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의 신용(금융)사업과 경제(판매·유통·가공)사업을 분리하는 내용의 농협법 개정안이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94년 신경분리 필요성이 제기된 지 17년 만에, 61년 농협과 농업은행이 통합한 ‘종합농협’이 발족한 지 50년 만이다. 이에 대해 노동계와 농민단체 등이 “농협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반발하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이 산은금융지주 회장·산업은행장에 내정됐다. 금융노조 산업은행지부(위원장 강태욱)는 강 내정자에 대한 검증절차를 요구했다. 금융위원회는 10일 강만수 특보를 산은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으로 임명제청했다고 밝혔다. 산은지주 회장은 금융위의 제청과 대통령의 임명으로 확정된다. 강 내정자는 옛 재무부
8일 오전 4대강 사업 금강 1공구에서 일하는 건설노동자 60명이 대전 계룡건설에서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건설노동자 120여명이 두 달간 14억4천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청업체는 이달 3일 부도를 냈고, 노동자들은 기계할부금 등을 부담하느라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원청인 계룡건설은 공사 전에 미리 국토해양부 대전지방국토관
생계형 직업운전자가 교통사고 발생시 최소한의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8일 국회와 전국자동차노련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열린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교통사고처리특례법(교통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폐기하는 대신 검찰이 사건처리기준을 변경해 법안 내용을 반영하도록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강성천 한나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교통특례법
■ 임원 발령 사내이사 : 박성국(매일노동뉴스 대표이사·재선임), 부성현(매일노동뉴스 경영기획실장·신규), 박운(편집국장·신규), 정기훈(언론노조 매일노동뉴스분회장·신규) 사외이사 : 조자명(비전노동센터 대표·재선임) 2011년 3월4일자 매일노동뉴스 이사회
철도 전라선의 시설보수업무 민간위탁을 철회하기 위한 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 4일 공식 출범했다. 광주전남진보연대·민주노동당 전남도당 등 5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노조·정당으로 구성된 ‘철도 전라선 시설보수업무 민간위탁철회 전남동부권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순천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사고철이라 불릴 만큼 잦은 열차사고에 철도 안전을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하나금융지주가 인수승인이 나기도 전에 차기 외환은행장을 내정할 계획이어서 금융노조 외환은행지부(위원장 김기철)가 반발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7일 등기임원을 결정하는 기구인 경영발전보상위원회를 열어 차기 하나은행장과 외환은행장을 내정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차기 외환은행장에는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이 확실시되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강팔문)가 감사부서를 신설하는 등 투명성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공제회는 1일 "공제부금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실·본부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을 단행해 3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제회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은 인원증원 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본부조직이 8팀에서 2
최근 KTX 열차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인력감축 계획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5천115명의 인력감축 대상은 전원 3~6급 일반직원이다. 고위직인 1·2급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인력감축 대상에 열차운행의 안전과 직결된 직종인 시설·전기·차량관련 노동자 2천958명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안전사고에 대한 우
출입구에는 아무런 팻말도 없다. 사무실에는 21개의 책상과 컴퓨터가 두 줄로 배치돼 있다. 복사와 팩스겸용 기계 한 대가 덩그렇게 놓여 있다. 한눈에 봐도 급하게, 임시로 만든 공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18일 오전 9시께 서울 강서구의 KB국민은행 지점의 2층 사무실 풍경이다. 지난달 17일 KB국민은행이 퇴출 프로그램인 ‘성과향상추진본부
지난 11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 인근 터널에서 발생한 KTX 열차의 선로 이탈사고를 계기로 철도 유지·보수업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구례시설사업소(남원 금지~순천 개운 구간)와 덕소시설사업소(중앙선 도농~양수 구간) 유지·보수업무를 민간에 위탁했다. 27일 코레일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달 구례·덕소사업소의
“이명박 정부는 말로는 친서민 공정사회를 외치고 있지만 LPG 가격인하 대책은 내놓지 않고 있다. 대통령은 ‘기름값이 묘하다’는 묘한 한마디 외에는 묵묵부답이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 택시노동자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전국에서 모인 3천여명의 택시노동자들은 “LPG 가격을 당장 인하하라”고 촉구했다. 운수산업노조 민주택시본부(본
지난 2008년 8월 김성태 한나라당 의원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는 일반택시운송사업자가 운송사업의 유지·관리에 필요한 LPG 부탄연료 등 각종 운송비용을 전액부담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 이에 따라 사업자들이 운수노동자에게 운송수입금을 전액 받으면서도 LPG 연료나 세차비·사고비 등 각종 운송비용을 운수노동자
김재철 MBC 사장이 연임에 성공한 뒤 지역MBC 통폐합을 강행하려는 것과 관련해 노조가 상경투쟁을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언론노조 MBC본부 산하 19개 지부 조합원 100여명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문화방송 앞에서 결의대회와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지역 MBC 강제통폐합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전국 19개 지역MBC는 구성원의 미래를
사립대병원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의사결정 구조를 투명하게 하는 등 소유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가 23일 개최한 ‘사립대병원 공공성 강화와 발전방안을 위한 열린 정책 워크숍’에서 사립대병원 지부장들은 현장 사례를 전하며 이같이 입을 모았다. 박낙윤 경희의료원지부장은 경희의료원 사례를 들며 "의료에 전문
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스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56개 대기업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노력을 평가받는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대기업 56개사가 중소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추진노력을 동반성장위에 의해 평가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반성장위는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사무금융연맹(위원장 정용건)과 투기자본감시센터(소장 허영구)가 16일 "론스타의 '먹튀'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며 외환은행에 대한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금융당국에 촉구했다. 이어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후 외환카드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해고됐던 이들의 복직을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두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외환은행본점 정문
언론노조와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에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김재철(58) MBC 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언론노조 MBC본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방문진은 16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사장 후보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 결과 김사장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창영 방문진 사무처장은 "이사들은 지난 1년간 김 사장이 나름대로 조직을 안
4대강 사업 현장에서 건설사들이 실제 계약보다 적은 기능인력과 건설기계를 투입해 2조원가량의 폭리를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건설노조와 경실련은 15일 오전 서울 대학로 경실련 강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해양부와 원청건설사 간 계약내용과 실제 투입인력을 비교한 결과 인력과 장비가 계약조건의 30~40%밖에 투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
국내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중 절반이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건설사 경영실적이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1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MB정부 출범 후 경영실적 평가'에 대해 건설사 CEO 중 49.4%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 호전됐다고 응답한 CEO는 19.2%에 그쳤고, 31.3%는 '변화가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