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지난 8일 ‘글로벌경제 전망’ 보고서를 냈다.세계은행은 올해 글로벌경제가 지난해 대비 5.6%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경기침체 후 회복과 관련해 지난 80년 동안 경험한 것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하지만 이러한 전년 대비 성장세는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에 편중됐다.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은 코로나19 전염병에 따른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백신접종률이 낮은 빈곤국들은 지난 시기 이뤄 놓은 빈곤퇴치 성과조차 후퇴하고 있으며, 경제침체와 맞물려 정치·사회적 불안정도 악화하는 형국이다
한국 노·사·정의 엇박자가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서 다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 고용위기를 잘 헤쳐가고 있다고 자찬을, 재계는 파업시 대체인력 투입 허용을 해야 한다고 항변했다.ILO는 지난달 20일 109차 총회를 개회하고 이달 7일부터 19일까지 본회의를 열고 있다. 본회의는 ‘코로나19 시기의 일’을 주제로 회원국 노사정이 대표연설을 하고, ‘인간 중심적 회복’을 달성하기 위한 글로벌 행동요청 채택을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된다.한국시각으로 8일 오후 화상으로 개최된 본회의에서 안경덕 노동부 장관과 손경식 한국경총
국제노동기구(ILO)의 연차 총회인 109차 국제노동회의(International Labour Conference)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난달 20일 시작해 7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물론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화상으로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ILO가 발행하는 총회 뉴스는 이번주에 정부대표위원회·코로나대응위원회·(국제노동)기준적용위원회·사회보장위원회 등이 활동을 개시한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다음주에는 ILO 사무총장과 이사회가 제출한 활동보고서를 논의하고 2019년 재정과 2020년 재정을 결산한다. 20
정부가 지난달 20일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29호·87호·98호 비준 기탁서를 ILO에 전달하면서 비준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 한국은 8개 기본협약 중 7개를 비준하게 됐다. 협약 취지에 맞는 노동관계법 개정과 안전보건 관련 협약을 강화하는 국제사회 움직임에 동참하자는 주장이 제기된다. 기본협약 외에 정부의 노동행정 관련 우선협약 등에 대한 비준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지난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린 ‘노동관계법 개정과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에 따른 과제’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이 입
국제노동기구(ILO)와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7일 일하는 시간이 길수록 심장질환과 뇌졸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했다.이 연구에 따르면 2016년에만 전 세계적으로 74만5천명이 허혈성 심장질환과 뇌졸중으로 사망했는데, 이는 2000년 이후 29%나 늘어난 것이다. 지구적 수준에서 장시간 근무가 심장질환과 뇌졸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최초의 연구인 이번 분석에서 ILO와 WHO는 주 55시간 이상 근무로 2016년 일년 동안 39만8천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하고 34만7천명이 허혈성 심장질환 때문
코로나19로 지난해 열리지 못했던 국제노동기구(ILO) 총회가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 노동계는 미얀마 군부 대표부의 ILO 총회 참가를 반대하는 행동에 나선다.26일 ILO에 따르면 사상 처음으로 ILO 총회가 ‘온라인 가상회의’ 방식으로 이달 20일 개막해 6월19일까지 열린다. ILO는 지난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109차 총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해로 연기한 바 있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지난해 불가피하게 총회가 연기된 후 세계 노사정이 올해는 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영국의 외무상 아서 밸푸어가 1917년 11월 유대인을 위한 국가를 팔레스타인 지역에 세운다는 선언(밸푸어 선언)을 하기 전까지 오늘날 이스라엘 국가의 영토로 간주되고 있는 지역은 모두 팔레스타인의 땅이었다. 1차 대전에 승리한 영국과 프랑스가 중동을 점령하면서 팔레스타인 지역은 서방으로부터 이주하는 유대인의 식민지로 전락해 갔다.1947년 11월29일 국제연합(UN) 총회는 미국과 영국이 주도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분할에 관한 결의를 채택해 팔레스타인 영토 안에 아랍인 국가와 유대인 국가를 세운다는 결정을 내렸다(찬성 33표, 반
