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서 일어난 분신으로 주인을 잃고, 날아가던 불씨를 통해 생명력을 얻은 청계천 출신 노동히어로 ‘민총이’.패션에 관심이 많고, 소주와 홈런볼을 좋아하는 민총이는 대한민국 모든 집회에 참석해 다양한 노조 전략과 기술을 학습해 16가지 변신 능력을 갖추게 되는데….(민총이 캐릭터 설명 중)민주노총 캐릭터 ‘민총이’가 태어나자마자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 창립 25주년을 맞아 민주노총 이미지 개선·미조직 노동자 조직화 홍보를 위해 제작됐지만, 민총이란 이름의 적절성과 캐릭터 자체의 심미성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면서 오히려
파행 국면에서 가까스로 정상화된 광주형 일자리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포화상태에 놓인 국내 경차시장에서 1천시시(CC) 미만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0만대 생산계획 자체가 ‘제 살 깎기’ 사업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위원장 김호규),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한국지엠 등 국내 완성차 3사 지부는 21일 오후 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자동차산업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셧다운과 록다운이 이뤄지면서 전 세계 유수 자동차 업체들도 생산·판매 하락, 수출 절벽, 유동성 위기 등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 이상수(55·사진)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은 지금이 오히려 현대차가 도약할 기회라고 얘기한다. 노동운동에서 얘기하기를 꺼리던 ‘생산성 향상’ 같은 파격적인 제안도 내놓았다.지난해 말 ‘사회적 조합주의’를 내걸고 당선한 이 지부장은 그간 임금인상에 집중하는 노동운동 방향에서 탈피하고, 협
자일대우상용차(대우버스) 모기업인 영안그룹이 대우버스 울산공장을 폐쇄하고 베트남공장 이전을 추진하면서 울산지역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공장폐쇄시 생산·사무직 600여명이 대량 실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리쇼어링(해외공장 국내 유턴)을 촉진하는 속에서, 영안그룹의 이 같은 사업 추진이 정부 정책에도 역행한다는 비판도
인하대 청소노동자인 박명순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임금과 노동시간이 반토막 났다. 학교에 학생이 없다는 이유로 업체는 4월부터 8월말까지 5개월간 여성노동자들 간 일을 나눠 하라고 했다. 하지만 학교 시설물을 이용하는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있어 청소할 곳과 업무량은 그대로다. 일할 사람이 줄어들어 노동강도는 두 배 높아진 반면 임금은
금속노련(위원장 김만재)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고용위기 대응에 주력한다. 노조는 지난 14~15일 온라인 2020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온라인으로 열린 이번 대의원대회는 재적대의원 815명 중 748명(91.8%) 참여로 성사됐다. 김만재 위원장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고용위기 대응을 위해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가 20일 시작된다. 코로나19 위기 시대 고용유지 대책과 고용보험을 포함한 사회안전망 확충 방안이 중점 논의될 전망이다.17일 정부와 노동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대표자회의’ 1차 본회의가 20일 오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다. 양대 노총과 한국경총, 대한상의,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실·국장급 대표들은 지난 13일과 15일 두 차례 사전 실무 예비모임을 가지고 첫 본회의 일정을 확정했다.노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 20년 동안 관리사무실에 책상까지 갖다 놓고 일일이 간섭하고 지시하며 장기집권 중입니다. 아침 직원회의 때마다 직원들을 모아 놓고 자기가 왕이다, 자기가 언제든지 내쫓을 수 있다는 말을 달고 삽니다.”(직장인 A씨) 직장갑질119가 아파트 경비원·미화원에 대한 입주민들의 폭언·폭행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14일 아파트 갑
노조파괴 자문 비용을 회삿돈으로 낸 혐의로 기소된 유시영 유성기업 회장에게 대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재판관)는 14일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경제범죄법) 위반(배임)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유 회장에게 징역 1년4월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기봉 부사장(아산공장 공장장)은 징역 1년에 집행유에 2년과 벌금 300만원, 최성옥 영동공장 공장장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부사장과 최 공장장에게는 12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정부가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운용하는 심의위원회 위원 추천권을 사용자단체에만 주면서 노동계가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13일 성명을 내고 “국민 혈세로 메워야 할 40조원의 자금이 보관된 금고 열쇠를 기업 손에 쥐어줬다”고 비판했다.