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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253건)
물가에 내놓은 아이
더위 속 광장에 분수가 솟았고 아이들이 놀았다. 멀찍이 선 엄마들이 스마트폰 들어 사진을 찍었고, 종종 소리쳤다. 넘어질까, 부딪힐까 ...
정기훈  |  2014-07-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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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탈출, 반격의 서막
파업투쟁 나선 비정규 노동자들이 서울 양재동 자동차회사 앞길에 앉았다. 햇볕이 낮게 들어 모자챙은 눈을 겨우 가리는 데 그쳤다. 나무 ...
정기훈  |  2014-07-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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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짝
무명옷 차림 노인이 새 신을 신느라 허리 굽어 바빴다. 짚신은 난생처음. 짚자리 깔고 거듭 절했다. 도끼 한 자루 앞자리 두고 꿇어앉아...
정기훈  |  2014-07-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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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표 한 장
줄지어 선 사람들이 투표 차례를 기다렸다. 찬반을 묻는 자리였다. 찬성은 집에 가는 것이라고 앞서 사회자는 설명했다. 찬밥 말고 따뜻한...
정기훈  |  2014-06-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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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 실내화
저 삼선 실내화는 물에 젖어 질꺽거렸다. 지난밤 천둥과 번개가 요란했고 소나기 오래도록 퍼부었다. 돌침대 삼았던 아스팔트엔 물이 고였다...
정기훈  |  2014-06-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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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광화문 네거리, 고풍스러운 미술관 옆 길은 특별할 것도 없어 그냥 뚫린 길이다. 오징어구이 파는 노점상 수레 옆으로 정장 입은 사람이 ...
정기훈  |  2014-05-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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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
상복 입은 이들이 앞줄에서 절했다. 삼성 마크가 새겨진 티셔츠 입은 사람들 여럿이 뒷줄에서 따랐다. 가사 장삼 입은 스님이 옆자리 함께...
정기훈  |  2014-05-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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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구하라
주말 청계천 물가 좁은 광장에 남녀노소가 머물렀다. 가족이 함께했다. 누구나가 숨죽였다. 미간을 찡그렸다. 벌겋게 충혈된 눈을 해서 자...
정기훈  |  2014-05-2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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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로는 웃지
피에로가 내내 웃는다. 그 속은 모를 일이다. 기자회견 앞자리 앉아 쉬던 청년은 그 차림새 값을 치렀다. 카메라가 많았다. 모델 노릇 ...
정기훈  |  2014-05-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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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님 말씀이
가만히 있으라. 나라님 말씀이 민심과 달라 서로 통하지 않으니 어리석은 백성이 이르고자 할 바 있어도 결국 제 뜻을 펼치지 못하는 사람...
정기훈  |  2014-05-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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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28일 오후 서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조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조문객을 받기 ...
정기훈  |  2014-04-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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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도
진도 팽목항에 사람이 많았다. 카메라와 천막과 경찰 버스와 구급차가 또 많았다. 줄지어 선 장의차가 차례를 기다렸고 유족 긴급후송 딱지...
정기훈  |  2014-04-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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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삶바'
단체 율동의 핵심은 눈치다. 우물쭈물 박자 못 타고 헤매다가도 손 쭉 뻗어 찌르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면 절반은 간다. 웃는 표정 ...
정기훈  |  2014-03-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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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사람, 꽃보다 노조
기자회견 자리에 방송 카메라 한 대 보이질 않았다. 거기 대신 무전기 들고 분주한 경찰이 많았다. 커다란 펼침막엔 누구라도 알 만한 사...
정기훈  |  2014-03-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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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익은 얼굴, 낯선 풍경
가만 보니 낯익은 얼굴, 홍종인 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지회장이다. 또 가만 보니 낯선 모습,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홍종인씨...
정기훈  |  2014-03-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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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는 펄쩍, 치마저고리가 펄럭
펄쩍, 다 같이 뛰어 하늘에 머물기를 사진가는 바랐지만, 헛바람에 그쳤다. 다리 힘도, 박자 감각도 제각각이었으니 무리였다. 재차 삼차...
정기훈  |  2014-03-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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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당신
졸업식. 학사모 쓴 주인공들은 뒷줄 서고 작업복에 앞치마 두른 청소노동자가 앞줄 섰다. 떠나는 졸업생이 고마운 마음 담아 작은 선물을 ...
정기훈  |  2014-02-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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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손
한낮 극장 앞엔 오가는 이 적었다. 그늘 짙어 스산했던 자리에 사람들 늘어서 사연을 풀었다. 육성이었다. 마이크는 약속된 시간에 늦었다...
정기훈  |  2014-02-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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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선
펑 소리 따라 꽃잎인 듯 색종이 어지러이 날렸다. 꽃목걸이 걸친 당선자가 입 꼭 다문 채 잠시 말이 없었다. 시선이 자꾸 저기 먼 곳을...
정기훈  |  2014-01-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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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쌉싸름
노동조합총연맹 본부 앞에 경찰이 또 빈틈없었다. 망치로 문 부수고 들어가 헤집던 기개는 꺾이지 않았다. 기세가 되레 높아 여기가 경찰국...
정기훈  |  2014-0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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