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권은 출혈경쟁이라는 외생변수와 노동자에게 과도하게 부여된 목표라는 내생변수가 작동하고 있다. 국내적으론 마케팅 대상이 거의 고갈된 현실은 아예 무시된다. 노동자들은 목표를 채우기 위해 영업시간 이후에도 늦게까지 남아 마케팅을 하고 있다.” 금융노조 신한은행지부 이건희 위원장(사진)은 은행노동자들의 퇴근시간이 늦어지는 근원적인 이유를
백화점 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무분규 사업장’으로도 유명하다. 고객들에게 비춰지는 이미지를 중요시하는 유통업체의 특성 상 노조가 ‘파업’이라는 극단의 투쟁을 선택하기 쉽지 않다는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노조가 설립된 1987년 이래 롯데백화점 노사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대전제에서 벗어나본 적이 없다. 박민
“FTA 반대집회를 원천봉쇄하는 것은 언론도 공범이에요. 제가 인터넷 언론에 기고 한거 못보셨어요? 그것도 안보고 질문을 하시니. 집회가 허락돼야 하는 법적 근거는 '노빠'들도 꼼짝 못하는 수준으로 써 놓았으니 한번 보세요.” 25일 예정된 FTA반대 집회와 관련해 걸려 온 한 일간지 기자의 전화에 박석운 한미FTA반대범국민본부 집행위원장
오는 27일 우리나라의 암 진료를 선두에서 이끌어온 원자력의학원이 과기부 원자력연구소 부설기관에서 독립법인으로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출범도 하기 전에 ‘병원의 위상’ 문제를 두고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 원자력의학원지부는 지난 12일부터 과기부가 위치한 과천청사 앞에서 ‘반쪽짜리 정관 개정’, ‘낙하산 인사 반대’를 외치며 노
ⓒ 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운송하역노조 5기 위원장 후보에 단독 출마한 이상규 후보는 “최근 몇 년, 지도부와 본조가 일사분란하지 못해, 조합원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과감한 조직혁신으로 조직의 위기를 돌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규 후보는 “3년 임기동안 현재 4천여
ⓒ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올해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있다. 고금리 장기보험상품의 만기가 올해로 끝남에 따라 이자부담이 감소되고, 자동차 손해율이 지난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보여 수익구조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자회사의 사업비용의 적자폭이 감소되고 매출이 호전될 것이라는 예상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
ⓒ 김성돈 위원장은 올해 두 가지의 포부를 밝혔다. 한 가지는 임금·단체협상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무노조 사업장인 삼성화재를 따라잡고 동부화재를 완전히 따돌리는 것이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이하 현대해상)은 매출 및 자산규모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업계 1위는 삼성화재다. 또 자산규모에서는 동부화재에
ⓒ 올해 증권업계 최대 이슈는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이다. 그 중에서도 핵심은 대우증권이다. 대우증권은 자의든 타의든 골드만삭스나 메릴린치 등 해외 대형투자회사들의 대항마로서의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를 염두에 둔 조직개편을 마치고 종합투자금융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다. 지난 3월 초 소개된
ⓒ 김진혁 위원장은 지난해 어려운 과제 성사시켰다. 바로 산별노조로 조직형태를 전환한 것이다. 3표차로 가결될 만큼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간부들이 6개월간 전국을 순회하며 조합원들을 설득한 끝에 얻어낸 결과다. 대우증권노조는 소산별노조인 민주금융노조 소속이다. 김 위원장은 “산업은행이 대주주
“노동자는 건강하고 즐겁게 일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이 권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습니다. 전사적자원관리(ERP)가 도입된 사업장에서는 나를 제외한 모든 노동자가 경쟁자이기 때문에 노동자들이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통제와 감시 체제 아래서는 노동자의 권리는 먼 얘깁니다.” 노동자기업경영연구소의 이황현아 연구원의 진단이다. 그는 E
