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활동지원사들이 일상적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전국활동지원사노조는 1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6월 활동지원사가 업무 도중 심각한 부상을 당했지만 복지부는 활동지원기관의 책임만 언급하며 노조의 면담 요구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대구 한 대형마트에서 활동지원사 A씨는 본인이 돌보던 발달장애인에 의해 밀쳐져 넘어졌는데 당시 머리를 부딪혀 두개골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A씨는 현재까지 재활치료를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충청지역 인터넷 언론 디트뉴스24 대주주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의 갑질과 부당노동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언론노조와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 갑질 저지 및 디트뉴스24 언론 공공성 지키기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14일 오전 대전시 서구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는 김정규 회장이 노동자들에게 행한 갑질 행태와 디트뉴스24에서 벌어진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언론노조와 대전·세종·충청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이 참여한 공대위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조를 결성한 청소노동자에게 노조 탈퇴를 유도하며 조합원에게 각종 불이익을 준 세브란스병원과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조직적인 노조파괴 혐의에 모두 유죄가 선고됐다. 2016년 첫 고소로부터 기소까지 4년5개월, 1심 선고까지 7년5개월이 걸렸지만 가해자들은 고작 벌금형에 그쳐 부당노동행위에 한없이 너그러운 법원의 태도가 여전하다는 비판이 거세다.재판부 “병원과 태가비엠 조직적으로 부당노동행위 공모”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판사 김유미)는 14일 오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이 기소한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구미공장에 경찰력 투입을 예고한 구미시와 경찰을 규탄했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과 경북 구미 한국옵티칼 공장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안전을 지키고 부당한 먹튀자본을 제재해야 할 정부는 되레 해외자본 먹튀를 방조하고 (노동자의) 부동산과 전세금에 가
경기도의회가 인건비 삭감을 빌미로 경기도교육연구원 노사가 체결한 단체협약에 개입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13일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의회는 지난해 12월 경기도교육연구원 예산을 28억8천500만원으로 확정했다. 기존 예산액 57억7천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경기도교육청 산하기관으로 교육청의 싱크탱크 역할
설 연휴로 2월 둘째 주와 셋째 주는 주 4일만 일한다. 이처럼 공휴일로 주 5일 미만 근무해도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을까. 답은 받을 수 있다.근로기준법부터 살펴보자. 55조(휴일)에 따르면 사용자는 노동자에게 1주에 평균 1회 이상의 유급휴일을 보장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휴일을 제공하되 주휴일에도 임금(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뜻이다.모든 노동자에게 주휴수당이 지급되는 건 아니다. 같은법 시행령 30조(휴일)에 따르면 유급휴일은 1주 동안의 소정근로일을 개근한 사람에게 줘야 한다. 일주일 동안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근로일에
30여년간 유해 화학물질에 지속해서 노출돼 ‘골육종’에 걸린 소방관에게 법원이 공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골육종은 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인구 10만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 희귀암이지만,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바 없다.‘면 마스크’ 쓰고 화재진압, 초과근무 연속13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고은설 판사)은 울산시 소방관 A(61)씨가 인사혁신처를 상대로 낸 공무상요양 불승인처분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인사처는 1심에 불복해 지난달 말 항소한 상태다.A씨는 1990년 10월 울
공공기관의 청원경찰이 정신적·육체적 피로가 적은 업무인 ‘감시적 근로자’로 승인받았더라도 실질적인 근무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또 근무형태가 바뀌기 전의 포괄임금제는 무효라고 판단했다. 소송이 제기된 지 무려 10년6개월 만의 대법원 결론이다.‘감시적 근로자’ 승인 후 취소에 수당 갈등13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한국수력원자력 전·현직 청원경찰 A씨 등 59명이 한수원을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지난 8일 원심 판
최근 음주운전으로 배달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배달노동자와 시민들이 음주운전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 달라며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위원장 구교현)는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남 음주운전 가해자를 엄정수사하고 엄벌에 처해 달라”고 밝혔다. 지부는 라이더와 시민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노동자들이 선거사무수당 예산 조정을 촉구하며 1인시위를 시작했다. 시군구연맹(위원장 공주석)은 이달 말까지 평일 출근·점심시간마다 세종시 기획재정부 4개 출입구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연맹은 4월10일 국회의원 선거에 동원되는 투표사무원의 일당을 최저임금 이상으로
