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저자 홍세화 장발장은행장이 영면에 들어갔다. 향년 77세.프랑스로 망명한 뒤 그곳에서 이주노동자로 살았던 그는 생전 이주노조 합법화, 해고노동자 장기투쟁 지원, 비정규직 투쟁 지원에 힘쓰는 등 노동자의 뒤를 지켜주던 든든한 지원자였다. 기본소득 도입, 독일식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같은 사회·정치 현안에서도 진보적 의제를 확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노동계는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영결식이 열렸다. 고인은 오후 경기도 남양주
책 로 알려진 작가이자 지식인, 사회운동가인 홍세화 장발장은행장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77세.홍세화 은행장은 이날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해 2월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해 왔다.홍 은행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무역회사 주재원으로 근무 중 1979년 ‘남조선 민족해방전선 사건’에 연루돼 프랑스로 망명했다. 이후 프랑스 파리에서 택시운전사로 생계를 유지한 경험을 바탕으로 1995년 란 책을 냈고, 톨레랑스(관용)의 필요성을 알렸
직장갑질119 신임대표에 윤지영 변호사가 선임됐다.직장갑질119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직장갑질119에서 정기총회와 대표 이·취임식을 개최했다.윤지영 대표는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집행위원, 손잡고 운영위원, 직장갑질119 운영위원 등을 맡아 왔다. 윤 대표는 “5명 미만 사업장 문제, 성차별, 원청 갑질, 출산·육아 갑질 등 괴롭힘을 넘어 해결해야 할 노동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노동자가 모이고 목소리를 내고 일터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가시적인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13대 회장에 김성호 공인노무사(노무법인 해담·사진)가 선출됐다.노노모는 지난 19일 경기 고양시 동양생명 인재개발원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김성호 노무사를 선출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회장은 노노모 9대 집행부 사무차장과 12대 집행부 부회장을 역임했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부소장과 직장갑질119 스태프, 서울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부운영위원장 등 활동도 이어 왔다.부회장에는 최진수(민주노총 서울본부 노동법률지원센터)·이다솜(공공운수노조 법률원)·김유경(노무법인 돌꽃) 노무사가 선출됐다. 사무국장은 조영훈
박해철 공공노련 위원장이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 위원장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5층 여율리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노동과 정치는 함께 갈 수밖에 없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2018년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장에 선출된 그는 재선에 성공하면서 4년간 민주당과 한국노총
다사다난했다는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든 2023년이 저물고 새해가 밝았습니다.예견되긴 했으나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적대시와 탄압은 잠시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자주적인 노조에 회계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조합원 세액공제 혜택까지 제한하면서 압박했습니다. 국고보조금을 전액 삭감하고, 지역 근로자복지회관 사무실 사용을 제한했습니다. 포스코 하청노동자들을 대신해 고공농성에 돌입한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을 무자비하게 폭력 연행하고 5개월 넘도록 구속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노총을 사회적 대화 주체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각종 정부위원회에서 배제했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노사정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지금 우리 경제와 사회는 위기입니다.첫째, 세계 역사상 최저의 ‘저출산’이 가장 큰 위기입니다. 남녀가 서로 결혼도 하지 않고, 출산도 하지 않는 대한민국에 희망은 없습니다. 노사정이 힘을 합쳐, 출산가정에 주택을 우선 공급해야 합니다. 엄마 맞춤 늘봄 보육·교육을 시급히 강화해야 합니다. 공무원·공공기관이 먼저 다출산 엄마 우선 승진·배치제를 시행해야 합니다.둘째,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시급합니다.5명 미만 영세 사업장 근로자와 소상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청룡처럼 비상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노동개혁 원년인 지난해, 정부는 일하는 국민이 제대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노사법치를 통해 현장이 변화하고, 사회적 대화의 틀도 마련했습니다. 일자리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꾼 결과 청년과 여성의 고용도 나아지고, 수급자의 재취업률도 올랐습니다. 위험성 평가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제도를 바꾸고, 현장을 뛰어다니며 폭염에 대응해 성과를 냈습니다.그러나 우리 노동시장은 세 가지 큰 파고에 직면해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 등
지난해는 기쁘고 희망이 넘치기보다는 걱정과 근심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민주노총의 힘이 부족한 탓인가 싶어 죄송한 마음도 앞섭니다. 그럼에도 희망은 늘 우리 자신이었음을 기억하고 행복해지기를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물가는 끊임없이 오르는데 월급은 제자리걸음이고, 민생은 엉망인데 정쟁만 넘치는 정치가 우리를 더 답답하게 합니다. 경제력은 세계 10위 수준이라는데 자살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노인빈곤율은 40%가 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됐고,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에 진지한 논의와 대책이 필요합니다. 기업이
