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지부장 안규백)가 올해 임금·단체교섭에서 생산차량 30%를 내수시장 물량으로 우선 배정할 것을 요구한다. 안규백 지부장은 25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지부 사무실에서 열린 ‘2024년 임단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지부는 지난 22~2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요구안을 확정했다. 안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을 폐지하는 조례안을 가결했다.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는 25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지원 등에 관한 조례(서울사회서비스원 조례) 폐지조례안을 표결 끝에 가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 3명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위원 6명이 모두 찬성했다.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시 내에서 제공하는 사회서비스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돌봄노동자의 노동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2019년부터 운영했다. 영유아보육과 노인요양, 장애인 지원 같은 사회서비스와 사
2024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롯데건설이 선정됐다. 지난해 롯데건설에서는 하청노동자 5명이 업무중재해로 숨졌다.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 캠페인단과 양경규 정의당 국회의원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2024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을 개최했다. 노동건강연대·매일노동뉴스·민주노총으로 구성된 캠페인단은 2006년부터 매년 산재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기업을 ‘살인기업’으로 선정해 발표한다.지난해 롯데건설에서는 전형적인 재래식 재해라고 불리는 추락사·부딪힘으로 하청노동자 5명이 숨졌다. 지난해 2월 서울 서초구에서 건물 철거
현대·기아자동차 비정규 노동자들이 정부와 현대·기아차 원·하청이 체결한 상생협약을 규탄하고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현대·기아차 비정규직 6개 지회(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울산·아산·전주 비정규직지회, 기아자동차 소하·화성·광주 비정규직지회)는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기아360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하청 노동자를 제쳐 놓은 채 사용자끼리 체결한 상생협약은 다단계 고용구조가 만든 고질적인 고용불안과 저임금, 위험의 외주화 문제 등 노동시간 이중구조 문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다”며 “진정으로 원·하청 상생을 정부가 바란다면 십수 년
미디어 비정규 노동자들이 청년실업·기후위기 등을 주제로 30개 영상 제작에 나선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이사장 박준식)이 공모를 통해 제작비를 지원한다. 재단과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지부장 염정열)는 지난 24일 오후 미디어 창작물 제작을 지원하는 내용의 ‘너, 나, 우리 WeTube 프로젝트 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산재를 당한 일용직 노동자의 ‘월 가동일수(한 달에 일하는 날)’는 ‘20일’을 초과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육체노동자의 월 가동일수를 최대 ‘22일’로 판단한 2003년 대법원 판결이 21년 만에 변경됐다. 대법원은 휴일 증가 등 변화된 근로환경을 고려했지만, 산재 피해자의 손해배상액이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일용직의 월평균 근로일수를
조국혁신당이 원내대표로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을 선출했다.조국혁신당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원내대표 선출 투표를 진행해 만장일치로 황운하 의원을 선출했다. 경찰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에 몸담았던 황운하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 재선했다.황운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정당과는 이런 면에서 다르구나, 느낄 수 있도록 ‘스마트정당’을 지향하겠다”며 “총선 민의를 원내에서 충실히 대변하기 위해 민주당과 협력적 연대적 관계를 유지하고, 검찰 독재에
지난 3월11일 유럽연합(EU) 이사회는 EU이사회 의장국과 EU의회가 잠정합의한 플랫폼노동 지침을 가결했다. 2021년 12월 EU집행위원회가 플랫폼노동 지침(안)을 발안한 후 3년 논의 끝에 ‘플랫폼노동의 노동조건 개선에 관한 지침’이 입법을 목전에 두고 있다. 24일 EU의회가 지침을 가결하면, EU회원국들은 2년 이내 지침 내용을 국내법·제도로 이행해야 한다.지침은 크게 보면, 디지털 노무제공 플랫폼을 통해 노무를 제공하는 사람(플랫폼 노무제공자)의 고용상 지위의 올바른 판단을 위한 법적 추정 제도에 관한 부분(2장), 알고
“가족과 함께 살려면 나를 완전히 버려야 해” 나는 생생히 기억한다. 분노와 서러움에 치를 떨던 친구의 목소리를. 동성애인이 있다는 걸 부모님께 들킨 친구는 끔찍한 언어폭력에 시달렸고, 본가에 사는 조건으로 이성애자로 살 것을 맹세하는 ‘이성애 각서’를 종용받았다. 경제적 독립이 어려웠던 친구는 그 각서에 사인한 뒤 모멸감에 몇 달을 끙끙 앓았다. 홍석천은 되는데, 내 자식이 성소수자로 살면 안 되는 주요 골자는 혐오의 손가락질에 상처받을 자식의 삶이, 혼자 외롭게 고립되어 죽을 자식의 노후가 걱정돼서였다.이런 걱정은 친구 부모님이
