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창원공장이 연내 1교대제 전환이 물 건너가자 무리한 직제개편과 인소싱을 강행해 논란에 휩싸였다. 회사는 23일부터 야간근무조인 A조(후반조)에 휴업조치를 내리고, 비정규직 출근을 막고 해당 공정에 ‘도급직 사내공모’에 지원한 정규직들을 배치할 계획이다. 사실상 노사합의 없이 1교대제 전환 절차를 밟겠다는 것이다. 노사갈등은 물론이고 정규직과 비정규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은 한국도로공사 불법파견에 맞서 싸우고 있는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에게 돌아갔다.한국여성노동자회와 김경숙열사기념사업회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 5층 니콜라오홀에서 ‘6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 시상식’을 열어 도로공사의 불법파견과 불법외주화에 맞서 투쟁 중인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에게 김경숙상을 수여했다.주최측은 “올해로 김경숙 열사가 세상을 떠난 지 40년이 지났지만, 오늘도 탄압과 차별에 저항하며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김경숙이 존재한다”며 “투쟁으로 역사의 진보를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쌍용자동차 노사가 3개월 만에 다시 자구안을 마련했다. 올해 9월 22개 복리후생 축소방안을 담은 1차 자구안에 합의한 노사가 경영난이 심화하자 2차 자구안을 내놓은 것이다. 19일 노사에 따르면 2차 자구안에는 △2020년 임금·단체협약 동결 △상여금 200% 반납 △제도개선OT수당 3·5·11월 반납 △2020년 목표달성(
2009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반대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을 상대로 국가와 회사가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대법원에 계류 중인 가운데 피해 당사자들과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대법원이 하루빨리 국가폭력의 사슬을 끊어 달라”고 호소했다.민주노총·금속노조·손잡고를 비롯한 23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국가손해배상청구대응모임·쌍용자동차 국가폭력 피해자 일동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부에 이렇게 요청했다.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이 있었다는 사실은 이미 경찰청이 자체적으로 꾸린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한국지엠 창원공장이 23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1교대제 전환이 노조 반대로 어려워지자 휴업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거론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19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창원지회에 ‘교대제 변경 동의 요청’ 공문을 보내 “20일까지 회사가 제시한 수정안(한시적 2교대 체제) 동의 여부를 밝히지 않는 경우 23일부터 A조에 대해 TPS(임시 휴업조치)를
기아자동차 노사가 마련한 2019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가운데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지부장 최종태)가 18일부터 부분파업에 나섰다. 회사에 잠정합의안보다 진전된 안을 제시하라는 압박인데, 회사는 “더 줄 수 있는 게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교섭에 난항이 예상된다. 지부는 이날 상집간부 철야농성을 시작했다. 특근·잔업과 회사교육은 중단했다.
내년에 일반 고용허가제(E-9)로 외국인 노동자 5만6천명이 국내에 들어온다. 정부는 18일 오후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27차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고 2020년 일반 고용허가제 외국인력 도입·운용 계획을 의결했다. 정부는 2017년부터 4년째 외국인력 도입 규모를 5만6천명으로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경제·고용 전망과 주 52시간(연장근로
국가인권위원회가 세계 이주민의 날인 18일 인종차별을 법으로 금지하고 차별금지법 제정과 고용허가제 사업장 변경금지 원칙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2차 이주 인권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국무총리실·법무부를 비롯한 각 정부부처에 2차 이주 인권가이드라인을 적극 반영해 이주민·난민 인권보호와 증진을 위한 정책을 수립·시행하라고 권고했다. 1
내년 1월16일 유해작업 도급금지 규정을 강화한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이 시행되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당진·순천공장 아연도금 작업에 투입할 촉탁계약직을 모집해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현대제철이 유해작업 도급을 금지해 노동자들을 보호하라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취지를 촉탁계약직 채용으로 무력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17일 노조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고온 중금속 용해로에서 아연을 녹여 철강제품에 도금하는 일명 '포트' 작업을 당진 1·2 냉연공장과 순천공장 등 세 곳에서 하청업체에 도급을 주고 있다.현대제
