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자마자 일사천리로 재가했다.정부는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전날 국회에서 이송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각각 수사할 특별검사 임명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거부권을 심의·의결했다.한 총리는 “야당 단독으로 통과된 특검법에서 임명될 특별검사에게 정치적 중립과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특검기간은 선거기간과 겹쳐 있어
정부가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대폭 깎더니 R&D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민간 R&D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인구감소 지역에 대한 ‘세컨드 홈’ 활성화와 외국인력 유입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저조한 건설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규제유예를 실시할 계획이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활력있는 민생경제’ 주제의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방식의 첫 정부 업무보고에서 이런 내용의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보고했다.◆
서울시교육청이 교육활동 보호와 교권침해 대응을 총괄하는 ‘교육활동 보호팀’을 본청에 신설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2024 서울교육 주요 업무’를 발표했다. 서울교육청은 공동체형 학교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의 현장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자가 임신·출산·육아로 폐업한 경우 실업급여를 수급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고용보험법 시행규칙에 명문화하고 홍보를 강화하라고 국민권익위원회가 관계부처에 권고했다. 권익위는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이런 내용의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기관에 권고했다고 4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총선 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가 무산된 것을 두고 “정부의 직무유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3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가 정부에 주민투표를 요청한 것은 100일 전인 지난해 9월26일로 필요한 모든 절차와 준비를 철저하게 마친 후였다”며 “하지만 중앙정부는
집권 3년 차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5부 요인(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각계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주요 야당에서 불참함에 따라 통합·화합의 메시지를 내보내는 데는 실패한 ‘그들만의 리그’에 머물렀다는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야당 불참에 통합·화합 메시지 실패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지난 한 해에도 국민이 행복한 나라, 따뜻한 사회 만들기 위해 모든 분이 애써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민생과 미래
전문상담교사 상위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경력 산정에서 시간제 기간제 교원의 경력을 인정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가 나왔다. 3일 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은 기간제 교원에 이어 주 35시간 시간제 기간제 교원으로 3년 이상 초·중등학교에서 근무했다. 시간제 기간제 교원 근무경력을 포함해 3년 이상 경력이 있으면 전문상담교사 1급 자격증 취
이달 18일 늦봄 문익환 목사 30주기를 맞는다. 13일 오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민주열사와 함께하는 문익환 30주기 기념문화제’가 열린다. 이번 기념문화제를 주최하는 늦봄 문익환 목사 30주기 기념위원회는 3일 “늦봄 문익환 30주기를 맞아 한국 사회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통일의 희망을 품는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바란
국무회의에서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상정이 연기됐다.정부는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각각 수사할 특별검사 임명을 위한 법안인 쌍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심의·의결하려고 했다. 하지만 국회가 법안의 정부 이송을 미루면서 거부권 심의·의결 시점도 늦춰지게 됐다.정부는 지난달 28일 국회를 통과한 쌍특검법이 이날 오전 중 법제처로 이송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당초 오전에 열기로 했던 국무회의를
올해 공공부문 채용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세종 공공기관 장애인일자리(대표 하태욱)는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123개 주요 공공기관의 2024년 채용계획을 분석한 이슈페이퍼를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규직은 9천907명, 무기계약직은 1천437명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정규직(6천316명)과 무기계약직(917명) 채용계획에 비해 각각 3천591명(56.9%), 520명(56.7%) 증가할 예정이다.분야별로 보면 에너지와 금융 분야 중심으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분야는 지난해 824
