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동자 파업권 제약과 장애인 지원 중단 같은 퇴행적인 노동·복지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국회의원 총선시기를 틈타 관련 조례를 ‘날치기’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8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일 하루 동안 서울시는 장애인거주시설을 퇴소한 장애인의 주거를 지원하는 조례 폐지안, 서울 서남권 시민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하는 남부기술교육원 폐쇄 조례안, 서울광장 등에 국기를 의무 게양하도록 하는 조례안 등을 쏟아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도 같은 날 시내버스를 필수공익사업으
한국노총 가맹 노조 10곳 중 6곳 이상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노조 활동이 위축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0곳 중 4곳 이상은 노사관계가 악화했다고 답변했다.한국노총은 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현 정부의 노동정책 및 경기상황 악화에 따른 노사관계 변화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 노동정책과 최근 고물가 등 경기침체 상황이 노사관계와 노동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326개 사업장이 설문에 응답했다.응답노조의 63%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두 달 넘게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을 뼈대로 한 의료개혁을 둘러싸고 의정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8일 “의대 증원 1년 유예를 검토한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1년 유예안은 그간 검토한 바 없고, 앞으로 검토 계획 없다고 다시 확인한다”고 말했다.전날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김성근 홍보위원장이 “의대 증원을 1년 유예하고 2026학년도 적용을 목표로 위원회를 꾸려서 1년간 증원 문제를 논의한 뒤 결과가 나오면 정부와 의료계 모두 따르
중앙노동위원회와 한국고용노동교육원이 ADR(대안적 분재해결) 활용 및 분쟁해결 전문가 양성 교육을 다음달 7일 시작한다.중노위는 8일 ADR 활용 촉진과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재 ‘ADR-대안적 분쟁해결 제도’를 발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교재는 협상과 의사소통, 화해·조정·중재 및 노동법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중노위는 다음달 7일부터 한국고용노동교육원에 위탁해 ‘K-ADR 스쿨’을 운영한다. ADR 제도에 관심 있는 국민은 누구나 수업을 들을 수 있다.해당 교육을 이수한 사람에게는 중노위와 한국고용노동교육원이 공동명
민주일반노조 부산본부 외국어교육지회와 체험형 영어교육기관인 부산글로벌빌리지가 지난 3일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노사는 기본급을 부산시 생활임금 수준에 맞추고, 근속수당과 식대·숙소지원금을 도입하기로 했다.8일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월15일 상견례를 시작해 4차례 교섭 끝에 협약을 체결했다. 지회에는 부산글로벌빌리지 원어민 강사 25명이 속해 있다.노사는 기본급을 부산시 생활임금 기준(시급 1만1천350원)을 적용하기로 했다. 월 238만원(소정근로시간 월 209시간)으로 수준으로 기존 원어민 강사 기본급(220만~235만원)보
노사발전재단이 직무중심 보수체계 개편안을 마련했다. 이르면 7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8일 취재를 종합하면 노사발전재단 노사는 전 직원 대상 직무급 도입 근거를 담은 ‘연봉제 운영 기준’ 개정안을 지난달 29일 합의했다. 직무를 다섯 개 등급으로 구분하고 등급에 따라 월 최저 3만원부터 최대 7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화물노동자들이 22대 총선을 맞아 화물운송산업을 후퇴시킨 국회의원 출마자를 지목했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위원장 김동국)는 8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화물연대본부는 지난달 주요 정당에 정책질의서를 보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응답하지 않았다. 적극 응답한 노동당·녹색정의당·새진보연합·조국혁신당과는 안전운임제 재도
총선을 앞두고 노동권·사회보장권 사각지대에 놓인 불안정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내가만드는복지세상은 8일 ‘모든 취업자의 보편적 노동권·사회보장권 보호’를 주제로 한 이슈페이퍼에서 “고용형태 다변화 추세를 고려해 ‘근로자 지위’에 따르는 노동권 보장이 아닌 ‘모든 취업자’를 대상
22대 총선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주요 정당 6곳이 (가칭)블랙리스트 특별법 제정 의지를 밝혔다고 8일 문화연대가 밝혔다. 문화연대에 따르면 지난 1일 노동당·녹색정의당·민주당·새로운미래·조국혁신당·진보당 등 6곳에 ‘문화연대 22대 국회 문화정책 제안서’를 보냈다. 문화민주주의 심화와 시민의 문화권 확장을 위해 22대 국회에
전국삼성전자노조가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해 첫 단체행동에 나선다.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는 와중에 사측이 노사협의회를 통해 일방적으로 임금인상률을 결정한 것에 대해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전국삼성전자노조(위원장 손우목)는 8일 노조와 사무직노조·구미네트워크노조·동행노조·DX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전체 2만7천458명 중 2만853명(75.9%)이 투표해 2만330명(전체 조합원 대비 74%)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가 2만1천12명 중 1만8천455명(87.8%)이 투표해 1만8천
