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요지이 사건 다이캐스팅 기계뿐만 아니라 피고인 주식회사 C의 전반적인 안전 문제를 방치했다고 할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한 피해자 사망이라는 결과도 매우 중대하며, 피고인들이 최근 울산에서 같은 유형의 중대재해가 발생했다는 2022년 7월4일자 안전관리 상태 보고서를 본 직후라도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면 피해자가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다.피고인들이 이 사건 사고 직후에 신속하게 피해자의 유족과 합의하고, 시정조치를 마쳤다고 하더라도 피고인 A, B을 집행유예 등으로 선처할 수 없다.
판정요지 두 사건 모두 고용상 성차별에 대한 노동위원회 구제신청 사건으로 사건①의 쟁점은 차별처우의 비교대상 근로자 선정 기준 문제와 차별처우 유무 및 합리적 이유 여부다. 사건②는 승진에서 여성에게 불리한 결과 초래 여부 및 승진 평가기준의 정당성 여부에 있다.
판결 요지2021년 6월1일자 인사이동으로 청소업무를 담당하는 팀장이 변경됐는데, 이 팀장이 매주 수요일 회의를 신설하고, 점심시간을 엄격하게 관리했으며, 업무와 무관하게 출퇴근 복장을 점검 및 품평하고, 업무와 무관한 필기시험을 2차례 실시해 그 점수를 근무평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고, 전례 없는 청소 검열을 실시해 업무 강도 및 스트레스가 증가했다. 이 중 ‘출퇴근 복장 점검 및 품평, 필기시험’은 고용노동부와 서울대 인권센터에서 각각 직장내 괴롭힘과 인권 침해를 인정했다.다만 책임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고인이 본인의 심혈관
판결 요지 : 원심은 원고들이 피고의 사내협력업체에 고용되어 피고의 순천공장에서 냉연강판 등의 생산에 필요한 지원공정 업무나 차량경량화 제품 생산공정 업무를 수행한 것이 피고로부터 지휘․명령을 받는 근로자파견관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원심판결 이유를 앞에서 본 법리와 기록에 비추어 살펴보면,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고, 거기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근로자파견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의 잘못이 없다.
판정요지불법파견 판결을 받은 하청노동자를 직접고용할 때는 원직 복직을 원칙으로 하고 이종업무에 배치하게 될 경우엔 정당한 인사명령인지 여부를 엄격하게 심사해야 한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이 사건 인사발령의 정당성을 판단하기에 앞서, 불법파견으로 이득을 누려온 사용자가 파견법상 고용간주 및 의무 이행을 통해 불법성을 온전히 제거해야 하는 등 통상적인 전직 처분과의 차별성을 고려해 그 정당성 판단을 위한 기준을 제시했다.
판결요지 법원은 원고들이 운영하는 대리점 소속 택배기사들이 국민노조 택배본부에 가입하고 지회를 설립한 일련의 행위에 대하여 노동조합법 제81조 제1항 제4호의 지배·개입의 부당노동행위를 인정하였다.서울행정법원 제3부 판결사건 2022구합89838 부당노동행위구제재심판정취소원고 1. 권○○2. 홍○○3. 장○○원고들 소송대리인 변호사 김창규피고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소송수행자 김주리피고보조참가인 전국택배노동조합대표자 위원장 진경호소송대리인 법무법인 여는담당변호사 조혜진변론종결 2023. 12. 15.판결선고 2024. 2. 2. 주문1.