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한국산업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을 보면 약 4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서울 강북구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의 폭언·폭행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경비원 최아무개씨. 또 다른 최씨의 죽음을 막을 방법은 없을까.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공동주택 입주민에게도 사용자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정의당 노동본부는 13일 “공동주택 입주민들의 부당한 대우로 입주민과 경비원 간 마찰을 빚거나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지속적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의 복귀로 가까스로 회생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향한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12일 “실패할 수밖에 없는 광주형 일자리를 포기하라”며 현대차에 광주형 일자리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지부는 이날 소식지에서 “현대차를 망하게 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는 광주시와 함께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를 앞두고 민주노총이 해고 금지·총고용 보장을 가장 먼저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법·제도, 노조 보호 밖에서 소리 소문 없이 해고되고 고용위기에 있는 노동자들을 위한 대책 먼저 논의해야
“손가락이 아파서 클립을 끼우기가 어려운데, 빨리빨리 안 끼운다고 뭐라고 해요. 제가 클립을 다 끼우지도 않았는데 범퍼를 들고 가버리는 경우도 있고, 옆에서 저 들으라는 식으로 혼잣말로 욕도 해요. 그럴 때마다 한없이 위축되죠.”지난 2월 한국지엠 부평1공장 범퍼서브장에 “할 수 있는 일을 시켜 달라”는 호소문을 붙였던 여성노동자 박옥이(55)씨는 11일 와의 통화에서 “지금도 괴롭힘이 계속되고 있다”고 토로했다.공정에 적
“제발 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 주세요.” 서울 강북구 한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에게 코뼈가 부러질 정도로 폭행을 당하고 갑질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은 11일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경비원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사건은 경비원 A(60)씨가 지난 10일 오전 극단적
“다시는 다른 국민이 우리와 같은 아픔과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랍니다. 안전 문제로 죽지 않는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3주년을 맞아 세월호 유가족을 비롯한 재난·산재 피해자 가족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정부에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4·16가족협의회·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다시는’·김용균재단 등
유동성 위기에 몰린 쌍용차가 신규자금 조달을 위해 서울 구로정비사업소 부지를 ‘세일즈 앤드 리스백(Sales & Lease Back)’ 방식으로 매각한다.쌍용차는 7일 오후 서울 구로정비사업소에서 직원 대상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이들에 따르면 김헌성 쌍용차 서비스본부장(상무)은 “산업은행 대출금 900억원을 갚기 위해서는 매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3년 임대 조건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주주 마힌드라의 자금지원 계획 철회 후 구로정비사업소 매각설은 꾸준하게 나왔지만, 회사가 매
금속노련(위원장 김만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온라인으로 대의원대회를 개최한다. 노조는 이달 14~15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노조는 이번 대회에서 △2019년도 사업·회계감사·결산보고 건 △임원보선(부위원장), 연맹 중앙위원 노총(파견대의원) 선출 건 △2020년도 사업계획·예산수립 건을
A씨는 올해 게임업체 펄어비스에서 퇴사했다. 지난해 10월 도입된 재량근로제 대상자였던 A씨는 도무지 자신의 ‘재량’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장시간 업무 환경에 지쳤다고 한다. 재량근로제는 사용자가 근로자대표와의 서면합의를 통해야만 실시할 수 있는 제도지만, A씨는 이 제도에 합의한 근로자대표가 누군지 들어 본 적도 없고, 무슨 역할을 하는지도 모른다고 했다.권한은 많은데 실체는 모호한 근로자대표사업장 내 노동자들의 고용·근로조건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지만, 정작 노동자 열에 아홉은 그 실체를 본 적이 없다는 근로자대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 속에서 맞은 130주년 세계노동절에 민주노총이 던진 화두는 고용안정과 생계소득 보장, 사회안전망 확대였다. 민주노총은 지난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2020 메이데이 민주노총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이후는 지금과 전혀 다른 세상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은 코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