우리나라는 25년 만에 경제성장률이 일본에 역전당했고, 수출·내수 모두 성적이 저조하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가 현실화하는 등 암울한 경제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종부세·법인세 등 이른바 부자세 감면으로 세수부족 현상도 심각하다. 무엇보다 올해 출산율 0.7명이라는 역대 최저를 기록하며 ‘인구소멸 국가’ 1위로 꼽힌다고 한다.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최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물가·고용·성장·주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한국 경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2위라고 보도한 것을 경제정책 선방의
1. “21시간30분까지 일해도 된다는데요.” 나는 무슨 말인가 했다. 1주간에 12시간까지로 제한하고 있는 근로기준법 53조의 연장근로 제한규정이 1일 근로(초과)에는 적용되지 않고 1주간 근로(초과)에만 적용된다고 대법원 판결이 선고됐다며 한 방송사 기자가 전화를 해서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대법원 판결로 이제 이 나라에서는 사용자가 노동자를 이렇게 21시간30분 동안 장시간 근로를 시켜도 되게 됐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다고 기자는 말했던 것이다.“21시간30분이 아니라 24시간, 30시간, 그 이상까지도 계속해서 일해도 된
집권 3년 차에도 윤석열 정부의 정책기조는 변함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새해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또 이념을 꺼내들었다. 노동시장을 유연화하겠다며 노동개혁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 2024년은 대한민국 재도약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국내외 경제환경이 어려웠고 지정학적 갈등이 계속됐지만 건전재정 기조하에서 규제 철폐와 보유세·법인세 완화, 킬러규제 혁파 등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
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이 21대 총선 공동대응 첫 걸음을 뗐다. 진보 4당은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2024 총선 윤석열 정권 심판과 한국 사회 진보정치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4당은 기자회견문에서 “윤석열 정권 1년 반이 지났을 뿐인데 한국 사회 모든 지표가 하락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대통령실 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전격 교체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이 물러나고 후임에 이관섭 정책실장, 정책실장에는 성태윤 연세대 교수(경제학), 공석이던 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총선을 앞두고 개각에 이은 여당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맞물려 대통령실에도 변화를 주는 모양새다. 김
직장 선택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인으로 청년층은 급여 수준을, 고령층은 출퇴근 거리를 각각 우선시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연구원은 지난 8월7~9일 경기도민 1천명 대상 인식조사 결과를 담은 ‘경기도 청년층과 고령층, 일자리에 대한 시각차’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사대상자 중 20대(168명)는
아이를 키우는 서울시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관리시스템에 자동 가입돼 자녀의 연령대별 적합한 근무유형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8일 “임신부터 8세 자녀를 키우는 육아 공무원 누구나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서울형 일·육아 동행 근무제’를 선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육아 공무원이 자녀의 연령 등
보건복지부가 간호사 1명당 환자수를 법제화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복지부는 인권위가 권고한 간호사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권고 일부만 수용 의사를 밝혔다.27일 인권위는 지난 8월 복지부 장관에게 △간호사 정원기준 미준수 의료기관에 대한 처벌 강화 등 관리·감독 내실화 △간호인력 야간근무 가이드라인 준수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감염병 대응 관련 직무교육·훈련 제공과 실효적인 심리지원 체계 마련을 권고했다.복지부는 의료법 시행규칙상 간호사 정원기준에 대한 적정 수준으로의 개정, 간호사 정원기준 위반 의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검사 출신 이력을 두고 전문성을 상실한 인사라며 강도 높은 비판이 나왔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진행한 27일 인사청문회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디어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방통위 파행을 정상화할 사람이 필요한데 대통령의 아는 형님이자 방송장악 하수인을 지명했다는 세평이 있다”며 “검사 출신 말고 다른 후보는 없었느냐”고 지적했다.같은 당 민형배 의원은 “방통위 규제 업무가 많아 법률가가 해야 한다면 모든 부처에 규제 업무가 있는데 모든 장관을 법률가로 세워야 하
부산지역 건설업 산업재해 사망자 10명 중 7명은 공사액 50억원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노동권익센터가 26일 통계청의 지역별고용조사(2022년)를 분석한 결과다. 부산지역 임금노동자는 128만6천명이고, 이 중 건설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14만명으로 10명 중 1명꼴이다. 부산 20여개 업종 중에서 건설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