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하청노동자들은 저임금·다단계 고용구조 개선과 하청업체의 불법행위 단속 같은 기존 요구를 재확인하고 손해배상 철회도 요구했다.18일 취재를 종합하면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지난 1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화그룹에 △하청노동자 저임금 구조 및 다단계 고용구조 개선 △하청업체 불법행위 엄단 △죽음의 외주화 중단 △하청 노조 인정 및 활동 보장을 요구했다. 10월 한화그룹 본사 앞에서 연 결의대회에서 한화그룹에 전달한 요구서와 같다. 또 노조호라동을 억압할 목적으로
양대 노총 공공노동자들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다.양대 노총 공공부문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재부 장관은 공공기관 구조조정, 자산 매각 등을 강제함으로써 직권을 남용하고 공공기관의 자율적 권리 행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형사 고발의 취지”라고 밝혔다.추 장관은 정권 초기부터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고 발언하며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지난 7월에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공공기관의 기능을 축소하고 조직·인력 축소를 지시
물류센터와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일하는 운수·물류 노동자들이 초장시간 노동을 하며 산업을 지탱하고 있다는 조사보고가 나왔다.동남권 서울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센터장 최삼태)는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시 동남권 운수물류노동자 노동환경조사 결과발표’ 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 송파구 서울동남권물류단지(장지동 복합물류센터)와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실태조사를 근거로 정책제안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조국형 한국공공사회학회 연구위원이 가락시장 노동자 399명을, 최무현 상지대 교수(공공행정학)가 장지동 복합물
신한카드 노동자들이 카드산업 이해가 부족한 은행업 출신 최고경영자를 일방적으로 선임하는 관행을 중단하라고 신한금융지주에 촉구했다.사무금융노조 신한카드지부(지부장 김준영)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0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신한카드를 포함한 신한은행·신한투자증권·신한라이프 같은 계열사 CEO 인사를 논의한다.지부는 신한금융지주가 카드산업 전문성이 떨어지는 은행 출신을 임명해 발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지적했다. 지부는 “지주로부터 과도한 손익목표를 일방적
롯데택배 한 대리점 소장이 본사에서 택배기사의 산재·고용보험료를 지급받았는데도 택배노동자 수수료에서 보험료를 공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사회적 합의에 따라 롯데택배를 포함한 택배사는 택배요금을 인상하고 이를 분류작업 개선과 산재·고용보험 가입 같은 택배노동자 처우개선에 쓰기로 했다. 그런데 해당 대리점은 산재·고용보험료뿐만 아니라 택배노동자를 분류작업에 투입하고 분류비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게 노조의 지적이다. 롯데택배 노동자들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19일 부분파업에 나설 것을 경고했다.“분류작업 투입해 놓고 분류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를 인정받은 노동자에게 1년 계약직 자리를 제안했던 듀폰코리아가 제안한 자리에서 일하는 계약직 노동자의 계약이 종료되자 신규 계약직 노동자를 채용해 노동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15일 화섬식품노조 듀폰코리아지회(지회장 최재영)에 따르면 듀폰은 지난해 10월 수익 부진을 이유로 인조대리석을 생산하는 W&P 사업의 운영을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희망퇴직을 거부한 A씨는 올해 1월 해고됐다. 올해 10월4일 중앙노동위원회는 A씨의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인용했다. 판정 다음 날 회사는 A씨에게
정부가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을 연내 매각하도록 전화로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마사회는 당장 다음주 내 이사회를 열고 YTN 지분 매각 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15일 한국마사회노조(위원장 홍기복)에 따르면 최근 마사회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9.52%를 연내 매각 하라는 지시를 받아 이사회를 소집할 예정이이다. 마사회쪽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한전KDN과 마사회가 보유한 와이티엔 지분을 모두 매각하는 것을 포함한 공공기관 자산 효율화
LG전자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LG전자 계열사 ㈜하이프라자가 올해 잇따라 희망퇴직자 모집을 진행해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13일 금속노조 하이프라자 바른노조지회(지회장 이제헌)에 따르면 하이프라자는 지난달 17일부터 만 45세 이상 노동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실적평가 지표인 ‘레벨’ 3.2점(만점 5점) 이하이거나 최근 3년의 인사평가 B·B·C 이하인 경우도 희망퇴직 지원이 가능하다. 만 45세 미만이라도 실적 조건을 충족하면 지원이 가능하단 뜻으로 희망퇴직이 연령과 무관하게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원 기
구현모 KT 대표 연임을 둘러싸고 KT노조와 KT새노조가 입장 차를 드러냈다.KT새노조는 12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구현모 대표 연임 결정이 지연하고 있는 이유는 이사들 사이에 연임에 관한 이견이 커지기 때문”이라며 “구 대표와 함께 경영 관련 의사결정을 한 이사들 사이에서도 연임 부적합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기 KT 최고경영자는 사법리스크나 낙하산 논란 없이 KT를 국민기업답게 경영할 안목과 능력 그리고 윤리의식을 갖춘 인물 중에서 검증을 거쳐 선출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교섭대표노조인 KT
금융노동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금융기관장 낙하산 임명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금융노조는 1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BNK금융지주 회장과 IBK기업은행장에 대한 낙하산 임명 시도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BNK금융은 이사회 규정까지 바꿔 외부출신 최고경영자 임명을 준비하고 있고 기업은행은 직전 금융감독원장의 행장 임명이 유력하다는 설이 돈다”며 “노조는 BNK금융의 회장후보 추천 기준 변경과 기업은행 관련 공직자윤리법 개정을 추진해 10만 조합원 단결대오로 낙하산 저지투쟁을 전개할 것”
