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기구(ILO)의 81호 협약은 근로감독(labor inspection)에 관한 협약이다. 국가법령정보센터 사이트(law.go.kr)의 ‘조약’ 방에 들어가 ‘근로감독’을 검색하면 한국이 1992년 12월9일 비준한 ILO 81호 근로감독 협약의 국어본을 볼 수 있다. ‘공업 및 상업부문 근로감독에 관한 협약(ILO협약 제81호)’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발표일은 1993년 12월9일로 한국 정부가 체결한 다자조약 제1203호로 1993년 12월11일 승인했다고 나와 있다.협약 비준과 관련해 고용노동부 관료들의 주장은 ‘선
국제노총(ITUC)이 코로나19에 따른 일자리 소멸과 산업전환 과정의 고용문제 해결을 각 나라 정부에 촉구하는 국제 캠페인을 한다. 7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국제노총은 올해 14주년을 맞는 세계 양질의 일자리 날(10월7일)을 앞두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정책 개발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최근 시작했다.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일자리 소멸을 불러왔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까지 2억5천500만개 일자리가 사라졌고, 올해는 1억3천만개 일자리가 추가로 위협받고 있다. 가난한 사람에 더욱
우리나라에서는 근로감독관(labour inspector)이라 하지만, 일본에서는 노동기준감독관(labour standards inspector)이라 한다. 같은 제도 같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역할과 기능에서 본질적으로 다른 제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큰 차이는 감독관 직무에서 찾을 수 있다. 일본의 노동기준감독관은 노동기준 관계법령, 한국의 법률 용어로는 근로기준 관계법령에 관련된 사안에 집중한다. 노동기준법·최저임금법·노동안전위생법 등이다. 이들 법령은 노동조건의 최저기준을 정한 것으로 모든 노동자에 적용된다.반면에 근로감
이 기사는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발행하는 인터넷매체 ‘IPS’(국제정치사회) 8월20일자에 실린 아프간 전문가 엠란 페로즈(Emran Feroz)와의 인터뷰를 요약·정리한 것이다.- 미군 철수 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전체를 갑자기 차지했는데.“탈레반은 갑자기 카불을 점령한 게 아니다. 몇 해 전부터 인근 지역을 둘러싸고 있었다. 탈레반이 판단하기에 가장 적절한 순간에 자신들의 모습을 드러낸 것이고, 그 결과 갑자기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다. 장악 속도가 그렇게 빠를지는 예상 못했지만, 놀랄 일은 아니다.”- 서방이 훈련시
ILO 협약이란 국제노동기구(ILO)가 만드는 국제 노동기준으로 국제적으로 적용되는 노동법, 즉 국제노동법이다. 1919년 가을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ILO의 창립대회가 열렸다. 여기서 공업에서 하루 8시간과 주 48시간을 규정한 ‘일의 시간(hours of work)’에 관한 1호 협약을 채택했다. 이후 지난 100년 동안 ILO는 노사정 3자 합의를 통해 모두 190개의 협약을 채택했다. 이들 190개 협약은 세 가지 범주로 나눠진다. 기본협약(Fundamental Conventions, 8개), 우선협약(Priority Co
국제공공노련(PSI)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국제공공노련은 4일 로사 파바넬리 사무총장 명의 성명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파업은 더 나은 공공서비스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공정하고 원칙적인 투쟁”이라며 “즉각적인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공공운수노조의 투쟁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국제공공노련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공공노련은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당선 당시 외주화와 비정규직 일자리가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
1919년 출범한 이래 국제노동기구(ILO)가 채택한 190개 협약 중에서 안전·보건과 관련해 ILO가 강조하는 협약은 13개다. 그중 대한민국 정부가 비준한 협약은 6개에 불과하다. 안전·보건 협약들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155호 ‘직업안전보건(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협약과 187호 ‘직업안전보건 증진체계(Promotional Framework for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협약이다. 1981년 채택된 155호 협약과 2006년 채택된 187호 협약은 노
