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정원 수요조사 결과 발표 뒤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으로 맞대응하면서 필수의료 개선 논의가 되레 퇴행한다는 비판이다. 지역과 필수의료과목 의사 태부족 같은 사태 해결 방안은 자취를 감추고 의대 입시를 위한 사교육마저 부추길 우려가 제기됐다.들썩이는 사교육계 “준비생 2만2천명 확대” 반색벌써부터 사교육계는 정부의 의대 정원 수요조사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주요 입시업체인 종로학원은 22일 정원 확대에 따른 의대 지망생 규모 전망치 자료를 만들어 배포하면서 “2024학년도 전국 의대 준비 수험생수는 9천532명으로
민주노총과 교육단체가 국회에 노동인권교육법 제정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2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와 서울교육단체협의회,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미향 의원(무소속)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는 학교부터 노동인권교육이 제대로 실시되도록 교육기본법 개정을 통한 노동인권교육 법제화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무상의료운동본부·민변·참여연대 등 8개 보건·시민단체는 21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디지털헬스케어법은 의료·건강정보를 민영보험사와 기업에 넘겨주는 민영화법”이라며 즉각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에
시민의 의료인력 확충 요구가 높은 가운데 정부의 의대 수요조사 결과도 현행 의대 정원의 두 배 규모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 40개 의대에 교육역량 등을 토대로 한 정원 확대 수요를 물은 결과를 발표했다. 2025학년도 기준 최소 수요 증원폭은 2천151
시민 10명 중 8명은 의대 정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인식했다. 국·공립대 의대를 위주로 확대하고, 비수도권이나 필수의료 분야에 10년 이상 복무해야 한다고 봤다.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사인력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의대정원 확대와 지역의사제 실시, 공공의대 설립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노조가 4~6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의대 정원 확대와 지역의사제, 공공의대 설립 등에 대해 물었다.시민 84.4% “거주지 의료기관 불충분”
전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열풍이 불어닥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각종 ESG 평가가 이미 대기업의 홍보수단으로 전락하고, 평가와 관련해 정부와 재계의 담합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동의 관점으로 ESG를 바라보는 ‘L-ESG’ 역시 이런 구조를 넘어서 지속·확산하는 구조를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시민사회 관점 ESG 평가지수 성과”50개 기업집단 평가, 내년 72개로 확대1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L-ESG 정례포럼’에서 ‘50대 기업 ESG 평
국회 상임위원회 예산심의를 앞두고 노동자와 시민이 사회서비스원 예산 복원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돌봄 공공성 확보와 돌봄권 실현을 위한 시민연대는 13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삭감한 내년도 시·도 사회서비스원 운영 보조금 148억3천400만원을 복원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양대 노총의 53주기 전태일 열사 추도식 주요 메시지는 노동계 숙원인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공포 촉구였다.양대 노총은 13일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열사 묘역에서 전태일재단이 주최한 추도식에 참여했다. 강석윤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추도사에서 “손배·가압류로, 산재로, 과로사로 운명을 달리하는 노동자는 방치한 채, 유독 노조법 2·3조 통과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 이 나라 정부가 맞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추도사에서 “윤석열 정권은 절박한 노동자들의
서울시내 통학버스 운전노동자들이 친환경 전기통학차량 도입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셔틀버스노조(위원장 박사훈)는 9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기오염 관리를 위해 신규등록 어린이 통학버스를 경유차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법률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9년으로 유예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며 “대중교통은 친환경차량으로 전환하면서 어린이 통학버스 전환을 유예하는 것은 친환경 차량 행보를 뒷걸음치게 할 뿐”이라고 비판했다.국회는 2019년 대기관리권역의 대기
‘받는 돈, 내는 돈’ 모두 빠진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안이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보고된 가운데, 한국노총은 노후최소생활비를 보장할 수 있는 만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지난 8일 보건복지위에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노총은 정부 연금개혁안에 대해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김포시가 서울에 편입되면 자체재원이 감소하고 의존재원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나라살림연구소는 9일 이슈페이퍼를 통해 “김포시 서울 편입이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 김포시 재정 운영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방세는 11
