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비아대, 뉴욕대, 예일대, 하버드대, MIT 등 미국 유명 대학들의 캠퍼스가 팔레스타인 가자에서 일어나고 있는 ‘집단학살’(genocide)을 규탄하는 반이스라엘 시위대로 넘쳐나고 있다. 지난 주말 가자 북부 나세르병원과 알시파병원 앞마당에서 이스라엘군(IDF)이 자행한 대량학살 피해자들의 시신 매장지가 발견되면서 대학가 시위는 캘리포니아 등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이스라엘군은 테러리스트 수색을 빌미로 두 병원에 진입해 민간인들을 잔인하게 학살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스라엘군이 학살을 은폐하기 위해 시신들을 “쓰레기
십수 년간 돈 떼이고 비닐하우스에 방치된 이주노동자 구제에 앞장섰던 이주노동활동가가 졸지에 무허가 노무사로 전락했다. 2022년 정년퇴직한 오세용 경주이주노동자센터(민주노총 경주지부 부설) 소장 이야기다. 퇴직 앞두고 인도네시아 어선원 임금체불 상담 2022년 7월 퇴직을 5개월 앞둔 오 전 소장은 인도네시
일용직 노동자가 한 달 대부분을 꾸준히 일했는데도 일용직 기준으로 ‘평균임금’을 산정해 보험급여를 지급한 것은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근로복지공단이 공사장을 옮겨 다니며 일하는 일용직 특성만을 고려해 ‘기계적’으로 판정하는 경향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노동자 평균임금 정정 요구공단 “근무기록 확인 안 돼”24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단독(윤성진 판사)은 일용직 노동자 A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평균임금 정정 및 보험급여차액 부지급처분 등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금융노조 임원 보궐선거에서 윤석구 후보가 당선했다.24일 노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기호 2번 윤석구-신동신-김명수(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조가 과반 득표로 당선했다.지난 22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치러진 보궐선거는 74.0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기호 2번 윤석구 후보조는 51.88%의 지지를 받았다. 경쟁했던 기호 1번 김형선-진창근-김재범 후보조는 48.12% 득표로 석패했다.기호 1번 후보조는 전임 집행부를 승계하는 후보로 꾸려졌다. 기호 2번이 당선하면서 조합원들은 새로운 인물로 지도부 교체를
대형마트 온라인배송에 대해 영업시간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내용의 조례개정안 발의에 마트노동자들이 “입법 중단”을 주장하고 나섰다. 마트산업노조·서비스연맹 서울본부·민주노총 서울본부 등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지향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지난 1월 서울특별시 유통업 상생협력 및 소상공인 지원과 유통
이른바 ‘MZ노조’로 불리는 금호타이어 사무노조(위원장 김한엽)가 첫 단체협약을 잠정합의했다. 제조업 대기업의 사무직 노조가 생산직 노조와 분리해 교섭권을 따내 단체협약을 체결한 첫 사례다. 금호타이어 사무노조는 LG전자 사람중심노조 등이 가입한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 소속이다.금호타이어 사무노조는 지난 19일 단체협약에 잠정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합의안에는 △임금체계 개편 △임금피크제 적용기간 단축·감액률 조정 △지속가능 발전협의회 실시 등 내용이 담긴다.정기상여금을 기본급에 산입하고, 정년(만 60세) 이전 5년간 적용되던
정부기관 공무직 10명 중 4명은 정기적 수당을 포함한 세전 월급이 220만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7.4년으로 적지 않은데도 임금은 최저임금 언저리를 맴도는 셈이다.월급 200만원 미만도 4명 중 1명공공운수노조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기관 공무직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정부기관 공무직은 입법·행정·사법을 담당하는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에서 일하는 이들이다. 공공부문은 크게 정부기관과 공공기관으로 나뉜다. 공공기관 공무직은 지방공기업이나 지자체가
지난달 20일 금속노조 투쟁선포식 집회에서 해산 명령 불응 등 혐의를 받는 금속노조 조직실장 포함 노조간부 2명에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24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이원재 조직실장 등 2명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가 25일 오전 10시30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앞서 서울용산경찰서는 22일 검찰에 범죄의 중대성과 재범의 위험성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어 서울서부지검은 2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 조직실장 등은 지난달 20일 금속노조가 주최한 집회와 관련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한국노총과 일본노조총연합회(렌고)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소원해졌던 연대 복원에 나선다. 양측은 2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에서 고위급 회담을 시작했다. 양측 위원장 등이 만나 교류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한국노총과 렌고의 고위급 회담은 2019년 4월 경주에서 열린 이후 5년 만이다. 2020년 코로나