평택항에서 일하다 숨진 고 이선호씨 사건을 계기로 마련된 항만안전특별법 제정안이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항만 산업안전 체계가 대폭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27일에는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27일자 해양수산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28일 엄기두 해양수산부 차관은 영상회의를 열어 한국항만물류협회 및 CJ대한통운과 ㈜동방을 포함한 주요 하역회사, 한국해운협회 부회장 등과 ‘항만안전특별법’ 제정에 따른 준비·협조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6월9일 일본 국회의 참의원 본회의에서는 ‘강제노동 철폐에 관한 협약(105호)의 체결을 위한 관계 법률의 정비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했다. 이 법안은 의원입법으로 ‘국제노동기구(ILO) 활동추진 의원연맹’에 속한 야당 의원들이 앞장서 마련했다.참의원 본회의가 통과시킨 법안은 105호 협약이 금지하는 강제노동과 관련해 △국가공무원의 정치 행위 △일정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의 노동규율 위반 △공무원의 쟁의행위 등에 대한 처벌 수위를 징역형에서 금고형으로 변경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쉽게 말해, 파업이나 정치활동에 참여한
국제노동평론(International Labour Review)은 국제노동기구(ILO)의 회보로 노동과 고용에 관한 다방면의 논의를 소개해 왔다. ILO 이사회 결의에 따라 1921년부터 출간된 국제노동평론은 올해 창간 100주년을 맞았다. 연 4회 발행되는 국제노동평론은 지난달 통권 160호를 냈다. 단체교섭 확장, 인도 제조업의 노동시장 유연화, 미얀마 봉제공장 여성 이주노동자, 영국 평생직업의 변화, 50세 이후의 건강과 근무 능력 등의 논문이 실렸는데, 일과 자유의 문제를 다룬 글이 필자의 관심을 끌었다.스위스 취리히대 법학
국제노동기구(ILO)가 발간한 ‘2020-21 글로벌 임금보고서: 코로나19 시대의 임금과 최저임금’에 따르면, 회원국 187개국 가운데 90%가 최저임금제도를 갖고 있다. 물론 최저임금제도는 나라마다 형식과 내용이 다르다. 최저임금을 법으로 정하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최저임금을 단체교섭으로 정하는 나라도 있다. 모든 산업과 업종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단일최저임금’이 있는가 하면, 산업과 업종 혹은 지역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 ‘복잡최저임금’이 있다.법정 최저임금제를 가진 나라들의 절반은 전국 단일최저임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나머지
유럽연합(EU)의 최저임금 입법화 논의가 뜨겁다.유럽연합은 조약으로 연합 수준의 임금 결정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착취적인 고용 조건의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최저임금 강화 노력을 금지하는 게 아니라는 게 유럽노총(ETUC) 입장이다. 단체교섭과 더불어 최저임금 인상은 공정한 고용 조건을 달성하는 데 유효한 수단이라는 것이다.유럽노총은 일하면서도 빈곤에 시달리는 노동자의 비율이 2007년 8%에서 2018년 9%로 늘어난 데 주목한다. 특히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독일·이탈리아·스페인을 포함해 12개 유럽연합 회원국에서
국제노동기구(ILO)는 일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희롱 문제에 관한 첫 국제조약인 190호 ‘폭력과 희롱 협약’이 25일부터 효력을 발생한다고 밝혔다. ILO 창립 100주년인 2019년 채택된 190호 협약을 비준한 회원국은 아르헨티나·에콰도르·피지·나미비아·소말리아·우루과이 6개국이다. 이들 비준국은 25일부터 해당 협약의 조항에 대해 법적 구속력을 적용받게 된다.190호 협약은 일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희롱’의 개념을 한 번 혹은 반복적으로 신체적·심리적·성적·경제적 해를 끼치거나 끼칠 수 있는 행위와 관행·위협으로
