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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253건)
휴지 조각
정동길 어느 수도회 건물 1층 카페에서 노동조합총연맹의 간부가 휴지 조각에 글을 적는다. 기자들이 묻고 위원장이 답했는데, 궁금한 것도...
정기훈  |  2018-01-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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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거짓말
날이 부쩍 추워 전화드리니 나는 괜찮다고 엄마는 말했다. 따뜻한 방에서 잘 지내니 너나 잘 챙겨 입고, 잘 먹고 다니라고 밀린 잔소리를...
정기훈  |  2018-01-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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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소리 뻥뻥, 웃음 빵빵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 앞에 선 소녀처럼 언니는 두 손 모아 바라고 섰다. 노조 사람한테서 노동청장 면담 결과를 전해 듣는데 웃음이 빵 ...
정기훈  |  2018-01-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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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연가
살얼음 낀 돌바닥에 미끄러지듯 엎어져 사람 꼴을 바닥에 새긴다. 흰옷이며 노조 조끼엔 땅의 흔적을 새긴다. 땀 흘린다. 입김 토해 가며...
정기훈  |  2017-12-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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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문제 해결 촉구, 두 번째 오체투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비정규직대책한국교회연대·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소속 ...
정기훈  |  2017-12-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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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은 아직
해거름, 어린이집 향해 뛰다 걷다 경보하느라 아빠는 숨 가쁘다. 발이 꼬인다. 언 땅을 밟고 허둥댄다. 돌아온 슈퍼맨은 하원 시간 맞추...
정기훈  |  2017-12-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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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롱패딩
원조 롱패딩돌고 도는 게 유행이다. 알 수 없는 게 또 유행이다. 요즘 멋 좀 안다는 사람들이 즐겨 입는 롱패딩이 그렇다. 코치들이 길...
정기훈  |  2017-12-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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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소
잎 다 떨군 나뭇가지에 바람 들면 바싹 말라 오그라든 잎새 몇 개가 겨우 매달려 볼품없이 떤다. 언제 가을이 오긴 했냐고 사람들은 흐린...
정기훈  |  2017-12-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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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 시린
집 짓는 현장에서 미장일했던 아버지는 겨울이면 집에서 소일하며 지냈다. 일감이 없다고, 추운 날엔 시멘트가 잘 굳지 않아서라고 얼핏 들...
정기훈  |  2017-12-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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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높다
여기저기 또 삐죽, 가시처럼 솟았다. 금세 바람 차고 밤이 길다. 가시밭길이다. 잔뜩 껴입은 사람들이 그 아래 비닐 치고 머문다. 자주...
정기훈  |  2017-11-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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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라이브
이른 추위 찾은 날,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 상 앞에 모인 사람들의 면면과 다짐과 함께 부른 노래를 이제는 저 멀리 각자의 일터 앉은 자...
정기훈  |  2017-11-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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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로 다세대 비닐 집
이 가을, 붉은 것은 단풍이고, 노란 것은 은행이라 풍경은 누구나의 시선을 붙들어 위안을 건넨다. 잿빛 도심을 알록달록 물들인다. 스마...
정기훈  |  2017-11-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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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시위
검은 옷차림 야당 의원들이 온갖 음모와 미심쩍은 행적을 밝히라며 현수막 들고 벌떡 일어나 시위를 했다. 초유의 일이었다. 낯선 풍경에 ...
정기훈  |  2017-11-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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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빛 물들어 또 가을
광장에 치솟던 물줄기가 잠시 숨을 고른다. 소풍 나온 아이들이 물길을 가른다. 첨벙첨벙 발 딛는 소리마다 찰랑찰랑 긴 머리가 나풀거린다...
정기훈  |  2017-10-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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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활짝
비 예보에 우산을 챙겼는데 종일 짐이다. 술 한 잔 먹고 잃어버리기 일쑤다. 가볍고 이쁜 데다 버튼만 누르면 착 펴지고, 탁 접히는 기...
정기훈  |  2017-10-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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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제자리
직접고용이 해답인가? 토론회 제목 끝엔 물음표가 붙었다. 불법은 맞지만, 악법 탓이니 법을 바꾸자고 자리 만든 보수야당 의원이 말했다....
정기훈  |  2017-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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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서는 일
엎어지기야 어려운 일도 아니었던지 철퍼덕 땅에 잘도 붙었다. 일어나는 게 문제였다. 서울역에 가까워서다. 광화문에서 거기 멀지도 않은 ...
정기훈  |  2017-09-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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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일, 밥벌이
엄마는 회사 갔냐고, 아침에 눈 뜨자마자 아이가 물었다. 아빠도 회사 가야 한다고, 이러다 늦겠다고 채근하던 내게 또 물었다. 왜 매일...
정기훈  |  2017-09-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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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사진 속
사흘 남짓 가이 라이더 국제노동기구 사무총장의 '사생팬' 노릇을 했다. 주요 일정에 따라붙었다.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핵심을 짚은 좋...
정기훈  |  2017-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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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렁찼다
언젠가 아버지가 오디오 시스템을 사 오셨다. 카세트 데크가 두 개였고, 층층이 뭐가 많아 크고 높았다. 덩치 큰 스피커 위엔 고음을 보...
정기훈  |  2017-09-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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