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위원장 박주민)가 주한 일본대사관을 방문해 고용안정 합의를 한 뒤 일방적인 청산을 통보한 한국와이퍼 사태가 한일 경제협력에 심각한 신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을지로위는 17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한국와이퍼 공장을 방문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한국와이퍼 노동자들은 회사의 일방적인 청산·매각에 반대하고 기계설비 반출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2주 넘게 공장을 지키고 있다. 한국와이퍼 노사는 2021년 10월 물량을 확보해 총고용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합의서에는 “청산·매각
2005년 실시협약을 체결한 신분당선 강남-정자 구간 민자투자사업을 수주한 건 두산산업개발㈜(지분 39.62%)과 다른 건설사들이 설립한 시행사 신분당선 주식회사다. 신분당선 주식회사는 민자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이후 대주주인 두산산업개발과 3차에 걸친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총 공급가액은 1조2천452억원이다. 이 구간의 총 투자비는 1조7천542억원인데 정부 재정지원은 7천638억원(43.5%)이다.공사 후 신분당선 주식회사가 운영에 나선 시점에서 지분구조가 크게 변한다. 2012년 두산산업개발의 지분은 29.03%로 하락하고
10년에 걸쳐 적자 경영이 계속된다며 청산을 발표한 한국와이퍼가 최근 주식을 발행해 자본금을 1천170억원 증자한 사실이 확인됐다.5일 금속노조를 통해 입수한 한국와이퍼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보면 한국와이퍼는 지난달 29일 1천170만주를 발행했다. 주당 금액은 1만원으로 1천170억원에 상당하는 금액이다.장석우 변호사(금속노조 법률원)는 “회사는 최근까지 누적적자가 400억원이라고 주장했는데, 당시 자본금은 50억원이었다”며 “1천170억원으로 증액한 것은 누적적자를 보충하고도 누적 적자의 두 배 가까이 자본금을 증가시킨 것”이라고
전기요금이 1일부터 4인 가구 기준 월 4천22원 올랐다. 부가세와 전력기반기금은 미포함한 금액이다. 국제 발전원가의 가파른 인상으로 한국전력공사의 적자가 누적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인상 폭은 9.5%로, 1981년 2차 오일쇼크 이후 최고 폭이다. 한전은 지난달 30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전기요금 인상계획과 올해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확정해 발표했다.한전은 전력량요금과 기후환경요금을 1킬로와트시(kWh)당 각각 11.4원과 1.7원 인상했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신·재생에너지 의무이행 비용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비용이
양대 노총 공공부문노조 공동대책위원회가 공공기관 경영평가 위원 추천을 거부했다. 양대 노총 공대위는 2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공공노동자 단체교섭권도 인정하지 않는 지침과 가이드라인의 준수 여부를 평가하는 경영평가제도에 노조의 참여를 바라는 것은 우롱”이라며 “기재부의 허울뿐인 평가위원 추천 의뢰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공공기관 경영평가는 해마다 공공기관의 경영을 평가해 등급을 매기고 이를 기준으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지표를 매년 수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정부의 정책지표가 대거 포함돼 사실상 정부의 지침 준수 여부가
금융노조가 최근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 시도에 맞서 동일업무 동일규제 원칙을 재확인하고 정부의 디지털 유니버셜 뱅크·온라인 플랫폼 금융상품 중개업 도입을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노조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산분리 완화 시도의 문제점과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금융노동포럼을 열었다.“은행 부수·겸영업 확대는 금산분리 완화 편법”이날 발제를 맡은 전성인 홍익대 교수(경제학)는 전 정부가 무책임하게 금산분리 완화의 불씨를 당겼다고 비판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허가하면서 카카오 같은 신흥 재벌이 금융업을 영위하게 했다는 것이
정부가 확정한 공공기관 인력 구조조정안을 받아 든 공공노동자들이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는 고용이 안정될 것이라던 정부 약속은 물거품이 됐다.27일 취재 결과 가장 많은 인원을 감축해야 하는 한국도로공사서비스 노동자들은 당혹감을 드러냈다. 한국도로공사서비스가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줄여야 할 정원 1천41명은 2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인력 구조조정 1만2천442명 중 12분의 1을 차지한다. 이뿐 아니라 회사 전체 정원 6천317명의 16.