‘세금 복잡성’이라는 사이트(taxcomplexity.org)가 있다. 독일의 뮌헨대와 파더보른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소개한 곳이다. 기업 활동에 부담을 주는 세금 복잡성의 결정 요인을 확인하고, 나라별로 세금 복잡성 수준을 측정하는 지수를 개발하고, 세금 복잡성의 영향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다국적 기업들에게 공통된 문제인 법인소득세 복잡성을 측정한다. 이러한 작업을 위해 각국의 세금 관련 단체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2년마다 세계 주요국을 대상으로 ‘세금 복잡성 지수(Tax Complexity In
국제노총(ITUC)은 지난달 28일 세계산재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국제노동기구(ILO)가 안전보건 문제를 기본협약에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결사의 자유, 단체교섭, 차별금지, 강제노동과 아동노동의 철폐로 이뤄진 현행 일터의 기본권리(fundamental rights at work)에 직업안전보건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이다.2019년 6월 열린 108차 ILO 국제노동회의(연차세계총회)는 ‘ILO 100주년 일의 미래를 위한 선언’이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ILO 이사회가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조건을 ILO의
경제협력개발개구(OECD) 사이트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하고 있다. 그중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 3월10일 세계 최대 비정부기구로 불리는 옥스팜(Oxfam)의 나비 아흐메드가 쓴 “‘민중의 백신(people’s vaccine)’이 집단안보와 경제회복의 중심”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그는 가장 부유한 10개 나라에서 전 세계 백신접종의 75%가 이뤄진 반면, 130개 나라는 단 1개의 백신도 구하지 못한 현실을 지적하면서 “우리 눈앞에서 백신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체제)가 펼쳐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제노총(ITUC)은 지난 20일 ‘사회보호 투자와 그것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내고 경제회복과 사회 안정을 위해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하는 돈을 사회보호에 추가로 투자하자고 제안했다. 국제노총은 개발도상국인 가나·르완다·방글라데시·인디아·그루지아·세르비아·콜롬비아·코스타리카 8개 나라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GDP의 1%에 해당하는 돈을 사회보호에 추가로 투자한 결과 생산성과 고용이 향상됐고, 정부의 세금 수입이 늘었다고 밝혔다. 또 사회적 빈곤이 감소했고, 여성의 취업과 일터 복귀가 쉬워지는 등 경제 전반
전경련이 ‘기업제도경쟁력 글로벌 비교’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그 내용은 한국의 기업제도 경쟁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26위라며 의도적으로 한국 경제를 비하하는 것이 주를 이룬다. 정부 관료나 재벌들이 만들어 주는 보도자료를 그대로 ‘받아쓰기’ 하는 한국 언론의 포털 기사들을 봐서는 상습적인 전경련의 선동에 속아 넘어갈 것 같아 전경련 사이트에 들어가 보도자료를 직접 읽어 봤다. 아니나 다를까. 거짓말투성이다.우선 전경련은 자신이 “OECD 국가를 대상으로 기업과 관련한 제도경쟁력을 분석한 결과”라고 거짓말하고 있
일본의 노동기준법은 사업장에 종업원의 과반수를 조직한 노동조합(과반수조합)이 없는 경우 종업원의 과반수를 대표하는 자(과반수대표)를 ‘노동자대표’로 해 종업원의 의견을 모아 사용자와 논의하도록 하고 있다. 노동기준법 32조는 법정 노동시간을 하루 8시간, 주 40시간으로 정해 놓고 있다. 만약 종업원에게 법정 노동시간을 초과해 일을 시켜야 할 때 사용자는 과반수노조가 있는 경우엔 해당 노조와, 과반수노조가 없는 경우엔 과반수대표와 서면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노동자대표의 중요한 역할은 노동자들을 대표해 노사협정이나 취업규칙을 체결하거
