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으로 가족돌봄휴가 지원사업이 재개됐다.고용노동부는 “21일부터 코로나19 가족돌봄비용 긴급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가족돌봄비용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족이나 휴원·휴교·원격수업 등으로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돌보기 위해 가족돌봄휴가(무급)를 사용한 노동자에게 1인당 하루 5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대 10일간 사용할 수 있다.당초 정부는 2020년과 지난해까지 한시적으로 가족돌봄비용 긴급지원사업을 운영할 예정었다. 하지만 오미크론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올해도 추가경정예산(95억원
건설현장의 여성노동자들이 열악한 화장실 환경으로 인해 불편함과 건강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3일 건설노조는 여성 건설노동자 16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화장실 이용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응답자 30.6%는 화장실이 너무 멀거나 인근에 없다는 등의 이유로 원할 때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현장에 화장실은 설치돼 있었지만 걸어서 2분 이내에 화장실에 갈 수 있는 경우는 15%에 불과했다. 한 노동자는 “여성 화장실이 현장과 너무 멀어서 일하다가 가기는 힘들
“아내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오면 출근하라고 한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틀이 걸리는데 무조건 연차를 차감한다고 한다. 양성이 나와서 격리하게 되면 모두 연차를 써야 한다고 한다.”직장갑질119는 “코로나19 진단검사·자가격리·백신접종시 휴가가 법적으로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직장인들의 연차가 사라지고 있다”며 20일 이 같은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한 직장인은 “가족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지자체에서 자가격리 통지를 받았는데, 회사에서는 자가격리 기
공공기관에서 지문인식기로만 소속 직원 근태를 관리한 것은 사실상 직원에게 지문등록을 강요한 행위로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경기도 인권센터의 판단이 나왔다.15일 경기도 인권센터에 따르면 A공공기관은 소속 직원들의 근태관리와 시간외근무수당 지급의 공정성을 목적으로 지난 2012년 지문인식기를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관련 내용을 알리거나 개별적 동의도 받지 않았다. 기계 고장·오작동이나 지문 훼손 등을 고려한 대체수단도 없었다.해당 기관은 출·퇴근 지문 인식 기록이 하나라도 없으면 근로시간으로 인정하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의 연금개혁안이 노동·시민·사회단체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재정안정에 무게를 실은 공약을 제시해 국민연금제 신뢰를 약화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한국노총은 9일 성명을 내고 “대선주자들은 공적연금의 상향식 개혁을 통해 적정수준의 노후보장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 후보를 겨냥한 성명이다.한국노총은 “심 후보가 미래세대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민연금 보험료율부터 올려야 한다는 공약을 내놨다”며 “이 공약은 결코 국민의 노후를 보장할 수 없고, 되레 공적연금을 약화하고 사보험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여야 5개 정당 대선후보들이 의료인력 확충과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 도입에 이견을 드러냈다. 공공의료 확충이 필요하다고 공감하면서도 방법론에는 차이를 보였다.보건의료노조는 대선정책 30대 세부 요구에 대한 5개 정당 후보별 답변을 8일 공개했다. 지난달 19일 각 당 선거대책위원회 초청 토론회를 열고 대선요구를 발표한 데 이어 같은달 26일 각 당 후보들에게 30대 요구에 대한 찬반입장을 묻는 정책질의서를 보내 이달 6일 답변을 받았다. 30대 요구는 9·2 노정합의 전면 이행과 필수의료·돌봄 국가책임제, 초기업교섭 제도화 및 주 4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국민연금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사회보험제도의 노동자성 인정요건을 완화하고 사업주의 가입신고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7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20대 대선 공적연금 토론회’에서 주은선 경기대 교수(사회복지학)가 발제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주 교수는 “근로기준법에서의 노동자성 요건 변화와 별도로 국민연금법을 비롯한 사회보험 관련법에서 먼저 변화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며 “프랑스 사회보장법전에서 사회보험제도 적용대상으로서 임금노동자를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민간보험사들이 공공의료데이터 정보 제공을 요구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받고 있다. 정보수집을 허용하면 기업 이익을 위한 보험상품 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한국노총은 24일 성명을 내고 “건강보험공단은 국민의 개인정보를 민간보험사에 넘기지 마라”고 촉구했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과학적 연구에 의료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개인 의료정보를 비롯한 민감정보를 기업들이 활용·공유할 수 있게 허용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일었지만 정부는 정책을 강행했다.우려는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가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의 책임을 지고 정계를 은퇴하라”고 촉구했다.무상의료운동본부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전 지사가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의 반대에도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을 허가함에 따라 제주도민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며 이같이 밝혔다.원 전 지사는 2018년 12월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에 내국인 진료 금지 조건을 달아 개설을 허가했다. 숙의형 민주주의를 위해 도입된 공론조사위가 개설 불허를 권고했지
민주노총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돌봄노동자의 요구를 반영한 공약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민주노총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돌봄노동의 사회적 가치가 폄하되고 ‘반값노동’으로 전락한 원인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며 “이제는 돌봄노동자의 ‘열정페이’와 피땀에 의존하는 돌봄 정책을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110만명으로 추산되는 돌봄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2019년 기준 152만8천원으로 전체 취업자의 57.3% 수준이
