’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천문학적 부채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공기업연맹(대표공동위원장 정화영)이 27일 오후 서울시 중구 정동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개최한 제5차 공기업정책포럼에서 ‘공기업 부채관리 방안’을 다뤄 눈길을 모았다. 그러나 공기업 역할에 대한 수익성과 공익성 간 우선순위를 둘러싸고 의견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정부정책 사업에 대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주)사람인HR 등 6개 기업이 올해 근로자파견 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노동부는 28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이들 기업에 대한 인증서·인증패 수여식을 개최한다. 인증서를 받는 기업은 (주)사람인HR·(주)동양EMS·(주)마루HR·(주)에이스휴먼파워·(주)티오에스코리아·(주)휴먼코아다. 파견 우수기업 인증
정부가 10개 병원을 대상으로 간병서비스 제도화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환자와 간병노동자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반면 일부 병원은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자 없는 병원 연석회의는 “간병서비스를 건강보험 급여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 보호자 없는 병원 실현을 위한 연석회의와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이 발표한 ‘간병제도화 시범사업 실
대우건설 김태우 대리(33)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종이컵을 꺼내려다 휴게실 벽에 붙어있던 포스터를 보고 멈칫했다. 이어 종이컵 대신 머그컵을 들었다. 김 대리뿐 아니라 동료들 대부분이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는 게 요즘 일상이 됐다. 회의 문화도 달라졌다. 김대리와 동료들은 종전의 딱딱한 회의에서 벗어나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면서 회의를 한다. 실수한 동료에
대한주택보증이 지방 중소건설사들뿐만 아니라 대기업이 시공 중인 아파트까지 무분별하게 매입해 대기업들의 배를 불려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은 21일 대한주택보증 국정감사에서 “대한주택보증이 2008년 이후 총 81회에 걸쳐 미분양 아파트 1만4천594세대를 매입했는데, 이 중 대우건설·한화건설·대림산업·두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경우 202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현대차그룹은 19일 공식자료를 통해 “현대건설을 종합 엔지니어링업체로 육성해 2020년에 수주 120조원, 매출 55조원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인수를 통해 기존 자동차부문과 철강부문에 종합 엔지니어링
한국 자동차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부품업체의 품질관리 역량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주최로 14일 오전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린 ‘한국 자동차산업의 역량강화와 지속성장 과제’ 전문가포럼에서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경영학과)는 “일본 도요타의 리콜사태는 일본식 완성차 주도의 품질관리의 한계를 보여 준 사례”라며 “
이달부터 과천정부청사 내 택배차량 출입이 전면통제되면서 택배노동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청사 입구에 위치한 안내동에 차량을 주차한 뒤 수화물을 손에 들고 걸어서 각 동마다 배송해야 하는 탓에 업무시간이 2배 가까이 길어졌고, 수입은 반토막이 났기 때문이다. 13일 행정안전부 과천정부청사관리소와 화물연대 서경지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청사에 택배차량
예금보험공사 등 공적기관이 금융지주사의 최대주주인 경우 이를 분리매각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된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등 우리금융지주 계열 지방은행을 우리금융지주로부터 분리매각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금융위원회가 13일 입법예고한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안은 금융지주사의 최대주주가 공적기관인 경우 해당 지주사를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GM대우차)는 지난 2002년 10월 출범한 이래 8년 만에 누적 생산 1천만대(반조립부품 포함)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자동차 1천만대를 한 줄로 세우면 지구 한 바퀴(약 4만킬로미터)가 넘는다. GM대우차는 올해 9월까지 완성차 534만2천908대, 반조립부품수출(CKD) 578만6천689대 등 총 1천112만9천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