포스코노조가 사측이 노조 탈퇴 종용 같은 부당노동행위를 행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포스코노조(위원장 김성호)는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사측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초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각종 위법행위 사례를 제보받은 결과 사측이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근로시간 초과, 휴게시간 미준수 등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의혹이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공개한 내용 중에는 “부공장장, 파트장이 탈퇴서를 들고 다니며 직원들에게 서명
더불어민주당 주도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돌봄청을 신설해 ‘국가책임 온종일 돌봄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승아 민주연합 공동대표는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 교육·돌봄정책인 늘봄학교를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백 대표는 “늘봄학교 운영으로 아이들의 정상수업이 방해받
경기도가 택시노동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LPG충전소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간이형 택시쉼터를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 수요조사를 시작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처음 추진하는 간이형 택시쉼터는 LPG충전소 1층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냉난방시설·의자·TV 등을 비치한 휴게공간이다. LPG 택시뿐만 아니라 모
사전투표가 끝나고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국민의힘이 개헌과 탄핵 저지선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회초리는 받겠지만 쇠몽둥이가 되어선 안 된다는 발언도 나왔다. 정권심판론 구도에서 ‘야당 심판론’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패배를 예감하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전력을 쏟는 것으로 해석된다. 양당심판론을 이야기하던 녹색정의당도 정권심판론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반 거대양당표가 조국혁신당에 쏠리지 않도록 견제하는 양상이다.“개헌·탄핵·의회독재 저지선,대통령 거부권만이라도”윤재옥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40대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서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2024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을 8일 발표했다. 지난 3월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1천528만1천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증가폭은 27만2천명
고용노동부가 4월 중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이들이 이용하는 근로자햇살론과 햇살론뱅크의 보증료를 0.1%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6월 시행 계획이었던 정책을 2개월 앞당기는 것이다.노동부와 금융위원회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대회의실에서 ‘금융·고용 복합지원 방안’ 진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 1월 서민·취약계층 경제적 자활을 위한 금융·고용 복합지원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용서비스와 서민금융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들을 내놨다. 정책서민금융·채무조정 이
직장내 괴롭힘 사건과 직장내 성희롱 사건을 상담·조사하는 전문 기관인 한국직장괴롭힘조사센터가 문을 열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8일 “직장내 괴롬힘과 관련해 상담부터 조사·심의·교육·컨설팅·연구사업 등 관련된 일체의 사업을 수행하는 센터가 이날부터 정식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구소 부설기관인 센터는 노사참여형 대안적 분쟁해결기구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의 취업률이 43.4%로, 검정형 자격 취득자보다 14.3%포인트 높다는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22년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 9천359명과 검정형 자격 취득자 23만4천654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과정평가형 자격이란 산업 현장에 맞는 교육·훈련 이수 후
건설근로자공제회 인천지사와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가 8일 오전 ‘외국인 건설근로자 통역서비스 상담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인천에서 일하는 외국인 건설노동자가 퇴직공제제도를 포함한 복지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외국인 주민 지원업무를 종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인천시가 설립한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는 인
이주노동자의 끼임 사망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업주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됐다. 2022년 1월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선고 중 가장 높은 형량이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한국제강 대표보다 선고형이 높다. 총 15건의 선고 가운데 두 번째 실형 사례로 기록됐다.방호장치 파손에 이주노동자 끼임사기관 안전점검 지적에도 후속 조치 미흡 8일 취재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3단독(이재욱 판사)은 지난 4일 중대재해처벌법(산업재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