금융위원회와 정책금융기관이 내년 정책금융기관 자금공급 목표를 205조원으로 정하고, 이 가운데 81조원을 5대 지원전략 분야에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 자동차 부품산업과 조선산업, 철강산업 같은 전환기를 맞이한 산업에 17조원을 공급하기로 했다.금융위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한국산업은행·IBK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 7곳과 2023년도 정책금융 자금공급 협약을 맺고 이같이 밝혔다. 5대 지원전략 분야는 글로벌 초격차산업 육성(15조6천억원)을 비롯해 △미래유망산업 지원(13조1천억원) △사업재
전기차 보급률 전국 1위인 제주에서 2030년이 되면 자동차 수리정비공이 올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 전기 충전시설 구축으로 연간 355개 전기공사업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다.고용노동부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 고용영향평가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고용영향평가는 노동부가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영향평가센터에 위탁해 매년 일자리에 영향을 주는 사회변화나 국가 정책들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찾는 사업이다. 올해는 ‘제주도 전기차 보급확산 정책이 지역고용에 미치는 영향
“시장개방을 뼈대로 하는 윤석열 정부의 전력정책이 전기사용료를 인상하고 소비자의 효율적 전기사용을 저해한다.”전력산업정책연대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에서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개최한 세계적 에너지 위기와 새정부의 전력정책 평가 토론회에서 이런 주장이 나왔다.한전 판관비 중 전력구입비 2.8%시장 민영화하면 원가부담 상승전력 민영화 논란을 분석한 송재도 전남대 교수(경영학)는 전력시장에 다수 판매자가 개입하면 요금이 오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전력공사의 영업비용 중 전력구입비를 제외한 판매부
양대 노총 공공노동자들이 “공공기관 구조조정 계획안을 밀어붙이는 정부의 거수기 역할만 하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밀실에서 졸속으로 주요한 안건을 심의하고 있다”며 규탄했다.양대 노총 공공부문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공공기관운영위는 이날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운용지침을 의결했다.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인건비·복리후생·경상경비에 관한 내용이 이날 결정됐다. 내년도 공공기관 총인건비는 전년 대비 1.7% 인상됐고, 공공기관 무기직 평균 75% 이하
조선소 특정활동(E-7) 비자 입국과 관련해 현지 기량검증을 통과한 베트남 노동자 1천123명 중 142명의 노동자가 베트남 정부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인원 구제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19일 취재 결과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 해외노동관리국이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E-7 비자 승인 결과를 발표했다. 베트남 해외노동관리국은 지난 13일 4개 현지 송출업체가 모집한 베트남 용접공 142명의 E-7 비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142명에 관해 산업통상자원부가 고용추천 공문을 법무부에 발송하고, 수요업체
노조 상견례 자리에서 성희롱 발언을 하고 노조 사무국장에게 노조탈퇴를 종용했다는 혐의로 노동당국과 검찰 수사를 앞둔 이재영 LH주거복지정보㈜ 사장이 최근 사직서를 냈다. 노조는 “선처는 없다”며 사용자쪽에 징계해임을 촉구했다.18일 한울타리공공노조 LH주거복지정보지부(지부장 김미선)는 “2년6개월간 전횡을 일삼다 수사를 앞두자 면피성 사임을 했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LH주거복지정보는 지금이라도 이 대표이사의 잘못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 해임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지부가 지적한 이 대표의 비위행위는 2020년 6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하청노동자들은 저임금·다단계 고용구조 개선과 하청업체의 불법행위 단속 같은 기존 요구를 재확인하고 손해배상 철회도 요구했다.18일 취재를 종합하면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지난 1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화그룹에 △하청노동자 저임금 구조 및 다단계 고용구조 개선 △하청업체 불법행위 엄단 △죽음의 외주화 중단 △하청 노조 인정 및 활동 보장을 요구했다. 10월 한화그룹 본사 앞에서 연 결의대회에서 한화그룹에 전달한 요구서와 같다. 또 노조호라동을 억압할 목적으로
양대 노총 공공노동자들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다.양대 노총 공공부문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재부 장관은 공공기관 구조조정, 자산 매각 등을 강제함으로써 직권을 남용하고 공공기관의 자율적 권리 행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형사 고발의 취지”라고 밝혔다.추 장관은 정권 초기부터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고 발언하며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지난 7월에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공공기관의 기능을 축소하고 조직·인력 축소를 지시
물류센터와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일하는 운수·물류 노동자들이 초장시간 노동을 하며 산업을 지탱하고 있다는 조사보고가 나왔다.동남권 서울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센터장 최삼태)는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시 동남권 운수물류노동자 노동환경조사 결과발표’ 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 송파구 서울동남권물류단지(장지동 복합물류센터)와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실태조사를 근거로 정책제안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조국형 한국공공사회학회 연구위원이 가락시장 노동자 399명을, 최무현 상지대 교수(공공행정학)가 장지동 복합물
신한카드 노동자들이 카드산업 이해가 부족한 은행업 출신 최고경영자를 일방적으로 선임하는 관행을 중단하라고 신한금융지주에 촉구했다.사무금융노조 신한카드지부(지부장 김준영)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0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신한카드를 포함한 신한은행·신한투자증권·신한라이프 같은 계열사 CEO 인사를 논의한다.지부는 신한금융지주가 카드산업 전문성이 떨어지는 은행 출신을 임명해 발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지적했다. 지부는 “지주로부터 과도한 손익목표를 일방적
롯데택배 한 대리점 소장이 본사에서 택배기사의 산재·고용보험료를 지급받았는데도 택배노동자 수수료에서 보험료를 공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사회적 합의에 따라 롯데택배를 포함한 택배사는 택배요금을 인상하고 이를 분류작업 개선과 산재·고용보험 가입 같은 택배노동자 처우개선에 쓰기로 했다. 그런데 해당 대리점은 산재·고용보험료뿐만 아니라 택배노동자를 분류작업에 투입하고 분류비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게 노조의 지적이다. 롯데택배 노동자들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19일 부분파업에 나설 것을 경고했다.“분류작업 투입해 놓고 분류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를 인정받은 노동자에게 1년 계약직 자리를 제안했던 듀폰코리아가 제안한 자리에서 일하는 계약직 노동자의 계약이 종료되자 신규 계약직 노동자를 채용해 노동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15일 화섬식품노조 듀폰코리아지회(지회장 최재영)에 따르면 듀폰은 지난해 10월 수익 부진을 이유로 인조대리석을 생산하는 W&P 사업의 운영을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희망퇴직을 거부한 A씨는 올해 1월 해고됐다. 올해 10월4일 중앙노동위원회는 A씨의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인용했다. 판정 다음 날 회사는 A씨에게
정부가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을 연내 매각하도록 전화로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마사회는 당장 다음주 내 이사회를 열고 YTN 지분 매각 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15일 한국마사회노조(위원장 홍기복)에 따르면 최근 마사회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9.52%를 연내 매각 하라는 지시를 받아 이사회를 소집할 예정이이다. 마사회쪽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한전KDN과 마사회가 보유한 와이티엔 지분을 모두 매각하는 것을 포함한 공공기관 자산 효율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