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노동위원회에 접수된 쟁의조정 사건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홍익대 청소노동자들의 쟁의행위처럼 용역·사업서비스업 조정사건이 상당수였다. 25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3월 접수된 조정사건은 1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7건)보다 29건, 33.3% 증가했다. 지난해와 올해 1~2월 신청건 차이가 각각 2건과 3건에 불과했던
지난 3월30일 부산교통공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무인경전철 운행을 시작했다. 경전철을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인 지방자치단체들은 부산을 주목하고 있다. 도심 한가운데 기관사 없는 전동차가 운행되는 것은 처음이다. 공사는 부산지하철노조(위원장 박양수)의 반대를 무릅쓰고 개통을 단행했다. 하지만 개통 2주일 동안 크고 작은 운행사고가 잇따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굴삭기 노동자 이아무개(43)씨는 만년 적자인생이다. 19년째 굴삭기를 운전하고 있지만 신용불량자와 실업자 사이를 오가고 있다. 이씨는 현재 2천만원의 빚을 안고 있다. 매달 집 월세·기계 할부금·은행 이자·차량 유지비·보험료·여섯 식구 생활비 등으로 450만원이 고정적으로 나간다. 굴삭기 임대료(일당)는 하루에 28만원으로 97년 당시와 같은 수준이다.
투기자본감시센터(소장 허영구)와 금융노조 외환은행지부(위원장 김기철)가 21일 김석동 금융위원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두 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이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 조작사건을 유죄로 판결했는데도 금융위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을 인정한 것은 직권남용"이라며 "금융위 수장이자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실질적인 대주주가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금융당국의 전면 재조사와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일 KBS는 2003년 론스타가 차명으로 외환은행을 인수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론스타의 자기 자금은 1천700억원에 불과했고 나머지 1조여원은 채권을 발행해 차입했다는 것이다. 반면
건설현장 식당(함바)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함바를 직영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도급업체나 현장소장, 원청사와 본사 임원이 함바 운영권을 따기 위해 관여할 수 있는 구조를 근본적으로 차단하자는 것이다. 홍순관 건설기업노련 사무처장은 20일 오후 건설기업노련과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공동개최한
지난 2009년 KT에서 퇴직한 한 관리자가 그동안 부분적으로 드러났던 KT의 부진인력 퇴출프로그램의 실체를 양심선언을 통해 폭로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인권단체연석회의 노동권팀·청주노동인권센터·KT노동인권센터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7년 KT 충주지사 지원팀이 작성한 ‘부진인력 퇴출 및 관
민변과 인권단체연석회의 노동권팀·청주노동인권센터·KT노동인권센터가 개최한 18일 기자회견에서는 KT 내에서 부진인력(C-Player)으로 분류된 노동자들이 어떤 고통을 받았는지 다양한 사례가 폭로됐다. 이날 KT노동인권센터에 따르면 서울의 KT 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류아무개씨는 지난달 11일 열린 KT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 달 전 연차휴가를 냈다.
정부가 지난 1월 발의한 도시철도법 개정안이 “철도 민영화 방안의 연장선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성희 고려대 연구교수는 18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도시철도법 개정 정책토론회에서 ‘도시철도법 전부개정안에 대한 검토’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도시철도법 개정안은 철도건설과 운영에 대한 규제완화, 민자유치를 통한 시장화,
한나라당이 발의한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택시진입 허용 법률 개정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다. 개인택시업주를 중심으로 찬성 의견을 밝히고 있지만 전국자동차노련(위원장 김주익)과 전국택시노련(위원장 문진국) 등 버스·택시노동계는 한목소리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17일 노동계에 따르면 자동차노련은 홍준표 한나라당 서민특별위원회 위원장(최고위원)이 지난 14일
농협 전산장애로 인한 금융거래 차질이 일주일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금융노조 농협중앙회지부(위원장 남기용)가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부는 지난 16일 ‘전산마비사태 관련 입장’을 통해 “엄청난 불편을 끼쳐 드려 국민과 농민조합원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지부는 “경영진들의 위기관리 부재에 대한 실망감을 느끼지만, 누구의 잘못을 탓
고용노동부와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12월 건설노동자 체불 근절대책을 발표했지만 현장에서는 체불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노조(위원장 김금철)는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부산시청 등 전국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노조가 접수한 유보·체불임금 규모가 272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중 한국도로공사 등이 발주한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KBS 수신료 인상안 처리일정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미디어행동) 등 언론·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0일 미디어행동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재윤 민주당 간사와 한선교 한나라당 간사는 지난 8일 KBS 수신료 인상안 처리 일정에 합의했다.
MBC 라디오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진행자 김미화씨를 교체하려는 MBC의 움직임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노조와 PD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0일 언론노조 MBC본부에 따르면 라디오본부 김아무개 편성기획부장은 지난 5일 김미화씨에게 “이번에는 종전과 다르고, 어려울 것 같다"며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기기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다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 등 야3당이 "내년 최저임금은 전체 노동자 평균임금의 절반은 돼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국민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은 지난 8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일하는 자부심을 살리는 최저임금 개선’ 토론회를 가졌다. 이재정 참여정책연구원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저임금 논의는 헌법
조선업종에 종사하는 노동자 3명 중 2명 이상이 사내하청 노동자들이고, 이들 대부분이 정규직 절반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에 따르면 국내 8개 조선업체의 정규직 대비 사내하청 투입비율이 최대 44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STX조선의 경우 생산직 정규직이 1천16명인 데 반해 사내하청 인원은 4천
국토해양부가 최근 일부 사업용 화물차량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택배화물차 차량공급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노동계가 "화물운송노동자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공공운수노조 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7일 성명을 내고 “국토부가 택배 화물차량 7천여대를 증차하겠다는 것은 대기업 택배회사 밀어주기에 다름 아니다”며 “화물운송노동자를
"의사는 회진을 와도 몇 초 만에 가 버려요. 간호사들이 약을 주는데 설명을 해 주지 않아 제가 일일이 무슨 약인지 부작용은 없는지 물어봐야 합니다. 하루는 밤에 열이 나 호출을 해도 안 오길래 참다 못해 직접 찾아가 화를 내기도 했어요. 이젠 호출하지 않고 제가 직접 갑니다."(직장암 환자) "회진 돌고 처방 난 오더 정리에, 주사 약 돌리고 환자
국제사무직노조연합(UNI) 금융분과 세계운영위원회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주식 매각과 외환카드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6일 사무금융연맹(위원장 정용건)은 "지난달 15일부터 사흘간 포르투갈에서 열린 UNI 제3차 세계금융산업대회의 결과에 따라 금융분과 세계운영위가 최근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올해
제55회 신문의 날(7일)을 맞아 언론노조와 기자협회·민주당 문방위원들이 신문 위기극복을 위한 근본적인 신문지원정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신문은 산업과 저널리즘의 위기라는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미디어 다양성을 위축시키고 여론 다양성을 훼손하고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알권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