최근 국회에서 '장애인차별금지법'이 통과됐다.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기초가 마련된 것이다. 하지만 시작에 불과하다. 차별의 장벽을 없앤 이후엔 생존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 즉, 장애인의 일자리 문제다. 박은수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은 "장애인은 새로운 인적자원"이라며 일자리 중요성을 역설했다. 장애인 채용현황을 보면 정부기관은
태국병원노조연맹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지난 2004년 창립된 태국병원노조연맹은 전국 300개 국립병원 1만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가입되어 있으며, 이번 방한의 목적은 단순한 교류가 아닌 산별노조의 ‘일상 활동’을 배우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태국병원노조연맹의 영어통역을 위해 함께 방한한
“해외공장 문제는 그동안 노동조합의 저지 투쟁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이고 무분별하게 진행됐습니다. 무턱대고 해외공장을 반대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해외공장 저지와 폐쇄 요구는 이제 현실성이 없습니다. 대신 그에 상응하는 만큼의 투자가 국내공장에도 이뤄져야 합니다.” 기아차는 인도, 중국, 슬로바키아 등 3곳에서 30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중으로는
마라톤 대회에 준비위원장인 김성태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이주노동자들도 우리 산업경제의 한 축이고 사회구성원인 만큼 국내노동자들과 동등하게 대접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주노동자와 함께 하는’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마라톤 대회가 취지가 그렇다는 설명이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지난 80년대 그 스스로가 사우디에서 건설노동자로 일했던 경험을 설
태국병원노조연맹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지난 2004년 창립된 태국병원노조연맹은 전국 300개 국립병원 1만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가입되어 있으며, 이번 방한의 목적은 단순한 교류가 아닌 산별노조의 ‘일상 활동’을 배우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프라신 나크레이(42세) 위원장은 18년 간
한국교통운수노조총연합회(이하 교운총련, KTF)는 이른바 육해공의 운수노동자들을 포괄하고 있지만 숫적으로 보자면 자동차노련(7만6천명)과 전국택시노련(10만5천명)이 압도적이다. 때문에 노사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하지만 운수업 중에서도 대표적인 ‘사양산업’으로 인식되고 있고, 그 규모도 영세하다. 업종간 이런 차이는 고스란히 급여차이와 저임금으로 귀결된
김영훈 운수노조 위원장은 최근 전국현장순회 활동으로 바쁘다. 조합원들과 올해 사업계획도 논의해야 하고 아직 미비된 산별노조의 규정도 만들어야 한다. 또 4월말에서 5월초에 예정된 지도부 직접선출을 위해서도 각 업종 조합원을 만나면서 의견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운수노조는 철도와 화물, 버스, 택시 노동자들을
“만도가 매각될 가능성이 큰데, 매각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전혀 모릅니다. 앞으로 선세이지와 현대차그룹의 움직임을 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주)만도(대표이사 오상수)는 브레이크 시스템 부문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 국내 굴지의 자동차 부품업체로 제동·조향·현가장치를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액
전국공무원노조의 내부갈등 양상이 점입가경이다. 진로를 둘러싼 논쟁을 넘어, 규약에 대한 해석문제로까지 '확전'된 공무원노조의 내부갈등. 오봉섭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장에게 법내진입을 주장하는 쪽에선 현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지를 물었다. 오봉섭 부산본부장은 ‘법외에 남을지’ ‘법내로 들어갈지’를 묻는 조합원 총투표안을 대표발의했다. 그는 “진로논쟁 이전에
“변한 건 없어요. 책임감이 더 강해졌다는 게 달라진 점이죠.” 이두헌 부위원장도 김창섭 부위원장과 함께 지난 2월27일 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두 번에 도전 끝에 거둔 승리다. 그는 지난 2006년 1월 진행된 선거에서도 부위원장에 도전했지만 낙마한 바 있다. 하지만 선거 이후 연맹 정치위원장을 맡아 활동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