“소송은 생물”이라는 말에 동의하는 편이다. 마치 생명을 갖고 스스로 살아가듯이 소송은 변화무쌍하고 항상 예상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특히 재판부가 예상치 못한 소송 지휘를 하거나 상대방 변호사나 검사가 특이한 주장을 할 경우, 흥미롭게 검토하며 영감을 얻기도 하지만 말도 안 되는 변론에 시간을 들이는 상황이 유쾌하지 않을 때도 있다.최근 산재 소송 진행 중 근로복지공단의 소송고지 신청 예고를 들었을 때가 후자의 경우였다. 업무상 질병 여부를 다투는 소송에서 문서제출명령 등 민사소송법상 여러 입증 방법을 통해 공단 불승인처
22대 총선 결과 국회에 마련된 진보의석은 300석 중 단 3석이다. 정확히 1%다. 진보당 복귀를 앞둔 정혜경·전종덕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인과 울산 북구에서 승리를 거머쥔 윤종오 당선인이 주인공이다. 2004년 민주노동당이 10석으로 원내 3당을 차지하며 등장한 이래 가장 열악한 지형이다. 24일 가 등원 준비로 바쁜 당선인 3
콜럼비아대, 뉴욕대, 예일대, 하버드대, MIT 등 미국 유명 대학들의 캠퍼스가 팔레스타인 가자에서 일어나고 있는 ‘집단학살’(genocide)을 규탄하는 반이스라엘 시위대로 넘쳐나고 있다. 지난 주말 가자 북부 나세르병원과 알시파병원 앞마당에서 이스라엘군(IDF)이 자행한 대량학살 피해자들의 시신 매장지가 발견되면서 대학가 시위는 캘리포니아 등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이스라엘군은 테러리스트 수색을 빌미로 두 병원에 진입해 민간인들을 잔인하게 학살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스라엘군이 학살을 은폐하기 위해 시신들을 “쓰레기
“최근 정부가 유연근무제를 띄우고 있고, 일부 단체에서도 필요하다고 하는 데 그 부작용도 만만치가 않을 것 같거든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노동시간 단축이 대세인데 최근 ○○연맹은 노동시간이 줄어 임금감소를 우려하는 노동자가 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회의의 단골 소재, 기자들이 안고 있는 지긋지긋한 고민이다.
십수 년간 돈 떼이고 비닐하우스에 방치된 이주노동자 구제에 앞장섰던 이주노동활동가가 졸지에 무허가 노무사로 전락했다. 2022년 정년퇴직한 오세용 경주이주노동자센터(민주노총 경주지부 부설) 소장 이야기다. 퇴직 앞두고 인도네시아 어선원 임금체불 상담 2022년 7월 퇴직을 5개월 앞둔 오 전 소장은 인도네시
일용직 노동자가 한 달 대부분을 꾸준히 일했는데도 일용직 기준으로 ‘평균임금’을 산정해 보험급여를 지급한 것은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근로복지공단이 공사장을 옮겨 다니며 일하는 일용직 특성만을 고려해 ‘기계적’으로 판정하는 경향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노동자 평균임금 정정 요구공단 “근무기록 확인 안 돼”24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단독(윤성진 판사)은 일용직 노동자 A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평균임금 정정 및 보험급여차액 부지급처분 등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정부가 유학생(D-2)·결혼이민자 가족(F-1)을 돌봄인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24일 취재에 따르면 법무부 소속 일부 출입국·외국인청(사무소)은 5월 초 국내 체류 외국인(D-2, F-1, F-3)을 상대로 ‘가사보조인 관련 간담회’를 열기 위해 참석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 간담회의 목적은 “육아도우미 등 가사를 도와주는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제도에 대한 설명, 의견 듣기”다. 국내 체류 외국인에게 정책을 설명하고, 반응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윤석열 대통령이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김대환)이 6개 주한 송출국과 외국인 노동자 지원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했다. 재단은 24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체불·중대재해 신속 지원을 위한 핫라인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라오스·방글라데시·미얀마·태국·베트남·몽골의 주한 대사가 함께했다. 재단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필두로 윤석열 대통령이 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채 상병 특검법)을 수용할 것을 연일 압박하고 나섰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해병대원 사망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수사 자료를 회수하던 그 당일에 대통령실의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이어 “국민 세 분 중에 두 분이 채 해병 특검에 찬성하고 있다”며 “국민 세 분 중의 두 분, 정말로 많지 않나. 채 해병 특검은 반드시 하라, 이것이 국민의 뜻”이라
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이 실질적인 작업중지권 확립과 산업안전보건법 전면적용을 촉구하는 집회를 했다. 민주노총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월호 기억관에서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까지 행진해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작업중지권 실질 보장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윤석열 정권 퇴진 △산업안전보건법 전면적용 △고용노동부 장관 사퇴 △산업안전보건
금융노조 임원 보궐선거에서 윤석구 후보가 당선했다.24일 노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기호 2번 윤석구-신동신-김명수(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조가 과반 득표로 당선했다.지난 22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치러진 보궐선거는 74.0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기호 2번 윤석구 후보조는 51.88%의 지지를 받았다. 경쟁했던 기호 1번 김형선-진창근-김재범 후보조는 48.12% 득표로 석패했다.기호 1번 후보조는 전임 집행부를 승계하는 후보로 꾸려졌다. 기호 2번이 당선하면서 조합원들은 새로운 인물로 지도부 교체를