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고용보험이 시행 3년 만에 예술인 21만명이 고용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예술인 고용보험 누적가입자 수는 20만7천63명으로, 지난 10월30일 기준 4천300명이 예술인 구직급여·출산전후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술인 고용보험은 2020년 12
2018년 12월10일 비정규 노동자 김용균(사망당시 24세)씨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나홀로 일하다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졌다. 사고 당시 김씨는 고작 5일간의 교육을 받고 수킬로미터에 이르는 연료운반설비 점검 작업에 투입된 상황이었다.한전의 자회사인 발전 5사는 경상정비와 연료·환경설비 운전 업무를 수십개 민간업체와 한전 자회사인 한전KPS에 위탁한다. 한전KPS가 다시 업무의 일부를 재하청하고 민간업체들이 마찬가지로 업무를 2차 하청업체에 주면서 ‘발전사→1차 하청·한전KPS→2차 하청’으로 이어지는 외주화 구조가 형성된다. 연료
택시 월급제 완전 정착을 외치며 분신한 뒤 숨진 택시노동자 고 방영환씨가 다니던 해성운수에서 노동자 임금 7천여만원을 미지급한 사실을 확인했다.8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동부 서울남부지청은 지난 10월4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해성운수를 근로감독한 결과 5개 위법 사항을 적발했다. 해성운수는 재·퇴직 노동자의 휴일근로수당과 연차미사용수당을 2천만원 체불했다. 최저임금에 미달한 급여가 3천700만원이었고, 퇴직금 1천100만원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취업규칙 변경도 신고하지 않았다.노
플랜트건설 노동자들이 정부와 건설업계에 이주노동자 고용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플랜트건설 분야는 국가중요산업시설 보호를 위해 이주노동자 유입을 금지해 왔다.전국플랜트건설노조(위원장 이주안)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건설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업이 만연한 플랜트 현장에 인력난 주장은 억지”라며 “기업 이윤 확대를 위한 꼼수로 추진하는 저임금 이주노동자 고용은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주안 위원장은 “사고 위험이 높은 플랜트건설 현장에 미숙련 이주노동자를 투입하면 노동자와 시민의 생명안전을 위협할 결과가 우려된다”며
가 공론화한 대리운전업계 노골적인 배차 성차별 문제가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특수고용직이라는 이유로 성차별 금지 조항조차 적용받지 못하는 여성 대리운전기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성 대리운전기사들이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와 만나 대리운전업계 배차 성차별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고객이 요청하지 않아도 업체가 여성기사 배정을 임의로 배제하고, 콜(대리운전 요청) 자체를
이주노동자 단체들이 정부의 ‘이주노동자 사업장 변경 지역 제한’ 정책이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정책 권고를 내려 달라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요구했다. 이주노동인권단체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인권위에 제출했다. 정부는 지난 7월 외국인력정책위원회 결정에 따라 이주
지난해 증가한 일자리 87만개 중 절반(44만개)은 60세 이상 고령자 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20대 청년 일자리는 1만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2천645만개로 전년보다 87만개(3.4%)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전체 일자리 중 남자가 1
유튜브 영상편집자 절반이 최저임금도 못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업으로 한정해도 월 소득 100만원도 안 되는 편집자가 10명 중 2명이었다. 조직화된 목소리로 단가 기준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6일 오전 서울 마포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에서 유튜브 영상편집자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조선소 원청이 기성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아 하청노동자 임금이 밀리는 일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결하겠다며 조선업 상생협의체를 구성했지만 현재까지 단 한차례도 기성금 인상 같은 의제를 논의하지 않았다.5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0월부터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전기공사를 맡아 진행한 이른바 ‘물량팀’ 노동자 23명의 임금이 두 달째 밀렸다. 원·하청 모두 임금지급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노동자들은 손팻말을 들고 지난달 29일부터 시위를 시작했다.“원청이 지급 약속해 놓고 지연, 항의하면
우리 국민은 과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연장근로 관리단위 확대’에 반대보다 찬성하는 의견이 더 많을까?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발표한 ‘근로시간 제도개편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그렇다. 그런데 이와 상반되는 조사 결과가 최근 나와 관심이 모아진다. 노동부 설문조사 표본(3천839명)보다 1천250명이 많은 5천89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조사에서 연장근로 관리단위 확대를 반대 비율이 무려 80%에 달했다. 이와 별개로 노동부 설문조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노동부가 ‘주 52시간 상한제(연장근로
