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가 맞닥뜨린 저출산과 고령층 빈곤화, 사회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성 불평등 해소를 위한 ‘성평등 개헌’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노총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1차 젠더노동포럼을 개최하고 ‘10차 개헌과 성평등 이슈’를 논의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김은경 세종리더십개발원 원장은 “실질적 성평등을 실현해야 한다”며
여성·시민단체들이 일부 혐오세력의 차별과 혐오 목소리에 휘둘리지 말고 성평등을 기초로 한 민주주의를 완성해야 한다고 문재인 정부에 촉구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7개 지부와 28개 회원단체, 녹색당·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장애여성공감·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한국미혼모가족협회·한국여성정치연구소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과 복지증진을 위해 설립된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창립 20돌을 맞아 3대 전략과제를 담은 미래비전을 선포한다. 7일 공제회에 따르면 8일 오후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정부·국회·건설 노사단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연다. 공제회는 이 자리에서 △퇴직공제 수혜 확대 △복지서비스 확충 △고용지원 역량강
한국비정규노동센터가 '2017 비정규 노동 수기 공모전'에서 방승범씨의 를 대상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센터는 4일 “수기공모전을 통해 받은 31편의 응모작 가운데 고심 끝에 다섯 편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대상 당선작인 는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휴서울이동노동자쉼터에서 일하는 상근활동가 방승범
고위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5.77%에 그친 반면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는 한시임기제 공무원은 10명 중 8명(78.7%)이 여성이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7일 인사혁신처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은 1천490명인데, 이 중 여성은 86명(5.77%)에 불과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고용노동부 장관 인가를 받지 않고 유해·위험물질 취급 작업을 도급화한 기업들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노동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노동부 장관 인가를 받지 않고 유해·위험물질 취급작업을 도급했다가 사법처리된 사업장은 7곳이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도
1급 발암물질 석면의 끔찍한 실태가 통계로 드러났다. 석면에 노출돼 중피종암이 발병한 피해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석면에 노출된 노동자 작업복에 묻은 석면으로 가족이 악성중피종에 걸리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는 2011년부터 시행된 석면피해구제법에 의해 인정된 석면암인 중피종 발병자 411명의 석면
국가인권위원회가 한국과 일본 정부에 위안부 피해자 인권보호를 위한 적극적 조치를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지난 2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군자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생존 피해자는 38명으로 줄었다. 한일 위안부 합의를 비판하며 "피해자 구제와 진실규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25일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 지적을 준엄하게 받
문재인 정부가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성평등 정책을 이행해야 한다는 여성계 목소리가 높다. 한국여성단체연합 7개 지부 28개 회원단체는 지난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평등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대통령직속 성평등위원회가 각 부처 여성정책을 총괄조정하도록 위
"생로병사 현장이다 보니 어느 곳보다 감정 노출이 극심한 곳이 병원이에요. 아마 지리산에서 수십년 도를 닦아도 감당하기 어려울 겁니다. 출근할 때는 성질 다 죽이고 '나 죽었소' 합니다."최미영 한국노총 부위원장이 마이크를 잡자마자 속사포처럼 감정노동 최전선에 있는 간호사들의 노동현실을 쏟아 냈다. 최 부위원장은 20여년 경력의 순천향대 천안병원 간호사다. 노조위원장과 한국노총 부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다."새벽 4시에 채혈을 하러 병실에 갔는데요. 아이를 간호하던 아기 엄마가 갑자기 사과 깎던 칼로 함께 있던 시어
올해로 장기요양보험제도가 도입된 지 10년이 됐다. 국민 세금과 노인장기요양보험료로 운영되는 공적 제도지만 대부분 서비스가 민간시장을 거쳐 제공된다. 전문가들과 요양보호사들은 “실패한 제도”라고 입을 모았다. “불안정한 일자리, 저임금으로 요양보호사들 떠나” 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전면개혁 토론회’에서 이
장애인단체들이 문재인 정부에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고용정책 수립을 요구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지난 5일 성명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이 강력한 일자리 창출 의지를 갖고 있지만 그 안에 장애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 행보로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을 만나고,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와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이 7일 삼성직업병 문제 해결과 노동안전을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우원식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을지로민생본부장과 황상기 반올림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책협약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직업병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삼성과 반올림 간 대화가 재개될
국가인권위원회는 교사가 다른 시·도 전출을 위한 교육경력 기간 산정시 육아휴직 기간을 빼는 것은 차별이라고 판단했다. 해당 ○○도교육감에게 육아휴직 기간을 포함하라고 규정개정을 권고했다. 24일 인권위에 따르면 ○○도 소속 초등학교에서 일하던 교사 A씨는 남편이 △△시로 직장을 옮기게 되자 육아휴직을 하고 △△시에 있는 초등학교로 전출을 희망했다. 하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에서 모든 위험을 제거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노동자가 조립라인이나 갱로에 들어설 때, 국가가 안전을 위해 그들과 함께 서 있음을 보장할 수 있다. (중략) 모든 미국 국민에게 안전하지 않은 작업조건 때문에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들을 추모하는 의식과 활동에 참여하기를 촉구한다.”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진폐증을 앓고 있는 환자 1천명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광산진폐권익연대·한국진폐재해자협회·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는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이석행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장,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직능특보단장인 전현희
A씨는 다리를 절고 정신장애가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다. 그는 강원도 소재 B씨 부부 집에서 10여년간 임금을 받지 못한 채 농사일을 하며 살았다. 몇 년 전 넘어져 다친 뒤에는 예전처럼 잘 움직이지 못한다. A씨가 일이 힘들어 도망가면 B씨 부부가 찾아내 폭행을 가했다. B씨 부부는 A씨의 기초생활수급비가 들어오는 통장을 관리하며 임의로 사용했다. 국가인
방사선을 이용한 비파괴검사를 할 때 노동자에게 개인선량계와 방사선경보기를 지급하지 않으면 사업주가 처벌받는다. 노동자는 지급된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문다. 고용노동부는 9일 “개정된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을 다음달 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파괴검사는 방사선 같은 물질을 이용해 생산제품을 파괴하지 않고 제품의 결함 혹은 완전성을
국회입법조사처가 세계 최악의 노인 빈곤율을 감안해 저소득층 지원의 걸림돌이 되는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최병근 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실 입법조사관은 5일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논의 및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현재 중위소득 이하 가구의 인원수 등을 감안해 교육·생계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발달장애 1급인 A씨는 6년차 직장인이다. 매일 출근해 하루 8시간씩 쇼핑백 손잡이 끈을 단다. 하지만 그가 받는 월급은 17만원. 시급 1천원 수준이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급 6천479원이다. 그런데 불법이 아니다. A씨가 최저임금법 적용제외 대상이기 때문이다.최저임금 적용제외 대상이 되는 장애인도 최저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저임금법을 개정하야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