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3년 차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5부 요인(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각계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주요 야당에서 불참함에 따라 통합·화합의 메시지를 내보내는 데는 실패한 ‘그들만의 리그’에 머물렀다는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야당 불참에 통합·화합 메시지 실패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지난 한 해에도 국민이 행복한 나라, 따뜻한 사회 만들기 위해 모든 분이 애써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민생과 미래
국무회의에서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상정이 연기됐다.정부는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각각 수사할 특별검사 임명을 위한 법안인 쌍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심의·의결하려고 했다. 하지만 국회가 법안의 정부 이송을 미루면서 거부권 심의·의결 시점도 늦춰지게 됐다.정부는 지난달 28일 국회를 통과한 쌍특검법이 이날 오전 중 법제처로 이송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당초 오전에 열기로 했던 국무회의를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산재보험 패러다임을 근로자의 직장과 일상 복귀를 위한 사회서비스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2일 오전 울산 근로복지공단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의학적 처치와 금전적 보상 중심의 산재보험 제도를 넘어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이사장은 “N잡
고용노동부가 ‘임금체불은 중대한 범죄행위’라는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고 판단한 근로감독관 4명을 포함해 올해의 근로감독관을 선정했다. 노동부는 2일 “노동개혁의 기반인 법치확립과 노동시장의 약자 보호를 위해서 2023년 한 해 동안 헌신한 ‘올해의 근로감독관’ 10명을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정된
올해 공공부문 채용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세종 공공기관 장애인일자리(대표 하태욱)는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123개 주요 공공기관의 2024년 채용계획을 분석한 이슈페이퍼를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규직은 9천907명, 무기계약직은 1천437명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정규직(6천316명)과 무기계약직(917명) 채용계획에 비해 각각 3천591명(56.9%), 520명(56.7%) 증가할 예정이다.분야별로 보면 에너지와 금융 분야 중심으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분야는 지난해 824
건설근로자공제회 서울지사 사무실이 서울 마포구로 이전하면서 건설노동자 쉼터가 신설됐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일 “서울 중구에 있던 서울지사와 건설근로자 취업지원서울센터가 사무실을 마포구 도화동 일진빌딩으로 확장 이전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사무실에는 건설근로자 쉼터도 들어선다. 방문근로자에게 휴게공간과 간편식 음료를
집권 3년 차에도 윤석열 정부의 정책기조는 변함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새해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또 이념을 꺼내들었다. 노동시장을 유연화하겠다며 노동개혁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 2024년은 대한민국 재도약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국내외 경제환경이 어려웠고 지정학적 갈등이 계속됐지만 건전재정 기조하에서 규제 철폐와 보유세·법인세 완화, 킬러규제 혁파 등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
국토교통부가 지난 3~4월 타워크레인 조종사 특별점검을 실시해 성실의무 위반이 의심되는 조종사를 상대로 자격정지 등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는데, 행정처분 심의 대상 중 74%가 기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심의 결과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가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태업’ ‘갑질’ 행위를 엄단하겠다며 적발에 나섰지만 무리한 ‘건폭몰이’였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난 셈이다.는 지난 3~4월 국토부 특별점검 당시 적발된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행정처분 심의 결과에 대해 서울·대전·원주·익산·부산 5개 지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대통령실 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전격 교체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이 물러나고 후임에 이관섭 정책실장, 정책실장에는 성태윤 연세대 교수(경제학), 공석이던 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총선을 앞두고 개각에 이은 여당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맞물려 대통령실에도 변화를 주는 모양새다. 김
아이를 키우는 서울시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관리시스템에 자동 가입돼 자녀의 연령대별 적합한 근무유형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8일 “임신부터 8세 자녀를 키우는 육아 공무원 누구나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서울형 일·육아 동행 근무제’를 선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육아 공무원이 자녀의 연령 등
