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부정사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김재철 MBC 사장이 지난 21일 경찰조사를 받은 가운데 언론노조 MBC본부가 김 사장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본부는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회사의 회계자료를 압수수색하기는커녕 증거를 인멸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주면서 수사를 질질 끌었다"며 "경찰은 법인카드 사용내역에
언론사 노조들의 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노사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사용자는 징계와 인사로 강경대응에 나섰고, 노조는 노숙농성으로 투쟁수위를 높이고 있다. 22일 언론노조 등에 따르면 KBS에서 지난 20일 파업 이후 첫 해고자가 발생했다. KBS는 이날 오후 중앙인사위원회를 열고 노조 KBS본부 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인 최경영 기자를 취업규칙과 성실
민주노총이 올해 임금인상 요구율로 정규직 9.3%, 비정규직 19.1%를 제시했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경제성장률 3.6%와 소비자물가상승률 4.0%, 노동소득분배율 개선치 1.7%를 반영해 정규직 기준 9.3% 인상으로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노동소득분배율은 국민소득 중 노동소득의 비율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동소득분배율은 2
민주노총이 6월 말 경고 총파업에 이어 8월 말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지난 총선에서 기대했던 여소야대를 실현하지 못하면서 총파업 계획이 다소 수정됐다. 민주노총은 지난 19일 오후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총선 결과에 따른 정세 변화를 감안해 총파업 방향을 수정하고 세부계획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19대 국회가 개원하면 한 번에
보건소에서 6년째 방문간호사로 일하는 임명선(40)씨는 1년 단위로 재계약을 하고 있다. 6년째 같은 보건소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기간제 노동자라는 이유로 정규직 공무원과는 동질감이 형성되지 않는다. 주민들은 서비스를 제공받기 전에 "정규직이야, 기간제야"라고 먼저 묻는다. 기간제라고 하면 혈압을 안 재겠다는 사람도 있다. 임씨는 "비정규직 간호사가 제공하는
대법원이 시국선언을 주도해 불구속 기소된 교사들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19일 국가공무원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찬현 전 전교조 대전지부장 등 3명의 교사에 대해 벌금형을 내렸다. 이 지부장은 벌금 200만원, 나머지 교사 2명은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1
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김현석)가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복수노조인 KBS노조(위원장 최재훈)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돼 양대 노조의 동시파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KBS노조에 따르면 노조가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KBS 이사회·사장선임구조 개혁을 위한 방송법 개정 촉구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2천903명 중 2천4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문제를 전 사회적으로 여론화하기 위해 학계와 법조·종교계가 나섰다. 문화예술·언론·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인사 116명은 19일 오후 서울 대한문 쌍용차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함께 살자' 100인 희망 지킴이를 발족시켰다. 이들은 발족 선언문을 통해 "정부는 국격을
민주노총이 강력한 대중투쟁을 통해 노동계에 불리해진 상황을 돌파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19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변화된 환경을 반영한 총파업 투쟁계획을 논의한다. 민주노총은 18일 "상황은 매우 좋지 않지만 결국 투쟁으로 돌파할 수밖에 없다"며 "'1-10-100 총파업' 명칭 변경은 불가피하지만 애초 계획했던 8월 말 9
전·현직 선배 언론인들로 구성된 새언론포럼이 언론노동자들의 연대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새언론포럼(회장 박래부)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사 연대파업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몰린 한국사회의 공론장과 언론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절체절명의 선택"이라며 "권력의 하수인으로 언론자유를 훼손한
후보자를 매수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등법원 형사합의 2부(부장판사 김동오)는 17일 오전 2억원을 건네 상대 후보를 매수한 혐의로 기소된 곽 교육감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 3천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2억원이라는 금액은 역대
민주노총 내부에서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깊어지고 있다. 4·11 총선에서 민주노총이 기대했던 진보정당 원내교섭단체 구성과 여소야대 국면 형성에 모두 실패했기 때문이다. 19대 국회 개원 100일 안에 10대 노동입법과제를 한 번에 쟁취하겠다는 '1-10-100' 운동은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17일 노동계에 따르면 총선 결과와 관련해
최근 2년 동안 법인카드로 7억여원을 써서 물의를 일으킨 김재철 MBC 사장이 이번에는 특정 무용가에게 십수억원대의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정영하)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가 재일교포 여성 무용가 ㅈ씨에게 협찬금과 출연료를 지원한 사례가 확인된 것만 7년간 17차례"라며 "모
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김종욱)가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YTN 불법사찰'과 관련해 배석규 사장을 포함한 간부 4명과 전 총리실 관계자 2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지부는 16일 배 사장과 손아무개 법무팀장·염아무개 감사팀장·김아무개 전 보도국장 등 YTN 간부 4명을 증거인멸과 부당노동행위를 공모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지부는 또 김
"유기견 한 마리에도 눈물 흘리는 사회에서 22명의 노동자를 돌아보지 않는 것에 분노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쌍용차 문제를 언급한 사람이 없다는 것에 분노합니다."(이시백 리얼리스트100 대표) "이 정부는 정말 나쁜 정부입니다. 백성이 죽어 넘어가는데도 임금은 꿈쩍하지 않습니다. 각계·종교계·시민 여러분들이 나설 것입니다. 죽지 말고 승리합시다."(방송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구태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다. 언론장악이야말로 구태다. 진정성이 있다면 배석규(YTN)·김인규(KBS)·김재철(MBC) 사장부터 아웃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 4·11 총선에서 여소야대가 실현되지 않았지만 낙하산 인사 퇴진과 공정보도 회복을 요구하는 언론노동자들의 투쟁은 점점 가열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조(위원장 장석웅)가 4·11 총선에서 도종환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16번)와 정진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4번)가 당선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교조는 지난 13일 논평을 내고 "평교사로 재직하며 전교조 위원장을 역임한 정진후 선생님과 전교조 활동으로 구속·파면되고 전교조 충북지부장을 역임한 도종환 선생님의 당선을 환
부산일보가 4·11 총선 기간 중 야당에 유리한 기사를 많이 보도했다는 이유로 이정호 편집국장에 대한 징계를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언론노조(위원장 이강택)에 따르면 부산일보는 이정호 편집국장 관련 징계위원회를 18일 소집하겠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부산일보는 이날 사내게시판 공지사항에 올린 ‘이정호 국장 재징계에 따른 회사의 입장’이라는
4·11 총선에서 노동계 출신 후보의 성적표가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은 8명, 한국노총은 5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데 그쳤다. 12일 양대 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60명의 민주노총 후보·지지후보 가운데 8명이 당선됐다. 민주노총 조합원이면서 진보정당 당원인 민주노총 후보 중 정진후(비례·전교조)·김선동(전남순천·플랜트건설노조)·심
4·11 총선에서 노동계가 바라던 여소야대 구도 실현이 물거품되면서 장기화하고 있는 언론사 파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언론노조(위원장 이강택)는 낙하산 사장 퇴진 요구와 '언론장악 진상규명'을 계속 이어 가겠다는 입장이다. 이강택 위원장은 12일 와의 통화에서 "유리한 조건이 형성될 기회였는데, 상대적으로 (여소야대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