판결요지이 사건 집회 중 발생한 소음으로 인해 불편이 초래되는 등 면학분위기에 부정적인 환경이 조성된 사정을 인정할 수는 있으나, 그러한 사정만으로는 피고들이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할 정도로 원고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가 성립한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원고들의 주장처럼 이 사건 집회가 집시법에서 정한 신고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노조의 쟁의행위나 이 사건 집회 과정에서 발생한 소음 피해에 곧바로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책임이 성립하는 것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미신고 집회라고 하더라도 정당
판결요지단체교섭권은 근로자 내지 노조의 권리로 사용자는 근로자 등이 단체교섭권을 행사할 경우 그 요구에 응할 의무만을 부담할 뿐이다. 원고가 노사의 자율적 선택에 따라 단독 내지 원고보조참가인들과 공동으로 참가인 조합과의 단체교섭에 성실히 응해야 할 뿐 원고보조참가인들에게 원고와 공동으로 교섭할 법적인 의무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원고보조참가인들은 이 사건 결과와 무관하게 현재와 같이 참가인 조합의 단체교섭요구에 응할 의무를 부담할 뿐이다. 따라서 원고보조참가인들은 이 사건 소송 결과에 대한 직접적·법률적 이해관계가 없다.나아가
판결요지풀타임 근로시간면제자인 원고들도 근로면제 기간 동안 지급받은 이 사건 각 수당에 관해 재산정된 통상임금에 따라 이 사건 미지급 수당을 청구할 수 있다. 근로시간을 면제받은 피고의 근로자들 중 교대직 근무자들은 이 사건 각 수당 중 야간근로수당만을 지급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교대직 근무자들의 월평균 야간근로시간인 60시간과 비슷한 수준의 야간근로수당을 지급받은 것으로 보인다. 근로시간면제자 중 상주 근무자들은 기본연장근로수당을 지급받지 않았다. 피고의 근로시간면제자들이 지급받은 임금은, 동종·유사 업무에 종사하는 동일·유사 직
판결요지열차승무원의 열차승무업무는 필수유지업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 필수유지업무를 규정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제42조의2 제1항, 노조법 시행령 제22조의2 [별표1]에는 운전업무, 관제업무 등과 달리 열차승무업무가 명시적으로 포함되어 있지 않다.열차승무원의 업무는 열차승강문 안전취급, 열차의 출발전호, 열차 무선 교신, 도중 정차역 도착 시 비상정차 등 조치, 열차 퇴행운전시 추진운전 전호, 열차의 감시 및 정시운전 노력, 기관사와의 방호 협조조치 등인데, 해당 업무 중 필수유지업무와 가까운 성격의 업무가
판결요지망인에게 업무상 스트레스로 우울증상이 발생·악화했고, 망인은 정상적인 인식능력이나 행위선택능력, 정신적 억제력이 현저히 저하돼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할 수 없을 정도의 상황에서 자살에 이르렀다고 인정된다. 따라서 망인의 사망은 업무상 재해에 해당하므로 이와 다른 전제에 선 이 사건 처분은 위법하므로 취소돼야 한다.망인은 2017년 11월25일부터 2018년 6월23일까지 R의원에서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을 처방받아 약 6개월 동안 복용했다. 6개월 동안 원고에게 발송한 문자메시지나 개인적으로 남긴 글에서 망인이 불안감, 우울감
판결요지참가인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고 원고는 참가인의 실질적 사용자인데 이 사건 인원 감축 통보로 참가인을 해고하면서 해고사유와 해고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하지 않아 근로기준법 제27조를 위반하였는바, 이 사건 인원 감축 통보가 부당해고임을 인정하고 해고기간 임금 상당액의 지급을 명한 이 사건 재심판정은 적법하다. 참가인의 업무 내용은 기본적으로 서비스 운영자가 앱 등을 통하여 만들어 놓은 틀 안에서 정해졌고, 참가인이 그러한 틀을 벗어나 자신의 업무 내용을 스스로 정할 수 있는 부분은 없었다. 참가인은 노무 제공 과정에서 앱
판결요지구 근로기준법 53조1항은 1주 단위로 12시간의 연장근로 한도를 설정하고 있으므로 연장근로는 같은 법 50조1항의 ‘1주간’의 기준근로시간을 초과하는 근로라고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구 근로기준법 53조1항이 ‘50조의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해 50조2항의 근로시간을 규율 대상에 포함한 것은 당사자 간 합의하면 1일 8시간을 초과하는 연장근로가 가능하다는 의미이지, 1일 연장근로의 한도까지 별도로 규제한다는 의미가 아니다.구 근로기준법은 ‘1주간 12시간’을 1주간의 연장근로시간을 제한하는 기준으로 삼는 규
