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정문 공개 이후 정치권의 '찬반 논란'이 다시 불이 붙었다. 국회 비준 과정에서 극한 대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협정문 영문본을 국회에 비치하면서 한글본은 번역 중이기 때문에 제출할 수 없다고 말해왔으나 한글본이 이미 존재하고 있음이 알려지면서 ‘한미 FTA 반대’ 쪽 정치인들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주말에 합법적인 집회에 참석한 공무원이 기소됐다. 검찰은 지방공무원법 상 ‘집단행동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전국공무원노조는 “검찰이 법을 과도하게 해석하며 공무원들의 최소한의 집회·결사의 자유도 제약하려 한다”면 반발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28일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 주최로 열린 순천역 앞 집회에 참석한 공무원들을 기소했다.
민주노동당 경선방식을 불러싼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경선 주자 중 한명인 권영길 의원이 ‘민중참여경선제’를 지지하는 행보를 시작했다. 권 의원은 22일 경남 창녕에서 문경식 전농 의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24일에는 진보연대 지도부와도 접촉할 계획을 밝혔다. 권 의원은 주중에 민주노총, 전빈련 지도부와의 면담일정을 잡겠다고 밝혔다. 권
재정경제부는 22일 대부업체의 법정허용금리를 현행 70%(시행령 66%)에서 연 60%(시행령 54%)까지 낮추는 내용의 대부업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재경부는 “현재 대부업체들의 조달금리를 감안할 때 이 정도 금리는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적정한 수준으로 보인다”며 “대부업체 이자율을 추가로 낮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이자율은 현행
검찰이 ‘삼성그룹 X파일’에 언급된 전·현직 검찰 간부 7명의 실명을 공개한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을 21일 명예훼손 및 통신비밀보호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속했다. 검찰의 기소에 대해 노회찬 의원은 “검찰은 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칠 의사가 없음이 판명됐기에, 검찰의 기소를 환영한다”면서 “불법대선자금을 지시하고 떡값을 지시한 이건희 회장을 법정에 세
심각한 내부갈등을 빚어온 전국공무원노조가 결국 양분 수순을 밟고 있다. 노조 내 법내파들은 21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결성을 선포하며, 사실상 현 권승복 위원장 체제를 전면 부정했다. 또한 ‘조건부 총투표안’을 결정한 19일 전국대의원대회에 대해 ‘반쪽짜리 대회’라고 평하며, 그 결정사항에 따르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지난 2002년 안산공과대를 졸업하고 모교에서 조교 생활을 시작한 송수미씨(27). 송 씨에게 조교 생활은 직업을 의미했다. 이름만 조교이고, 일하는 곳이 과 사무실일뿐 하는 일은 일반 행정직원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에게 조교는 직업이다. 교직원과 다른 것은 교원연수를 받을 수 없고, 직원들 체육대회에서 제외되고, 직급과 급여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
민주노동당은 18일 의원단총회를 열어, 천영세 의원을 의원을 민주노동당 의원단대표로 추대했다. 이번 선임은 권영길 전 의원단대표가 민주노동당 대선경선 후보로 출마한 것에 따른 것이다. 천영세 신임 의원단대표는 “17대 국회를 1년 앞둔 시점에서 원내 사령탑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면서 “진정성있는 원내활동으로 대선과 총선승리의 밑거름이
1980년 5월16일. 서울 지역의 ‘의혈청년’들의 ‘서울역 회군’ 다음날이며, 신군부의 군사적 대응 협박에 민주화 운동 세력이 움츠려들고 있던 날이었다. 그날 광주에서 횃불이 솟았다. 시민과 학생, 노동자들은 광주시내 주요거리에서 횃불시위를 벌이며, 군부독재에 경고를 보냈다. 이틀 뒤인 18일 신군부는 경고에 답했고, 항쟁은 시작됐다. 모두 알고 있듯,
최근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쟁점은 단연 민중참여경선제다. 이미 당은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해 경선방식을 당원직선으로 결정했고, 그에 따른 경선 일정을 확정한 상태. 그러나 ‘민주노동당을 배타적으로 지지하는 민주노총, 전농, 빈민 조직 등의 조합원·회원에게 대선후보 경선 투표권을 주자’는 민주노총의 주장과 요청은 식을 줄 모른다. 민주노총은 14