구독자, 그리고 노사정 관계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2023년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노동 현장의 안전과 노동자의 권리 보호에 주력한 한해였습니다. 그럼에도 되돌아보자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삼중고 등 경제 한파로 한국 경제와 노동시장은 얼어붙었고 산업재해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부터 9월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노동자가 459명에 달합니다. 노조법 2·3조를 개정하는 노란봉투법에 또 한 번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됐습니다.환노위는 지속해서 산재가 발생한 DL그룹과 SPC그룹
올해는 경제 여건이 지난해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불안 요인들이 남아 있어 낙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활력 제고만이 근본적인 해법입니다.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때문입니다.이를 위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서 다른 국가 기업들과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시대에 맞지 않는 관행과 제도를 정비해야 합니다.먼저 노동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합니다. 노사 스스로가 법과 원칙 준수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4월 총선을 앞두고 노사정의 이목이 양대 노총 위원장에게 집중되고 있다. 가 지난달 노사정 관계자·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가장 주목할 인물로 양대 노총 위원장이 뽑혔다. 1표 차이로 윤석열 대통령이 3위에 올랐다. 이번 총선은 출범 3년차를 맞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하다. 그만큼 노동계 총선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선 이후 정부의 노동정책 기조가 변화할지, 노정관계 향방도 주목된다.가 지난달 13일부터 20일까지 노사정 관계자와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
가 새해를 맞아 새 연재칼럼을 선보입니다. 새로운 필진이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여성·소수자·젠더 콘텐츠를 강화합니다. 의 저자 조한진희 다른몸들 대표가 페미니스트 관점에서 아픈 몸 노동권에 대해 씁니다. 퀴어노동법률지원네트워크(퀴어동네) 공인노무사들이 퀴어·장애·여성 같은 일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소수자 이야기를 전합니다.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이야기합니다. 김병권 녹색전환연구소 자문위원이 정의로운 노동전환, 대안적 생태경제 비전에 부응하는 노동의 미래를 제시합니다. 하승수
올해 고려대 노동대학원·노동문제연구소(원장 겸 소장 박지순)가 21일 수여한 노사관계 부문 한국노동문화대상을 받은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은 “광양에서 철탑에 올랐던 이유는 하청노동자의 온전한 노동 3권 보장과 원하청 격차 해소를 통한 지속가능한 노동시장 만들기 때문이었다”며 “앞으로 더 매진하겠다”고 밝혔다.고려대 노동대학원·노동문제연구소는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교우회관 안암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노사관계 부문 김준영 사무처장, 노동문화예술 부문 박준 가수, 노동학술 부문 강성태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노
한국고용정보원 노동이사로 서현주 선임연구원(2급 연구원)이 5일 임명됐다.고용노동부 산하 기관 중 최초로 선임된 노동이사다. 서현주 노동이사는 노동부유관기관노조 한국고용정보원지부(위원장 강석영) 초대 사무처장(2008~2011년), 3~4대 회계감사(2014~2019년)를 지냈다. 이후 지부 노동이사 후보 공모, 대의원대회 승인을 거쳐 노동이사로 추천됐다.
사단법인 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이사장 송경용)가 ‘늦봄문익환30주기 특별전-생명과 평화: 밥알들의 양심’ 주제의 전시회를 내년 7월 말까지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달 30일 오후 서울 성북구 문익환 통일의 집에서 개막식을 개최한다. 기념사업회는 “전시를 통해 늦봄 문익환 일가가 남긴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시한다”며 “문익환 통일의
한국공인노무사회 차기 회장에 박기현(사진 가운데) 노무사가 당선됐다.한국공인노무사회는 지난 22~24일 사흘간 모바일 전자투표를 통해 20대 임원선거를 실시한 결과 선거인단 4천7명 중 3천71명(76.64%)이 참여한 가운데 기호 2번 박기현·김명환·박진형(회장·부회장·부회장 동반출마) 후보조가 가장 높은 37.32%(1천146표) 지지율로 당선을 확정했다. 기호 3번 이완영·이성진·이상호 후보조가 32.43%(996표), 기호 1번 이황구·신동헌·안은지 후보조가 30.25%(929표)로 뒤를 이었다.박기현 당선자는 경북대 행정학
빈소 : 건양대학교병원장례식장 특101호실발인 : 11월17일(금) 오전 6시전화 : 042-600-6666
올해 전태일노동상 공로상이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에게 돌아갔다. 단체부문은 원진재단 부설 녹색병원이 받는다.전태일재단은 13일 오전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묘역에서 53주기 전태일추도식에 이어 31회 전태일노동당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31회 전태일노동상 수상 단체로 원진재단 부설 녹색병원이 선정됐다. 녹색병원은 노동자들 고공농성장, 단식농성장에 함께했다. 2018~2022년 농성장에서 984명을 진료했고, 단식중단 뒤 입원 치료한 노동자는 186명이다. 녹색병원은 스스로 ‘전태일병원’이라고 선언했다. 재단 심사위원회는 “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분신해 한국 노동운동의 아이콘이 된 전태일 열사는 노동자와 사용자가 동등한 모범업체를 세우는 상상을 했다. ‘태일피복’이라는 그럴듯한 이름까지 붙이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면서도 영업이익을 내 노동자와 사용자가 모두 잘살 수 있는 그런 꿈을 꿨다고 한다. 이 꿈에 다시 숨결을 불어넣는 시도가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전태일재단과 평화시장㈜이다. 두 단체는 지난달 11일 평화시장 지속적 발전과 전태일 확산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분신으로부터 어림 반세기 만이다. 가 지난 9일 오후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