한국지엠 창원공장이 사실상 1교대제 강행 방침을 밝혀 노사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정규직노조(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창원지회)가 최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1교대제 노사협의 중단’을 결정하자, 회사는 노사합의가 필요 없는 ‘탄력적 교대조 운영방안’을 들고나왔다.17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지난 13일 지회에 ‘2019년 12월23일부 직제개편에 따른 근태입력 안내’ 공문을 보냈다. 완성차와 SGE 조립라인의 A직장과 B직장을 통폐합한 뒤 12월23~29일은 주간조만, 12월30일~1월5일은 야간조만 근무시키겠다는 것이다.한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가 청소년 대상 노동안전보건 콘텐츠를 모집하는 공모전을 개최한다. “청소년, 노동안전을 권리로 말하다”는 제목으로 열리는 ‘2020 청소년 노동안전보건 콘텐츠 공모전’은 중·고등학생 혹은 만 19세 이하 청소년으로 구성된 팀(단체·동아리·모임) 또는 개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청소년 노동자의 노동안전보건 문제를 담은 영상·카드
“한 푼도 줄 수 없다! 굴욕협상 중단하라!” 민중공동행동이 200명 규모의 ‘1박2일 국민항의행동단’을 꾸려 11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협상 5차 회의에 대응한다. 민주노총·한국진보연대 등 5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중공동행동은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협상은 주권국가 간 정상적인 협상이 아닌 미
노조탄압으로 빈축을 산 유성기업이 16일 부당노동행위를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작 '사과문'을 받은 금속노조 유성기업아산·영동지회는 냉담한 표정이다. 지회는 "배임·횡령 혐의로 수감 중인 유시영 회장 2심 선고를 앞두고 회사가 법원 제출용으로 쓴 담화문"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유성기업은 이날 최철규 노무담당 대표이사 명의의 사내 담화문에서 "2011년 이후 현재까지 법원 등 공적기관을 통해 확인된 부당노동행위 등 회사의 위법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향후 재
분당서울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 1천300여명이 이르면 내년 4월 전원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정규직 전환 방식을 놓고 투표권을 행사한 1천200여명의 파견·용역 노동자의 87%가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선택한 결과다.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사태를 계기로 민낯이 드러난 자회사 방식 정규직 전환에 대한 노동자들의 높아진 반감이 투표 결과로 이어
현대자동차에 이어 연내 무파업 타결이 점쳐졌던 기아자동차 노사의 2019년 임금협상이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노사가 합의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기 때문이다. 15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노조 기아차지부는 지난 13일 조합원총회를 열어 잠정합의안 인준투표를 했다. 투표 결과 조합원 2만7천50명 중 찬성 1만1천86
문희상 국회의장이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강제동원조사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인 가운데 민주노총이 이를 '친일매국노법'으로 규정했다. 민주노총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역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와 전범기업의 사죄와 배
한국지엠이 창원공장에서 추진 중인 1교대제 전환에 제동이 걸렸다. 정규직노조인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창원지회가 12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회사와 1교대 협의 중단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창원공장은 물량감소를 이유로 이달 23일부터 주야 2교대제를 상시 1교대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회사는 이달 말 하청업체와 도급계약을 종료해 비정규직을 내보내고,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 노사갈등이 점입가경이다. 두 회사 모두 임금교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구조조정 이슈까지 겹쳐 출구 없는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상생 선언 걷어찬 르노삼성인력충원 대신 구조조정 선택?11일 노동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노조(위원장 박종규)는 올해 6월 노사상생 선언이 포함된 2018년 임금·단체협약 체결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파업 카드를 꺼냈다. 이달 10일 임금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66.2% 찬성으로 가결했다. 투표 조합원 1천939명 중 1천363명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반대는 5
정부가 내년 1월로 예정된 50명 이상 300명 미만 사업장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 시행을 사실상 유예하자 노동계가 "고용노동부 장관 퇴진"을 촉구하면서 반발하고 있다.특히 정부가 근로기준법 시행규칙을 개정하면서까지 재해·재난 상황에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인가연장근로 사유를 확대하자 양대 노총은 일제히 "정부가 행정권을 남용하고 있다"며 헌법소원·행정소송 등 법적대응을 예고했다.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행동에 대한 법적·도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며 "반노동·
현대자동차가 지난 9일부터 울산공장 생산라인 와이파이 사용시간을 제한하면서 노사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현대차는 품질 불량과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반면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하부영)는 단순한 와이파이 차단이 아닌 회사의 '현장 길들이기'로 보고 있다. 지부 집행부 교체시기 때마다 사안만 달랐을 뿐 품질 문제를 따지면서 현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