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의 노조탄압과 징계남발로 고통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금속노조 유성기업 영동지회 조합원 한광호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28일 현재 11일째에 접어들었다. 금속노조는 회사를 상대로 세 차례에 걸쳐 고인과 관련한 특별교섭 개최를 요구했다. 회사측은 그러나 “회사에 고인 사망에 대한 법적 책임이 있다면 언제든 형사상 조치를 취하라”며 교섭에 응하지 않고
현대자동차·노무법인 창조컨설팅과 노조파괴를 공모하고 실행에 옮긴 혐의를 받고 있는 유성기업 사용자들이 법정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27일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호 법정에서 유성기업 노조파괴 사건에 대한 형사사건 공판이 열렸다. 2시간30분 정도 진행된 이날 공판에는 유시영 유성기업 대표이사 등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이 7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6회 연속 우승이다. 고용노동부와 장애인고용공단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26일 저녁 프랑스 보르도 엑스포파크에서 폐막한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이 금메달 14개·은메달 8개·동메달 2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대만과 중
노동자·농민·빈민단체가 참여하는 총선공동투쟁본부가 지난 26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총선투쟁 승리를 다짐하는 범국민대회를 열고 박근혜 정권 심판과 노동개악 저지를 결의했다. 이날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집회에는 6천여명의 총선공투본 소속 단체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총선공투본은 대회사를 통해 “박근혜 정권의 반민주·반민생·전쟁불사
민주노총이 내년 최저임금으로 시간당 1만원을 요구했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09만원이다. 민주노총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간다운 기본생활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최저임금 노동자 평균 가구원 2~3인의 가구생계비를 주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은 “4~7 소득분위 2인 가구 가계지출 평균 추정값
여기 단 하루 파업으로 31년간 해고자로 살아야 했던 한 남자가 있다.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양화대교 남단 방향 철탑 위에 올라 “세아제강 해고자를 복직하라”는 현수막을 걸어놓고 고공농성을 벌인 김정근(60)씨다.김씨 인생을 뒤바꿔 버린 날은 1985년 4월25일이다. 그날 아침 주·야간 근무조 교대시간을 한 시간 앞둔
주요 20개국(G20)이 앞으로 5년간 국내총생산(GDP)에서 임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1~5% 늘리고, 사회적·물리적 인프라 투자를 GDP 대비 1% 늘리는 것을 목표로 경제정책을 조정하면 최대 5.8%의 추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금인상을 통해 소득 불균형을 해소하고 수요를 촉진하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새로운 토대를
“최근 국제노총(ITUC) 조사에 따르면 상위 50개 초국적기업에 종사하는 직접고용 노동자는 6%밖에 안 된다. 나머지 94%는 간접고용 비정규직이다. 전 세계 자본과 정부는 비정규직 일자리를 표준적인 일자리로 만들기 위해 공세를 펴고 있다. 비정규직 증가는 노동운동에 대한 위협이자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저해한다. 전 세계 제조업 노동자를 대표하
120유로에 팔리는 나이키 운동화 한 켤레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인건비는 2.5유로다. 14달러를 주고 사 입는 M&H 티셔츠 한 장을 만드는 데 필요한 인건비는 0.12달러(12센트)다. 750달러나 되는 아이폰 휴대전화 한 대를 만드는 과정에서 4.5달러의 인건비가 소요된다. 전 세계 노동자들은 이렇게 노동의 가치가 국경을 넘어 저평가되는 시대에
두산그룹 계열사 ㈜두산모트롤이 명예퇴직을 거부한 직원에게 대기발령을 명한 뒤 하루 종일 벽쪽 사물함만 바라보도록 자리배치를 한 사실이 드러나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21일 금속노조 경남지부에 따르면 두산모트롤 직원 A(47)씨는 지난해 11월 사무직 20여명 대상 명예퇴직을 거부한 뒤 대기발령을 받았다. 문제는 그가 배치된 자리였다. 회사측은 일반 직원
4·13 총선에 출마한 노동·진보 후보들이 박근혜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노동자·농민·빈민 살리기, 박근혜 정권 심판 2016 총선 공동투쟁본부’는 21일 오후 서울 정동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개악 중단과 민중생존권 보장·재벌체제 타파·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총선공투본은 “국회는 평범한 사람들
현대중공업이 2013년까지 무려 19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데에는 회사측의 전사적인 노무관리가 배경으로 작용했다. 당시 회사측의 부당노동행위 정황을 보여 주는 증거자료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노조 조합원을 성향별로 관리하고, 노조 대의원선거에 개입하는 등 회사측 부당노동행위가 광범위하게 진행됐음을 드러내는 내용이다.'R(강성)&mid
회사측의 노조탄압과 징계 압박으로 심적 고통을 겪은 금속노조 유성기업 영동지회 조합원 한광호(42)씨가 지난 17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금속노조와 지역 노동계가 사용자 사죄와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금속노조를 비롯한 노동계가 참여한 ‘고 한광호 열사 투쟁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오후 유성기업 영동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성기
국제 노동계는 제조업 발전을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최저임금 15달러 쟁취를 위한 미국 패스트푸드업계 노동자들의 파업(Fight for 15$)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이 같은 고민을 공유하고 새로운 운동적 대안을 모색하는 국제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20일 노동계에 따르면 인더스트리올(국제제조산업노조)과 양대 노총 제조공투본이 22~24일을 국제연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일해 온 사내하청 노동자 2천명이 내년 말까지 정규직으로 특별채용된다. 현대자동차·사내하청업체와 금속노조·현대차지부·현대차비정규직지회가 진행한 사내하청 특별협의가 21일 조인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현대차는 지난 18일 윤갑한 사장 명의 담화문을 통해 “2010년 7월 대법원 판결로 촉발된
민주노총 소속 단위노조 대표자 1천여명이 4월 총선투쟁과 6월 총파업·총력투쟁 승리를 다짐했다.민주노총은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 체육관에서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은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 직무대행은 “사용자 마음대로 노동자를 해고하고 취업규칙을 뜯어고칠
금속노조 유성기업 영동지회 조합원 한아무개(42)씨가 17일 새벽 충북 영동군 양산면 인근 죽천교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민주노총이 성명을 내고 “아군을 적군으로 만드는 자본의 노조파괴 공작이 결국 노동자를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고 규탄했다. 기업노조 설립을 지원하며 노노갈등을 부추긴 유성기업과 배후에서 보이지 않는 압력을 행사한 현대자동차그룹에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금속노조 유성기업 영동지회 한아무개(42) 조합원이 17일 새벽 6시40분께 충북 영동군 양산면 인근 죽천교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인은 2011년 노동시간단축을 요구하며 시작된 지회 파업과 이에 대한 회사측의 공격적 직장폐쇄에서 비롯된 ‘유성기업 사태’를 겪은 뒤에도 지회 대의원을 지내는
일본 산켄전기 자회사인 경남 마산 소재 ㈜한국산연이 생산부문 폐지와 생산직 노동자 61명 전원 해고를 결정한 가운데 경남지역 시민단체와 정당들이 해고 철회를 촉구했다. 경남진보연합·정의당 경남도당을 비롯한 13개 시민단체와 정당은 16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산연 노동자들은 10년 가까이 기본급 동결은 물론 반복되는 휴업을 감
우리나라 소득 상위 10%가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까지 늘었다. 아시아 국가 중 최대다. 소득 불평등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16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아시아의 불평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소득 상위 10%가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현재 45%로 파악됐다. 자료가 확보된 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고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