‘민영화 저지! 공공성 확대! 시민사회 공동행동’이 8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하철·철도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자들은 2천212명의 인력감축안에 반대하며 9일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8일 오후 3시부터 교통공사와 파업 전 최종교섭을 진행 중이다.철도노조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철도산업발전기본법(철도산업법) 개정안 폐기를 요구하며 이달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석운 민중연대 공동대표는 “시민 편익, 이용자 편익의 핵심
국가인권위원회는 7일 성명을 내고 유엔 자유권위원회가 지난 3일 발표한 대한민국의 자유권규약 이행 5차 국가보고서에 관한 최종견해에 담은 권고사항을 우리 정부가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인권위에 따르면 자유권위원회는 29개 쟁점, 58개 항에 달하는 내용의 우려 및 권고사항을 한국 정부에 제시했다. 기업의 인권실사 법제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사형제 폐지, 군대 내 인권보호시스템 강화, 이주민 구금기간 최소화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률과 제도를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또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 조사와 피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지 두 달 만에 다시 경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특별사면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금 커지고 있다.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민주화 2023년의 현주소: 황제보석 태광그룹을 통해 본 정경유착·유전무죄 실태’ 토론회에서 권영국 변호사(법우법인 두율)는 “사면법 개정
이주호 교육부 장관 취임 1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교사 99%는 교육부 운영에 매우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전교조는 6일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전교조 기관지 교육희망은 지난달 25~31일 유·초·중·고교 및 교육행정기관에 근무하는 교사 1만17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1년간 교육부 운영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91%의 응답자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답을 골랐고,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는 8.2%로 부정평가가 99.2%에 달했다. 매우 잘하고 있다고 본 교사는 0.2%,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정부의 지방시대 종합계획은 허구라며 공공의료 확충에 나서라고 촉구했다.2일 보건의료노조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 관련 성명에서 “정부는 수도권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과 진료과목 간 편차 확대 같은 불균형이 심화돼 지역필수 의료 공백 해소가 진정한 지방시대 구현의 선결과제라고 강조하면서도 공공의료에 관련한 언급이 없다”고 꼬집었다.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1일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기회발전과 교육발전특구 같은 4대 특구를 중심으로 지방시대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종합계획을 발표
공공연대노조(위원장 이영훈)가 정부의 돌봄분야 민영화 시도가 가속화한다며 저지를 호소했다. 노조는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용산 대통령실에서 사회서비스 고도화 정책을 발표하고 아이돌봄서비스 민영화를 시도한다”며 “민영화의 결과는 이용자의 추가부담과 아이돌봄 노동자의 처우하락으로 이어져 돌봄의 질이 하락하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앙노동위원회의 ‘고용상 성차별’ 시정명령을 받은 사업장인 다국적기업 한국SGS그룹이 성차별을 시정하기는커녕 판정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여성노동자를 승진에서 탈락시키는 고용상 성차별 행위를 지속하겠다는 것이다.2일 취재를 종합하면 외국계 인증기업인 한국SGS그룹은 지난 1일 중노위의 고용상 성차별 시정명령을 취소해 달라며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한국SGS그룹에서 파트장(과장) 업무를 담당하던 A씨는 2020년 3월 출산·육아휴가에서 복귀한 뒤 매년 승진에서 탈락했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초동 조치를 소홀히 해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해양경찰 지휘부에 무죄가 확정됐다. 참사 9년 만이다. 세월호 유족들은 “대법원 판결로 또다시 피눈물이 난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일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노조회계 공시 요구는 노조에 부패한 이미지를 덧씌우고 혐오의 대상으로 내모는 것임에도 이에 동참하기로 한 민주노총의 결정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왔다.3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의 노조 혐오, 어떻게 권리를 침해하나’ 토론회에서 첫 번째 발제를 맡은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상임활동가의 주장이다. 그는 “노조회계 공시 요구는 노조가 마치 회계를 불투명하게 사용하는 부패세력인 것처럼 왜곡하려는 의도”라며 “노조회계 공시를 시민사회와 공동으로 막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은 채 수용한 민주노총의 결정은 매우 아쉽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