전국공무원노조는 19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대정부 교섭 성과 여부에 따라, 법내진입을 묻는 조합원 총투표를 7월 실시하자는 내용의 ‘조건부 총투표’안을 가결시켰다. 그러나 정부가 “불법단체”인 공무원노조와 대화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총투표의 전제인 ‘교섭성과’에 앞서 교섭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또한 기존 법내파 쪽 대의원들이 대의원대회에 대거
민중참여경선제를 두고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의 껄끄러운 관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선후보 경선 주자 중 한명인 권영길 의원이 "대중조직의 참여방안을 찾아보자"고 발언했다. 구체적인 방안까지 밝히진 않았지만, ‘재론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는 노회찬, 심상정 후보 쪽과 다른 입장을 낸 것인 만큼, 경선방식을
오는 19일 전국공무원노조의 대의원대회는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까? 지난 2월 대대 파행 이후 심각한 내홍을 겪어온 공무원노조가 봉합과 파국의 기로에 섰다. 17일 기존 ‘법내파’ 쪽 중집위원(부위원장, 지역본부장) 10명은 권승복 공무원노조 위원장의 “독단”과 일부 법외파 쪽의 물리력 행사를 비난하며 동반 사퇴했다. 이들은 “공무원노조가 처해지고
“대학교 조교는 수행업무의 특성상 기간제법으로 사용기간을 규율하는 것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보아 기간제 특례 대상에 포함했다.” 비정규직법 시행령에서 대학 조교를 기간제 특례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소식을 들은 김은주 민주노총 부위원장의 반응은 “대학교직원에 대한 비정규직 확대를 위한 조치”라며 반발했다. 조교 특례대상 제외가 왜 전체 교직원의 문제가 될
진보진영 대통합, 민중참여경선. 민주노동당의 현 시기 최대쟁점인 이 둘은 모두 맥락이 있다. 분명한 것은 둘은 다르다는 점이다. 우선 민중참여경선제, 좁게 말하자면 노동자 참여경선의 역사는 사실 당의 아픈 기억으로 시작된다.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옥토’였던 울산에서 주로 논쟁되던 이 방식은, 지분확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운동권 정파가 엮이면서 전형
ⓒ 한미 FTA는 누굴 위한 협상이었을까. 미국이 한국의 노동 환경 분야의 국제기준 준수를 들이대며 재협상 요구를 언급하자, 한국 정부는 FTA 협상을 깰 수도 있다고 반발했다. 권영길 의원실은 17일 논평은 통해 “우리 정부의 재협상 반대 발언은 반노동-재벌옹호식 발언”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오직 협상 타결
‘대부업 양성론’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기관인 금융감독원의 전 직원이 사채를 알선하다 적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불법로비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제이유 사건을 조사하던 검찰은 사채업자 정 아무개씨를 주수도 회장에서 소개시켜주고, 사채 70억원을 알선한 혐의로 전 금감원 직원 김 아무개씨를 14일 구속됐다. 현행 대부업법에 따르면 무등록 사채
경기도는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직무 성과를 계약하고, 이를 통해 인사 및 성과금 연계하는 '통합성과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경기도는 15일 도지사 주재 실국장 회의에서 오는 9월까이 통합성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운영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행을 할 것 계획을 밝혔다. 통합성과관리 시스템은 각 부서별로 평가를
행정부공무원노조는 비고시 출신 공무원의 승진기간이 지나치게 길고, 고시 출신의 경우 한번 시험합격으로 어렵지 않게 승진하는 것에 대해 ‘현대판 반상제(?常制)’라고 비판했다. 행정부노조는 “9급 공무원이 5급으로 승진하기 위한 기간이 무려 30년이 걸리며 6급 공무원이 5급으로 승진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도 최고 16년이 걸리는 등 지나치게 승진기간이
서울시는 1천732명을 선발하는 2007년도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에 14만4천445명이 응시해 경쟁률이 83.4대 1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같은 경쟁률은 지난해 162대 1에 비해 낮아진 것이나 채용인원이 지난해 932명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에 따른 것으로 응시인원은 지난해(15만1천150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시 공무원 시험은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