총지배인을 부당해고한 호텔이 코로나 확산으로 무급휴가를 실시한 기간의 임금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 총지배인은 무급휴가 기간에도 정상 출근해 업무를 했는데도 사측은 되레 회삿돈 횡령이라는 억측을 부렸다가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무급휴가라서 임금체불 아냐” 발뺌12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제주 소재 B호텔의 전 총지배인 A씨가 호텔을 운영하는 레저업체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A씨는 2019년께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생 해법으로 ‘가정 중시’ ‘휴머니즘’을 제시했다. 지난 7일 KBS 특별대담에서 나온 발언이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 정책의 차별성을 묻자 “우리 사회가 과도한, 불필요한 경쟁에 휘말려있는 게 아니냐”며 “가정을 중시하고 휴머니즘에 입각한 가치를 가지고 살 수 있어야 한다(는) 그런 관점에서 접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국가 소멸’을 우려하는 시국에 대통령이 일과 아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여성노동자의 현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구조적 성차별을 부정한 대통령답다는 평가다. 여성노동자의
공공부문 노조의 단체행동권을 사실상 무력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필수유지업무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제도 폐지 후 공공부문 노사의 산별교섭으로 최소업무 범위와 유지율을 정하되, 합의가 불발하면 가칭 필수유지업무위원회를 꾸려 결정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파업 사전 차단, 세계 유례 없는 제도
직장인 5명 중 1명은 입사 전 회사에서 제안한 조건과 다른 노동조건에서 일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4일~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입사 및 계약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면접 과정에서 차별 등 부적절한 경험 여부에 대해 물어보니 응답자 10명 중 1명(11.2%)는 “있다”고 답했다.근무조건이나 계약형태가 입사 전후 달라진 경험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 17.4%는 입사 전 제안 조건과 실제 근로조건이 동
“원고들이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거나 도서관 등에서 공부하는 과정에서 집회 중 발생한 소음으로 인해 불편이 초래되는 등 면학 분위기에 부정적인 환경이 조성된 사정을 인정할 수는 있으나 (중략) 그러한 사정만으로는 피고들이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할 정도로 원고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가 성립한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연세대 재학생 이아무개(25)씨가 청소노동자 김현옥 전 공공운수노조 연세대분회장 등 2명을 상대로 낸 638만원의 손해배상(환) 청구 소송에서 지난 6일 원고 패소로 판결한 서울서부지법 민사36단독(주한길 판사)의 판시
조리사에게 3년여간 식당 업무 전반을 맡기고도 약 800만원의 임금을 체불한 업주에게 유죄가 확정됐다. 업주는 하루 12시간씩 일을 시키면서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일당만 지급하고 퇴직금마저 온전히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리사 부려 먹은 업주 “노동자 아냐” 7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사측이 설립 35년 만에 취업규칙을 최초 신고했다가 반려당했다. 취업규칙 변경을 둘러싸고 노조와 1년 가까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는데도 신고를 강행하다 허위서류 제출 논란에 휩싸였다. 7일 사무금융노조 한국벤처캐피탈협회지부(지부장 김승관)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달 3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취업규칙을 신고했으나 노조의 허
우리나라에서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50명 미만 사업장 적용 시기를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이 있는데, 일본의 산재 현황과 우리나라에서 얻을 수 있는 시사점에 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일본은 1972년 노동안전위생법이 제정돼 노동재해 방지를 위한 기준 확립, 책임 체계 명확화 및 자주적 활동 촉진 조치 실시, 산재 방지에 관한 종합적이고 계획적인 대책 추진을 통해 직장에서의 노동자 안전과 건강을 확보하고 쾌적한 직장 환경 형성을 촉진해 왔다. 동 법의 시행으로 산재사망자는 크게 감소했다.또한 최고 재판소(우리나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재활요양병원 금천수요양병원 노사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다. 해를 넘긴 임금협상이 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보건의료노조 금천수요양병원지부는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임미선 금천수요양병원지부장이 전날부터 금천수요양병원 앞 단식농성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임협 결렬 이후 지난달 19일부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관리를 빌미로 금융 노사관계에 개입하고 있다고 양대 노총 금융노동자들이 반발했다.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사무금융노조·금융노조)는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감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금감원이 위기관리를 빙자해 모든 책임을 금융노동자들에게 전가하는 것은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