고용노동부가 8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스씨케이컴퍼니)의 바리스타·슈퍼바이저는 단시간 근로자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비교대상인 통상근로자가 부재하다는 이유다.12일 취재를 종합하면 노동부는 최근 국회에 지난달 16일 발표한 스타벅스를 비롯한 청년 다수 채용 프랜차이즈 사업장 근로감독 결과를 보고했다. 스타벅스는 모든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지만 이번 근로감독에 포함됐다.이 과정에서 노동부는 각각 5시간·7시간만 일하는 스타벅스 바리스타·슈퍼바이저를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기간제법)상
한국지엠 부평2공장 폐쇄 후 정규직 노동자를 부평1공장·창원공장으로 전환배치 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창원 배치전환을 거부한 노동자 370여명은 지난 9일 회사에서 이달 19일부터 창원공장으로 출근하라고 통보받았다. 이들은 “부당전환배치로 법적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냈다.12일 취재에 따르면 창원공장 전환배치에 거부하는 노동자 30여명이 이날 오전 한국지엠 부평공장 구매동 앞에서 “부당한 전환배치를 인정할 수 없다”며 전환배치 거부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여한 노동자 A씨는 “회사가 고충처리 면담
청년노동자는 진입하지 않고 고령의 숙련노동자는 현장을 떠나는 건설현장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교육훈련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건설현장 노동조건을 개선하는 한편 건설산업 미래를 위한 숙련노동자 양성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건설산업연맹(위원장 장옥기)은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건설노동자 교육훈련 제도화’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환경노동위원회 우원식 민주당 의원과 이은주 정의당 의원, 기획재정위원회 김주영 민주당 의원과 장혜영 정
유통업계 온라인시장 확대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마트에서 온라인 주문을 피킹(집품)·패킹(포장)하거나, 고객 집으로 배송하는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불규칙한 근무일정과 인력부족에 따른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저임금 탓에 장시간 노동에 내몰리고 있다. 법·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채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주문 틈에 끼인 마트 노동자에 대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서비스연맹과 마트산업노조는 2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9간담회의실에서 ‘유통물류서비스업 야간노동 실태와 노동자
고금리 여파가 중고차 시장을 얼어붙게 하고 있다. 카드사나 캐피탈사의 금리도 솟구쳐 차를 구매하려던 소비자가 지갑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고차를 매입해 팔아야 하는 중고차딜러의 경우 대출 금리가 높아 판매할 차량을 구매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금리인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중고차 판매노동자의 생계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세 달 새 두 배 오른 금리”“케이카캐피탈을 이용해 중고차를 사면 신용등급 1등급 기준일 때 할부이율이 12.9%예요. 3개월 전이 5.9% 였는데 거의 두 배가 올랐어요.”국내 최대
지난 24일 정부가 공개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을 두고 발전노동자와 환경단체들이 “정부가 에너지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계획을 다시 세울 것을 요구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에 앞서 발전노조와 발전비정규노조대표자회의는 세종 산자부 건물 앞에서 공청회를 규탄하는 대회를 열었다. 정부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에는 2030년까지 국내 전력수급에서 차지하는 석탄화력발전의 비중을 19.7%로 낮추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현재 가장 많
한국산업은행 노동자들이 본점 쪼개기 이전 안건 심사를 앞둔 이사들에게 의결시 배임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금융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위원장 조윤승)는 28일 오전 영등포구 산은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산업은행법(산업은행법) 개정 전 본점 부산 이전을 무리하게 강행하는 것은 직권남용이자 이사 개개인의 배임”이라며 “자금시장이 최악으로 치달은 상황에서 경제위기 최전선에서 싸워야 할 산은을 흔드는 파렴치한 행위를 묵과하지 않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산은은 29일 오후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지역과 인력을 개편해 노동
농협중앙회장 임기를 4년 단임으로 제한한 농업협동조합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는데 노동자들이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농협중앙회가 연임에 찬반을 묻는 의견서를 조합장협의회 내 의견이 같을 경우 일괄 제출할 수 있도록 하면서 반대 목소리를 제한한다는 비판도 나온다.사무금융노조는 24일 오전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폐 비리의 온상 농협중앙회장 연임에 반대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국회에는 농협중앙회장 임기를 한 차례 연임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 4건이 계류 중이다.문제는 농협중앙회가 해
시설 노후화에 따른 재개발 계획 추진 과정에서 불거졌던 더케이호텔 고용불안 문제가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 노사가 더케이호텔 노동자의 재배치 등 고용보장에 합의했다.더케이호텔노조(위원장 이종옥)와 더케이호텔엔리조트㈜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고용보장 합의서 체결식을 개최했다. 더케이호텔 부지를 재개발할 때 호텔을 재건립해 기존 노동자를 배치하고, 호텔이 문을 열기 전까지는 전환 배치 등을 통해 고용을 보장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구체적으로 회사는 인력 구조조정을 할 때 노조와 합의해야 하고, 희망·명예퇴직
안정적인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등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가스공사가 가스 운송수단을 직접 관리하는 방식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선원노련(위원장 정태길)과 한국해운협회는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우리나라 LNG 안보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해운선사들이 액화천연가스를 국내로 들여오는 방식은 두 가지로 분류된다. 액화천연가스를 도입하는 주체가 운송수단을 확보하고 관리하는 운송방식인 FOB(Free on Board, 본선인도조건)와 판매자가 관리하는 DES(Delivered Ex 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