질병·부상으로 아파서 일하지 못할 때 상병수당으로 최저임금 일액의 60% 주는 ‘한국형 상병수당 제도’가 7월부터 시범실시된다.보건복지부는 7월부터 3년간 3단계에 거쳐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19일부터 1단계 상병수당 시범사업에 참여할 시·군·구를 공모한다. 1단계 시범사업은 7월부터 6개 시·군·구에서 진행된다. 복지부는 구체적인 취업자 인정요건과 제출서류 등은 4월에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거론되는 지원 대상은 자영업자·프리랜서·플랫폼 노동자 등이다.시범사업 지역에서 질병과 부상으로 일하지 못하는 기간 동안
공공병상 확충·간호인력 확대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부분적 동의’라며 두루뭉술한 입장을 밝혔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본부장 이향춘)는 17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국민의당·정의당·진보당 대선후보에게서 받은 정책질의 답변 내용을 발표했다. 의료연대본부가 보낸 정책질의서는 의료공공성 확대와 간호인력 대책마련에 대한 입장을 포함해 18개 질문으로 구성됐다.간호인력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간호사 1명당 환자수를 법제화하는 방안에
‘아프면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상병수당 도입 계획을 전면 재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상병수당은 업무 외 질병·부상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사회보장제도다.불평등끝장 2022 대선유권자네트워크(불평등끝장넷)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이 아프면 쉴 수 있도록 정부는 제대로 된 상병수당 도입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2일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상병수당 1단계 시범사업은 공모로
지난달 16일 의정부을지대병원 간호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데다 재발방지 대책 마련도 지지부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보건의료노조는 29일 오후 경기 의정부 을지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부을지대병원의 신규간호사가 세상을 떠난 지 44일이 됐는데 무엇하나 해결된 게 없고 어떠한 책임을 지는 사람도 없다”고 지적했다.노조는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지난달 18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자체 조사만으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경찰수사를 지켜보고 있는 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한 달여 만에 3천명대로 떨어졌지만 보건의료 노동계에서는 ‘장기전’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보건의료 인력확충과 처우개선에 대한 정부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에서 일하는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반영해 실질적인 인력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한다”고 밝혔다.보건의료노조는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안정적인 병상 확보와 효율적인 병상 운영을 위해 인력 부족과 이직을 막기 위한 인력확충·지원이 절실
민간병원에서 일하는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증가세로 인한 병상확보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중환자를 치료할 간호인력 확충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의료노련(위원장 신승일)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병상수 확보만 강조하고 있을 뿐 현장 의료인력이 겪는 어려움은 외면하고 있다”며 “인력공급 없이 병상을 확보한다는 것은 이미 피로가 극에 달한 간호사들에게 더 큰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서울지역 요양보호사들이 무료독감예방접종 예산을 복구하라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촉구했다.공공운수노조는 23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감염 위험 속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는 요양보호사를 위한 알량한 지원마저 없애는 서울시에 대한 분노가 확산하고 있다”며 “요양보호사와 어르신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료독감예방접종 예산삭감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서울시는 2019년 발표한 ‘요양보호사 처우개선 종합계획’에 따라 요양보호사가 연 1회 독감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서울시가 지난 11월 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수가 사흘째 1천명대 안팎을 기록하고 전국 코로나 중환자실 가동률이 80%를 넘어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정작 의료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노조 생명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대책에는 의료대응 역량 강화의 핵심인 인력확충 관련 대책이 빠져 있다”며 “정부와 병원계·의료계·간호계, 노동·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범사회 총력대응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6일 ‘2주간 잠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산업재해보상 신청자 10명 중 4명(42%)은 보건의료·사회복지 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15일 고용노동부의 코로나19 관련 업종별 산재신청 현황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 현재까지 산재 신청건수 661건 가운데 277건(42%)이 보건·사회복지사 업종이다. 항만 내 육상하역업 37건(5.6%), 사업서비스업 36건(5.4%), 음식·숙박업 28건(4.2%), 보험·연금업 23건(3.4%) 등이다.신청건수 가운데
시민사회와 노동계가 정부와 거대 양당 대선후보의 코로나19 대응 병상·인력 대책이 미흡해 국민의 죽음을 방치한다고 비판했다. 대형종합병원 병상을 동원하는 방향으로 대책이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병상 대기 중 사망자도 늘어나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를 고려하고 있다.“민간대형병원 병상 10%는 당장 동원 가능,병상 부족 문제도 해결할 방안”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진자는 급속도로 늘어나 15일 0시 기준 7천858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96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