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가 과체중 직원에게 사직서를 제출하도록 한 ‘엽기적’인 회사에 손해배상을 권고하는 판정을 내렸다. 신체조건을 이유로 고용차별을 했다고 봤다. 7일 인권위는 전자기기 부품 생산업체 A사가 정아무개(남·31)씨를 비롯해 체격이 크거나 뚱뚱한 직원 5명을 대상으로 체중감량을 지시하고, 실패할 경우 사직서를 내도록 한 행위를 용모 등 신체조건을
한국노총이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노동단체가 참여하는 내용의 건설근로자 고용개선에 관한 법률(건설고용개선법) 개정 의견을 국회에 냈다. 사실상 정부안으로 보이는 이찬열 민주당 의원 대표발의 법안과 차이를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6일 국회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최근 환경노동위원회에 이런 내용의 건설고용개선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전국화학노조연맹이 기본급 대비 9.6% 이상 올리는 내용의 올해 임금인상 요구안을 확정했다. 6일 화학노련에 따르면 중앙집행위원들과 업종분과 관계자들은 최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의실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2011년 임금인상 요구안으로 기본급 대비 15만3천645원 정액 인상안을 확정했다. 임금인상률로는 9.6%+α다. 추가분은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국민 10명 중 7명이 정부가 내놓은 전·월세 대책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다수는 세입자에게 계약연장 권한을 주고, 전·월세 상한제를 두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야5당과 참여연대는 3일 대도시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전·월세 관련 긴급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72.2%가 정부가 내놓은 주택임대사업 활성화 대책에 반대했다고 밝
지난 2009년 정리해고에 반대하며 77일간의 옥쇄파업을 벌였던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죽음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서른일곱의 조아무개씨까지 무려 14명이 쌍용차 사태 이후 인생의 끈을 놓았다. 8명은 자살, 6명은 스트레스로 인한 돌연사였다. 정부는 쌍용차 정리해고 충격을 줄이기 위해 평택시를 고용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하
“사주측은 경영개선과 물량확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습니까. 사주측은 경영부실 문제 해결을 위해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였습니까. 파트너인 근로자들과 함께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애쓴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습니까. 수주물량을 단 한 건도 확보하지 못한 건지 일부러 안하는 건지, 과연 어느 쪽이 진실에 가까운 걸까요.” 3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를 지역
대규모 공업지역의 배후로 기계와 화학섬유 업종의 중소·영세 제조업 사업장이 밀집한 지역에 사는 노동자들의 실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2일 공개됐다. 경남 양산시(웅상지역) 노동자들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 비정규직 비율이 35%로 나타났고, 중소기업 정규직이 많았지만 대부분 150만원 미만의 저임금을 받고 있었다. ‘웅상지역 중소·영세
야4당 정책연구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토론회를 공동으로 주최한다. 첫 번째 주제였던 비정규직 문제에 이어 민감한 주제가 다시 다뤄지는 것이다.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민주노동당 새세상연구소·진보신당 상상연구소·국민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은 7일 한겨레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한미FTA를 주제로 ‘월례 정책포럼’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정태인 새로운사
제조연대가 공동투쟁을 위한 기반 다지기에 본격 돌입한다. 연맹을 이어 주는 끈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재개정이다. 1일 제조연대에 따르면 금속노련은 최근 중앙위원회를 열어 투쟁계획을 확정했고, 제조연대 소속 연맹들도 속속 사업계획과 투쟁계획을 확정하고 있다. 제조연대에는 금속노련을 비롯해 화학노련·섬유유통노련·식품노련·출판노련·고무노련
한계희 기자 ⓒ 매일노동뉴스 대학원 졸업을 한 학기 앞둔 강승묵(30)씨. 화창했지만 쌀쌀한 바람이 불던 지난 25일 선후배들의 졸업식장에 홀로 섰습니다. 즐거운 자리에 혹 산통을 깰까 걱정했는지 위로의 말 한마디 적었습니다. ‘등록금 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잔뜩 주눅 든 강씨 주위로 4천만원짜리 졸업증명서를 든 가족이 웃습니다.
고용노동부가 근로기준과 관련한 법령을 어긴 사업주에게 부과하는 과태료를 낮춰 주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을 무더기로 입법예고했다. ‘사소한 실수’ 같은 이유일 때 과태료를 감경해 줄 수 있다는 일반조항을 넣고, 위반횟수에 따라 과태료 부과액을 차등하는 방식을 취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이런 내용의 근로기준법·최저임금법·기간제법·파
지난해 9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양벌규정 완화를 담은 법안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아무리 헌법재판소에서 판결이 났다 하더라도 사망사고부터 산업안전 관련해 산재가 OECD 국가 중에 제일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어떻게 사업주의 처벌을 면해 줍니까.”(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 “이미 다 끝난 사항이거든요. 그래서 홍희덕 위원님
“군사독재 시절에는 군장성 출신이 낙하산 사장으로, 문민정부 시절에는 고위관료 출신이 낙하산 사장으로 왔어요. MB정권에서는 친인척이 낙하산 사장으로 왔습니다. 2010년 영업이익 약 1천200억원을 기록한 회사가 18명을 정리해고했어요.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서울 관훈동의 (주)카프로 본사 앞에 주차된 자동차에 걸린 펼침막이 눈에 들어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4일 "경찰이 지난해 말 베트남 이주노동자들의 도박장을 단속하면서 과잉진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이날 경남지방경찰청장에게 현장을 진압하고 수사한 경찰관을 징계하고 직원들에게 직무교육을 실시하라고 권고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에게는 피해자들에 대한 법률구조를 요청했다. 사건은 지난해 12월19일 경찰이 베트남 이
한국비정규노동센터(소장 이남신)가 임성규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또 최만정 전국지역업종일반노조협의회 의장과 김형우 전국금속노조 부위원장을 이사로 확정했다. 센터는 23일 오후 서울 대방동 여성프라자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임성규 전 위원장은 오랜 기간 조직노동의 지도자를 역임하면서 비정규 문제에 대
사용자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지 못하는 저성과 노동자를 정리해고할 때도 회고회피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테면 ‘최근 3년 동안 연속 최하위 5%에 속한 자는 해고한다’는 내용을 취업규칙에 담고 있는 회사에서 이에 해당하는 노동자를 해고하더라도 법정 다툼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얘기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해 저소득층 노동자들의 무료법률서비스 지원제도 활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공인노무사 무료법률서비스 지원제도’를 통해 취약계층 노동자를 지원한 실적이 1천948건에 달했다. 2009년보다 157건, 8.8%가 늘어났다. 무료법률서비스 지원제도는 저소득 노동자가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나 차별시정을 신청할
2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직제개편안에는 노동위원회에 교섭대표결정과를 신설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교섭대표결정과 신설은 지난해 개정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에서 정한 사업장 단위 복수노조 시행 준비에 전력투구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노동부는 이날 교섭대표결정과 신설이유에 대해 “교섭대표 노동조합의 결정 등 교섭창구 단일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울산 북구에서도 비정규직 비중이 전체 노동자의 51.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규직은 정규직끼리, 비정규직은 비정규직끼리 결혼하는 경향도 강했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는 21일 울산 북구 노동자 5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정규직이 48.8%, 비정규직이 51.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센터가 분석한 경제활동
금속노련이 22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올해 임단투 지침을 결정한다. 연맹은 21일 "최소 9.9% 이상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맹 집행부는 이날 오후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중앙위원회에 임금인상 요구안을 복수로 제출할 예정이다. 1안은 10.7% 인상안, 2안은 9.9% 인상안이다. 복수노조 대응지침도 확정한다. 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