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역할을 했던 공공병원들이 환자 이탈과 정부 지원 중단에 따른 경영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회의 내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노동·시민단체는 “공공병원들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예산을 증액 편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보건의료노조와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준)는 31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년 넘게 감염병 대응에 전념한 공공병원들은 의사·환자 이탈로 붕괴 직전인 상황인데 정부가 제출한 내년 예산안에 회복기 지원 예산은 ‘0원’”이라며 “적어도 코로나19 이전 수준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안에 ‘내는 돈’(보험료율)과 ‘받는 돈’(소득대체율) 등 핵심 수치가 빠지면서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거세다. 양대 노총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7일 오후 ‘5차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은 의견이 다양한 만큼 특정안을 제시하기보다 공론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2022년 10월29일 밤, 그 시간 그곳에는 아무도,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정부가 없었습니다. 재난안전책임도, 인파관리대책도, 질서유지방안도, 응급조치대처도, 경찰도, 소방도, 지방자치단체도, 국회도 없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2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안이 ‘재정 안정’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동·시민사회에서 ‘노후소득 보장’을 강조하는 취지의 대안을 내놨다. 현행 40%인 소득대체율을 일시적으로 50%까지 끌어올리고 보험료율을 기존 9%에서 13%까지 점진적으로 인상한다는 내용이다.한국노총·민주노총·참여연대 등 30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모인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국민연금 대안보고서를 발표했다.정부 ‘반쪽 개혁’ 반발로 출발한 대안이번 대안보고서는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의 ‘반쪽’ 보고
“다 돌려놔. 원래 동료지원가 내 모습으로 사업폐지 잘리기엔 내 상처가 너무 커. 잘 들어 고용노동부 우릴 해고한다면 세상 끝까지 꼭 싸울 거야.”대체로 분위기가 무거운 기자회견에서는 듣기 어려운 댄스 가요가 흘러나왔다. 2000년대에 활동했던 가수 김현정이 부른 ‘멍’을 개사해 만든 노래다. 신나는 댄스 음악 뒤에 ‘투쟁’이라는 구호가 따라붙는다. 중증장애인과 발달장애인 30여명은 26일 오전 서울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중증장애인 취업지원사업 예산 복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며 가요 3곡의 가사를 바꿔 한목소리로 ‘떼
언론·시민사회단체가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언론노조와 민언련·새언론포럼·문화연대는 26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고발장을 접수했다. 류 위원장이 심의 권한이 없는 인터넷 언론보도에 대한 심의 절차 진행을 지시해 권한을 남용하고, 직원들에게 심의 절차를 진행하게 해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 조영래홀에서 진상규명과제 보고회를 열고 추가조사를 촉구했다. 한상희 시민대책회의 대표는 인사말에서 “참사 1주기를 맞이하는 오늘 너무도 부끄럽고 참담한 심경을 가릴 수 없다”며 “최우선적으로 규명돼야 하는 참사의 진상은 아직도, 아니 처음부터 은폐·엄폐돼 우리에게
서이초에서 숨진 교사의 49재에 맞춰 지난달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을 열자고 제안한 교사가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종로경찰서가 지난달 서울시교육청에 수사 개시 통보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한 시민단체가 서울시 교사 A씨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사실이 통보서에 명시됐다. 국가공무원법 83조에 따라 수사기관이 공무원에 대해 조사와 수사를 시작할 경우 공무원이 소속된 기관의 장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해야 한다.안 의원이 공개한 통보서에 따르면 A씨는 “
야당이 주도해서 의대 정원 확대 이슈를 끌어가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모처럼 나온 좋은 정책을 야당이 나서서 끌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으로 반성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며 “민주당이 주장해 온 국정 기조 전환 요구에 대한 응답으로 받아들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의당도 지역 공공의대 설립과 국립의전원 설치와