HD현대중공업 사내협력업체 사무실에 안면인식 출퇴근 시스템 도입을 두고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노조는 직원 감시·통제 목적의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이라며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23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와 지부 사내하청지회 설명을 종합하면 HD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협의회가 안면인식기를 철거한 지부 간부들을 대상으로 경찰에 업무
근로복지공단이 정당한 이유 없이 보험급여 지급을 거부하거나 늦춘 경우에는 ‘산재급여 지급결정일’까지 급여 산정의 기초가 되는 평균임금을 ‘증액’해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지급이 늦어지면 보험급여의 ‘실질적 가치’가 하락해 산재노동자 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취지다. ‘지연 보상’에 대한 명문 규정이 없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재보험법)의 공백을 메웠다는 평가가 나온다.진폐 14년 만에 장해급여, 14년 전 평균임금으로 보상23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진폐환자 A
한국전력공사 부채비율이 500%대 이르는 가운데 전력노조(위원장 최철호)가 올해도 원가주의에 기반한 전기요금 정상화 활동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노조(위원장 최철호)는 23일 오전 충주 한전수안보생활연수원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동철 한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철호 위원장은 “미국과
공공운수노조 비정규 노동자들이 하반기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 투쟁을 결의했다. 노조 비정규직특별위원회는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에서 2024년 상반기 전체대표자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공공운수노조 소속의 비정규직 단위 노조 대표자 70여명이 모였다. 공공운수노조 내 간접고용·특수고용·비정규직은 10만명으로
공공연맹(위원장 정정희)이 윤석열 정부의 법치주의에 맞서 법률원을 설립한다. 연맹은 23일 오후 부산 수영 호메르스호텔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한국노총 중앙법률원과 공공연맹 법률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법률원 설립은 지난해 말 당선된 정정희 위원장의 공약이다. 공공연맹 법률원은 다음달 1일 설립 예정이며 변
화학노련(위원장 황인석)이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연맹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변화된 시대 상황을 반영해 선언·강령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지난해 6월 중앙집행위원회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선언·강령 개정안을 마련했다. 주
분단 역사를 돌아보고 평화·통일의 길을 모색하는 한국노총 평화학교가 제주에서 진행된다. 한국노총은 23일 “노동자가 앞장서 평화와 통일을 말하는 평화학교를 이날부터 25일까지 제주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 실천 등 통일운동에 노동자가 앞장서겠다는 뜻을 담아 시작한 한국노총 평화학
서울시가 4~12월 시내 주요 지하철 역사에서 ‘찾아가는 무료 노동상담’에 나선다. 5월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하는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 대상으로 ‘찾아가는 세무상담’도 진행한다.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직장인 퇴근 시간에 맞춰 지하철 역사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무료 노동상담’은 지난해 22곳에서 올해 27곳으로 확대된다. 을지로입구역·가산디지털단지역·구로디지털단지역·선릉역·합정역 등 중소기업·스타트업 기업 밀집 지역이 중심이다.노동상담은 지하철 역사별로 연간 일정을 미리 공지해 개인의 상황에 따라 역사를 방문하도록 하는 등 시민
삼성이엔에이(옛 삼성엔지니어링)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22일 삼성이엔에이노조(위원장 김봉준)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동구 GEC 사옥에서 ‘2024 임금협약 조인식’을 열었다. 노사는 기본인상률(베이스업) 3%, 평균 성과인상률 2%과 식대 인상(월 18만원→20만원)에 합의했다. 또한 ‘상박하후’인 간부급 페이존(임금
쿠팡물류센터 노동자들이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노사협의회 근로자대표 선거가 불투명하게 진행되고 직원 대다수인 비정규직이 배제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는 피선거권이 박탈된 쿠팡물류센터 노사협의회 근로자대표 선거를 즉시 근로감독하
사회복무요원들이 정치적 기본권을 되찾겠다며 헌법소원에 나섰다. 민원인 괴롭힘에 시달리고 공무상질병 인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행 병역법상 일상적인 정치행위도 제한한 탓에 집단적으로 목소리 낼 기회조차 빼앗겼기 때문이다.위헌심판 뒤 금지된 정치운동 되레 구체화사회복무요원노조(위원장 하은성)와 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는 22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역법 32조의3 2·3항과 같은법 시행령 64조에 대해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한다고 밝혔다.병역법은 사회복무요원의 정치행위를 구체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병역법 32조의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