임금노동자 61.4%가 주 4일 근무제 도입에 찬성했다. 장시간 노동을 줄여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업종과 사업장 등 다양한 유형별 실험을 진행하고 단계적 시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하는시민연구소·유니온센터(이사장 김종진)는 30일 오후 프리드리히에버트재단 한국사무소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바비엥교육센터
배달의민족이 최근 기상청에게 받은 정보를 토대로 기상할증을 자동으로 적용하는 시스템을 시작했으나 할증이 적용되지 않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배달노동자들은 “배달플랫폼이 아무런 제약 없이 알고리즘 등 근무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것이 사태의 핵심이자 근본적 문제”라고 비판했다.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위원장 구교현)
산업소분류별로 세분화한 사업체 종사자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통계가 생산된다. 고용노동부는 “11월부터 산업소분류별 사업체 종사자수를 생산·공표한다”고 30일 밝혔다. 220개 산업소분류별로 세분화된 사업체 종사자수를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산업별 종사자수 변화를 파악하는 노동부 통계는 매월 사업체노동력
SK브로드밴드 자회사 홈앤서비스 케이블 설치·수리 노동자가 임금체불과 주 52시간 근무제(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위반 및 불법개통 등을 주장하며 내부 감사를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SKB비정규지부 강서지회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 윤리경영실은 불법개통을 시정하고 임금체불을 인정
올해 1~9월 물가상승률이 임금인상률을 뛰어넘어 실질임금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지난달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노동자 한 명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6만1천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9만6천원) 늘었다. 같은 기간 물가상승을 고려한 실질임금
9월 기준 한국 인구가 9천657명 줄었다.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가 줄어드는 흐름을 고려하면 4분기에는 0.7명대도 붕괴할 가능성이 크다. 29일 통계청은 9월 인구동향 통계를 발표했다. 9월 출생아수는 1만8천7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211명(14.6%포인트) 감소했다. 사망자수는 2만8
정부가 디지털산업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10개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개발했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올해 신기술미래유망 분야 국가직무능력표준 10개를 개발하고 산업현장 수요를 반영해 110개의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개선·보완해 이날 확정·고시했다”고 밝혔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업무를 하는 데 필요한 지식
밀폐용기 제조업체인 락앤락이 국내 공장 가동 중단을 예고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락앤락이 사모펀드에 인수된 뒤 단기차익을 위한 자산매각과 인건비 절감 등에 나서고 있다며 파업을 준비 중이다.화섬식품노조 락앤락지회(지회장 손세호)는 27일 정오 경기도 안성 락앤락 안성공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구조조정을 규탄했다.인도 법인 청산, 베트남·중국 공장 4곳 중 3곳 가동 중단노동자들은 안성공장 가동 중단 철회와 인적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2017년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락앤락을 인수한
정부가 노동조건 개선 없이 인력 부족 업종에 이주노동자를 밀어 넣으려 한다는 비판에도 이주노동자 16만5천명을 도입하기로 했다. 양대 노총은 노동시장 생태계 파괴 정책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정부는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40차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고 내년 고용허가제 외국인력 도입규모와 신규허용 업종 확대 방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내년 방문동포비자(H-2) 규모는 25만명으로 유지하고, 비전문 취업비자(E-9) 16만5천명으로 늘린다. 올해(12만명)보다 37.5%(4만5천명) 늘어난 규모다.음식점업과 임업,
정부가 현행 ‘주 52시간 상한제(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유연화를 추진하기로 한 업종의 ‘과로 위험도’가 다른 업종보다 많게는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올해 3월 시동을 건 전면적인 ‘연장근로 관리단위 확대’에서 한발 물러나 일부 업종·직종을 대상으로 하는 ‘선별적 유연화’로 방향을 틀었지만, 과로가 일상화된 업종의 실상을 외면한 정책 추진이라는 비판이 거세다.고용노동부는 지난 13일 ‘근로시간 제도개편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연장근로 관리단위를 확대하는 ‘예외’ 업종을 뒀다. 현행 1주인 연장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