한국 정부가 이달 20일께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29호·87호·98호 비준서를 기탁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비준서를 기탁한 시점부터 1년이 지나면 기본협약이 발효되고, 국내법과 같은 효력을 지닌다.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3개 협약 비준서 기탁을 위한 국내 절차는 모두 마친 상태로, ILO에 전달하는 것만 남았다. 노동부 관계자는 “ILO와 비준서 기탁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29호·87호·98호 협약 비준서 기탁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한국 정부는 1991년 국제연합(UN) 가입을 통해 ILO 회원국이 된 지 30년
대구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주노동자로 일하는 무슬림들이 교회당인 모스크를 지으려 했다. 법적 하자가 없어 관청은 허가를 내주었다. 터 닫기에 들어갔는데 한국민 기독교도들이 들고일어나 공사가 중단됐다. 전국의 여러 지자체가 할랄 식품 공장을 세우려 했다. 무슬림은 돼지고기나 알코올을 금지한 할랄 식사법을 따른다. 한국에서 일하거나 관광 오는 무슬림이 많아 할랄 수요가 크다는 점에 착안한 사업이었다. 하지만 한국민 기독교도들의 극렬한 방해로 무산되는 경우가 많았다. “무슬림 중 극단과 온건을 구분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비이슬람인들을
코로나19 이후 가사노동과 같은 비공식노동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가 세계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고용노동부는 29일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아시아 사회연대경제 전문가 정책역량강화 온라인 워크숍’을 이날부터 3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국제노동기구(ILO)와 노동부가 협약을 맺고 진행하고 있는 공동사업 일환으로 추진된다. 양측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연대경제가 중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해 2019년부터 아시아 6개국을 대상으로 연구와 국제학술콘퍼런스, 워크숍 등을 기획해
노동·언론단체가 군부 쿠데타로 2개월째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 저항세력과 언론인에 지지와 연대를 선언했다.언론노조(위원장 윤창현)·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한 6개 언론단체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얀마 군부는 최근 친군부 매체를 제외하고 민주화 시위를 보도한 매체들을 잇따라 폐간했다. 거리로 나온 취재진은 가택수색을 피해 가며 현지 상황을 온라인으로 알리고 있다.국제분쟁전문PD인 김영미 한국독립PD협회 대외협력위원장은 미얀마 언론인을 통해 파악한 현지 상황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현지
미국 노동부는 이름이 그냥 노동부(U.S. Department of Labor)다. 우리나라의 고용노동부처럼 고용이란 수식어가 앞에 붙지 않는다. 미국 노동부에는 ‘임금시간국(Wage and Hour Division, WHD)’이 있다. 말 그대로 임금과 시간 문제를 다루는 부서다. 임금시간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노동자에게 빚진 임금(Workers Owed Wages, WOW), 즉 체불임금 문제를 내세운다.“임금시간국은 우리나라(미국)에서 가장 포괄적인 노동법 집행기관입니다. 법 위반을 알게 되면, 우리는 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지난해 10월16일 ‘근로자대표 제도 개선에 관한 노사정 합의문’을 의결했다. 이 합의에 따르면, 과반수 노동조합이 있는 경우 과반수 노조가 근로자대표의 지위를 누린다. 과반수 노조가 없고 법정 노사협의회가 있는 경우 민주적으로 선출된 근로자위원이 근로자대표의 지위를 갖는다. 노사협의회조차 없으면 근로자대표는 근로자들의 민주적 투표로 선출된다. 근로자대표의 임기는 3년이고, 회사 정보와 정책에 대한 정보권과 협의권을 갖는다. 근로자대표의 활동에 소요된 시간은 일한 것으로 보고, 사용자는 근로자대표를 불이익하게 대
보건의료노조와 국제민주연대가 “정부는 미얀마에 투자한 한국 기업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투자 철회를 촉구했다.정부는 지난 12일 외교부·기획재정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법무부·방위사업청·경찰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하고 미얀마와 국방·치안 분야 신규 교류·협력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미얀마와 국방정례협의체 설립과 치안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계획을 취소하고, 그간 진행해 온 미얀마 군경 대상 신규 교육훈련도 하지 않기로 했다. 2019년 기준 미얀마에 대한 한국 정부의 유·무상 지원 규모는 약 9천만달러다.노조와 국제민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