코로나19 위기 이후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 회복을 위해 여성을 위한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주요 20개국(G20) 고용노동장관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후 회의를 열고 세계 노동시장 동향을 논의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를 점검했다. 이탈리아 카타니아에서 열린 회의는 현지 참석과 온라인 참석 방식을 병행해 이뤄졌다.G20 노동장관은 여성에 주목했다. 코로나19 위기에서 젊고, 숙련도가 낮은 여성이 (남성보다) 특히 피해를 많이 입었다고 진단했다. 일하다 감염병에 노출되기도 했고, 가사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2억5천만명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등 세계 금융위기보다 훨씬 더 큰 고용 충격이 발생했다”며 “국제노동기구(ILO)를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일자리 불평등을 막기 위한 지혜와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문 대통령이 한국시간 17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ILO 총회 메인행사로 열린 ‘일의 세계 정상회담(World of Work Summit)’ 세션에 참가해 이 같은 내용의 기조연설을 했다. 이번 ILO 총회는 코로나19로 2년 만인 이달 3~19일 화상으로 열렸다. 총 187개국
국제노동기구(ILO)와 국제연합아동기구(UNICEF)는 지난 12일 ‘아동노동: 2020년 글로벌 추계, 동향과 나아갈 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2020년 아동노동의 총수가 1억6천만명까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오늘날 지구 위에서 살아가는 5~17세 연령대 아동의 9.6%에 달하는 규모로 소년의 11.2%(9천700만명), 소녀의 7.8%(6천300만명)다.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아동노동이 840만명 늘었다. 2016~2020년 사이에 일어난 아동노동 증가 추세로 지난 20년 동안 전진해 왔던 아
국제노동기구(ILO)가 미얀마 군부정권의 ILO 총회 참석을 불허했다. 미얀마 군부는 국제보건기구(WHO)에 이어 ILO 참여까지 배제되면서 정권 정통성에 타격을 입게 됐다.9일 ILO에 따르면 ILO는 최근 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미얀마 군부와 군부 반대세력이 설립한 민족통합정부(NUG) 양쪽 모두를 미얀마 대표로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ILO는 109차 총회 개회를 앞두고 각 회원국에서 대표단을 초청했다. 미얀마에서는 군부정권과 민족통합정부가 각각 대표단 파견 의사를 밝혔다. 두 곳이 미얀마를 대표하는 정부라고 주장하자 ILO 사무
세계은행이 지난 8일 ‘글로벌경제 전망’ 보고서를 냈다.세계은행은 올해 글로벌경제가 지난해 대비 5.6%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경기침체 후 회복과 관련해 지난 80년 동안 경험한 것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하지만 이러한 전년 대비 성장세는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에 편중됐다.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은 코로나19 전염병에 따른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백신접종률이 낮은 빈곤국들은 지난 시기 이뤄 놓은 빈곤퇴치 성과조차 후퇴하고 있으며, 경제침체와 맞물려 정치·사회적 불안정도 악화하는 형국이다
한국 노·사·정의 엇박자가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서 다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 고용위기를 잘 헤쳐가고 있다고 자찬을, 재계는 파업시 대체인력 투입 허용을 해야 한다고 항변했다.ILO는 지난달 20일 109차 총회를 개회하고 이달 7일부터 19일까지 본회의를 열고 있다. 본회의는 ‘코로나19 시기의 일’을 주제로 회원국 노사정이 대표연설을 하고, ‘인간 중심적 회복’을 달성하기 위한 글로벌 행동요청 채택을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된다.한국시각으로 8일 오후 화상으로 개최된 본회의에서 안경덕 노동부 장관과 손경식 한국경총
국제노동기구(ILO)의 연차 총회인 109차 국제노동회의(International Labour Conference)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난달 20일 시작해 7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물론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화상으로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ILO가 발행하는 총회 뉴스는 이번주에 정부대표위원회·코로나대응위원회·(국제노동)기준적용위원회·사회보장위원회 등이 활동을 개시한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다음주에는 ILO 사무총장과 이사회가 제출한 활동보고서를 논의하고 2019년 재정과 2020년 재정을 결산한다.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