판결요지중앙노동위원회가 권한 범위 내에서 ‘중앙공급실 소속 기능직 3등급 3호봉의 정규직 보조원’을 비교대상 근로자로 삼은 것은 적법하다. 이 사건 재심판정에 비교대상 근로자를 잘못 선정한 위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원심이 중앙공급실의 핵심 업무라고 평가한 멸균업무를 비롯해 소속 보조원들이 수행한 모든 세부 업무는 호봉(근속연수나 경력)과 관계없이 혼재돼 배정된 것으로 보인다. 보조원들은 중앙공급실 내 작업장에서 각 세부 업무를 ‘담당’ 내지 ‘지원’으로 맡아 상호 협업형태로 업무를 수행했다. 중앙공급실 내에는 전체 업무를 감독하는
판결요지이 사건 복지포인트가 근로의 대상으로 지급된 것(근로의 대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은 대법원 판결을 통해 확인했다. 근로복지기본법상 선택적 복지제도에 따른 이 사건 복지포인트는 ‘근로복지’에 해당할 뿐이고, 사용자와 근로자 사이의 근로관계에서 임금·근로시간·후생·해고 기타 근로자의 대우에 관해 정한 조건인 ‘근로조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 또한 이 사건 복지포인트의 사용, 수익, 처분 권한이 상당히 제한되는 점에 비춰 근로소득의 범위에 해당하는 다른 급여를 지급받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설령 공무원 복지점수와 선택적 복
판결요지선원 최저임금 고시 제2조 가.항 제2호가 ‘월 고정급만을 임금으로 지급받는 선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하여 선원 최저임금 고시에서 별도의 특례 규정을 두고 있지 않는 이상 선원 최저임금 고시 제2조 가.항 제2호는 ‘생산수당 또는 비율급으로 임금을 지급받는 어선원’뿐만 아니라 ‘월 고정급만을 임금으로 지급받는 어선원’에게도 적용된다고 봄이 타당하다.선원 최저임금 고시 제2조 나.항은 최저임금 적용의 특례를 정하면서도 ‘월 고정급만 받는 내국인 선원’에 대해서는 명시하고 있지 않은데, 그렇다고 해서 ‘월 고정급만
판결요지피고는 부산광역시청 등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을 조직대상으로 하는 노동조합이고, 원고들은 피고의 조합원이다. 피고는 2007년 설립 당시 소속된 연합단체가 없었고, 규약에도 연합단체를 정하고 있지 않았다. 피고의 규약은 연합단체의 가입 또는 탈퇴에 관해 조합원의 총투표를 거쳐야 한다고 규정하면서 그 의결정족수에 대하여 특별한 규정을 두지 않았다. 피고는 2014년 9월16일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투표한 조합원 2천981명 중 2천433명의 찬성으로 연합단체인 전국광역시도노동조합연맹에 가입하는 의결을 했다. 당시 규약 변경 절차를
판결요지임금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금원이 ① 근로의 대가로서 ② 계속적·정기적으로 지급되고, ③ 사용자에게 그 지급 의무가 지워져 있어야 하며, 지급 의무의 발생근거에는 법령의 규정 및 노동관행도 포함된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피고)의 연구수당은 근로의 대가로서 계속적·정기적으로 지급되며, 관련 법규와 피고의 노동관행상 사용자인 피고에게 지급의무가 지워져 있는 임금에 해당한다. 달 탐사 개발사업은 다년간의 계속과제로 한국연구재단은 항우연과 각 연도에 관해 ‘연차 (표준)협약’을 체결해 왔는데, 그 체결 경위와 연도별
판결요지이 사건 사고로 누출된 화학물질인 황화수소는 독성이 강한 기체이다. 누출사고 지점으로부터 반경 10m 이상의 지점에서 황화수소가 검출되지 않아도 상당한 거리까지 유해물질이 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누출사고 지점으로부터 반경 200미터 정도의 거리에 있던 피고 회사 작업장이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위치에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원고는 피고 회사의 근로자이자 노동조합의 대표자로서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누출되고 이미 대피명령을 했다는 취지의 소방본부 설명과 대피를 권유하는 근로감독관의 발언을 토대로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
판결요지중대재해처벌법 4조1항에서 규정하는 사업주 등의 안전 및 보건 확보의무는 기업 내의 안전관리체계, 위험관리시스템과 관련된 것이다. 각 기업은 사업 또는 사업장의 규모, 업종별 특성, 작업의 내용, 산업기술의 발전 상황 등에 따라 각기 다른 유해·위험요인을 가지고 있어, 이들에게 요구되는 안전 및 보건 확보의무는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유해·위험요인을 통제하는 수단이나 방법을 일률적으로 정하는 것은 입법기술적으로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고, 오히려 이를 일률적·획일적으로 정하는 것은 각 개별 기업들의 특수성 등을 반영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