보건복지부가 간호사 1명당 환자수를 법제화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복지부는 인권위가 권고한 간호사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권고 일부만 수용 의사를 밝혔다.27일 인권위는 지난 8월 복지부 장관에게 △간호사 정원기준 미준수 의료기관에 대한 처벌 강화 등 관리·감독 내실화 △간호인력 야간근무 가이드라인 준수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감염병 대응 관련 직무교육·훈련 제공과 실효적인 심리지원 체계 마련을 권고했다.복지부는 의료법 시행규칙상 간호사 정원기준에 대한 적정 수준으로의 개정, 간호사 정원기준 위반 의
지난해 기준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일·생활 균형이 가장 양호한 지역은 서울로 조사됐다. 노동시간·휴가기간·가사분담 견해 등을 종합해 지수로 환산한 결과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2022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일·생활 균형 지수 평균은 58.7점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4점 상승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를 시작하는 국무회의에 이어 마지막 국무회의에서도 재차 노동개혁을 강조하고 나섰다.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 1월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대한민국 새로운 도약을 위한 3대(교육·노동·연금) 개혁을 강조했다”며 “노동개혁은 노사법치의 확립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그는 “법의 테두리 내에 있는 노동운동은 확실하게 보장하되, 불법행위는 노사를 불문하고 엄격하게 대응해 왔다”며 “고용세습, 깜깜이 회계, 불법파업, 임금체불 등 불법적이고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해 왔다”고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이 청렴연수원 협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민권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공단은 26일 “청렴교육활동을 통한 청렴문화 확산을 인정받았다”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해당 표창은 청렴연수원과 협업 및 청렴교육을 통해 청렴문화 확산에 기여한 우수기관에 수여한다. 공단은 주요 관리자를 대상으로 최
고용노동부가 주 40시간을 초과한 나머지 근로시간을 1주간 연장근로시간으로 봐야 한다는 최근 대법원 판결에 따라 행정해석 변경을 추진한다. 기존 행정해석은 1일 8시간을 초과한 시간을 연장근로로 봤다. 노동부가 대법원 판결을 핑계로 장시간 노동의 물꼬를 튼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대법원은 지난 11일 근로기준법상 연장근로 규정 등을 위반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항공기 객실청소업체 대표가 제기한 소송에서 사용자 손을 들어줬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공공기관 구조개혁 성과로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반 만에 32개 기관 통폐합이 완료됐다”고 21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국정과제 일환으로 지방공공기관 구조개혁을 추진함에 따라 각 자지체는 지난해 11월 5년간(2022~2026년) 구조개혁 계획을 수립했다. 행안부는 주기적으로 실적을 점검해 신규 과제를
윤석열 정부가 법인세 추가 인하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종료를 앞둔 21대 국회에서 감세 문제가 논의될지 주목된다. 노동·시민·사회단체는 세수 감소로 인한 작은 정부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법인세 원상회복을 국회에 주문했다.한국노총과 경실련·참여연대 등이 꾸린 경제민주화·양극화해소를 위한 99%상생연대는 19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재벌 대기업 감세 특혜법안 원상회복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 법인세 인하 의사 밝혀최상목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
윤석열 대통령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를 각각 지명했다. 국가안보실 3차장을 신설해 ‘경제안보’ 강화에도 나선다.김대기 비서실장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조태용 후보자는 외교부 1차관, 안보실 1차장, 주미 대사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외교안보 분야 전략가”라며 “대미관계와 대북안보 문제에 모두 정통하고 경륜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빈틈없는 안보 태세를 구축하는 등 큰 성과
50명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2년간 유예하는 법안의 연내 통과 열쇠는 더불어민주당에 있다. 민주당은 조건을 내걸고 적용유예가 가능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법 적용을 준비하지 않은 정부의 사과, 2년 뒤에는 유예를 주장하지 않겠다는 정부와 경제단체 약속, 2년간 구체적인 안전관리 대책을 가져오라는 게 민주당 조건이다.거대 여야의 정책위의장과 수석부대표로 구성된 ‘2+2 협의체’에서 물밑협상이 한창이다. 이들은 19일 의견이 얼마나 좁혀졌는지 발표한다. 가 18일 물밑 설득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김건희 특별법’ 통과시 거부권 행사에 반대 의견을 보였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36.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0%포인트 오른 61.2%를 기록했다.긍정평가는 11월 넷째주 38.1%에서 다섯째주 37.6%, 12월 첫째주 37.4%에 이어 3주 연속 하락세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