정부가 국립대병원 중심으로 지역의료 체계를 개편하고, 의대 정원을 순차적으로 증원하는 필수의료 혁신 전략을 내놨다. 지역의사제나 공공의대 설립 같은 대책은 빠졌다. 의료단체는 실질적인 지역·과목별 의료쏠림 개선 효과는 미흡할 것이라고 전망한다.국립대병원 소관 부처 복지부 이관인건비·정원 기준 개편정부는 19일 거점 중심 전달체계 정상화로 수도권 쏠림을 탈피하고 의료인력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필수의료 전달체계 정상화 △충분한 의료인력 확보 △추진 기반 강화를 핵심과제로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정부는 우선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지역의료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29일 오후 서울광장 분향소 근처에서 열리는 시민추모대회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했다. 두 단체는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년이 다 되도록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눈물 한번 닦아 준 적 없지만, 유가족들이 간절히 바라는
당정이 ‘의대 정원 확대’ 카드를 꺼내들자 당정과 대립각을 세우던 야당도 이례적으로 환영의 입장을 표하고 있다. 다만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나온 여론 반전 카드에 그친다는 해석이 쏟아진다. 당초 19일 의대 정원 확대 폭과 일정을 발표하려 했다가 늦추는 등 면밀한 계획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당정이 제대로 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야당과 노동계, 시민단체는 의료공공성 확충을 위해 의료공백이 있는 지역에 의사를 끌어들이고 필수의료를 확충하는 방향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정원 확대-지역공공의대 함께 가야”
노동자·시민들이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를 선포했다. 이들은 다음달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와 전국민중행동·전국비상시국회의 등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집권 1년6개월, 정권은 반민생·빈민주·반평화·폭주와 퇴행을 거듭했고 노동자·농민·빈민·민중
정부가 내년 유·초·중등교육 부문 예산을 7조1천억원 삭감한 가운데 전국 교사 5천여명이 교육예산 삭감 철회를 촉구했다. 전교조(위원장 전희영)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말뿐인 공교육 정상화, 교육예산 삭감을 철회하라”고 외쳤다. 전교조에 따르면 2024년 정부 예산안 중 유·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임옥상 화백의 작품 ‘전태일 동상’이 새 상징물로 교체될 전망이다.16일 전태일재단에 따르면 ‘전태일동상 존치·교체 숙의위원회’는 지난 12일 재단에 “현재의 동상은 전태일 정신을 상징하는 새로운 상징물로 교체하라”는 내용의 권고문을 전달했다.재단은 임 화백이 지난 8월 1심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전태일 동상 철거 여부 논의에 들어갔다. 임 화백은 2013년 8월 자신이 운영하는 미술연구소 직원인 A씨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재단은 노동·여성 등 각계 인사가
공교육 정상화와 교권 회복을 촉구하는 교사 집회가 4주 만에 재개됐다. 국회 앞에 모인 교사들은 교권 4법이 통과됐지만 현장이 바뀌지 않았다며 아동복지법 개정 등의 과제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 아냐”“아동복지법에 단서 조항 넣어야”3만여명의 교사들은 14일 오후 국회 앞에서 10차 전국교사대회를 열었다. 검은 옷을 입고 모인 교사들은 스스로를 ‘검은 바다 속 점’으로 칭하며 “학교를 학교답게 교육을 교육답게”라는 구호를 외쳤다. 지난달 이른바 ‘교권보호 4법’이 국회를 통과면서 잠시 중단됐던 교사 집회는
“과학 수업 중 학생이 동그란 자석을 삼켰고 담임 교사는 그 사실을 다음날 알게 돼 해당 학생이 응급수술을 받았습니다. 학교안전공제회 보상 처리후에도 학부모는 과학전담교사와 담임교사에게 치료비를 요구했고 관리자도 보상하도록 회유했습니다. 결국 두 교사가 합의금을 주고 각서를 썼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번달 4일까지 전교조가 유·초
사단법인 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이사장 송경용)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늦봄 문익환 목사 30주기 기념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내년 1월18일 늦봄 문익환 목사 30주기를 앞두고 늦봄 문익환의 생애와 뜻을 기억하고자 1천명의 노동·시민사회·학계·종교·청년 등이 참여하는 기념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에 앞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1천명의 늦봄 30주기 기념위원을 모집해 왔다.송경용 이사장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가 이달 16~29일을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집중추모주간으로 선포했다. 12일 두 단체는 이 기간 동안 매일(월~토) 저녁 분향소 앞에서 추모문화제와 기도회를 개최한다. 참사 1주기 전날인 이달 28일 오후에는 159배를 시작으로 유가족들이 직접 기획·준비
2023 전태일다리축제가 이달 14일 서울 동대문 전태일다리와 평화시장 인근에서 열린다. 전태일재단(이사장 이덕우)는 12일 9번째 전태일다리축제 ‘멋쟁이 태일이, 평화시장에 떴다’ 소식을 전했다. 올해로 9번째인 이 축제는 노동자시민이 전태일 열사의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되새기는 잔치다. 이번 축제에선 노동자 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